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각각 원내 과반 의석과 100석 이상을 확보하기 어렵고, 국민의당은 최대 40석까지 가능할 것이란 자체분석을 10일 내놨다.
새누리당 안형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현재 선거 상황이 쉽지가 않다”면서 “자체 판세 분석으로는 145석 전후를 얻어 절반을 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지난 8~9일 시행한 사전투표를 언급한 뒤 “(열세 지역인) 호남에서 사전투표율이 굉장히 높았고, (강세 지역인) 부산·대구가 가장 낮았다”며 연령·지역별 투표 성향과 관련해서도 “이른바 ‘반드시 투표층’에서 우리가 약하다”고 설명했다.
안 대변인은 “비례대표 예상 의석 18∼20석을 포함하면 총 144∼146석 정도 나오지 않겠나 본다”고 말했다.
더민주 정장선 총선기획단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더민주 예상 의석수에 대해 “비례대표를 포함해도 100석이 어렵다”고 전망했다.
호남 판세에 대해선 “문재인 전 대표가 방문했지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며 “광주는 솔직히 전체가 경합 내지 열세지로 바뀌고 있고, 수도권은 경합우세를 포함해 서울 20곳가량, 경기 20곳, 인천 5∼6곳 등 45개 정도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예상 의석수를 35석으로 제시하고, 최대 40석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날 마포 당사 브리핑에서 예상 의석수에 대해 “현재 시점에서 호남 20개, 수도권 4∼5개, 비례대표 10개 등 35개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여기에 호남 의석수, 수도권 경합 지역, 정당 득표율에 따라서 플러스 마이너스 역시 4, 5개가 있을 수 있다”며 “전체적으로는 30∼40개로 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