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북한을 상대로 사상 첫 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지난 2일 오후 8시 슬로베니아 블레드에서 열린 2016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 대회 1차전에서 조수지와 최지연(이상 1골 1어시스트) 등의 맹활약에 힘입어 북한을 4-1(1-1 1-0 2-0)로 물리쳤다. 2003년 아오모리 동계 아시안게임에서의 첫 대결을 시작으로 2014년 아시아 챌린지컵까지 북한과의 대결에서 4전 전패를 당했던 여자 아이스하키는 북한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완승을 하며 최근의 일취월장한 성장을 확인시켰다. 1피리어드 12분 11초에 북한 선수의 마이너 페널티로 수적 우세의 기회를 잡은 한국은 12분 31초에 박예은의 어시스트를 받아 박채린이 북한 골네트를 가르며 앞서 나갔다. 17분 11초에 북한에 동점 골을 내주며 1피리어드를 1-1로 마친 한국은 2피리어드에만 17개의 유효 슈팅을 날리며 매섭게 북한을 몰아쳤다. 한국은 2피리어드 종료 1초를 남기고 박예은이 이규선의 어시스트로 두 번째 골을 넣으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2피리어드 유효 슈팅에서 17-3으로 앞설 정도로 일방적인 공세를 펼친 한
손연재(22·연세대)가 리우 프레올림픽을 앞두고 세계 최고 수준 선수들이 참가한 페사로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자신의 최고점수를 받았지만 4위를 기록했다. 손연재는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둘째 날 개인종합 곤봉에서 18.400점(5위), 리본에서 18.450점(4위)을 받았다. 전날 후프에서 18.550점(4위), 볼에서 18.500점(5위)으로 중간합계 37.050점(4위)을 기록했던 손연재는 네 종목 합계 73.900점으로 전날과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73.900점은 손연재가 지난 2월 에스포 월드컵 은메달 획득 당시 받았던 기존 개인종합 최고점 73.550점보다 0.350점 높은 것이다. 이번 대회는 이달 중순 브라질 리우에서 열리는 프레올림픽을 앞두고 세계선수권 3연패를 이룬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가 올 시즌 처음 출전한 월드컵 무대였다. 또 강력한 2인자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을 비롯해 손연재와 리우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멜리티나 스타뉴타(벨라루스),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등도 출전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 결과는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리우 올림픽 성적을 가늠해볼 수
한국 피겨 여자 싱글의 기대주 최다빈(16·군포 수리고)이 처음 출전한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4위를 차지하며 선전했다. 또 함께 출전한 박소연(19·단국대)은 최종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다빈은 3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티잉에서 기술점수(TES) 57.66점에 예술점수(PCS) 46.24점으로 103.90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에서 56.02점을 따낸 최다빈은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총점 159.92점으로 최종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다빈의 이날 총점은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인 173.71점에 13.79점이나 모자란 점수지만 이번 대회를 코앞에 두고 갑작스러운 감기몸살 때문에 컨디션 난조에 빠졌던 것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데뷔전을 치렀다. 함께 출전한 박소연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01.97점을 따내 총점 154.24점으로 18위에 그쳤다. 한국은 여자 싱글에서 최다빈이 14위, 박소연이 18위에 올라 두 선수의 순위를 합친 합계가 ‘28’ 이상이 돼 ISU 규정에 따라 내년도 세계선수권
대한체조협회가 최근 아킬레스건을 다친 기계체조 간판스타 양학선(24·수원시청)의 리우 올림픽대표 2차 선발전 출전 길을 열어놓기로 했다. 대한체조협회는 2일 태릉선수촌에서 2016 기계체조 리우올림픽 파견대표 1차 선발전과 함께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달 23일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수술한 양학선은 이날 선발전에 참가하지 못했다. 협회 관계자는 “1차 선발전에 불출전하면 2차 선발전에 못 나오지만 양학선은 그동안의 성적이 특별하다”면서 “또 대표선발전에 대비해 훈련 중 부상을 당한 만큼 출전 자격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체조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도 강력한 금메달 기대주였던 양학선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결정이다. 이 관계자는 다만 “양학선의 부상 회복 정도와는 무관하게 본인이 준비가 된다면 출전 자격을 주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충식 대한체조협회 경기력향상위원장은 양학선의 부상 정도에 대해 “재활에 3~4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1차 선발전에는 30명의 선수가 출전, 상위 15명이 2차 선발전 진출권을 얻었다. 1위는 박민수(한양대), 2위는 유원철(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27)이 유럽 리그 한 시즌 개인 최다 골 신기록을 세웠다. 구자철은 2일 독일 마인츠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시즌 분데스리가 28라운드 마인츠와 원정 경기에서 시즌 8호 골을 넣어 개인 유럽 리그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는 작년 분데스리가에서 5골, 리그컵 2골 등 총 7골을 넣었다. 구자철의 시즌 8호 골은 1-2로 뒤지던 전반 40분에 나왔다. 그는 팀 동료 마르쿠스 퓰러가 오른쪽 측면에서 찬 강한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수비수를 맞고 회전이 걸려있는 공을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구자철과 함께 선발 출전한 홍정호(27)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홍정호는 1-1로 맞선 전반 24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수비하다가 넘어져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홍정호로서는 뼈아픈 수비 실수였다. 구자철은 이런 상황에서 홍정호를 보호하려다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구자철은 2-3으로 뒤지던 후반 27분 홍정호가 상대 공격수와 엉켜 넘어지자 주심에게 어필했다가 경고를 받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아우크스부르크가 마인츠에 2-4로 역전패했다./연합뉴스
한국이 2016 브라질 올림픽 축구 조추첨에서 2번 시드에 배정됐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31일 브라질 올림픽 남자 축구 본선에 진출한 16개국에 대한 시드 배정이 완료됐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나이지리아, 온두라스, 이라크와 함께 2번 시드에 배정받았다. 1번 시드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멕시코, 일본이 차지했다. 시드배정은 최근 5개 대회의 성적을 고려해 이뤄진다. 한국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지만,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반면 탑시드에 배정된 일본은 런던 올림픽에서 4위로 한국보다 뒤졌지만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선 8강에 올랐다. 같은 대륙의 국가를 같은 조에 배정하지 않는 규정상 한국은 1번 시드 국가 중 일본을 제외한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멕시코 중 1개국과 같은 조가 된다. 한편 3번 시드에는 스웨덴, 피지, 포르투갈,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배정됐다. 4번 시드에는 콜롬비아와 알제리, 덴마크, 독일이 포함됐다. 조추첨은 1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다. 올림픽 대표팀을 지휘하는 신태용 감독은 독일에서 선수들을 점검한 뒤 조추첨 행사에 참석한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