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여자축구 첼시 레이디스가 지소연(24)의 2도움을 앞세워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첼시 레이디스는 15일 영국 글래스고 에어드리의 엑셀시오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글래스고 시티와의 대회 32강 2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1차전을 1-0으로 이긴 첼시 레이디스는 1, 2차전 합계 4-0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올해 정규리그와 FA컵을 모두 휩쓸면서 2관왕에 오른 첼시 레이디스는 ‘트레블’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날 대승의 숨은 주인공은 지소연이었다. 지소연은 추가골과 쐐기골 도움 뿐만 아니라 결승골에도 관여하면서 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연합뉴스
대한항공이 개막 2연승을 달리며 순항했다. 대한항공은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0(25-20 36-34 25-16)으로 따돌렸다. 11일 한국전력을 3-0으로 물리친 대한항공은 이로써 2경기 2승에 6세트를 따내면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막강 전력을 과시했다. 외국인 선수 없이 시즌 개막을 맞은 삼성화재는 김명진을 라이트에 놓고 투지를 발휘했지만 주포 마이클 산체스를 비롯해 공격수가 넘쳐나는 대한항공의 날개를 꺾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11-11에서 산체스의 오픈 공격에 서브 에이스와 김학민의 후위공격을 묶어 14-11로 달아났다. 삼성화재가 21-19까지 쫓아왔지만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시간차, 한선수의 블로킹, 산체스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 포인트를 따내고 한선수의 오픈 득점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첫 세트에 다소 쉽게 무너진 삼성화재는 절치부심하고 나온 2세트에 대한항공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23-24까지 접전을 벌이며 쫓아가 산체스의 공격을 류윤식이 블로킹하며 듀스를 만들었다. 이후 11차례 듀스가 반복되는 초박빙 승부가 이어졌지만 대한항공은
‘안암골 호랑이’ 고려대가 대학농구리그 3년 연속 정상에서 포효했다. 이민형 감독이 이끄는 고려대는 14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3전2승제) 3차전 연세대와 홈 경기에서 63-57로 이겼다. 대학농구리그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고려대는 특히 지난해에 이어 ‘라이벌’ 연세대를 챔피언결정전에서 연달아 물리치고 정상에 올라 기쁨이 더했다. 또 고려대는 2010년 출범한 대학농구리그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학교가 됐다. 2010년 중앙대가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2011년과 2012년에는 경희대가 우승했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는 ‘고려대 전성시대’가 이어졌다. 이날 25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린 고려대 강상재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연합뉴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 상하이 롤렉스 마스터스(총상금 478만3천320 달러) 단식 2회전에서 탈락했다. 페더러는 13일 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 경기에서 알베르트 라모스 비놀라스(70위·스페인)에게 1-2(6<4>-7 6-2 3-6)로 졌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페더러는 올해 2번 시드를 받고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으나 예선을 거쳐 올라온 라모스 비놀라스에게 덜미를 잡혔다. 세계 랭킹 10위권 이내 선수를 상대로 15전 전패를 당하다 첫 승을 거둔 라모스 비놀라스는 “2세트를 패한 뒤 이번에도 질 것으로 생각했다”며 뜻밖의 승리에 기쁨을 나타냈다. 라모스 비놀라스의 다음 상대는 조 윌프리드 총가(15위·프랑스)로 정해졌다. /연합뉴스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14일 이사회를 열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체계적인 준비와 아이스하키 국내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상임 이사회의 활성화와 권한 강화, 조직 이원화가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이다. 협회는 기존의 전무이사 직책을 폐지하고 종전까지 활동이 미미했던 상임 이사회를 재정비, 의사결정에 관련한 권한을 강화한다. 상임 이사회는 5명의 부회장단과 심판이사, 경기이사, 기획이사, 마케팅이사, 홍보이사로 구성되고 김영진 부회장이 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상임 이사회는 앞으로 협회 운영에 대한 자문기구 역을 하며 중요한 사업과 안건을 심의, 결정한다. 상임이사회 산하에는 지속 발전 추진단과 올림픽 준비 기획단을 신설해 협회의 조직과 업무를 이원화한다. 지속 발전 추진단 단장은 김영진 상임 이사회 위원장이 겸임하며 국내 사업을 총괄 운영하고 한국 아이스하키의 중장기 발전과 지속적인 저변 확대를 위한 전략을 수립, 추진할 계획이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랭킹 23위의 남자 대표팀은 평창 올림픽 본선 A조에서 세계 최강 캐나다, 1998년 나가노 대회 우승팀 체코, 유럽의 신흥 강호 스위스와 맞선다. 역시 랭킹 23위의 여자 대표팀은
오는 20∼26일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인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준비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통일부는 14일 금강산 시설 점검단이 수차례 방북해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사용할 시설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개보수작업도 마쳤다고 밝혔다. 금강산 시설 점검단은 지난달 16일부터 금강산 면회소와 외금강호텔, 금강산호텔의 전기·통신과 배수, 용수시설물 등의 수리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통일부는 15일 정부 및 대한적십자사 직원 등 14명의 선발대를 금강산 현지로 파견해 북측과 세부 일정 점검 등 최종 검검 작업에 돌입한다. 통일부는 특히 현지 소방시설 보강을 위해 역대 상봉 행사 중 처음으로 우리 측 소방차 2대와 소방 인력을 파견하기로 하고 북측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이번 상봉 행사에 참여하는 남측 인원은 남측 이산가족과 방문단 650여명과 정부 및 적십자사 관계자 100여명, 취재진 등 1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상봉 행사를 주관하는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이 기간에 2차례로 나눠 진행된다. 우리 측 방문단 이산가족 90명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북한에 사는 가족을 만난다. 우리 측 방문단은 24일 금강산 면회소에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14일 북한이 잇따른 가뭄과 홍수로 식량 부족분 67%를 아직 확보하지 못해 식량난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FAO의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북한의 식량 부족량이 42만1천t이지만, 현재까지 북한이 확보한 식량은 14만2천여t에 불과해 67%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식량 부족분은 1년 전(30만t)보다 12만1천t이 늘어난 것이다. 이는 지난봄 발생한 가뭄과 7∼8월 홍수 피해에 따른 생산량 감소, 국제사회의 지원 감소 때문으로 분석됐다. FAO는 또 올해 북한의 쌀과 옥수수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60만t 감소해 주민 1천600만명이 식량난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FAO는 이라크, 시리아, 예멘, 네팔 등과 함께 북한을 외부 지원이 필요한 식량 부족국 35개국에 포함시켰다.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대전 삼성화재에서 뛰던 김정훈(33·사진)이 부상과 은퇴, 재활을 거쳐 안산 OK저축은행에 새 둥지를 틀고 힘찬 새 출발을 하고 있다. 삼성화재에서 10년 가까이 뛰었던 김정훈은 지난해 10월 부상을 이유로 은퇴했다. 그는 2005년 1라운드 4순위로 지명을 받은 기대주였지만, 어깨 수술을 받으면서 2013~2014시즌 이후 코트에 서지 못했다. 2013~2014시즌에도 25경기 47세트 18득점(블로킹 4점, 서브에이스 2점)에 그치며 활약상은 미미했다. 그런 그를 OK저축은행이 눈여겨봤다. OK저축은행은 선수층이 젊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유의 패기로 2014~2015시즌 리그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팀의 무게를 잡아 줄 베테랑 선수가 없다는 것은 아쉬웠다. OK저축은행은 김정훈이 형님 자리를 채워줄 것으로 기대했다. 결국 김정훈은 지난 8월 9일 OK저축은행과 입단 계약을 했다. 그전까지 OK저축은행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는 한상길(28)과 강영준(28)이었다. 이제는 김정훈이 맏형이다. 팀을 옮기면서 김정훈은 몸과 마음의 준비도 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14일 “어깨 수술을 받았지만 거의 다 나았다. 계속 관리를 해야 하지만
육상 100m 한국신기록을 달성한 김국영(25)이 2015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의 주인공이 됐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이끌고 현재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이광종(52) 전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은 지도상을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체육인을 격려하는 체육 분야 전통과 권위의 정부시상인 대한민국체육상의 올해 수상자 명단을 14일 발표했다. 올해로 53회를 맞는 이 상의 수상자는 대통령상과 상금 1천만원을 받는다. 시상식은 제53회 체육의 날인 15일 오후 4시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다. 경기상을 받은 김국영은 2010년, 31년 만에 전국 육상선수권 100m에서 31년 만에 한국 기록을 경신했고, 지난 7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육상에서 자신의 기록을 넘고 한국 신기록을 작성, 대한민국 육상 발전을 이끌었다는 평을 받았다. 이광종 전 감독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28년 만에 축구 금메달을 획득한 대표팀을 지도했고, U-17과 U-20 대표팀을 지도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체육 인재 육성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점에서 지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공로상은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 기술위원장에게 돌아갔다. 김 위원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