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8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응과 관련, “이번주 모든 방역역량을 투입해 메르스 확산세를 잡겠다는 각오로 총력대응해달라”며 병원폐쇄 명령권 등 전권을 부여한 즉각대응팀(TF) 구성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 설치된 ‘메르스 대책 지원본부’를 방문, “현재 메르스 확산 방지와 완전 종식을 위해 방역당국과 관련 부처,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전문가, 자가격리된 국민의 자발적 협조까지 전국가적으로 총력대응 중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이 메르스 대응 현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 5일 국립중앙의료원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특히 박 대통령은 향후 방역대책과 관련, 감염병 전문인으로 구성된 즉각 대응팀 구성을 지시했다. 이 대응팀에는 메르스 관련 병원의 폐쇄명령권을 포함한 병원의 감염관리 지도에 관한 전권과 행정지원요청 명령권 등이 부여된다.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과 장옥주 보건복지부 차관이 대응팀의 공동팀장을, 김홍빈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과장이 부팀장을 맡게 되며, 13명의 감염내과 전문의들이 팀원으로 참가하게 된다. 박 대통령은 “방역대책본부에서 (전문가 의견을 단순히) 참고하는게 아니라 전문가들이 전권을 부여받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 최저임금 인상률을 놓고 남북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가운데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률 상한선 5%’ 규정에 대해 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는 주장이 8일 제기됐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전 세계 어떤 나라도 최저임금 (인상률에) 5% 상한선을 두는 나라는 없다”며 “(정부도) 그 부분은 융통성 있게 받아들여 줘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북한이 요구하는 개성공단 최저임금 5.18% 인상에 대해 우리 정부가 유연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주문이다. 정부는 ‘월 최저임금은 전년도 월 최저임금의 5%를 초과해 높일 수 없다’는 현행 개성공단 노동규정을 근거로 북한의 일방적인 임금 인상을 수용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5%를 초과하는 최저임금 인상을 위해서는 먼저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를 열고 해당 노동규정을 개정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남북공동위가 개최되지 않는 상황에서 남측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개성공단 임금 문제를 놓고 협의를 시도하고 있지만 수개월째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정 회장은 “(우리 쪽에서) 기존 노동규정 범위 내인 5%를 고집한다면 관리위와 총국 간에
한국의 중동 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과 관련해 메르스의 ‘진원지’라고 할 수 있는 걸프지역 국가가 잇따라 자국민의 한국 여행을 자제하거나 주의하라고 권고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정부는 7일(현지시간) 경기도를 ‘여행 주의’(travel warning) 지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UAE 외무부는 공지문에서 한국의 메르스 감염 환자와 사망자 집계를 전한 뒤 자국민에게 한국 여행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UAE에서는 자국민의 해외 여행에 대한 조치는 ‘주의’가 유일하며 한국과 달리 금지나 경고 단계는 없다. 주UAE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주의 대상 국가에서 UAE로 오는 여행객에 대한 불이익은 없다”고 설명했다. UAE 정부가 전염병과 관련해 여행 주의지역으로 지정한 것은 지난해 8월 에볼라가 창궐한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 국가 이후 처음이다. 카타르 외무부는 7일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올려 “메르스가 확산하는 한국을 여행할 때 당분간 주의해야 한다”며 “한국 보건당국의 지시를 따르고 비상시엔 주한 카타르 대사관에 연락해 달라”고 밝혔다. 쿠웨이트 외무부도 페이스북에 최근 한국에 거주하는 자국민에 대해 메르스 전염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29일 현재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사태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이달 중으로 개최 예정이던 경기도내 각종 취업박람회가 잇따라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8일 경기도와 일선 지자체 등에 따르면 도는 이달 중으로 시·군과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이던 취업박람회 6건을 취소했다. 취소된 취업박람회는 11일 남양주(금곡실내체육관), 18일 평택(이충문화체육센터), 19일 성남(시청 로비), 23일 가평(군청 회의실), 25일 화성(봉담읍사무소), 26일 광명(시청 대회의실) 등에서 진행될 계획이었다. 취소된 이들 박람회에는 대략 260여 개 업체가 참여해 5천여명의 구직자를 대상으로 취업상담을 벌일 예정이었다. 또 여주시는 오는 11일 가남읍에서 자체적으로 개최할 예정인 채용박람회를 무기한 연기했으며 고양시도 오는 24일 시청일자리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청년드림잡페어’를 취소했다. 이는 전국적으로도 같은 추세다. 서울시 동작구는 9일 개최할 예정이던 취업박람회를 취소했고 경남 김해시와 경상북도는 9일과 10일 개최하려던 ‘여성 취업·창업 박람회’와 ‘경상북도취업박람회’를 잠정적으로 연기했다. 앞서 대전광역시는 지난 5일 서구청에서 실시할 예정이었던 ‘중장년층 취업박람회
“파이팅! 승리하고 돌아오겠습니다!” 동남아 2연전에 나서는 슈틸리케호 태극전사들이 첫 기착지인 말레이시아 샤알람을 향해 출발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8일 정오 파주N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된 뒤 개인 용품을 지급받고 곧바로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파주NFC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에 대비한 교육을 받은 태극전사들은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인천공항 출국장에 들어섰다. 인천공항에 마중나온 팬들은 ‘인기스타’ 손흥민(레버쿠젠)을 비롯한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사인도 받으면서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빌었다. 슈틸리케 감독을 필두로 코칭스태프와 태극전사들은 출국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승리를 기원하는 ‘파이팅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날 출국하는 태극전사들은 11일 말레이시아 샤알람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평가전을 치른 뒤 12일 태국 방콕으로 이동해 오는 16일 미얀마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다만 동남아 2연전을 앞두고 지난 1일 발표한 23명의 명단에서 2명의 부상자가 생기면서 선수가 교체된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은 8일 “너무 늦지 않게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3박 4일간 독일 베를린을 방문하고 이날 귀국한 정 명예회장은 회장 출마 결정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날씨가 좋아지면 결정하겠다”며 “지금은 너무 더우니깐, 열기가 좀 식고 사람들이 차분해지면…”이라고 에둘러 표현했다. 이어 “국제 축구계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더 만나서 의견을 들어볼 예정”이라며 “FIFA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무엇을 할 지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의 즉각 사임을 주장한 정 명예회장은 이번 베를린 방문 기간 FC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관전하고, FIFA 관계자 등을 두루 만났다. 그는 “최근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보러 가지 못하다가 이번에 프랑크푸르트를 통해 결승전이 열린 베를린에 갔는데, 정말 대단한 열기를 느꼈다”며 “이처럼 전 세계 가장 인기있는 축구가 부패로 분열됐다는 것이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친구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언론에서 FIFA 회장 유력 후보라고 하는 이들도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투아웃 이후 순도 높은 적시타를 터뜨리고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강정호는 8일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방문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치고 타점 1개를 거둬들였다. 이날까지 올해 41경기에 출전해 그 중 30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강정호는 시즌 타점 20개를 기록하며 빅리그 연착륙에 성공했다. 특히 2사 후 득점권에서 전체 타점의 절반이 넘는 11개를 건져 해적군단의 새로운 ‘해결사’로 입지를 다졌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74(124타수 34안타)로 약간 내려갔으나, 득점권 타율은 0.324(37타수 12안타·18타점), 2사 후 득점권 타율은 0.350(20타수 7안타)으로 각각 올랐다. 피츠버그는 3-0으로 이겼다. 강정호는 0-0이던 1회 2사 2,3루의 득점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애틀랜타 좌완 선발 투수 알렉스 우드와 대결했다. 그는 우드의 너클 커브를 힘차게 잡아당겨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 유격수 앤드렐튼 시먼스의 호수비에 걸려 아쉽게 아웃됐다. 시먼스는 역동작으로 잡아 정확한 송구로 강정
17개월 만에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수원 블루윙즈의 염기훈이 동남아 2연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염기훈은 8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미얀마와의 첫 경기를 위해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 자리에서 “나이 때문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슈틸리케 감독이 지난 1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자신의 발탁에 대해 “나이 때문에 가장 고민을 많이 한 선수”라고 말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감독은 미래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고민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고, 현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32살인 염기훈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면 35살의 적지 않은 나이가 되는데, 월드컵 출전 여부에 대한 생각 없이 현재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것이다. 올 시즌 K리그에서 국내 선수로는 득점과 공격포인트에서 1위에 오르는 활약으로 그는 작년 1월 ‘홍명보호’ 이후 1년 5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염기훈은 “항상 첫 경기는 힘들고, 어려운 경기를 하기 때문에 이번 미얀마전도 생각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신중해하면서도 “그럼에도 승리로 마무리를 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