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는 25일 일본의 역사연구·교육 단체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왜곡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일본 정부가 이를 직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부분의 일본 역사학자의 총의를 반영한 이런 성명을 직시하고 위안부 협상 등 과거사 문제에 성의있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등 일본 정부 인사들이 그간 ‘역사 문제에 대한 논의는 역사가에게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온 것을 상기했다. 그는 “대부분의 역사 교육 단체들이 이미 이런 입장을 밝힌 만큼, 과거사 현안에 대해서 일본 정부가 전향적으로 대응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본 역사학연구회를 비롯한 16개 역사 연구·교육 관련 단체는 이날 중의원 제2의원회관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강제연행된 위안부의 존재는 그간의 많은 사료와 연구에 의해서 실증돼 왔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성명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사실로부터 눈을 돌리는 무책임한 태도를 일부 정치가와 언론이 계속 보인다면 그것은 일본이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홍보하는 것과
슈틸리케호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아랍에미리트(UAE) 평가전을 펼치고 나서 태국 방콕으로 이동해 미얀마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르는 동남아 2연전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5일 “내달 11일 예정된 UAE 평가전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치르기로 했다. 경기장과 경기시간은 아직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슈틸리케호는 내달 11일 쿠알라룸푸르에서 UAE와 평가전을 치른 뒤 비행기로 2시간 거리의 태국 방콕으로 이동해 6월 16일 미얀마와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1차전을 펼치게 됐다. UAE 평가전을 국내가 아닌 원정으로 치르게 된 것은 내달 16일 예정된 동티모르와 UAE의 월드컵 2차 예선 장소 때문이다. 동티모르는 UAE와의 월드컵 예선전을 홈 경기로 치러야 하지만 자국내에 A매치를 치를 수 있는 규모의 경기장이 없어 대체 경기장을 물색해왔다. 이런 가운데 동티모르는 말레이시아축구협회의 협조를 얻어 말레이시아 셀랑고르 주(州) 샤알람 시(市)의 샤알람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예선전을 치르게 됐다. 축구협회는 UAE 평가전을 국내에서 치르고 싶었지만 UAE가 동티모르와 말레이시아에서 월드컵 예
‘추추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의 5연승에 힘을 보탰다. 추신수는 25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를 치고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전날 양키스전에서 시즌 7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4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추신수는 이틀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에서 2안타 이상)로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아울러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으로 시즌 타율을 0.238에서 0.243(152타수 37안타)으로 끌어올렸다. 타점은 23개, 득점은 21개로 늘렸다. 텍사스는 5-2로 이겨 양키스와 이번 원정 3연전 승리를 쓸어담고 최근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1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양키스 선발투수인 좌완 크리스 카푸아노와 처음 상대한 추신수는 2루수 정면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지만 호세 피렐라가 공을 놓치는 바람에 출루했다. 추신수는 그의 빠른 발을 의식한 카푸아노의 견제에도 후속타자 프린스 필더의 중견수 쪽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제 득점을 올렸다.
안병훈(24)이 유럽프로골프투어의 메이저대회 BMW PGA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안병훈은 24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서리주 버지니아 워터의 웬트워스클럽 웨스트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를 쓸어담아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친 안병훈은 2011년 프로 데뷔 후 정규투어 첫 우승을 유럽투어의 메이저대회에서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우승 상금은 94만 달러(약 10억2천만원). 통차이 짜이디(태국)와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가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1988년 서울올림픽 탁구 메달리스트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인 안병훈은 2009년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연소 나이(17세)로 우승, 주목을 받았다. 아버지인 안재형은 서울올림픽 남자복식에서 동메달을 땄고 어머니 자오즈민은 중국대표로 출전해 여자복식 은메달, 단식 동메달을 땄다. 2년 뒤 프로로 전향한 안병훈은 유럽 2부 투어인 챌린지 투어에서 뛰며 실력을 길러오다 올 시즌 정규 투어에 진입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컷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난 이번 대회
한국 펜싱 남자 에페의 간판 정진선(31·화성시청)이 올 시즌 마지막 그랑프리대회에서 6위를 차지했다. 정진선은 지난 2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에페 그랑프리 3차 대회 남자부 8강전에서 막스 하인저(스위스)와 붙어 3-8로 졌다. 이로써 정진선은 3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렸던 2차 대회에 이어 그랑프리 2개 대회 연속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진선을 꺾은 하인저는 결승까지 진출해 야니크 보렐(프랑스)에게 10-15로 져 우승을 내줬다. 한국은 정진선 외에 나종관이 32강까지 올라가 FIE 랭킹 1, 2위를 다투는 엔리코 가로초(이탈리아)에게 10-15로 졌을 뿐 다른 선수들은 모두 64강을 통과하지 못했다. 올 시즌 월드컵 5개 대회와 그랑프리 3개 대회를 모두 마감한 남자 에페에서 정진선은 FIE 랭킹 5위가 돼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연합뉴스
삼성이 부드러운 승계과정에 접어들었다고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삼성: 부드러운 승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15일 삼성생명공익재단·삼성문화재단 이사장에 선임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8년 전 이건희 회장 당시보다 더 어려운 과제를 떠안았지만 각광을 받는 길로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1987년 고(故) 이병철 창업주 별세 이후 2주 만에 그룹을 승계받은 이건희 회장은 당시로선 어중간한 규모였던 한국의 재벌을 IBM이나 GE 같은 거인으로 키우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설정했고, 그 결과 1993년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내놓은 것이라고 이 잡지는 평가했다. 거의 30년 후 세계 최대 전자 메이커로 커진 삼성은 ‘거상(巨像)의 왕조승계 과정 한가운데에 놓여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풀이했다. 이 부회장이 사회공헌·문화예술지원 목적의 재단 이사장으로서 오너 일가의 공식적 얼굴이 된 것은 그의 이미지를 더 부드럽고 사색적인(reflective) 리더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봤다. 재단 이사장직 선임이 기업 승계를 위한 최종 단계 중의 하나로 받아들여지는 이유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