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노사가 대표적 ‘방만 경영’ 사례로 꼽혀온 ‘자동 근속승진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자동 승진제는 근무 성적 등과 관계없이 역장을 할 수 있는 3급까지 승진을 보장하는 것으로, 근로의욕을 떨어뜨리는 등 폐해가 커 그동안 없애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코레일은 13일 이 같은 자동 승진제 폐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올해 임금·단체협약 합의안이 최근 실시된 철도노조 조합원 총투표에서 가결됐다고 밝혔다. 전체 조합원 1만8천749명 중 1만8천23명이 투표해 이 가운데 60.7%(1만951명)가 찬성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김영훈 철도노조위원장은 이날 서울사옥에서 임금 및 단체협약 합의안에 서명했다. 코레일의 자동 승진제는 철도청이 철도공사로 바뀐 2005년 직원 사기 진작 차원에서 도입됐다. 6급은 5년 근무하면 5급, 5급은 7년 근무하면 4급, 4급은 12년 근무하면 3급으로 자동 승진된다. 그러나 근무성적이나 징계 여부에도 관계없이 승진이 보장되면서 폐해가 나타났다. 인사 적체가 심각해지고 근로의욕을 떨어뜨려 없애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코레일은 2008년부터 이 제도를 폐지하려고 했지만, 노조 반발로 번번이 무산됐다. 코레일의 한 관계자는 “대표
‘성완종 리스트’에 적힌 8명 중 홍준표 경남지가 소환 조사를 마친 가운데 2번째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오는 14일 검찰에 출석, 조사를 받는다. 검찰은 12일 이 전 총리 측과 일정 조율을 마치고 소환 조사 시점을 이처럼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17일 총리에 취임했던 이 전 총리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코너에 몰리자 지난달 27일 공식 사퇴, 사실상 최단명 총리라는 오명을 썼다. 리스트가 발견된 뒤 이 전 총리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성 전 회장과 최근 1년간 210여차례 전화통화한 사실과 성 전 회장이 사망 전 만난 충남 태안군 의회 의원들에게 성 전 회장과의 대화에 관련해 15차례나 전화를 걸었던 사실이 드러나 궁지에 몰렸었다. 검찰은 이 전 총리의 사퇴 이후 소환 조사를 결정하기까지 의혹을 둘러싼 사실관계 조사를 대부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지난 2013년 4월 충남 부여·청양 재보선에 나선 이 전 총리가 자신의 부여 선거사무소에서 성 전 회장으로부터 3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뒷받침할 여러 증거자료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전 총리는 이임식에서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으로 믿
4·29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가는 야권의 내홍 속에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구원등판론이 나오고 있다. 새정치연합 문병호 의원은 12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손 전 고문에 대한 일각의 복귀 요구와 관련, “야당에서 국민의 지지를 받는 분들이 최대한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손 전 고문이 정계 복귀를 하는 것은 저희 당으로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새정치연합 안철수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비노(비노무현)계 인사로, 이 같은 주장은 4·29 재보선 이후 비노계가 문 대표 등 지도부에 대해 제기하는 책임론과 맞물려 주목된다. 만약 손 전 고문이 정계에 복귀할 경우 비주류의 유력한 구심점으로서 친노 중심의 당내 역학구도를 재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손 전 고문의 한 측근은 “손 전 고문은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입장에 전혀 변함없다”고 복귀설을 일축했다. /연합뉴스
추신수 최악 타율서 회복 2할 눈앞 캔자스시티戰 5타수 2안타 1타점 시즌 4번째 멀티… 11연속 안타 피츠버그 강정호 2경기연속 장타 첫 사사구 출루… 타율은 0.333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4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하고 타율 2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추신수는 12일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미국프로야구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치고 타점과 득점 1개씩을 수확했다.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11’로 늘린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194(98타수 19안타)로 높였다. 텍사스는 8-2로 완승했다. 텍사스는 레오니스 마르틴 대신 추신수를 톱타자로 기용한 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부터 6승 2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날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방문경기에서 연타석 2루타를 치고 기분 좋게 홈으로 돌아온 추신수는 3-0으로 앞서간 2회 무사 3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 깨끗한 중전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로열스의 왼손 투수 대니 더피의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에 박힌 시속 154㎞짜리 빠른 볼을 정확하게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뻗어가는 적시
201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나란히 2승씩 거두고 있는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리디아 고(18·뉴질랜드), 김세영(22·미래에셋)이 3승 고지에 먼저 오르기 위한 경쟁을 벌인다. 14일부터 나흘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이 그 무대다. 올해 LPGA 투어 대회는 지금까지 11개가 열렸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6개 대회를 이 세 선수가 나눠 가졌다. 특히 최근 열린 3개 대회에서는 김세영(롯데 챔피언십), 리디아 고(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박인비(노스텍사스 슛아웃)가 차례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등 세 명의 강세가 돋보인다. 주요 부문에서도 세 명이 1,2,3위에 포진해 있다. 상금 부문에서 리디아 고가 91만5천51 달러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박인비가 81만261 달러, 김세영은 74만7천252 달러 순으로 그 뒤를 잇는다. 올해의 선수 부문을 보면 리디아 고가 102점으로 선두고 박인비(88점)가 2위, 김세영(87점)은 3위다. 또 김세영은 684점으로 1위인 신인상 부문에서 543점으로 2위인 김효주(20&m
2015 캐나다 월드컵에서 사상 첫 승리와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윤덕여호에 힘을 실어줄 출정식이 열린다. 대한축구협회는 12년만에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여자 대표팀의 월드컵 출정식을 18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케이티 올레스퀘어에서 연다고 12일 밝혔다. 출정식에는 윤덕여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23명의 ‘태극낭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및 임직원, 축구팬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다. 사회는 박문성 SBS스포츠 해설위원이 맡는다. 대표팀은 20일 미국으로 출국, 31일 미국과 평가전을 치르고 나서 내달 4일 결전지인 캐나다에 입성한다. 조별리그 상대는 브라질(10일), 코스타리카(14일), 스페인(18일)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