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의 사령탑과 주장에게 주어진 국제축구연맹(FIFA)-발롱도르(Ballon d'Or) 투표권이 2년 연속 갈렸다. 12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개한 FIFA 회원국 감독과 주장의 투표 결과에 따르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1순위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선택했고,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1순위로 뽑았다. 공교롭게도 슈틸리케 감독과 기성용은 지난해와 똑같이 1순위를 각각 호날두와 메시로 결정해 눈길을 끌었다. FIFA 발롱도르 투표는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기자단이 참가한다. 한 명이 3명의 선수에게 표를 던질 수 있고, 1위로 지목한 선수에게는 5점, 2위에는 3점, 3위에는 1점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올해 투표에서는 165개국 대표팀 감독, 162개 나라 대표팀 주장, 기자 171명 등이 투표에 참가해 메시가 41.33%의 득표율로 호날두(27.76%), 네이마르(7.86%)를 제쳤다. 결과적으로 기성용이 표를 보탠 메시의 승리로 끝났다. 슈틸리케 감독은 2순위로 메시를 뽑았고, 3순위는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에게 투표했다. 기성용은 2순위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바르셀로
오승환(34)이 계약기간 ‘1+1년’에 최대 1천100만 달러(약 132억5천만원)에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12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오승환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구단과 오승환의 에이전시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은 ‘1년 보장에 구단 옵션 1년’이라는 기간만 공개하고 연봉 내용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 관계자는 “2년째 구단이 옵션(잔류 요청)을 행사하면 2년 최대 1천1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라며 “구단과 협의해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첫해 연봉과 인센티브가 500만 달러 수준이고, 2년째인 2017년 세인트루이스가 오승환에게 잔류 요청을 하면 600만 달러 수준의 연봉과 인센티브를 받는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애초 몇몇 전문가들이 예상한 계약 조건보다 좋은 대우다.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은 “국내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오승환에게 유리한 조건이 많다”고 밝혔다. 오승환의 미국 진출에 족쇄로 보였던 해외원정도박 파문으로 계약 시점이 미뤄졌지만, 걸림돌은 되지 않았다. KBO가 8일 내린 ‘KBO리그 복귀 시 해당 시즌의 50%
오승환, 입단 기자회견서 최선 다짐 선수 인생에서의 최대 위기를 딛고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한 투수 오승환(34)이 “카디널스 팬과 대한민국의 국민을 위해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승환은 12일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 나서 팬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그는 “메이저리그 진출은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품은 꿈이었다”라며 “한국와 일본에서 최선을 다했다. 새로운 환경, 더 큰 무대인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도전한다는 생각이다”라고 ‘도전 의지’를 되새겼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도전을 위해 빅리그의 문을 두드렸다던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일원이 되어 영광으로, 제게 변함없는 애정과 신뢰를 보내준 카디널스 구단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제 구단을 위해 최선을 다해 헌신할 것이며 메이저리그 타자들과 후회 없는 대결을 펼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승환은 직구를 무기로 메이저리그 장벽을 넘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네이마르(브라질) 등이 국제축구연맹(FIFA) 2015년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FIFA는 1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2015 FIFA-발롱도르(Ballon d’Or) 시상식을 열고 2015년 전 세계 축구계에서 포지션 별 최고의 선수 11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골키퍼에는 마누엘 노이어(독일)가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수비수에 세르히오 라모스(스페인), 마르셀루, 치아구 시우바, 다니 아우베스(이상 브라질)가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로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스페인),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폴 포그바(프랑스)가 선정됐고 공격수는 메시, 네이마르, 호날두로 수상자가 정해졌다. 올해의 지도자상은 남자 부문 루이스 엔리케 FC바르셀로나 감독, 여자 부문에는 미국 대표팀 질 엘리스 감독이 각각 수상했다. ◇2015 FIFA 베스트 11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독일·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스페인·레알 마드리드) 마르셀루(브라질·레알 마드리드) 치아구 시우바(브라질·파리 생제르맹) 다니 아우베스(브라질·FC바르셀로나)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스페인·FC바르셀로나) 루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순조로운 복귀를 위해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다. 피츠버그 지역매체인 ‘피츠버그 트리뷴-리뷰’는 11일(현지시간) 피츠버그 미니캠프에 참가 중인 강정호의 근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정호는 훈련을 참관하러 온 닐 헌팅턴 단장의 뒤로 몰래 다가가 껴안으며 헌팅턴 단장을 놀라게 한 뒤 웃으면서 대화를 나눴다. 강정호는 이날 약 5분간 야외에서 롱 토스를 소화했고, 가벼운 달리기와 상체를 활용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했다. 수술을 받은 무릎과 정강이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선에서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한 것이다. 훈련은 트레이너가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고, 롱 토스 때는 클린트 허들 감독이 옆에서 지켜보기도 했다. 하지만 ‘피츠버그 트리뷴-리뷰’는 이 정도만으로도 괄목할만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강정호가 수술을 받은 지 약 4개월이 지났다”며 “강정호의 재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의 복귀 시점과 관련해 4월 중에 복귀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개막전에 맞춰 복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잘 모르겠다. 아마 가능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기업 체감경기가 더 얼어붙었다. 새해 첫 분기의 전국기업경기전망 지수는 81로 지난해 4분기(87)보다 훨씬 더 떨어졌다. 12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가 최근 2천400여개 제조업체를 상대로 2016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BSI 지수는 기준치를 하회하는 81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88), 4분기(87)보다 하락했다. BSI는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대한상의는 “중국의 경기 둔화 전망과 함께 더딘 내수회복이 체감경기 하락세의 이유”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제주만 유일하게 기준치를 넘었다. 다른 지역을 살펴보면 IT·자동차 관련 기업이 많은 충청권의 BSI는 89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하지만 침체의 늪에 빠진 철강·조선업체가 많은 호남권(77), 대구경북권(67)은 경기 전망을 매우 어둡게 봤다. 수출기업 BSI는 88로 지난 분기보다 1포인트 하락한 반면 내수기업은 80으로 전분기 대비 7포인트나 급락했다. 대기업(79)이 중소기업(82)보다 낮았다. ‘내년 사업계획을 세웠느냐’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기업 10곳 중 4곳은 일정 수준의 나이를 넘긴 신입사원 채용을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기업 51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9.3%가 ‘신입사원 채용 시 적정연령을 넘긴 지원자는 꺼리는 편’이라고 답했다고 12일 밝혔다. 그 이유로는 ‘기존 직원들이 불편해해서’(48.3%·복수응답)를 첫 손에 꼽았다. ‘나이만큼 연봉 등 눈높이도 높아서’(45.8%), ‘조직 위계질서가 흔들릴 것 같아서’(35.3%), ‘역량이 부족해 취업이 늦은 것 같아서’(16.9%), ‘조직 적응을 어려워 할 것 같아서’(16.4%) 등의 의견도 있었다. 채용 마지노선 연령의 평균은 남성은 30.3세, 여성은 28.4세였다. 실제로 응답기업의 51.2%는 ‘다른 조건이 우수해도 나이를 이유로 탈락시킨 지원자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신입 지원자의 나이에 대해서는 ‘상승하는 추세’(77.1%)라는 답이 ‘하락하는 추세’(6.5%)보다 많았다. 기업이 생각하는 ‘대졸 신입사원의 적정 연령’은 남성은 평균 28세, 여성은 25.7세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기업 34.4%는 공백기가 긴 지원자에 대해 감점 처리하거나 탈락시키는 등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전
지난해 식품 허위·과대광고 적발건수가 500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는 인터넷에서 광고·판매하는 제품이었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신문, 방송, 인터넷 등에서 질병 예방 또는 치료 효과를 표방하는 등 허위·과대광고한 식품 552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광고 매체별로 보면 인터넷이 517건으로 전체 적발 건수의 93.7%를 차지했다. 신문(11건), 잡지(2건), 기타(22건) 등은 상대적으로 작은 비중을 차지했다. 위반 유형을 살펴보면 암, 당뇨 등 질병 치료를 표방해 허위·과대 광고한 경우가 396건으로 가장 많았고 심의 미필(41건), 체험기(21건), 기타(9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식약처는 적발된 제품 중 246건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하고 고발(240건), 시정(26건), 품목정지 등 기타 처분(40건) 등의 조치을 취했다. 식약처는 포털사이트,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 인터넷에서의 불법 행위를 막고자 인터넷 식품 판매자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터넷에서 식품을 판매하는 통신판매업자가 영업신고를 의무화해 매년 위생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식품위생법’ 시행령 개정안을 6월 중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터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