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체중이 불어나더니 머리카락마저 하얗게 센 모습이 포착돼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1면에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해방전쟁 사적지를 현지 지도하시였다’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제목 아래에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조선해방전쟁 사적지 전경도를 둘러보면서 수행원들과 얘기를 나누는 장면을 담은 사진이 실렸다. 문제는 사진에 나온 김정은 제1위원장의 얼굴 위로 빗어 넘긴 머리카락 앞부분이 하얗게 세어 있어 보는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는 점이다. 특히 얼굴 오른쪽 위 머리카락(사진 왼쪽)에 흰 부분이 많았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최근 조선인민군 제810군부대산하 신창양어장을 현지 지도했을 당시 머리카락이 희끗희끗하긴 했지만 이처럼 하얗게 세지는 않았다. 그때 사진은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15일 보도한 것이었다. 이와 관련, 본디올 서봉 한의원의 박준규 원장은 “동의보감을 보면 남자의 경우 신장 기능 이상으로 일종의 호르몬인 ‘정(精)’ 물질이 부족하면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색깔이 변하는 예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북한이 지난 1일
정부는 9일 조선인 강제노동 시설이 포함한 일본의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추진과 관련해 일본 측과 “이견 해소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일은 이날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지난달 22일에 이어 2차 협의를 가졌지만 구체적 합의에는 이르지 못하고 추후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우리 측에서 최종문 유네스코 협력대표가, 일본 측에서 신미 준(新美潤) 외무성 국제문화교류심의관 겸 스포츠담당대사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정부 당국자는 “우리가 제안한 문안에 대해 양측이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형식으로 협의를 진행했다”면서 일본 측에 구체적 타협 방안을 담은 문안을 제시한 사실을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산하 민간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가 ‘등재 권고안’에서 “전체 역사를 알 수 있도록 하라”고 권고한 만큼, 문안에는 조선인 강제노동을 반영시키기 위한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일본 측이 등재를 추진하면서 1850년부터 1910년으로 시기를 한정했지만 이코모스가 ‘전체 역사’를 권고한 만큼 1940년대에 집중됐던 조선인 강제노동도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날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우리
가뭄이 지속되면서 인천과 경기도내 일부 지역에서는 저수지와 강의 수위가 내려가 말라붙어 논밭에 댈 물은커녕 먹을 물도 부족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9일 도내 지자체 등에 따르면 지하수나 계곡물을 취수원으로 사용하는 인천 도서지역과 경기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식수난이 확산하고 있다. 장마가 이달 하순으로 예보된 상황에서 식수난을 겪는 지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가평군은 지난달 말부터 매일 청평면 호명리 중박골과 오류동 등 7개 마을에 급수차량 5대를 동원, 식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인천시 옹진군도 7개 면 중 광역상수도가 공급된 영흥면을 제외한 6개 면에 식수가 고갈돼 제한급수를 받는 실정이다. 지난달에만 1.8ℓ짜리 병입 수돗물 2만3천개를 공급했다. 옹진군은 지난해 강수량이 432㎜로 전국 평균의 36.8%에 그친 데다 올해도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옹진군은 이달 초 가뭄이 극심한 지역에 3억5천만원의 예비비를 긴급 투입했다. 한편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광판3리, 삼척시 가곡면 탕곡리, 정선군 정선읍 봉양6리 등 3개 시·군 5개 마을과 충북 단양군 어상천면 연곡1리와 영춘면 사지원리 등도 식수난에 허덕이고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대장정을 시작한 슈틸리케호가 동남아 2연전을 앞두고 태극전사들의 ‘피로와 부상’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8일 밤늦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도착해 9일 새벽에야 숙소가 있는 샤알람에 입성했다. 인천공항에서 기체 정비로 출국시간이 40여분 연기된 상황에서 6시간 넘는 비행시간을 견딘 태극전사들은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버스로 1시간 거리나 떨어진 숙소까지 이동하느라 녹초가 됐다. 결국 한국시간으로 9일 새벽 1시쯤 숙소인 샤알람의 블루웨이브 호텔에 도착했다. 이 때문에 지난 주말 K리그 클래식 일정을 마치고 대표팀에 합류한 K리거 선수들은 비행기에 타자마자 깊은 잠에 곯아떨어졌다. 일찌감치 리그 일정을 끝내고 귀국한 해외파 선수들도 피곤하기는 마찬가지다. 정규리그를 마치고 지친 심신을 다스려야 할 때지만 곧바로 시작된 월드컵 2차 예선 일정 때문에 충분한 휴식이 부족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대표팀은 8일 소집되면서 애초 발표한 23명의 명단 가운데 2명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수비수 김기희는 오른 발꿈치 타박 때문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4개 종목에 걸쳐 6개 세부 종목을 새로 도입하고 기존 종목에서 세부종목 2개를 제외했다. 이에 따라 평창 동계올림픽에 걸린 금메달 수는 총 102개로 확정됐다. IOC는 8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컬링 혼성,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남녀, 알파인스키 팀 이벤트, 스노보드 빅 에어 남녀 종목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새로 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IOC 집행위원회는 스노보드 남녀 평행회전(parallel slalom)은 2018년 대회 종목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로써 평창올림픽 총 금메달 수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의 98개에서 4개 늘어난 102개로 결정됐다. 동계올림픽 사상 금메달 수가 100개를 넘긴 것은 2018년 평창이 처음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조양호)는 “IOC 집행위원회 결정을 존중하며 그에 따른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직위는 “신규종목이 추가돼도 경기 운영 전반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관련 국제연맹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규종목 출전 선수들이 기존 종목과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윤덕여(54) 감독은 “상대가 좋은 전력을 갖췄으나 물러서지는 않겠다”며 브라질전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윤 감독은 브라질과의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하루 앞둔 9일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성원을 보낼 많은 팬들에게 기쁨을 전해 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인 브라질은 이번 대회 우승까지 넘보는 강팀이다. 공격진에는 월드컵 통산 득점 랭킹 공동 1위(14골)를 기록중인 마르타(로젠가르드)가 버티고 있다. 윤 감독은 “브라질에는 마르타 말고도 득점할 수 있는 좋은 능력을 갖춘 선수가 많다”면서도 “그래도 우리에게 좋은 찬스는 올 것이며 이를 얼마나 살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물러서지 않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는 ‘지메시’ 지소연(첼시)과 주장 조소현을 꼽았다. 윤 감독은 “조소현은 주장으로서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줄 것으로 믿는다. 공격에서는 언제든지 득점을 할
대한체육회가 체육단체 통합과 관련해 정부안과 다른 자체 추진안을 논의했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대한체육회는 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체육단체 통합 추진 관련 안건을 논의했다.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는 지난 3월 두 단체를 통합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 통과에 따라 2016년 3월까지 통합해야 한다. 이날 총회에서 이기흥 체육회 통합추진위원장은 통합 체육회 명칭을 ‘대한체육회’로 정하고, 기존 안과 달리 자체적으로 마련한 정부통합준비위원회 구성 비율, 통합회장 선출 일정 등을 담은 ‘체육단체의 합리적 통합 방안’을 긴급안건으로 제안했다. 긴급안건에는 당초 통합준비위원회 구성 비율 ‘3(대한체육회)-3(국민생활체육회)-3(문체부)-2(국회)’ 안 대신 통합 당사자인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7명씩 위원회에 들어가는 것으로 돼 있다. 또 통합회장 선거를 하계올림픽 이후 열리는 대의원총회에서 실시해야 하는 것으로 해 놓았다. 이 안대로 하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통합체육회장을 선출하게 돼 있어 2016년 3월까지 통합체육회를 출범한다는 기존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게 된다. 이 안은 체육회 정관에 따라 대
국민생활체육회(회장 강영중)는 ‘생활체육 7330 캠페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체험 수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건강은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수기 공모전은 생활체육을 통해 삶의 꿈과 희망을 찾은 감동적인 이야기나 운동을 하면서 가정 화목 또는 사회 화합을 이룬 모습 등의 사례를 통해 생활체육의 순기능을 전파하고 참여 확산에 기여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생활체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접수 기간은 29일까지다. 작품 규격이나 응모 방법 등은 공모전 온라인 접수 페이지(www.contest-sportal.or.kr)에 나와 있다. 수상자는 8월 말 국민생활체육회 홈페이지 및 공모전 접수페이지에 공지하며 대상 1명에게 상금 150만원을 주는 등 총 34명에게 총액 6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연합뉴스
2014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청산단은 도핑방지 규정을 위반한 수영선수 박태환(26)의 메달과 상장을 회수하고 뒷순위자들에게 새로 수여하는 절차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청산단은 박태환과 관련한 인천 아시안게임 경영 6개 종목 메달을 회수하고 후속 조치로 해당 종목 6위까지 후순위자에 대한 메달(1∼3위)과 상장(1∼6위)을 이날 해당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발송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은 1개와 동메달 5개, 상장 25개가 총 10개국에 새로 수여됐다. 메달은 일본(은 1·동 1), 중국(동 2), 홍콩, 싱가포르, 우즈베키스탄(이상 동 1) 등 5개국이 새로 받는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