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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戰 앞둔 슈틸리케호, ‘피로 회복’ 관건

긴 비행시간·컨디션 유지 애로
기성용, 훈련 도중 먼저 숙소로
수비수 곽태휘도 피로 시달려

스페인과 일전을 앞둔 슈틸리케호에 피로주의보가 내려졌다.

컨디션을 유지해야 최상의 경기력을 보일 수 있지만 유럽까지 긴 비행시간과 경기 출전 등으로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주장인 기성용(스완지시티)은 3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인근 스포르티스 무스센터에서 오스트리아 입국 후 첫 번째 훈련 도중 숙소로 먼저 돌아갔다.

오랜 비행으로 인한 피로 탓에 무릎 주변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게 대표팀 관계자의 설명이다.

기성용은 다른 선수들과 함께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패스와 미니게임 등 나머지 훈련 대신 별도로 러닝을 하다가 숙소로 돌아갔다.

기성용은 31일 훈련은 정상적으로 소화할 예정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10여 시간이 넘는 비행 때문에 피로가 누적됐다. 숙소에서 마사지 등을 통해 피로를 풀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출발한 대표팀과 별개로 오스트리아에 도착한 수비수 곽태휘(알 힐랄)도 오랜 비행에 시달렸다.

곽태휘는 소속팀이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오스트리아까지 8시간이면 올 수 있지만 공항의 사정 등으로 비행기가 연착해 22시간이 걸렸다는 후문이다.

시즌이 끝난 유럽과 중동 이외의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체력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 과제다.

이날 첫 훈련에서도 지난 28일 K리그 경기를 마치고 유럽으로 온 황의조(성남)와 중국에서 출발한 장현수(광저우), 윤빛가람(옌볜)은 패스 훈련이 끝난 뒤 미니게임을 하지 않고 따로 러닝을 소화했다.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리라는 슈틸리케 감독의 배려였다.

선수 4명이 훈련을 모두 소화하지 않은 셈이다. 문제는 이번 유럽원정에 참가하는 대표팀이 20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아직 유럽에 도착하지 않은 주세종(FC서울)과 이재성(전북), 이용(상주), 정성룡(가와사키), 정우영(충칭 리판) 등 5명에게도 회복시간과 시차적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스페인전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들을 구성하는 것도 만만치 않을 수 있다.

이에 비해 스페인은 이미 지난 26일 오스트리아 서부의 산악도시인 슈룬스에 여장을 풀고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준비 중이다.

객관적인 실력 차에 더해 선수들의 컨디션 문제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 슈틸리케호의 도전은 더욱 험준해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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