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어린이들을 가정 내 안전사고에서 보호하는데 쓰이는 도구들로 ‘유아 안전키트’를 만들어 취약계층에 무료로 나눠주기로 했다. 업체들이 마케팅 차원에서, 혹은 시민단체가 안전키트를 선물하는 것은 간혹 있는 일이지만 정부가 나서서 안전키트를 구성해 배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2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복지부는 올해 2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3~5세 영유아가 있는 5천가구에 ‘유아 안전키트’를 나눠줄 계획이다. 올해는 다음달 중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배포한 뒤 내년 예산 상황 등을 고려해 배포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유아 안전키트는 욕조에 흔히 쓰이는 미끄럼 방지패드, 가구 모서리의 뾰족한 부분을 감싸는 모서리 보호대를 비롯해 구급함 세트, 손끼임 방지도구 등으로 구성된다. 블라인드의 줄로 인한 안전사고를 막는 블라인드 라인 가드, 콘센트 감전사고를 막기 위한 콘센트 안전커버, 창문발코니 미닫이문 고정장치, 문닫힘 방지대 등도 포함된다. 키트에 들어있는 도구들은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서 흔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구입해 사용하는 것들이다. 복지부는 한국소비자원의 영유아 안전사고 발생 빈도 통계를 참조해 대상 도구를 선정했다. 복지부는 지방자치단
검찰이 20일 성매매 혐의로 기소된 배우 성현아(41)씨의 파기환송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과 성씨 변호인에 따르면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수원지법 제3형사부(부장판사 이종우) 심리로 열린 성씨의 성매매알선등행위처벌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유죄를 인정해달라”며 1·2심과 같은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다. 성씨 변호인은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로 사건을 돌려보낸 것처럼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주장했다. 성씨는 개인상 이유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으며 지난달 열린 공판에서 검찰이 증인으로 신청했던 성매수 남성으로 알려진 사업가 A씨도 검찰의 증인 신청 철회에 따라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성씨는 A씨와 ‘스폰서 계약’을 맺고 2010년 2∼3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세 차례 성관계한 대가로 5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약식기소됐으나 무죄를 주장하며 직접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1·2심은 “A씨의 진술이 일관되고 형사처벌을 감수하면서까지 성매매를 스스로 인정해 성씨를 모함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며 성씨에게 유죄를 선고했으나, 대법원은 원심을 깨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수원지법에 돌려보냈다. 대법원 재판부는 “성씨가 진지한 교제를 염두에 두고 A
리우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한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는 실패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여자 배구 세계 예선 최종 7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0-3(23-25 11-25 26-28)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총 8개국이 참가해 풀리그로 최종 순위를 가리는 이번 세계 예선에서 전날 태국을 상대로 승점 1점을 챙기고 승점 13점(4승 2패)으로 전체 4위를 확보, 올림픽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번 세계 예선에서는 아시아 국가(한국, 일본, 카자흐스탄, 태국) 중 1위를 차지하거나 아시아 1위 팀을 제외한 상위 3위에 들어야 리우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최소 4위를 확보해 일찌감치 본선행을 결정한 한국은 이날 도미니카공화국을 꺾으면 아시아 1위를 차지할 수 있었으나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만큼 무리하지 않았다. 한국은 터키 리그를 마치자마자 대표팀에 합류해 강행군을 이어간 ‘주포’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과 전 경기에 출전해 거의 풀타임을 소화한 센터 양효진(수원 현대건설)에게 휴식을 주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입단 한 시즌 만에 퇴출설에 시달리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20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이적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포체티노 감독은 1-5로 패했던 15일 뉴캐슬 전에서 최악의 플레이를 한 손흥민에게 큰 실망을 했으며, 경기 후 손흥민과 라이언 메이슨 등 이적 대상자를 추렸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의 대니얼 레비 회장도 뉴캐슬 전을 본 뒤 모욕감을 느꼈으며, 포체티노 감독의 뜻대로 선수들을 이적시킬 것을 허락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을 영입하는데 2천200만 파운드(약 400억원)를 쓴 토트넘이 제값을 받고 손흥민을 이적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올 시즌 초반에 활약하다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해리 케인이 활약한 스트라이커 자리는 물론, 공격 2선에서도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에릭 라멜라에게 밀리면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는 시즌 막판 알리가 징계를 받아 출전 기회를 얻었고, 3일 첼시전과 8일 사우샘프턴전에서 연속 골을 넣으며 저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뉴캐슬 전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하고
‘도마의 신’ 양학선(24·수원시청)이 추천 선수로 선발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격할 길이 열렸다. 대한체조협회는 22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개선관에서 열린 남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2차(최종) 선발전이 끝난 뒤 강화위원회를 열어 양학선을 추천 선수로 선발했다. 양학선은 이틀간 진행된 선발전에 참가하기는 했으나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연기는 펼치지 못해 합계 점수 0으로 참가 선수 15명 중 최하위에 그쳤다. 지난 3월 23일 훈련 도중 아킬레스건을 다쳐 수술대에 오른 양학선은 현재 끊어졌던 아킬레스건이 붙었고, 발목 보조기를 뗀 상태지만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해 무리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양학선은 최종 선발전에 불참할 전망이었으나 일단 경기장에 나와 몸 상태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협회의 요구에 응해 ‘참가 후 기권’이라는 방식을 택했다. 협회는 양학선이 아킬레스건 재활 중임에도 선발전에 참가한 열의와 빠른 재활 속도를 감안해 추천 선수로 선발해 리우 올림픽 무대를 밟을 길을 열어줬다. 아울러 양학선을 제외하고 이번 선발전에서 1~5위에 오른 이상욱(171.050점·전북도청), 박민수(170.775점·한양대), 유원철(168.175점·경남체육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세계단체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21일 중국 장쑤성 쿤산 쿤산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에 1-3으로 패했다. 세계 단체선수권대회는 2년에 한 번 열리는 국가 단체 대항전으로 남자대회는 ‘토머스컵’, 여자대회는 ‘우버컵’ 대회로 불리기도 한다. 단식 3명과 복식 2조 등 총 5차례 경기를 펼치는 두 국가 중 3경기를 먼저 이기는 국가가 승리한다. 전날 일본을 3-1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2010년 이후 6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지만, 우버컵을 눈앞에 두고 중국에 발목을 잡혔다. 여자 대표팀은 2014년 대회에서도 결승전에서 중국에 패해 준우승했다. 단식 성지현이 첫 경기에서 리쉐루이에게 1-2(21-14 13-21 10-21)로 역전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복식 정경은-신승찬이 톈칭-자오윈레이에게 2-1(16-21 21-17 25-23)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그러나 단식 김효민이 왕쓰셴에게 0-2(13-21 12-21)로, 복식 장예나-이소희가 천칭천-탄위안팅에게 0-2(14-21 16-21)로 패하면서
정한표(광명시체육회)가 제50회 아시아보디빌딩&피트니스선수권대회 남자 보디빌딩 60㎏급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정한표는 20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 남자 보디빌딩 60㎏급에서 월등한 근육을 자랑하며 지난해 대회 우승에 이어 2연패의 기쁨을 맛봤다. 또 75㎏급에 처음 출전한 유세환(인천광역시시설관리공단)도 금메달 대열에 합류했고, 이번 대회 최고령 출전자로 이름을 올린 51세 보디빌더 김석(연동남여헬스타운)은 70㎏급에서 준우승했다. 이밖에 여자 피지키 +163㎝급에서 1위에 오른 김종옥(머슬아카데미)은 여자 피지크 통합 경쟁 부분에서도 우승하는 겹경사를 맛봤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연합뉴스
가평군·양평군 일대에 국내 최초 한국형 ‘바이블 벨트’(Bible Belt)가 조성된다. ‘바이블 벨트’란 미국의 중남부와 동남부에 걸쳐 복음주의가 밀집된 지역을 뜻하는 단어로 주로 기독교문화의 중심지를 상징해 왔다. 가정사역 단체인 하이패밀리는 오는 8월 말 양평에 종합가정치유센터 ‘더블유 존’(W-zone)이 완공된다고 19일 밝혔다. 8만9천㎡ 부지에 조성되는 ‘더블유 존’은 가평·양평 일대에 이미 조성된 ‘필그림하우스’와 ‘생명의 빛 예수마을’과 함께 삼각형의 한 꼭짓점을 찍으며 바이블 벨트를 완성하게 된다. 하이패밀리 대표 송길원 목사는 19일 서울 종로구 청진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평과 양평 일대를 중심으로 수도권에 의미 있는 기독교문화 선교 운동을 일으켜 보고자 했다”며 “‘필그림하우스’와 ‘생명의 빛 예수마을’이 지닌 선교 콘텐츠와 기독교 미술 그리고 하이패밀리의 가정사역이 합쳐지면 시너지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 ‘필그림하우스’는 지구촌교회가 설립한 기독교 영성센터이며 ‘생명의 빛 예수마을’은 남서울은혜교가 은퇴 선교사를 위해 조성한 시설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