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이번 8·15에 한일 양국이 화해와 협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아베 총리가 1965년 이후 일본 역대 내각이 견지해온 인식을 확실히 계승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특사 자격으로 주한 일본대사관 주최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리셉션 참석을 위해 방한한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일한의원연맹 회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광복절이자 종전 70주년 기념일인 오는 8월15일을 전후로 아베 총리가 발표할 예정인 담화에서 고노 담화나 무라야마 담화 등 일본 역대 정부가 보여온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사죄, 책임 등을 그대로 계승하기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이어 “50년 전 오늘, 양국이 어려운 협상 끝에 한일 기본조약에 서명함으로써 단절의 시대를 넘어 새로운 관계발전의 첫발을 내디딜 수 있었다”고 평가한 뒤 “앞으로 양국이 서로 신뢰를 쌓는 외교를 통해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면서 양국관계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다음달 초 개최되는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광주U대회)에 불참한다고 통보함에 따라 민간 차원의 남북교류마저 위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9일 조직위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다음달 3일 개막하는 광주U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북한은 ‘유엔 인권기구 서울사무소 개소’와 ‘남측의 군사대결 추구’ 등을 광주U대회 불참 이유로 꼽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에서 유행하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를 불참 이유로 꼽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인권상황을 감시할 유엔 인권기구 서울사무소는 오는 23일 서울 종로구 글로벌센터에서 개소한다. 조직위측은 이메일에 담긴 내용의 진위 여부를 현재 통일부 등과 최종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지난달 29일 서기국 보도를 통해 “유엔 북인권사무소가 서울에 끝끝내 설치된다면 공공연한 대결 선포로 간주하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무자비하게 징벌하겠다”고 위협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인권은 인류보편적 가치 차원의 문제로 이번 유엔 인권사무소와 같은 유엔 국제기구를 우리나라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16강에서 탈락했다. FIFA 랭킹 18위 한국은 22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프랑스(3위)와의 16강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스페인(14위)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여세를 몰아 프랑스를 꺾고 8강까지 넘봤으나 그러기에는 실력 차가 워낙 컸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완패로 대회 목표였던 월드컵 본선 첫 승과 16강 진출의 성과에 만족하고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프랑스는 세계 랭킹 1위 독일과 8강에서 맞붙는다. 우리나라는 지소연(첼시)이 컨디션 난조와 허벅지 근육 통증 등의 문제로 결장하는 바람에 박은선(로시얀카)을 최전방 공격수로 세우고 이금민(서울시청)을 2선 공격수로 배치했다. 좌우 측면 공격으로 전가을(현대제철)과 강유미(KSPO), 미드필더로는 권하늘(부산상무), 조소현(현대제철)이 선발 출전했고 이은미(이천대교), 김도연(현대제철), 심서연(이천대교), 김수연(KSPO)이 수비를 맡았으며 골키퍼는 김정미(현대제철)가 나섰다.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위인 프랑스를 상대로 실점 없이 맞서며 상대를 조급하게 만든다는 전략으로 임했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은 프랑스전에 지소연(첼시)을 투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부상한 선수의 미래를 걱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22일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16강전에서 프랑스에 0-3으로 완패했다. 한국의 ‘에이스’ 지소연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윤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지소연이 지난 스페인전이 끝난 뒤 오른쪽 허벅지 근육에 문제가 생겼다”면서 “3일간 회복을 해왔는데 경기에 무리해서 출전시키는 것보다 미래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팀으로서는 전력 손실이 있었으나 미래를 위해 그렇게 결정했다. 지소연은 아쉬워했지만 코칭스태프의 결정에 잘 따라줬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본선 도전 12년 만에 첫 승리와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윤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더 많은 선수가 여자 축구를 하게 되는 틀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16강에서 머무르게 돼 아쉽지만 우리
야구-소프트볼과 스쿼시, 볼링 등 8개 종목이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 1차 심사를 통과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22일 “2020년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 제안서를 낸 26개 종목 가운데 1차로 야구-소프트볼과 스쿼시, 볼링 등 8개 종목을 추렸다”고 발표했다. 조직위의 심사를 통과한 종목은 야구-소프트볼과 스쿼시, 볼링 외에 가라테, 롤러 스포츠, 스포츠 클라이밍, 서핑, 우슈까지 총 8개다. 지난해 12월 IOC 총회를 통과한 ‘어젠다 2020’에 따라 올림픽 개최도시는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종목을 올림픽 정식 종목에 포함할 수 있게 됐고 조직위는 12일까지 총 26개 종목으로부터 2020년 올림픽 정식종목 포함 공식 제안서를 받은 바 있다. 이 가운데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사라진 야구-소프트볼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다시 정식 종목이 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리카르도 프라카리 회장은 “오늘은 우리 종목에 대단히 큰 의미가 있는 날”이라며 “우리 종목의 수백만 명의 선수들과 팬들은 오늘로 무사히 1루에 진출한 셈”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들 8개
텍사스 레인저스 한국인 외야수 추신수(33)가 8일 만에 장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22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방문 경기에 1번타자·우익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1안타(2루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1회초 화이트삭스 왼손 선발 호세 퀸타나의 시속 129㎞짜리 커브를 받아쳤으나 1루 땅볼에 그쳤고 3회에는 시속 148㎞ 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세 번 연속 당하지 않았다. 추신수는 5회초 1사 1루에서 퀸타나의 시속 145㎞ 직구를 공략해 좌익수 쪽 2루타를 쳤다. 14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2루타를 기록한 후 8일 만에 터진 장타이자 시즌 13번째 2루타다. 그러나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는 작성하지 못햇다. 추신수는 7회 퀸타나의 시속 146㎞ 직구를 밀어쳤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연장 10회초에도 잭 푸트넘의 시속 138㎞ 스플리터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타율은 0.234에서 0.233으로 소폭 하락했다. 텍사스는 2-2로 맞선 연장 11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화이트삭스의 고든 베컴에게 좌월 끝내기 솔로포를 얻어맞아 2-3으로 패했다. 한편
테니스 유망주 정현(19·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건오픈(총상금 58만9천160 유로) 단식 2회전에 진출했다. 세계 랭킹 76위 정현은 21일(현지시간) 영국 노팅엄에서 열린 대회 첫날 단식 1회전에서 알베르트 라모스-비놀라스(57위·스페인)를 2-0(6-4 7-6)으로 물리쳤다. 2012년 세계 랭킹 38위까지 올랐던 왼손잡이 라모스-비놀라스를 맞아 정현은 이날 자신의 서브 게임을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승리를 따냈다. 최근 2주 연속 투어 대회 단식 예선 1회전에서 탈락했던 정현은 다음 주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윔블던을 앞두고 상승세로 돌아서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정현은 또 이날 승리로 3월 마이애미 오픈 단식 1회전에서 당시 세계 랭킹 50위였던 마르셀 그라노예르스(스페인)를 꺾은 데 이어 50위대 선수를 상대로 두 번째 승리를 맛봤다.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서는 3월 마이애미오픈 1회전과 4월 US클레이코트 챔피언십 1회전에 이어 개인 통산 3승째다. 정현의 다음 상대는 이번 대회 4번 시드를 받은 레오나르도 마이어(22위·아르헨티나)다. 마이어는 지난해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ATP 투어 벳앳홈 오픈에서
대한유도회가 조인철 감독의 사퇴로 공석이 된 남자 대표팀 사령탑을 새로 뽑지 않고 서정복 여자 대표팀 감독이 남녀 대표팀을 총괄하는 ‘총감독 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22일 “조인철 감독이 사퇴하면서 후임자를 뽑으려고 공고를 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며 “오는 8월 세계선수권대회 등이 잇달아 열리게 되는 만큼 새 지도자를 뽑지 않고 서정복 여자 대표팀 감독이 남녀 대표팀을 총괄하는 총감독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유도회는 지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유도 남자국가대표팀 지도자 채용 공고’를 내면서 ▲2급 경기지도자 이상 자격 보유자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자 ▲유도 지도경력 보유자 등을 주요 자격 요건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지원자 가운데 대표팀 지도자를 맡을 만한 자격을 갖춘 사람이 없다고 판단한 대한유도회는 남자 대표팀의 송대남 코치와 최민호 코치만으로도 충분히 대표팀을 이끌어갈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세계선수권대회 등 메이저 대회에는 감독이 필요한 만큼 여자 대표팀을 지휘하는 서정복 감독에게 남자대표팀까지 지휘하는 총감독 지위를 주기로 했다. 다만 평소 훈련 때에는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송대남 코치와 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