‘해외동포 선수’ 자격으로 지난 시즌 국내 무대에서 활약한 데 이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특별 귀화까지 추진했던 첼시 리(27)가 한국 핏줄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는 15일 첼시 리가 한국여자농구연맹(WKBL)과 법무부에 제출했던 자신과 아버지의 출생증명서가 서류가 위조된 것이라 결론 내렸다. 더구나 첼시 리가 아버지라고 주장한 사람은 실존하지 않고, 할머니라 주장한 사람에게는 아들이 없었다는 것이다. 첼시 리는 지난 시즌 할머니가 한국 사람인 것으로 인정받아 WKBL 규정에 따라 ‘해외동포 선수’ 자격으로 한국 무대를 밟았다. 부천 KEB하나은행에 앞서 첼시 리 영입을 검토했던 일부 구단에서 서류 조작 의혹을 제기했지만 선수 등록 절차를 마치고 시즌을 소화했다. 미국에서 태어나 4살 때 입양돼 자신도 한국계임을 몰랐지만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할머니가 한국인임을 알게 됐고, ‘해외동포 선수’ 규정을 알고 있던 에이전트를 통해 한국에 진출했다는 것이 첼시 리 측 설명이었다. 첼시 리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경기당 평균 15.2득점, 10.4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득점, 리바운드, 2점 야투, 공헌도, 신인상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이 약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장 분위기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리우 올림픽은 8월 5일 개막해 8월 21일까지 28개 종목, 306개 세부 종목에 걸쳐 펼쳐진다. 200여 개 나라에서 1만여 명 이상의 선수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10위 이내에 든다는 ‘10-10’ 목표를 세우고 있다. 우리나라가 하계 올림픽에서 ‘10-10’을 처음 달성한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으로 당시 한국은 금메달 12개로 종합 4위에 올랐다. 이후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도 금메달 12개로 7위의 성적을 냈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를 따내 종합 7위를 기록했다. 1996년 애틀랜타,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에서는 금메달 10개를 채우지 못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13개로 종합 5위의 눈부신 성과를 내며 역대 외국에서 열린 하계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리우올림픽 개막이 다가오면서 태릉과 진천 선수촌의 분위기도 완전한 ‘올림픽 모드&rs
우리 정부가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과 한강하구에서의 중국어선 불법조업과 관련해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를 두 차례에 걸쳐 조치, 항의의 뜻을 전달하는 한편 강력한 대책 마련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관관련기사 31면 외교부 당국자는 15일 “김형진 외교부 차관보가 지난주와 이번 주, 총 2차례에 걸쳐 추 대사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외교부 청사로 불러 중국 선박의 불법조업 중단을 위한 적극적 조치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강하구에서 우리 민정경찰의 퇴거작전에도 중국어선들이 불응, 쫓고 쫓기는 상황으로 사태가 확산하자 우리 정부가 주한 중국대사 초치를 통해 대응수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롯데그룹을 전방위로 수사하는 검찰이 그룹 정책본부에서 오너가(家)의 자금 관리에 깊숙이 관여한 정황을 잡고 차명의심 계좌를 집중 추적하고 있다. 1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조재빈·손영배 부장검사)는 롯데그룹 본사와 주요 계열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그룹 정책본부가 계열사들의 부당거래 및 인수합병 등을 주도하거나 관여한 단서를 다수 확보했다. 특히 12일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자금관리 담당 임원 등 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면서 해당 임원들과 그룹 정책본부가 오너 일가의 자금을 계획적으로 관리한 정황도 확인했다. 신격호 총괄회장 부자의 개인금고도 각각 압수했으나 수사 단서가 될 만한 자료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그룹 정책본부에서 신 총괄회장 부자 등 오너 일가 앞으로 조성됐을 것으로 보이는 자금의 추적을 회피하기 위해 개설해 둔 차명의심 계좌 추적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후 구체적인 입출금 흐름과 자금 출처 등에 대한 확인도 병행할 전망이다. 차명의심 계좌가 실제 차명계좌로 판명되고 부당한 그룹 내 자금 흐름이 드러날 경우, 각 계열사별 부당거래로 비자금이 조성됐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가
한국 여자농구의 리우행이 쉽지 않게 됐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14일 프랑스 낭트 라 트로 카디에 메티로 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세계 최종예선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69-70으로 역전패했다. 벨라루스, 나이지리아와 함께 C조에 속한 한국은 이로써 15일 열리는 벨라루스 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8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벨라루스는 13일 나이지리아에 71-60으로 승리한 바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이번 대회에서 5위 내에 들어야 올림픽 티켓을 따낼 수 있다. 한국은 3점 슛만 14개를 꽂아넣으며 줄곧 리드해 나갔으나 경기 종료 5초를 채 남겨놓지 않고 3점슛을 얻어맞아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대표팀은 강아정(22점)과 김단비(17점)의 득점으로 전반을 33-28로 마쳤다. 3쿼터 한때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강이슬의 3점 슛이 터지면서 51-47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다. 4쿼터 1분 만에 51-51 동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대표팀은 김단비와 강이슬, 강아정의 연속 득점으로 59-53까지 달아났다.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는 64-59로 앞서갔다. 그러나 이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맞아 5회초 담장 넘겨… 통산 140호 드라이브 타구 몸 날려 수비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 4타수 무안타·볼넷 1개 마무리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부상을 털고 복귀한 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지만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4월 10일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라갔던 추신수는 지난달 2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복귀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이번 시즌 두 번째 부상자명단에 이름이 올라갔다. 그러고는 24일 만인 이날 다시 복귀전을 치렀다. 추신수는 1-10으로 끌려가던 5회초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상대 선발 왼손 투수 숀 마나에아와 풀카운트 대결을 벌인 끝에 8구 시속 143㎞ 직구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번 시즌 첫 홈런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140번째 홈런이다. 추신수의 마지막 홈런은 작년 10월 3일 로스앤젤레스 에
총수 일가의 비자금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롯데그룹의 증거인멸 행태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검찰에서 나오고 있다. 검찰 안팎에서 “그동안 수많은 대기업이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검찰은 증거인멸 관련자들을 엄벌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태세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이 14일 롯데그룹 10개 주요 계열사들을 상대로 벌인 압수수색에서 다수의 증거인멸 정황이 포착됐다. 특히 롯데건설과 롯데상사의 증거인멸 행위가 두드러졌다. 롯데건설은 검찰 수사인력이 들어오기 직전 차량을 동원해 관련 서류와 문서를 모조리 빼돌렸다고 한다. 이른바 ‘차떼기 증거인멸’이다. 일부 직원은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칠 때 황급히 서류 뭉치를 들고나오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관계자는 “대기업 수사에서 차량을 동원해 증거인멸을 했다는 것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 ‘디가우징’과 유사한 전문 삭제 프로그램까지 동원해 사무실에 있는 컴퓨터 하드디스크 내 전자문서들을 복구 불가능한 수준으로 삭제했다. 중요 문서는 복사를 떠 직원 집이나 물류창고에 보관하다 들통이 났다. 감사실과 주요 임원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호텔롯데의 리조트사업 부문 인수·합병 과정에서 비자금 조성을 통한 횡령·배임 등 경영 비리를 저지른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14일 오전 롯데건설·롯데케미칼·롯데칠성음료·롯데닷컴·코리아세븐 등 계열사 10여곳을 비롯해 총 15곳을 압수수색했다. 해당 계열사들은 모두 2008년 서귀포시 색달동 일대에 건설된 롯데제주리조트의 지분을 보유했던 주주 회사들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검찰은 이들 리조트 주주 회사들을 대상으로 당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인수합병 과정이 적절하게 진행됐는지, 회사 가치평가는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따져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특히 롯데제주리조트, 롯데부여리조트, 그리고 부산롯데호텔이 포함됐다. 롯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는 2013년 8월 롯데제주리조트 및 롯데부여리조트를 인수·합병했다. 롯데측은 당시 리조트 사업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와 경영효율성 증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 주주 가치 제고 등의 명분을 들었지만 호텔롯데 측이 제주리조트 부지의 땅값을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사들여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