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은 14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송치한 데 대해 "보완수사 과정에서 증거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이해식 의원의 관련 질의에 "보완수사 과정에서 사건 관계자의 진술이 번복됐고, 압수수색을 통해 진술에 부합하는 객관적 증거가 추가적으로 발견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경기남부경찰청이 관련 법리와 판례를 고려해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처음 해당 사건을 수사한 분당경찰서의 수사가 부실했다며 관련자를 감찰할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고, 윤 청장은 "현재까지 별도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14일 원/달러 환율이 13년 5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390원을 돌파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0.8원 급등한 달러당 1,394.4원이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9.4원 오른 1,393.0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394원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31일(고가 기준 1,422.0원) 이후 13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금융시장에 충격을 줬다. 8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8.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보다는 상승 폭이 둔화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8.0%보다 높았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6.3%, 전월보다 0.6%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7월(전년 동월 대비 5.9%, 전월 대비 0.3%)보다 상승 폭을 늘린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전년 동월 대비 6.0%, 전월 대비 0.3%)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에 물가가 정점을 통과(피크아웃)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꺾였
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각 부처는 정기국회 일정을 면밀히 준비해달라"고 장관들에게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다음 주부터 대정부 질문을 시작으로 국정감사, 예산안 심사 등으로 이어지는 정기국회 일정이 본격화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새 정부 국정 운영 기조와 주요 정책에 대해 입법부와 소통하고 국민들께 알릴 기회"라며 "합리적이고 타당한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여 이번 정기국회가 협치를 통한 발전의 계기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추석 연휴와 관련 "지난 태풍과 수해로 피해를 당하신 이재민들께서는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추석을 보내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명절 연휴에도 민·관·군이 피해 복구에 총력전을 펼쳤지만 완전한 복구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루빨리 모든 분이 편안한 일상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에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를 언급하며 "세계 대전 이후 격변의 시기를 거치면서 여왕께서는 전 세계에 자유와 평화, 봉사와 헌신의 정신을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보호종료 후 홀로서기를 앞둔 자립준비청년들을 만나 이들의 고충을 듣고 지원 의지를 재차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 위치한 충남자립지원전담기관을 방문, 자립준비청년의 주거공간인 자립생활관을 둘러봤다. 자립준비청년 및 전담기관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사실 우리 자립준비청년들의 문제점을 잘 몰랐다"며 작년 말 대선 과정에서 운동선수인 자립준비청년을 만났던 일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야기를 들어보니 국가가 (자립준비청년)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는 못하고 너무 내팽개쳤더라. (그간 방침이) 18살이 되면 별 준비 없이 돈(자립정착금) 500만 원 딱 쥐여주고 '사회에 나가 알아서 살아라'였다"며 "대부분 소식이 끊겨 관리도 안 되니 사회에 정상적으로 적응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가 취임하면 하루아침에 당장 바꿀 수 없지만 자립준비청년을 잘 살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경제 여건이 어려워 긴축재정을 한다고 해도, 이런 부분에 관해 쓸 돈은 딱 써 가면서 우리 자립준비청년의 미래 준비를 위해 정부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이 방문한 충남자립지원전담기관은 아동복지시설 및 가정위탁 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4일 이원석 검찰총장·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1차 시한은 이날 만료된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14일 오전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계획이다. 인사청문은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마쳐야 한다고 규정한 인사청문회법 제6조 2항에 따라 1차 시한이 이날 끝난다는 설명이다. 이 후보자는 지난 5일, 한 후보자는 지난 2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 상태다. 통상 10일 이내 기한을 정해 국회에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는 만큼 이들 후보자에 대한 임명은 오는 18∼24일 윤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기간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지 20일째 되는 날이다. 검찰총장 공백도 130일이라는 최장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며 야권을 향해 보고서 채택을 촉구했다.
군사독재 시절 언론계와 문단에서 저항의 목소리를 냈던 황명걸 시인이 13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유족에 따르면 황 시인은 2년간 암 투병을 하다가 이날 오전 2시 24분께 세상을 떠났다. 1935년 평양 출신인 고인은 1945년 해방 후 월남해 서울에서 성장했다. 서울대 불어불문학과를 중퇴한 뒤 1962년 '자유문학'에 '이 봄의 미아'가 당선되며 등단했다. 1963년 시 동인지 '현실' 동인으로 참여했으며 '요일연습', '한국의 아이', '삼한사온인생', '서울 1975년 5월' 등의 시를 발표했다. 잡지사 편집자로 일하다 1967년 동아일보에 입사한 시인은 1975년 자유언론 운동으로 신문사에서 해직됐다. 이후 LG그룹 사보 편집장으로 일하고, 북한강변에서 갤러리 카페를 운영하기도 했다. 반세기 동안 펴낸 시집으로는 판매금지 조치 수난을 겪은 첫 시집 '한국의 아이'(1976)를 비롯해 '내 마음의 솔밭'(1996), '흰 저고리 검정 치마'(2004)가 있다. 2016년 그간 발표한 시와 신작을 묶어 시력을 정리한 시선집 '저희를 사랑하기에 내가'가 마지막 작품이다. 시인은 시집 '한국의 아이'에서 민족분단 현실과 부조리한 사회를 향한 비판적인 시선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까지 접수하면서 제작이 확정된 시즌2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12일(현지시간)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에미상 6관왕에 오르며 세계 이목을 다시 한번 집중시켰다. 지난해 9월 17일 공개된 이후 약 1년 만이다. 넷플릭스 최대 성공작으로 꼽히는 '오징어 게임'은 시즌1은 거액의 상금을 손에 쥔 성기훈(이정재 분)이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말고 몸을 돌리는 모습으로 끝을 맺으며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낳았다. 이미 작년 11월부터 황동혁 감독이 시즌2 제작을 위해 넷플릭스와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왔지만 넷플릭스는 올해 6월이 돼서야 시즌2 제작을 공식화했다. 제작 확정 소식과 함께 황 감독이 시즌2를 기대하는 시청자들에게 보내는 편지도 공개됐다. 주인공 성기훈(이정재 분), 게임 진행을 총괄하는 프런트맨(이병헌), 사람들을 게임에 끌어들이는 딱지 든 양복남(공유)이 돌아온다. 또 편지에는 1화 '무궁화꽃이 피던 날' 편에서 술래 역할을 한 거대 인형 캐릭터 '영희'의 남자친구 '철수'를 만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황 감독은 외신 인터뷰에서 시즌2에 등장할 새로운
13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시재활용센터에 추석 연휴가 끝나고 나온 재활용 쓰레기가 가득 쌓여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12월까지 강화·김포·고양·파주·연천·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DMZ 접경지역 10곳에 조성된 평화의 길 노선을 다시 개방한다. 평화의 길은 2019년 4월 시범 개방됐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코로나19 등으로 운영을 중단했다. 참가 신청은 한국관광공사 평화의 길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한국 축구의 ‘골든보이’ 이강인(마요르카)이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2개월 앞두고 벤투호로 전격 복귀한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코스타리카, 카메룬과의 9월 A매치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올 시즌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3도움)를 올리는 등 맹활약하는 이강인이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아 26명의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이강인이 A대표팀에 복귀하는 것은 지난해 3월 일본과 평가전(0-3 패) 이후 무려 1년 6개월 만이다. 이강인은 2019년 9월 조지아와 친선경기에서 A대표팀에 데뷔하고서 일본전까지 꾸준히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이후 벤투 감독의 구상에서 멀어졌다. 이번 9월 평가전 2경기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 엔트리를 확정하기 전 치러지는 마지막 선수 테스트 무대다. 이강인으로서는 ‘마지막 기회’를 잡은 셈이다. 지난 대회까지 23명이던 본선 엔트리가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26명으로 늘어난 것도 이강인의 복귀를 일정 부분 수월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선발한 이유는, 다른 선수를 선발한 이유와 동일하다”면서 “경기력, 우리 팀의 요구 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