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무역수지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70억 달러대 흑자를 기록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5월 ICT 수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2.0% 증가한 142억8천만 달러, 수입은 1.2% 늘어난 68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74억4천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올해 들어 ICT 분야 무역수지가 70억 달러대에 올라선 것은 처음이다.ICT 분야의 수출 증가율은 올해 1월 6.2%를 나타낸 뒤 2월 -3.2%, 3월 -3.5%, 4월 -2.7% 등으로 뒷걸음질치는 양상을 보여왔다.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또 무역수지도 1월 62억 달러, 2월 57억2천만 달러, 3월 68억4천만 달러, 4월 67억7천만 달러 등으로 70억 달러를 밑돌았다.
5월의 ICT 분야 무역 성적표는 올해 세계 ICT 시장이 역성장할 것이란 전망(가트너 전망치 -1.3%)이나 5월 한국의 전체 산업 수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10.9%나 줄어든 점에 비춰볼 때 두드러진 것이다.
5월 수출 동향을 보면 품목별로는 휴대전화(27억4천만 달러·26.6%↑), 반도체(51억2천만 달러·4.3%↑), 컴퓨터 및 주변기기(5억9천만 달러·9.4%↑)의 수출이 증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