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가 국민과 기업으로부터 거둔 각종 부담금이 17조원을 넘어섰다. 기획재정부는 작년에 운용한 95개 부담금 수입이 17조1천79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13년 실적(16조5천757억원)보다 3.6%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부담금은 공익사업 경비를 해당 사업과 이해관계가 있는 개인이나 기업에 물리는 것으로 대표적인 사례가 오염물질배출 부과금이다. 기재부는 경제 규모가 커지고 있어 부담금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기재부가 국회에 제출한 부담금 전망치인 17조9천624억원보다는 약 7천827억원 덜 걷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 5월 기준으로 추정했던 전망치여서 다소 차이가 생겼다. 석유류 관련 부과금이 감소한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징수된 부담금 증감 내용을 보면 사용후핵연료관리부담금(6천460억원)이 부담금 단가 인상으로 3천130억원 늘었다. 학교용지부담금(3천749억원)은 택지개발 확대에 따른 학교용지 분양 증가로 1천291억원 증가했다. 전략산업기반기금부담금(1조9천493억원)은 전기 사용량 증가로 1천197억원 늘어났다. 하지만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의 수입·판매부과금
조선인 강제노동 시설이 포함된 일본의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 일본이 우리 정부에 “타협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정부 당국자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 22일 도쿄에서 열린 최종문 외교부 유네스코 협력대표와 신미 준(新美潤) 일본 외무성 국제문화교류심의관과의 첫 협의에서 일본 측이 이같이 언급했다”고 밝혔다. 일본 측은 당초 일방적 등재 추진에 대한 우리 정부의 문제 제기에 “정치적 주장”이라고 반박해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산하 민간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지난 15일 ‘등재 권고안’에서 “전체 역사를 알 수 있도록 하라”고 권고한 이후 타협 여지를 남긴 것이다. 일본 측은 등재를 추진하면서 1850년부터 1910년으로 시기를 한정했지만 1940년대에 집중됐던 조선인 강제노동도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 이코모스의 ‘전체 역사’ 권고의 의미라는 것이 우리 정부의 판단이다. 세계유산 등재 여부는 다음달 28일부터 7월8일까지 독일 본에서 열리는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일본 측이 타협방안을 언급함에 따라 일본 측이 “역사는 기억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반영해 타
28일 오전 1시 30분쯤 강원도 화천군 용담리 인근 생태탐방로 둘레길에서 육군 모 부대 소속 장병 수십명이 야간 훈련 중 나무다리가 끊어져 3m 아래 계곡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유모(23) 상병과 임모(23) 상병 등 21명이 다쳐 인근 병원과 군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부상 장병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장병은 단독군장 상태에서 야간 전술 훈련을 하던 중에 길이 15m, 폭 2.5m의 둘레길 생태탐방로 나무다리를 건너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보니 끊어진 나무다리 아래 계곡에 쓰러져 있던 일부 장병들이 들것으로 옮겨지고 있었다”며 “심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이는 일부 장병은 민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전했다. 사고가 난 나무다리는 화천군이 지난해 11월 생태탐방로 조성 과정에서 설치한 것으로, 주말이면 일반 등산객들도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군부대의 한 관계자는 “전술훈련에 앞서 지형 정찰과 안전상태 점검까지 했으나 예상치 못한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화천군의 한 관계자는 “나무다리의 용접 부위가 일부 떨어져 나간 점으로 볼 때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끊어진
전국 공인중개사 10명 중 6명은 신혼부부가 내 집을 장만할 때 가장 적합한 면적을 전용 59㎡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지난 22∼27일 전국 회원 개업공인중개사 521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0.48%p) 결과, 응답자의 67.4%(351명)가 신혼부부에게 적합한 주택면적으로 ‘전용면적 59㎡’를 꼽았다고 28일 밝혔다. 이어 ‘전용면적 74㎡’라는 응답자는 24.6%(128명), ‘전용면적 84㎡’는 6.7%(35명), ‘전용면적 102㎡’는 1.3%(7명)로 나타났다. 가격을 제외하고 내 집 마련 시 가장 우선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교통 여건’이라는 응답이 50.3%(262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녀 교육여건’ 18%(94명), ‘주변 편의시설’ 16.9%(88명), ‘향후 개발호재’ 14.8%(77명) 순이었다. 아파트를 제외하고 신혼부부에게 가장 적절한 주택상품으로는 ‘다세
국내 프로농구가 다시 승부조작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지난 2∼3월 부산 케이티의 경기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승부 조작 및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를 받는 전창진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이 케이티 지휘봉을 잡고 있던 시절 해당 시기에 열린 경기에서 후보 선수들을 주로 투입하는 등의 방법으로 승부를 조작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특히 2월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케이티와 서울 SK의 경기가 승부조작 가능성이 있는 경기로 지목됐다. 전 감독이 스포츠 불법도박에 이 경기 지는 쪽으로 돈을 건 뒤 선수 운영 등을 통해 고의로 10점차 이상 패배하도록 조작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 감독의 변호인 측에서 “이 경기에 전 감독이 승부를 조작한 것처럼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으나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발했다. 이 경기는 SK가 케이티를 75-60으로 물리쳤다. 지난 시즌 케이티는 ‘통신 라이벌’로 불린 SK와 정규리그에서 6번 만나 모두 졌다. 이날 경기를 제외한 다섯 차례 경기의 평균 점수 차는 10.6점이었다. 점수 차가 가장 많이 난 것은 17점이었고 제일 적었을 때가 3점이었다. 3점 차로 졌던 한 번을 제외한 5차례 경기에서 모두 10점 차
SK 와이번스의 핵심 타자인 최정(28)이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SK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최정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SK 관계자는 “왼쪽 어깨 통증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인지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며 “몸 상태가 완전해지면 1군으로 다시 올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LG 트윈스전 3회말 수비 때 어깨 통증을 호소해 교체된 최정은 8일 만인 지난 24일부터 경기에 나왔지만 24일 두산 베어스전, 2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총 10타수 1안타 6삼진으로 부진했다. 최정은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소속팀 SK와 4년 86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최정이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이지 못하면서 팀이 올 시즌 처음으로 5연패에 빠지자 김용희 SK 감독이 ‘1군 제외’라는 강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는 최정 대신 홍명찬을 이날 1군에 올렸다. 또 이날 경기에서 최정의 공백으로 빈자리가 된 3루수는 박계현이 맡는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구구팔팔이라는 숫자가 말해주듯이 중소기업은 전체 사업체의 99%를 차지하고 고용의 87.5%를 담당하면서 지난 3년간 새로 생긴 일자리의 85%를 만들어냈다”며 중소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론을 역설했다. ▶▶관련기사 4면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개최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중소기업이 앞으로 전부 히든 챔피언이 되고 세계를 누비면서 99세까지 팔팔하게 사는 사람같이 되는 것을 예시하는 ‘구구팔팔’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주시고 계신 여러분이야말로 사실 많은 국민에게 삶의 터전을 찾게 해 준 고마운 분들”이라며 “앞으로도 질좋은 일자리를 만드는데 더 큰 역할을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특히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저는 일자리를 하나라도 만들어내는 기업이 애국기업이고 여러분들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자들이시라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 지원 방향으로 ▲역동적인 글로벌 벤처창업 허브 육성 ▲서비스산업 활성화 ▲중소기업의 수출기업화 및 글로벌 창업
스포츠계 악습을 뿌리 뽑고자 지난해 2월 출범한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가 접수한 승부조작·편파판정 신고가 44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혐의를 받은 프로농구 전창진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의 사례 이전에도 승부조작이 대한민국 스포츠계를 끊임없이 병들게 했다는 것으로 보여진다. 2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소속 이에리사 새누리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는 지난해 2월부터 지난 26일까지 승부조작·편파판정 관련 신고 44건을 접수했다. 이 가운데 형사고발 2건, 자격정지·출장정지 등 징계조치 요구 14건, 자체종결 14건 등 모두 30건은 이미 처리됐다. 나머지 14건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신고된 사건은 프로 스포츠와 아마추어 스포츠를 망라한다고 이에리사 의원 측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4대 프로스포츠(농구, 배구, 야구, 축구)도 승부조작에 연루돼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 축구는 2011년 5월, 야구와 배구는 2012년 2월에 승부조작 사건이 세상에 드러났으며, 농구는 2013년 3월 이후 2년여 만인 이번에 다시 승부조작이 불거졌다. 이 의원은 “승부조작이나 편파 판정과 같이 스포츠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