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항신고 축소보고, 구조요청 엉뚱한 곳에, 선원들은 먼저 탈출(인천=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침몰 여객선 세월호(6천825t급)는 출항부터 사고 발생 때까지 수많은 원칙을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출항 전 점검보고서를 허위로 작성·제출하는가 하면 조난신고를 엉뚱한 곳에 하는 바람에 더 많은 승객을 구조할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를 날려버렸다. 선원들은 승객에게 "객실에 대기하라"고 해 놓고는 승객을 두고 먼저 탈출하는 등 자체 매뉴얼도 무시했다.20일 오후 2시 현재 승객 476명 중 52명이 숨지고 250명이 실종된 상태다. 원칙을 무시한 대가는 참혹하기만 했다.◇ 출항신고서 축소 보고이준석(69) 세월호 선장은 지난 15일 오후 9시 세월호 출항을 앞두고 인천항 운항관리실에 '출항 전 점검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에는 일반화물 657t, 자동차 150대를 실은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사건 이후 청해진해운 발표에 세월호에 실린 화물은 1천157t, 차량은 180대다. 실제보다 화물 500t, 차량 30대를 축소 보고한 것이다.또 보고서에는 컨테이너를 싣지 않았다고 기재했지만 선수 갑판에만 10여 개의 컨테이너가 실린 것
정홍원 국무총리가 세월호 침몰 닷새째인 20일 실종자 가족들과 선체 인양에 대해 논의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오께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 가족 대표단, 관계 당국, 전문가 등과 크레인 인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 총리는 가족들로부터 크레인 인양에 대한 의견을 듣고 전문가 등과 구체적인 인양 방식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시간 가량 가족과 이야기를 나눈 정 총리는 별다른 언급 없이 자리를 떴다. 정 총리는 이날 새벽 실종자 구조를 촉구하며 청와대로 항의 방문을 가려던 가족들을 만류하며 3시간가량 대치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진도대교 인근에서 청와대로 향하던 가족들을 만나 면담을 약속한 뒤 실내체육관으로 되돌아와 면담을 했다.
시신 2구 추가 수습...사망자 54명으로 늘어
시신 2구 추가 발견…사망자 52명으로 늘어(속보)
침몰 여객선 세월호(6천825t급)의 선사가 사무실을 찾아 항의한 실종자의 친구를 112에 신고해 경찰관들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고 닷새째인 20일 오전 11시 25분께 경기도 안산 단원고 실종자들의 중학교 친구라고 밝힌 A(18)군이 인천시 중구 항동에 있는 청해진해운 사무실을 찾아 항의했다. A군은 "아이들이 죽길 바랬느냐. 왜 대피하라고 안했나"며 "당신들 자식이라도 그렇게 했겠나.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해 달라"고 소리쳤다. A군은 잠금장치로 잠긴 청해진해운 사무실의 출입문을 두드리며 직원들의 해명을 요구했지만 선사 측은 '설명할 게 없다'는 이유로 30분 넘게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그 사이 청해진해운은 112에 신고했고 인천 중부경찰서 소속 연안파출소 직원 2명이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선사 사무실 내에는 인천 중부경찰서 소속 정보과 경찰들이 있어 굳이 112에 신고할 이유가 없었는데도 선사 측이 과잉 대응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출동한 한 경찰관은 "민원인이 강하게 항의하자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에서 문을 열어주지 못해 신고한 것 같다"며 "사무실 안에 경
부활절을 맞아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나머지 승객의 무사 귀환을 염원하는 예배가 열렸다. 20일 오전 11시 상황실 주변에서 30분 동안 열린 예배에는 한국구세군, 이랜드 복지재단,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진도군 교회연합회 등 20여명이 동참했다. 서준백(45) 한국구세군 자선냄비본부 사회모금실장이 '부활의 마음'이라는 주제로 설교를 맡았다. 이들은 찬송가, 기도, 주기도문 낭독 등의 순으로 예배를 하고 참가자들에게 계란을 나눠줬다.
특별취재팀 =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휴교 중인 안산 단원고가 24일부터 수업을 재개한다. 정상영 경기도교육청 대변인 직무대행은 20일 오전 브리핑에서 "학교 정상화를 위해 24일부터 1,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하겠다"고 밝혔다. 수업은 정신적 충격을 받은 학생들의 심리안정과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과 교과 교육을 병행해 진행한다. 교육청은 단원고가 이른 시일 안에 정상화할 수 있도록 학교 회복 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사망자(학생 23명, 교사 4명)는 9개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으며 합동분향소 설치 여부는 유가족과 협의하고 있다고 정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 가운데 19일 1명, 20일에는 6명이 장례를 마쳤다. 교육청은 각 장례식장에 직원을 배치해 장례절차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구조된 학생 75명과 교사 2명 가운데 76명은 고대 안산병원 등 3개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며 1명은 귀가해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실종자 구조를 촉구하며 청와대로 가려던 가족들이 정홍원 국무총리와 면담을 위해 진도군 실내체육관으로 돌아왔다. 침몰 닷새째인 20일 실종자 가족 100명가량은 진도대교 인근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가족들은 정부의 부실 대처를 비판하며 이날 오전 7시께 진도대교 인근에 모였다. 청와대로 가려던 가족들을 경찰이 막아서면서 대치 상황이 시작됐다. 가족들이 거세게 항의하면서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가족 중 한 명은 오열하다가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가족들은 "청와대로 갈 수 있도록 총리가 나서라"고 요구했고 정 총리 측이 면담을 약속하면서 대치 상황은 3시간 40분 만에 해제됐다. 가족들은 실내체육관으로 돌아왔으며 대표단을 꾸려 정 총리와 면담할 계획이다.
생존 지속 위해서는 공기 투입으로 에어포켓 유지해야 힘겹게 수면 위에 떠 있던 세월호 선체가 수면 아래로 모두 가라앉으면서 실종자 구조 및 수색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선체가 수면 아래로 사라졌다는 것은 단순히 구조가 힘들어졌다는 사실 이외에 또 다른 의미를 던져준다. 수압을 받아 공기가 압축되면서 에어포켓의 부피가 급감하기 때문이다. 수압은 10m 내려갈 때마다 1기압씩 증가한다. 수면 아래 10m의 경우 2기압이 되고 공기의 부피는 절반으로 줄어든다. 수심 20m에서는 3분의 1로, 40m에서는 4분의 1로 공기 부피가 줄어들게 된다.그만큼 수중 생존자가 머물 수 있는 공간은 감소하는 것이다. 질소 중독도 문제다. 수심 20m아래 3기압 상태의 공기를 들이마시면 결국 지상보다 3배 많은 질소를 흡입하게 된다.체내 질소량 증가에 의한 중독 위험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질소 중독은 술에 취한 것처럼 판단을 흐려지게 하며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이와 함께 질소는 관절이나 심장 등 몸속에 있다가 갑자기 물 위로 올라오면 부풀어 올라 역시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 세월호 선체 안에서 생존자가 구조될 경우를 대비해 주변에 감압장치(감암체임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