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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제명 국힘 내홍 심화...“의원직을 걸라” “대표 사퇴하라”

김민수 “당 대표 목 치려고 한다면 국회의원직이라도 걸겠는가”
임이자 “張 지도부 재신임 되면 비토·흔들기 멈춰야...재경위원장직 걸겠다”
박정훈 “우리 요구는 張 대표 사퇴지 재신임 아냐...재신임받으면 지선 이길 수 있나”

 

한동훈 전 대표 제명으로 인한 국민의힘의 내홍이 심화되고 있다.

 

장동혁 대표 지지 측은 ‘장 대표 재신임 전 당원 투표’을 요구하는 의원들에게 “의원직을 걸라”고 요구했고, 한 전 대표 지지 측은 “우리의 요구는 장 대표의 사퇴”라고 반박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주 당원들이 선택한 장동혁 대표의 재신임을 묻자는 발언을 한 의원이 계시다”며 “당원들이 선택한 당 대표의 목을 치려고 한다면 당신들은 무엇을 걸 것인지 묻는다. 국회의원직이라도 거시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는 장 대표의 재신임을 주장한 김용태(포천가평) 의원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다.

 

앞서 당내 개혁성향 공부모임 ‘대안과 미래’ 소속인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라디오방송을 통해 “지방선거를 지금 이 체제로 치를 수 있냐 없냐를 당원들한테 한번 여쭤보는 게 순리인 것 같다”며 재신임 투표를 주장했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장인 임이자 의원은 이날 SNS 등을 통해 “‘투표 결과 100% 수용’을 전제로 한 전 당원 지도부 재신임 투표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특히 “지도부를 흔들고 비토해 온 분들께 분명히 묻겠다”며 “재신임 투표 결과에 토 달지 않고, 딴소리하지 않고, 100% 수용할 것을 약속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특히 “장동혁 지도부가 재신임 된다면, 지금까지의 비토와 흔들기를 멈추고, 당의 통합에 앞장서며 장 대표를 중심으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에 헌신하겠다고 약속할 수 있느냐”며 “이번 전 당원 재신임 투표에 제 재정경제기획위원장 자리를 걸겠다”고 했다.

 

그러자 친한(친한동훈)계 박정훈 의원은 “우리가 요구한 건 장 대표의 사퇴지 재신임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박 의원은 “장 대표가 자신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전직 최고위원의 당적을 박탈하고, 당에 절반 가까운 지지층을 가진 핵심 당원을 헌법이 금지한 연좌제로 제명한 순간 이미 당 대표 자격을 잃은 것”이라며 “윤어게인 세력을 등에 업고 재신임받으면 지방선거에 승리할 수 있다는 거냐”고 반문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시 부동산 정책협의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른바 ‘장동혁 디스카운트’가 이번 지방선거를 덮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매우 크다”며 장 대표의 사퇴를 거듭 주장했다.

 

오 시장은 “저 혼자만의 염려가 아니라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각 지자체장, 출마자들이 노심초사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를 지지하는 의원들과 친한계 의원들은 이날 오후 2월 임시회 개회식 및 본회의 후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난상토론을 벌였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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