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의 평균 가격이 6년 만에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오피넷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통 휘발유의 주유소 판매가격 평균은 리터(ℓ)당 1천514.5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천875.8원) 대비 19.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휘발유 가격은 2009년 상반기(1천514.4원)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2009년 하반기(1천652.7원) 1천600원대에 오른 휘발유 가격은 2010년 하반기(1천721.1원) 1천700원대로 상승했고,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으며 급등했던 2011년에 이어 2012년 상반기(2천6원)에는 평균 2천원대까지 치솟았다. 2013년까지 1천900원대를 유지한 휘발유 가격은 국제 유가가 급락한 지난해 하반기(1천779.5원) 1천700원대로 내려왔고 올해 상반기에는 1천50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디젤용 승용차 등의 연료로 사용되는 경유 가격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12년 상반기 ℓ당 1천828.6원으로 고점을 찍은 경유 가격은 지난해 상반기 1천690원, 하반기 1천584.2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1천328.6원까지 떨어져 200
롯데그룹 2세 후계구도에서 밀려난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61)이 창업주이자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94)을 앞세워 ‘쿠데타’를 시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로 신 총괄회장은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 경영일선에서 사실상 퇴진하게 됐고, 롯데그룹은 신 총괄회장의 차남 신동빈 회장(60)의 2세 경영체제로 전환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新聞)은 28일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사인 일본 롯데홀딩스가 이날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어 신 총괄회장을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서 전격 해임했다고 보도했다. 신 총괄회장은 이에 따라 일본 롯데홀딩스의 명예회장으로 남게됐다. 이번 사태는 신 총괄회장이 전날인 27일 친족 5명과 함께 전세기 편으로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시작됐다. 그의 일본행은 집무실이 있는 롯데호텔을 비롯해 한국 롯데그룹이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비밀리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은 9순 고령으로 휠체어에 의지할 정도로 거동이 불편하고 언어구사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신 총괄회장의 일본행은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우리나라 국민의 소비심리와 경제전망이 세계 60개국 가운데 가장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닐슨이 올해 2분기 60개 나라 3만명 이상의 온라인패널을 대상으로 소비 심리·경제 전망·지출 의향 등을 조사한 결과 한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45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소비자신뢰지수가 기준 100을 넘으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낙관적 견해가, 반대로 100을 밑돌면 비관론이 더 우세하다는 뜻이다. 한국 소비자 신뢰지수는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에도 59위로 최하위권에 들었지만 2분기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 탓에 1분기보다 1포인트 떨어지며 마침내 꼴찌로 추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인의 86%는 “현재 불황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세계에서 가장 소비자 신뢰지수가 높은 나라는 인도(131)였고, 인도네시아(120), 태국(111), 중국(107), 홍콩(105), 미국(101) 등도 100을 웃돌았다.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의 경우 1분기보다 12포인트나 떨어진 53에 머물렀다./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배종혁 부장검사)는 분양대행업자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59·남양주을) 의원을 오는 29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 의원은 2013년부터 최근까지 분양대행업체 I사 대표 김모(44·구속기소)씨로부터 명품 시계·가방 등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I사 대표 김씨가 회삿돈 45억여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확인했으며, 일부를 현금 또는 현물 형태로 박 의원에게 건넨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박 의원을 상대로 사업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추궁할 방침이다. 박 의원은 2013년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을 지내다 작년 6월 해당 상임위 위원장에 선출돼 건설사업 부문 입법 활동을 관장해왔다. 검찰 관계자는 “소환 조사 결과에 따라 적용 법률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측근 정모(50·구속기소)씨를 통해 김씨에게 금품을 되돌려주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 한 정황도 있다. 검찰은 박 의원이 지난달 5일 정씨를 남양주시 퇴계원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분양대행업체 대표에게서 받은 명품 시계 7점과 가
앞으로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신규 환자가 발생하면 관련 정보를 국가간에 공유한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오후 영상회의로 진행된 ‘아세안+3 보건장관 메르스 특별회의’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세안+3 보건장관 회의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미얀마, 라오스,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브루나이, 캄보디아 등 10개 동남아 국가와 한·중·일 3개국이 참여하는 장관급 회의다. 2004년부터 2년 주기로 열리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유사시에 국가 공동 역학조사를 벌이고, 한국의 메르스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전문가 국제회의를 개최하는 등 국가간 방역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연합뉴스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차석대표인 시드니 사일러 미국 국무부 6자회담 특사는 27일 이란 핵협상 타결에 대해 “협상이 가져올 수 있는 가치와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전향적 조치를 촉구했다. 사일러 특사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차석대표인 김건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란 핵협상 타결은 의지가 있는 카운터파트가 있을 때 우리의 의지력을, 북한이 다른 길을 원한다는 결정을 내릴 때 우리의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사일러 특사는 “북한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외교적, 경제적 고립를 탈피하기를 원한다는 결정을 내릴 때, 문은 북한에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 비핵화를 위한 최근의 진전은 오랫동안 이견을 보여온 국가들을 관여(engage)하기 위한 미국의 유연성과 의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예”라면서 “우리는 여전히 이 이슈(북한 핵)에 대해서도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해결에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는 오랜 기간 북한이 우리와의 대화를 꺼리는 상황에 와있다”면서 “북한을 남북대화에 끌어내기 위해
한국 21세 이하(U-21)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제20회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26일(현지시간)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우베라바에서 열린 대회 8일째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알제리를 32-26으로 제압했다. 3승2패가 된 우리나라는 프랑스(5승), 덴마크(4승1패)에 이어 조 3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박순근(조선대)이 6골을 넣었고 박준우(원광대)와 임재서(한국체대)는 나란히 5골씩 터뜨렸다. 한국은 28일 D조 2위 이집트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격년제로 열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이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은 1989년 대회의 9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