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축구 본선 진출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14일 오전 1시30분 카타르 도하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올림픽 예선전을 겸해 열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 첫경기를 치른다. 지금껏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졌던 올림픽 예선이 이번부터 AFC U-23 챔피언십 단일 대회가 올림픽 본선으로 가는 최종관문이 된 만큼 신 감독도 첫경기에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자칫 첫단추를 잘못꿰면 남은 경기에서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23세 이하 대표팀의 우즈베키스탄과의 역대전적은 7전6승1무로 앞서 있다. 그러나 월드컵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우즈베키스탄은 만만하게 볼 팀은 아니다. 우즈베키스탄의 경계대상 1순위는 스트라이커 이고르 세르게예프(22·파크타코르)다. 신장 185㎝의 장신 공격수인 세르게예프는 지난해 1월 호주에서 열린 2015 아시안컵 축구대회 북한과의 조별 예선 1차전에선 결승골을 기록하는 등 월드컵 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0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북한 올림픽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선 선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 타결까지 ‘삼성전자 반도체 등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이하 조정위원회)’가 12일 재해 예방대책과 관련한 최종 합의서에 조정 3주체가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지난 2007년 황유미씨 사망 이후 8년여만에 백혈병 논란이 사실상 타결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1일 조정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2005년 6월 당시 23세의 삼성전자 기흥반도체 공장 여성노동자이던 황씨가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21개월여만에 사망하면서 삼성전자 반도체 등 공장내에서의 백혈병 발병에 대한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이에 같은해 6월 황씨의 아버지는 근로복지공단 평택지사에 산업재해보상보험 유족급여를 신청했고 5개월 뒤인 같은해 11월에는 반올림이 발족하게 된다. 게다가 이듬해인 지난 2008년 4월에는 삼성 반도체 백혈병 피해자 4명이 집단으로 산업재해를 신청했고 급기야 같은해 5월 노동부가 반도체 사업장 백혈병 발병과 화학물질 실태 조사에 착수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지난 2009년 5월 근로복지공단이 황씨 등 6명에 대해 산업재해 불승인 처분을 내리면서 이 문제는 전국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하지만 지난 201
경찰이 오는 4·13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 개입 조직폭력배 근절에 나선다. 경찰청은 11일 전국 수사 부서에 20대 총선의 안정적 선거 치안을 위해 조직폭력배 관련 첩보수집 강화를 지시했다. 총선이 다가오면서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면 민생 분야에 관심이 소홀해질 수밖에 없고, 이를 틈타 활동을 재개하는 조폭에 대해 선제 단속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처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폭의 선거 개입 동향은 감지되지 않고 있지만 첩보수집 활동을 강화해 조폭의 범죄 분위기를 사전에 제압하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첩보수집은 다음 달 10일까지 한 달간 이어진다. 경찰은 이 기간 수집된 첩보로 조폭을 검거하면 상반기 특별단속 실적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중점 첩보수집 대상은 우선 후보자의 청부로 상대 후보자에 비방·폭력·협박 등 행위를 하거나 후보자의 약점을 이용해 갈취를 하는 등 선거를 방해하는 행위다. 또 선거를 앞두고 유치권 분쟁 현장이나 신축 아파트 입주 현장 같은 곳에서 용역 경비원들의 집단 폭행 등 조폭의 기업형·지능형 범죄도 첩보 수집 대상이다. 경찰은 상반기 정기인사가 종료되는 다음 달 중순쯤부터 조폭 전담수사팀을 정비하는 동시에 그동안 수
남의 나체 사진을 인터넷에 공개했더라도 촬영 당시 피해자가 스스로 찍은 사진이면 성범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11일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서모(53)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일부 무죄 취지로 사건을 대구지법에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서씨는 석 달가량 만난 내연녀 A씨가 지난 2013년 11월 결별을 요구하자 갖은 수단을 동원해 괴롭히기 시작했다. A씨가 휴대전화로 찍어 보내줬던 나체 사진을 자신의 구글 계정 캐릭터 사진으로 저장하고 A씨 딸의 유튜브 동영상에 댓글 형식으로 올렸다. A씨의 남편에게 ‘재미있는 파일 하나 보내드리죠’ 등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보내는가 하면 A씨에게는 “가족을 파멸시키겠다”며 1천만원을 요구했다. A씨 명의 차용증을 위조해 법원에 대여금 지급명령을 신청하기도 했다. 이에 1·2심은 모든 혐의를 유죄로 인정,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나체 사진 공개 혐의에 대해 무죄로 판단했다.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은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신체를 의사에 반해 촬영하거나 촬영물을 공공연하게 전시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의 발병 논란에 대한 갈등이 8년만에 사실상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자 18면 ‘삼성전자 반도체 등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이하 조정위원회)는 12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법무법인 ‘지평’ 사무실에서 조정 3주체 교섭단 대표자간 최종 합의서에 서명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정 3주체는 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원회,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 등이다. 조정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조정 3의제인 사과, 보상, 재해예방대책에 대해 “재해예방대책과 관련해 3주체 사이에 원만한 조정합의가 성립됐다”고 밝혔다. 조정위원회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직업병 피해 노동자에 대한 보상을 위해 지난 2014년 출범한 민간단체로 지난해 삼성전자에 권고안으로 삼성전자 내부 재해관리 시스템 강화와 옴부즈만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