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경기 부진으로 도시개발공사들의 부채가 크게 늘면서 43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도시개발공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300%를 웃도는 곳이 많아 지방자치단체 재정에 적지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6일 한국기업평가가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재정건전성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국 16개 도시개발공사 부채는 43조5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시개발공사 부채는 2004년 3조3천억원에 불과했지만, 이후 서서히 증가해 2007년(20조2천억원) 들어 20조원을 넘어섰다. 이후 2008년(24조8천억원), 2009년(35조원), 2010년(38조원) 등 해마다 증가세를 보인 부채는 지난 2011년에는 40조8천억원까지 불어났다. 도시개발공사의 부채는 지방직영기업(20조1천억원), 도시철도공사(6조1천억원), 기타공사(2조6천억원), 지방공단(2천억원)과 비교해도 많은 수준이다. 지방공기업 전체 부채의 60%를 도시개발공사가 차지했다. 지난해 말 도시개발공사의 부채는 8년 전인 2004년 대비 13.18배 늘어 지방직영기업(1.79배), 도시철도공사(0.98배)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도시개발공사의 부채가 크게 늘어난 것은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간
경남 김해 일대 조직폭력배들이 보험사기에까지 손을 뻗친 사실이 드러났다.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6일 폭력조직인 진영읍내파와 무계파 조직원 49명을 사기,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붙잡아 장모(30)씨와 송모(29)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김모(29)씨 등 4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08년부터 최근까지 허위 입원으로 수천만원의 보험금을 타내거나 조직원들을 동원해 가게 업주나 탈퇴 조직원 등을 상대로 각종 폭력을 행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진영읍내파 장씨 등 5명은 조직원 2명의 명의로 13개 보험사의 실손보험에 집중 가입한 뒤 일부러 설사약을 먹고 복통을 호소하거나 허리가 아프다며 병원에 장기 입원하는 등 수법으로 2009년 4월∼12월 3차례에 걸쳐 2천1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챙겼다. 사기 행각을 주도한 장씨는 보험에 가입한 조직원이 매달 지불해야 하는 보험료를 대신 내주며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으며 타낸 보험금은 활동 자금 등으로 사용했다. 장씨 등은 보험 사기에 가담한 조직원 한 명이 자신의 몫을 더 요구하며 추가 범행을 거부하자 소주병 등으로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허위 진단서를
김승연(61) 한화그룹 회장이 계속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김 회장의 파기환송심을 심리하는 서울고법 형사5부(김기정 부장판사)는 김 회장이 낸 구속집행정지 연장 신청을 6일 받아들였다. 연장된 집행정지 기간은 내년 2월28일 오후 4시까지이며 이 기간 김 회장의 주거지는 서울대병원으로 제한된다. 재판부는 “서울대병원 주치의를 포함한 의사 5명과 전문심리위원인 의사 2명에 대한 심문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연장 사유를 밝혔다. 김 회장은 2004∼2006년 위장계열사 빚을 갚아주려고 3천200여억원대 회사 자산을 부당지출하고 계열사 주식을 가족에게 헐값에 팔아 1천41억여원의 손실을 회사에 떠넘긴 혐의로 2011년 1월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지난해 8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 재판을 받던 지난 1월 서울구치소의 건의가 받아들여져 구속집행이 정지됐다. 김 회장은 이후 2∼3개월에 한 번씩 집행정지를 연장해왔다. 이번이 네 번째 연장이다.
‘스토브리그의 꽃’인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9일 막을 올린다. 전력 보강 또는 유지를 위한 9개 구단의 ‘돈의 전쟁’이 올 겨울을 후끈 달굴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야구규약에 따라 한국시리즈 종료 5일 후인 6일 FA 자격 선수를 공시한다. 해외 진출을 노리는 투수 오승환(삼성)·윤석민(KIA)을 필두로 투수 장원삼(삼성), 내야수 정근우(SK)·손시헌·최준석(이상 두산), 포수 강민호(롯데), 외야수 이용규(KIA)·박한이(삼성)·이종욱(두산) 등이 FA 대상 선수들이다. 소속팀의 핵심으로 뛴 이들이 새 유니폼을 입느냐, 현재 소속팀에 잔류하느냐에 따라 내년 프로야구 판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FA 권리를 행사하려는 선수는 KBO 공시 후 이틀 내인 8일까지 FA를 직접 신청하면 된다. KBO가 9일 FA 신청 선수를 공시하면 FA 시장이 본격 열린다. FA 신청 선수는 10일부터 16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협상한다. 협상이 결렬되면 17일부터 23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8개 구단과 계약을 논의할 수 있다. 이때도 계약
발목 부상으로 주춤하던 ‘피겨 여왕’ 김연아(23·사진)가 그랑프리 시리즈를 대신할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리허설 무대로 12월 크로아티아 대회를 선택했다. 김연아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12월 5∼8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 출전하겠다는 계획을 5일 밝혔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선수 생활의 마지막 무대로 정하고 훈련에 매진하던 김연아는 지난 9월 오른발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나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원래 올 시즌 두 차례 그랑프리 시리즈를 통해 새 시즌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끌어올린 다음 소치에서 최후의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었으나 이 계획이 무산됐다. 부상이 심하지 않고 빠르게 회복하면서 훈련 강도를 끌어올리고 있는 김연아는 올림픽에 앞서 실전 감각을 조율할 대회를 물색해 왔다. NRW트로피(독일 도르트문트), 우크라이나 오픈(우크라이나 키예프) 등 12월에 열리는 소규모 대회를 놓고 저울질한 끝에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를 선택했다.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는 올해 46회째를 맞이한 전통 있는 대회다. 김연아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검토하는 카타르 월드컵의 겨울 개최안이 국제 스포츠계의 갈등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제스키연맹(FIS)은 다른 동계 스포츠 국제연맹과 연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겨울 개최를 저지하겠다고 5일 밝혔다. FIS는 국제빙상연맹(ISU), 국제루지연맹(FIL), 세계컬링연맹(WCF),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국제봅슬레이연맹(FIBT)에 요청해 반대 결의안의 도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같은 반발의 원인은 FIFA 월드컵이 한 달 내내 세계 각지의 이목을 사로잡는 인기를 구가한다는 데 있다. FIS는 단일 종목의 행사로는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월드컵이 겨울에 열리면 동계 종목의 시청과 후원이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같은 맥락에서 카타르 월드컵의 개최 시기가 2022년 동계 올림픽과 겹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FIFA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카타르는 여름 개최를 조건으로 한국, 미국, 일본, 호주를 제치고 월드컵 개최권을 획득했다. 그러나 카타르에서 여름 월드컵을 진행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얼마 지나지 않아 빗발쳤다. 6&si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나설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게 된 이광종(49) 감독은 1986년 이후 이루지 못한 아시안게임 우승을 이끌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감독은 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2세 이하(U-22) 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어렸을 때부터 지켜봐 왔고 특성을 잘 알고 있다”면서 “조직을 잘 만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전날 대한축구협회는 내년 1월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아시안컵을 시작으로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대표팀을 맡을 적임자로 이 감독을 낙점했다. 이 감독은 올해 6∼7월 터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8강 진출을 일궈내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2009년에는 U-17 월드컵 8강, 2011년 콜롬비아 U-20 월드컵 16강, 지난해 AFC U-19 선수권대회 우승 등을 이끌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축구협회는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끊긴 아시안게임 ‘금맥’을 ‘이광종호&rsq
‘친일파’ 민영은 후손이 청주 도심의 ‘알짜배기’ 땅을 돌려달라며 청주시를 상대로 낸 ‘땅찾기 소송’ 항소심에서 패했다. 청주지법 민사항소1부(이영욱 부장판사)는 5일 민영은의 후손 5명이 청주시를 상대로 낸 ‘도로 철거 및 인도 등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민영은 후손의 손을 들어줬던 원심과 달리 원고 패소 판결했다. 민영은 후손이 “문제의 토지는 친일 행적 이전에 민영은이 확보했던 토지로 친일 환수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친일 행적을 훨씬 폭넓게 판단한 것으로, 향후 친일파 후손의 재산 환수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친일반민족행위자에 해당하는 민영은이 취득한 문제의 땅은 친일행위의 대가로 추정되며, 친일반민족행위재산조사위원회의 국가 귀속 결정에 제외된 사정만으로 이를 뒤집기에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의 땅이 친일재산으로 추정되는 만큼 친일재산귀속법 제3조 제1항에 따라 모두 국가의 소유로 귀속된 것으로 봄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민영은 후손의 땅 반환 소송 반대에 나섰던 청주 시민단체들은 항소심 판결 직후 “사법부가 민영은의 친일 행적을 단죄한 것”이라며 “사필귀정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