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 후반기 국정구상 대국민담화를 통해 노동시장 구조개혁 등 4대 개혁 완수에 대한 절박한 심정을 담아 국민에게 호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TV 생중계를 통해 진행될 담화에서 4대 개혁 완수의 필요성을 국민에게 진솔하게 설명하는데 모든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한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경제 재도약을 위한 4대 개혁은 국민과 미래세대를 위한 시대적 과제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는 얘기다. 청와대 참모는 “국가 체질개선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노동개혁 등 4대 개혁을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는 점을 국민께 직접 설명하게 될 것”이라며 “담화 시간은 20분 정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절박하고도 절절한 심정을 담아 국민에게 노동개혁 등 4대 개혁의 필요성을 직접 호소하게 될 것”이라며 “모든 경제주체들이 고통을 분담해 개혁을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주저앉고 만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관련한 대국민담화 발표는 청와대 춘추관에서 20분 안팎의 담화문 발표를 포함해 행사 전체는 모두 30분 정도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대통령은
평양을 방문 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수행단이 5일 오후 첫 일정으로 평양산원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중평화센터에 따르면 이 여사와 수행단 18명은 이날 정오쯤 백화원초대소에 도착했고 오후 3시쯤 평양산원을 방문했다. 첫 방문지인 평양산원은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때도 이 여사가 방문한 곳이다. 1980년 7월 개원한 평양산원은 출산과 부인병을 치료하는 여성 종합병원이다. 앞서 이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쯤 김포공항에서 이스타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서해 직항로로 평양으로 출발했다. 이 여사와 함께 방북하는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은 이날 김포공항 귀빈주차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여사는 ‘우리 민족이 분단 70년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6·15 정신으로 화해하고 협력해 사랑하고 평화롭게 서로 왕래하면서 사는 민족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평양을 간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여사는 방북 둘째 날 평양 소재 애육원(고아원)과 아동병원을 방문하고, 셋째 날에는 묘향산 관광을 한 뒤 오는 8일 돌아온다. /연합뉴스
일본은 5일 한국의 동의가 없으면 자위대를 한반도에 진입시키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또 일본은 군사정보보호협정과 상호군수지원협정 체결이 필요하다는 뜻을 강하게 제기했다. 일본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제21차 한일 국방정책실무회의를 통해 우리 국방부에 이런 입장을 전달했다고 국방부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일본 측은 현재 진행 중인 자국의 안보법제 제·개정 동향을 설명하고 우리 정부의 입장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일본은 현재 진행되는 안보법제 제·개정 상황 등을 간략하게 설명했다”면서 “특히 영역국(한국)의 동의가 없으면 (자위대가) 한국의 영역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입장을 일본 방위상이 국회에 설명하고 있고 이는 일본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우리 정부는 유사시 일본 자위대가 한반도 지역으로 출병하려면 한국 정부의 사전 동의가 필요하다는 뜻을 여러 차례 천명한 바 있고, 이번 회의에서도 이런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측은 군사정보보호협정과 상호군수지원협정 체결 논의를 재개하자고 강하게 요구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는 “일본은 이들 협정에 대해 우선순위를 높게 두고 있는 느낌
국내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을 평균 1년2개월만에 바꾼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5일 공개한 ‘휴대전화 평균사용기간 및 교체시기 분석’ 제하의 보고서에서 국내 소비자들의 휴대전화 단말기 평균 사용 기간이 1년7개월인 반면 스마트폰은 이보다 훨씬 짧은 1년2개월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미디어패널조사 분석 결과 전체 응답자 가운데 9천413명이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해 휴대전화 보유율이 92.4%로 나타났으며 평균 사용기간은 1년7개월로 조사됐다. 사용 중인 휴대전화가 스마트폰일 경우에는 평균 사용 기간이 1년2개월로 전체 휴대전화 평균보다 훨씬 짧은 반면, 일반 휴대전화는 스마트폰보다 2배 이상 긴 평균 3년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10대 미만의 평균 사용 기간이 10개월로 가장 짧았고, 10∼40대도 1년2개월∼1년5개월로 평균에 못미쳤다. 반면 50대는 1년9개월, 60대는 2년5개월, 70대는 2년10개월로 연령이 높을 수록 오래 사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스마트폰 제조사별 평균 사용 기간을 살펴보면 애플과 팬택 제품은 1년3개월, 삼성 제품 1년2개월, LG 제품은 1년1개월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2루타를 빼앗겼다가 되찾았다. 추신수는 5일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7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쳤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39(355타수 85안타)를 사흘째 유지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 텍사스는 지구 선두 휴스턴을 4-3으로 따돌리고 지난달 4일 이래 한 달 만에 승률 5할(53승 53패)에 복귀했다. 3연승을 달린 텍사스와 이틀 연속 무릎을 꿇은 휴스턴의 승차는 6경기로 줄었다. 2회 1사 1루의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 2사 1루에서 빨랫줄처럼 뻗어가는 타구를 날렸다. 휴스턴의 우익수 콜비 라스머스는 정면으로 날아오는 평범한 타구로 생각해 제자리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다가 예상 밖으로 멀리 날아오자 오른손을 쭉 내밀어 점프 캐치를 시도했다. 그러나 힘차게 날아간 타구는 라스머스의 글러브를 스쳐 펜스까지 굴렀다. 텍사스 경기를 독점 중계하는 폭스스포츠 사우스웨스트는 2루타라고 알렸다. 비록 야수의 글러브를 맞긴 했으나 타구가 워낙 날카로웠기에 의심의 여지 없는 안타로 보였다. 그러나 기자실에
올 시즌 프로야구 10개 구단 선수들이 5일까지 친 안타는 9천74개, 기록한 타점은 4천734개다. 어느 안타, 어느 타점이든 가치가 있겠지만 지난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포수 김종민(29·케이티 위즈)이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기록한 안타와 타점은 의미가 남달랐다. 1986년생으로 한국 나이 서른인 김종민은 경기를 마치고 “제 나이가 서른인데, ‘서른에 첫 안타를 치고 첫 타점을 올리면 남들 보기에 좀 이상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말하며 멋쩍게 웃었다. 그의 말처럼, 올 시즌 최연소 선수인 1997년생 구창모(18·NC)가 앞으로 계속 선수생활을 이어간다면 11년차가 돼 있을 나이가 돼서야 김종민은 프로 첫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6회초 수비부터 장성우와 교체돼 포스 마스크를 낀 김종민은 7회 무사 1루에서 생애 첫 안타를 쳤고, 8회 1사 1, 2루에서 2루 주자 이대형을 불러들이는 우전 안타를 날렸다. 그는 “지금까지 많이 돌아온 느낌도 있는데, 그래도 어떻게든 목표한 바를 하나씩 이뤄나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종민은 실제로 정말 많이 ‘돌고 돌아온’ 선수다. 대전고와 단국대를 나와 2009년 히어로즈에 육성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