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100m에서 극적인 승부를 펼친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와 저스틴 게이틀린(33·미국)이 이제 200m 정상을 놓고 격돌한다. 23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는 볼트가 9초79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9.80을 기록한 게이틀린을 0.01초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볼트는 대회 100m 2연패이자 세계육상선수권 개인 통산 9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결승전이 열리기 전까지 올 시즌 단 한 번도 9초7대를 기록하지 못했던 볼트는 결승전에서 9초79를 기록하며 큰 경기에 강한 ‘단거리 황제’의 위용을 드러냈다. 반면 올 시즌 100m 최고 기록인 9초74를 기록하고, 준결승전에서도 9초77을 뛴 게이틀린은 결승전에서 출발이 늦어 끝내 볼트를 넘어서지 못했다. 2005년 헬싱키 대회 이후 10년 만에 100m 정상 탈환을 노리던 게이틀린은 볼트에 막혀 2개 대회 연속 은메달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200m도 메이저대회에 강한 볼트와 올 시즌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낸 게이틀린의 대결로 압축된다. 흐름도 100m와 비슷하다. 볼트는 올 시즌 200m에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05에서 함께 뛰는 구자철(26)과 박주호(28)가 팀의 시즌 첫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마인츠는 23일(현지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열린 2015~2016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라운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박주호는 선발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고 구자철은 후반 45분에 일본인 동료 선수 요시노리 무토와 교체돼 출전 기회를 얻었다. 마인츠는 1-1로 맞서던 후반 34분에 크리스티안 클레멘스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클레멘스는 이날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1주일 전 리그 첫 경기에서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승격한 잉골슈타트에 0-1로 져 불안한 출발을 보인 마인츠는 1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1라운드 경기에 결장했던 박주호는 풀 타임을 소화했고 구자철은 두 경기 연속 교체 선수로 출전했다. /연합뉴스
정현(73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윈스턴세일럼 오픈(총상금 61만6천210 달러) 단식 2회전에 올랐다. 정현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서 열린 대회 첫날 단식 1회전에서 제임스 워드(132위·영국)에게 2-1(6-7 6-4 6-3)로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내준 정현은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2-4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으나 이때부터 내리 네 게임을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정현은 마지막 3세트에서만 서브 에이스 6개를 작렬하며 워드를 몰아붙여 2시간4분 접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정현은 2회전에서 9번 시드의 브누아 페어(42위·프랑스)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올해 26살인 페어는 키 196㎝의 장신으로 2013년 세계 랭킹 24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지난달 스웨덴오픈에서 투어 대회 첫 우승을 일궈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정현은 이번 대회를 마친 뒤 31일 미국 뉴욕에서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에 출전한다./연합뉴스
검찰이 고(故) 신해철씨의 사망원인을 의료과실로 결론을 내렸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안미영 부장검사)는 24일 서울 송파구 S병원 강모(44) 원장을 업무상과실치사와 업무상비밀누설죄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강 원장은 신씨를 상대로 위장관유착박리술 등 시술을 하고 나서 복막염과 패혈증 등이 발생한 징후가 있었지만 이를 무시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그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가 작년 10월 19일 퇴원을 앞두고 촬영한 흉부 엑스레이에서 심낭과 복부에 공기가 찬 것이 발견되고 혈액검사에서는 백혈구 수치가 1만4천900으로 나와 복막염을 지나 패혈증 단계에 이른 것을 의심할 수 있음에도 강 원장은 통상적인 회복과정으로 안일하게 판단했다고 검찰은 지적했다. 또 신씨가 S병원에 재입원했다가 퇴원하고서 같은 달 22일 심정지를 일으켜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겨질 때까지도 신씨의 통증 원인을 제대로 알아보려고 노력하지 않아 신씨가 결국 사망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강 원장은 아울러 의료 과실 논란이 일자 작년 12월 초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의료계 해명자료'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면서 신씨의 과거 수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북한 포격 도발 관련 유언비어 3건을 내사 중이고, 11건을 삭제 등의 조치를 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이 내사 중인 유언비어는 "휴전선에서 총격전이 발생해 남한인 1명, 북한인 190명이 사망했다"는 내용의 글 등 3건이다. 경찰은 해당 글을 올린 이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군사 작전권 미군이 가져가-*별**들아 이제 미군의 명만 기다리냐? 국군 통수권자는 미군이야!!"라는 글을 비롯한 4건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요청해 삭제 조치했다. 또, "휴전선 포격사건, 알고 보니 그네 정부의 자작극??? 연천군 주민조차도 북이 쏜 포탄이 터지는 소리를 들은 사람이 없다"는 글에 대해 방심위에 삭제를 요청했다. 내사 중인 유언비어 1건에 대해 해당 글이 올라간 포털에 블라인드 처리를 하도록 했다. 나머지 유언비어 4건은 게시자가 자진 삭제했다. 경찰은 북한 포격 도발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이 같은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행위는 '이적행위'로 규정하고 인터넷과 SNS 등에서 24시간 사이버순찰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20일 검찰 하반기 인사에서 서울고검으로 전보조치 된 김훈(51) 전 인천지검 부천지청 차장검사가 음주운전으로 감찰을 받고 있다. 24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김 전 차장검사는 최근 음주운전을 하다 단속돼 경찰에 입건됐고, 이 때문에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고검으로 전보된 것도 음주운전 사건에 따른 문책 인사로 알려졌다. 검찰은 감찰 절차를 거쳐 김 전 차장검사에게 상응하는 징계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검사의 징계는 대검 감찰본부가 징계 수위 등을 판단해서 청구하면 법무부 징계위원회에서 확정된다. 사법연수원 24기인 김 차장검사는 부천지청 차장검사로 발령 전에는 대검 감찰1과장으로 근무했다. /연합뉴스
중국 지린성에 사는 동포 청년 A(21)씨는 작년 9월 동포방문비자(C-3)를 발급받아 부모가 일하는 한국으로 건너왔다. A씨는 체류기간 3년짜리 방문취업비자(H-2)로 식당과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부모와 함께 한국에 장기간 머물며 목돈을 손에 쥐고 싶었지만 자신이 가진 C-3비자의 체류기간은 최장 90일에 불과했다. A씨는 주변의 동포들로부터 ‘영주권 신청이 가능한 재외동포비자(F-4)를 받을 방법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국가자격증시험 부정 응시 브로커에게 연락했다. 한족과 조선족으로 구성된 이들 브로커 조직은 A씨에게 ‘C-3비자를 F-4비자로 바꿀 수 있는 한국의 국가기술자격증을 따게 해주겠다’는 솔깃한 제안을 했다. A씨는 이들의 도움을 받아 작년 11∼12월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 1·2차 시험에 잇따라 합격했고 그 대가로 150만원을 건넸다. 부정응시 브로커 일당은 스마트폰으로 몰래 촬영한 사진을 전송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뒤 A씨의 상의 가슴 부분에 구멍을 뚫어 고사장에서 휴대전화로 찍은 문제지 사진을 전송하게 했다. 중국에서 문제지 사진을 받은 다른 일당은 시험을 보는 A씨에게 무선 이어폰으로 정답을 불러줬다. 브로커 일당의 첨단장비를 동원한
성남시 기존 시가지 중심부에 있는 제1공단 터 도시개발사업 취소를 놓고 민간사업자와 성남시가 4년여 간 진행한 법정다툼에서 1대 1 무승부를 이뤘다. 최종 판단은 대법원으로 넘어갔다. 24일 시에 따르면 서울고법 제1행정부는 지난 18일 신흥프로퍼티파트너스㈜(SPP)가 성남시를 상대로 낸 수정구 신흥동 제1공단 터(8만4천235㎡) 도시개발사업 시행자 지정신청 거부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1심 '각하' 판결을 뒤집고 "시행자 지정신청 거부처분은 시의 재량권 남용"이라며 원고의 손을 들어주었다. 2심 재판부는 "도시계획조례상 용적률 초과 및 개발계획 승인때 제출한 가구수 초과, 사업 안정성 및 지속추진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원고의 사업자 지정 신청을 거부한 성남시의 행정처분은 이후 원고의 재정적 손실이 컸다는 점 등으로 미뤄 재량권을 남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앞서 1심 재판부(수원지법)는 지난해 8월 "원고(SPP)의 주장이 옳다고 하더라도 이미 2012년 10월 1공단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이 해제돼 행정소송의 실익이 없다"라며 SPP가 낸 사업시행자 지정 신
24일 오후 1시 20분께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의 2층짜리 다세대주택 2층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3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주민 1명이 밖으로 대피했으며,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제대로 서지 못하는 소를 시중에 불법 유통한 혐의(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등으로 소사육주 A(52)씨 등 71명을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2011년 1월부터 2013년 3월까지 경기도 포천시의 한 소사육장에서 직립하지 못하는 소 142두에 대해 식용으로 도축할 수 있는 병명으로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아 시중에 유통, 5천13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직립하지 못하는 소는 건강에 이상이 있어 도축 가능검사를 받아야 하는 점을 알면서도 이를 숨겼다. 이어 수의사를 꾀어 식용으로 도축 가능한 병명으로 허위 진단서를 받은 뒤 한 마리당 30만∼40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르면 건강에 이상이 있는 소는 부상, 난산, 산욕마비, 급성고창증을 제외하고 도축하거나 판매할 수 없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소를 유통할 때 진단서 확인 외에 별다른 절차가 없다는 점을 악용해 범행했다”며 “시중에 유통된 소는 모두 식용으로 판매돼 인체 유해성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