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수수나 성범죄 등으로 수사를 받는 지방공무원을 직위해제할 수 있는 법 근거가 마련된다. 행정자치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령(안)을 1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금품이나 성 관련 비위 등 공직신뢰를 저하시켜 직무를 계속할 수 없을 정도로 물의를 빚은 지방공무원은 수사 중에 직위해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는 수사가 끝나고 ‘기소’ 단계에 가서야 직위해제를 할 수 있다. 또 신규 임용후보자나 시보공무원이 공무원으로서 직무를 수행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자격상실 또는 면직 처리할 수 있도록 사유와 절차가 구체적으로 법령에 명시된다. 또한 자치단체의 재난안전 담당 직위의 전보 제한기간이 현재 1년에서 2년 이상으로, 사회복지 직위는 1년 6개월 이상에서 2년 이상으로 각각 연장된다. 법제와 세무 등 자치단체장이 지정하는 특정 분야 공무원은 전문역량과 경험을 축적할 수 있도록 유사 직무에 8년간 근무시킬 방침이다. 전문성이 필요한 간부 직위는 역량평가를 거쳐 임명하도록 근거 규정이 마련된다. 능력 위주 인사제도를 강화하기 위해 승진 인원이 5명 이하일 때 승진심사 대상자 범위를 현재의 4배에서
서민 250만명이 대부업체에서 11조원이 넘는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업 최고금리 인하 여파로 소형 대부업체가 속속 폐업하는 동안 대형 대부업체는 더욱 몸집을 불린 것으로 분석됐다. 행정자치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전국 등록 대부업체를 대상으로 2014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30일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말 대부업체 거래고객 수는 249만3천명으로 1년전의 248만6천명보다 7천명(0.3%) 늘었다. 1인당 평균 대부액은 448만원으로 1년전 403만원보다 11.1% 늘었다. 거래 고객 수 증가세는 주춤했지만 대출 금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대부업체 거래자를 분석해보면 이용기간이 1년 미만인 고객이 55.9%로 1년 이상(44.1%)보다 많았다. 차입용도는 ‘생활비’라고 답한 사람이 48.3%로 가장 많았고 사업자금 31.4%, 다른 대출 상환이 6.2% 비중을 차지했다. 이용자는 회사원이 52.0%, 자영업자가 26.2%, 주부가 8.0%였다. 대부업 이용자의 신용등급은 4~6등급이 22.9%, 7~10등급이 77.1%였다. 등록 대부업자(대부중개업자 포함)는 지난해말 기준 8천694개로 1년 전보다 6.8% 감소한 가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오는 10월까지 5개월간 지속할 경우 최대 13조2천억원의 전산업 생산 감소효과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30일 나왔다. 산업연구원(KIET)은 이날 내놓은 ‘메르스(MERS-CoV) 확산이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메르스 사태가 3개월(6~8월) 이어질 경우 최소 2조5천612억원에서 최대 4조6천366억원의 관광 지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메르스 사태가 5개월(6~10월)간 계속되면 관광지출 감소액은 최소 4조2천988억원에서 최대 7조5천616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이에 따른 전산업 생산 감소효과는 메르스가 3개월 지속될 경우 최소 4조4천571억원에서 최대 8조1천46억원, 5개월 이어지면 최소 7조4천726억원에서 최대 13조1천967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전산업 부가가치 감소 효과는 메르스 충격이 3개월 이어질 경우 2조1천256억~3조7천770억원, 5개월 지속될 경우 3조5천843억~6조2천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같은 경제적 파급효과는 메르스가 3개월 지속의 경우 2014년도 국내총생산(GDP) 약 1천485조원의 0.14~0.25%, 5개월 지속되면 0.24~0.4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금메달을 놓친 기계체조 양학선(수원시청)이 또다시 같은 부위를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을 앞두고 금메달 25개와 종합 3위를 노리는 우리나라의 대회 목표에 이상 전선이 생기게 됐다. 양학선은 29일 오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선수촌에 입촌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3주전 햄스트링이 파열돼 훈련을 못하고 왔다”고 밝혔다. 그는 “몸 상태가 아시안게임보다 좋지 않다”면서 “아시안게임 뒤 동계훈련을 마치고 지난 5월까지는 햄스트링 부상이 거의 완쾌됐는데, 3주전 다시 (햄스트링이) 파열돼 훈련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담이 되고,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면서 “그래도 자신감을 잃으면 안되니깐 자신감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양1’, ‘양2’ 등의 기술에 대해서는 “당일 컨디션에 따라서는 기술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연습을 해볼 계획”이라며 “경기 당일에는 그날 컨디션과 그때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양학선은 “제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이번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는 진정한 홈 경기”라며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하고
제26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수단이 확정됐다. 대한농구협회는 8월 29일부터 9월 5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할 선수 12명과 임원진 명단을 29일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내년 리오올림픽 아시아 예선대회를 겸해 열리며 지난해 세계여자농구선수권에 출전했던 거물 유망주 박지수(성남 분당경영고)가 또다시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수는 다음달 18~26일 러시아 체호프에서 열리는 19세이하(U-19) 세계여자농구선수권에 출전 후 연이어 아시아선수권에도 나갈 예정이다. 한국은 2013년 25회 대회 결승에서 일본에 져 준우승을 기록했다. 2007년 인천에서 열린 22회 대회 우승 이후 3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던 대표팀은 이번 대회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FIBA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선수명단 ▲가드= 김규희(신한은행) 박혜진(우리은행) 홍아란(KB국민은행) 이경은(KDB생명) ▲포워드= 김단비(신한은행) 임영희(우리은행) 김정은(하나외환) 강아정(KB국민은행) ▲센터= 배혜윤(삼성) 곽주영(신한은행) 양지희(우리은행) 박지수(분당경영고) /연합뉴스
이승엽(39·삼성 라이온즈)이 2015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선정 팬투표 3차 중간집계만에 역대 최다 득표 기록을 경신했다. 29일 KBO에 따르면 드림 올스타(삼성·SK·두산·롯데·케이티) 지명타자 부문의 이승엽은 전날 정오 기준으로 131만4천658표를 얻었다. 이는 최종 집계 기준으로 역대 최다 득표였던 2013년 LG 트윈스 봉중근의 117만4천593표를 뛰어넘은 것이다. 이승엽이 투표가 마감되는 다음달 3일까지 최다 득표 선두를 유지할 경우 지난 1999년과 2001년 이어 개인 3번째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게 된다. 3차 중간집계의 유효 투표수는 201만896표다. 2차 중간집계 결과에서 순위 변동은 없다. 나눔 올스타(넥센·NC·LG·KIA·한화) 포수 부문에서는 NC 다이노스 김태군이 이번 중간집계에서 64만1천464표를 획득, 한화 이글스 조인성(59만7천342표)과의 표 차를 4만4천122표까지 벌렸다. 최소 표 차 포지션은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으로, 3위 두산 베어스 민병헌(56만6천427표)과 4위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52만8천53표)가 3만8천374표 차를 보이고 있다. 2015 KBO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
왼손 투수에 고전하던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16타수 만에 안타를 터뜨렸지만, 동점 기회에서 침묵해 아쉬움을 줬다. 추신수는 28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방문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치고 득점 1개를 올렸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25(267타수 60안타)를 유지했다. 텍사스는 2-3으로 패해 승률 5할(38승 38패)에 걸쳤다. 토론토와의 2연전에서 9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던 추신수는 이날도 우완 선발 드루 허치슨과의 대결에서도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추신수는 1회 2루 땅볼, 3회 삼진으로 물러난 뒤 5회에는 중전 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수비 시프트로 2루 뒤쪽에서 수비하던 유격수 호세 레예스에게 잡혔다.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는 안타로 추가점의 발판을 놨다. 추신수는 왼손 사이드암 투수 에런 루프의 시속 150㎞짜리 직구를 밀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허리 통증으로 두 경기를 쉬고 나서 출전한 25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 3회에서 좌전 안타를 친 뒤 16타수 만에 나온 안타다. 후속 타자의 연속 안타로 3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