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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인천, 시즌 중반 상승세

최근 4경기서 2승 2무 무패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 11라운드까지 무승 행진을 이어가다 12라운드에서 뒤늦게 시즌 첫 승을 거두더니 최근 4경기에서는 2승 2무의 무패를 기록했다.

11라운드까지 4점에 그쳤던 승점도 4경기에서 두 배인 8점을 쌓았다. 그러면서 88일 동안 차지했던 ‘꼴찌’ 자리를 지난 15일 수원 FC에 넘겨줬다.

2승2무의 상대를 보면 인천의 상승세는 더욱 명확해진다.

선두권을 노리는 성남FC를 상대로 원정에서 첫 승을 올렸고, 이어 수원 블루윙즈와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어 14라운드에서 수원FC를 2-0으로 꺾었고, 지난 18일 리그 선두 전북 현대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 원정은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주긴 했지만, 다잡았던 경기나 다름없었다. 그리고 전북을 상대로 한 홈 경기 역시 물러섬이 없었다.

경기 종료 15분가량을 남겨놓고는 일방적인 경기로 전북의 혼을 빼놓았다. 박세직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지 않았다면, 송시우의 슈팅 2개 중 1개가 들어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을 정도였다.

김도훈 감독도 경기 후 “선두 팀과 비겼지만, 우리가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지난 시즌과 흡사하다.

지난해에는 10라운드까지 6무4패(승점 6점)로 최하위권을 맴돌다가 11라운드 첫 승리를 시작으로 3연승을 하며 단숨에 중위권까지 치고 올라갔다.

그리고 상위 스플릿까지 직전까지 갔었다. 올해도 지난 4경기 중 3경기를 무실점으로 막는 등 수비가 단단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다쳤던 골키퍼 조수혁이 11라운드부터 합류하며 큰 힘이 되고 있다.

여기에 득점도 다양화하고 있다.

지난 4경기에서 나온 5골은 모두 다른 선수에서 나왔다.

무엇보다 올해 초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하면서 자질을 인정받았던 진성욱이 수원FC전에서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김 감독도 “분위기도 좋아지고, 우리의 색을 찾아가고 있는 듯하다”며 “초반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다가 경기를 통해 조금씩 힘을 얻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이 이런 상승세를 언제까지 끌고 갈 수 있을지 중반으로 접어든 K리그 클래식의 또 다른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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