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3박4일간의 중국국빈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지난달 30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관련기사 3면 박 대통령은 이날 천년고도인 산시성의 성도 시안에서 삼성전자가 건설중인 반도체공장 현장을 방문하고, 대표적 유적지 진시황릉 병마용갱을 찾은데 이어 시안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간 전략적 동반자관계의 내실화를 위한 ‘한중 미래비전 공동성명’과 부속서를 채택하는 한편 1개 협정과 7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우리의 북핵 불용 입장을 시 주석에게 분명히 전했으며 두 정상은 “유관 핵무기 개발이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및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는 문구를 미래비전에 담음으로써 우리의 대북정책에 대한 중국의 일정 지지를 확보했다. 시 주석이 박 대통령의 대북기조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한 것도 방중의 성과로 꼽혔다. 시 주석은 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만찬에 이어 공식 영빈관인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오찬을 베푸는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가기록관에 보관돼 있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관련 기록을 열람해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NLL(북방한계선) 포기’ 발언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문 의원은 이날 ‘새누리당에 제안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NLL 포기 논란을 둘러싼 혼란과 국론 분열을 끝내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록 열람 결과, 만약 NLL 재획정 문제와 공동어로구역에 관한 노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의 입장이 북한과 같은 것이었다고 드러나면 제가 사과는 물론 정치를 그만두는 것으로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대로 저의 주장과 같은 것으로 확인되면 새누리당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NLL포기는 오해였다’, ‘10·4 정상선언을 계승·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준다면 ‘NLL포기 주장’에 대해 더이상의 요구를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NLL포기 논란은 10·4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공동어로구역의 위치와 범위가 특정되지 않은 탓에 벌어진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가 공동어로구역의 위치와 범위를 어떻게 계획하고, 어떻게 북측에 요구했는지를 확인하면 논란을 끝낼 수 있다”고 단언했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중국 시안에서 우리 기업 시찰과 주요 유적지 방문, 재중한국인 간담회를 끝으로 27일부터 시작한 나흘간의 방중 일정을 마무리했다. 박 대통령의 이번 방중에서는 올해 초 동반 출범한 양국의 새 정부가 향후 관계 발전에 있어 임기 5년을 뛰어넘어 새로운 20년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한중정상회담의 핵심 기대성과였던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 내실화’를 충실히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평화협력구상’ 등 박 대통령의 핵심 대북정책 기조에 대해서도 중국 측의 지지를 확보한 것과 교착상태에 빠져있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진전 모멘텀을 확보한 것도 성과로 평가된다. ■ 양 정상간 신뢰속 향후 20년 미래협력 청사진= 박 대통령은 중국 측으로부터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 시 주석이 박 대통령을 ‘라오펑요우(老朋友·오랜친구)’로 지칭하며 국빈만찬을 인민대회당에서 최대규모 연회장인 ‘금색대청’에서 연 것이나 이튿날 이례적으로 특별오찬까지 함께한 것 등은 중국 외교가에서도 ‘파격 예우’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박 대통령도 방중 슬로건을 ‘심신지려(心信之旅)’로 정할
“마음이 담박하지 않으면 뜻을 밝힐 수 없고 마음이 안정돼 있지 않으면 원대한 이상을 이룰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방중 사흘째인 지난달 29일 베이징의 명문 칭화대를 찾아 한중 관계의 비전과 ‘새로운 한반도’를 키워드로 삼는 ‘새로운 20년을 여는 한중 신뢰의 여정’을 주제로 연설했다. 박 대통령은 중국 고전인 관자(菅子)와 중용, 제갈량의 고사를 비롯해 중국 고사성어 등을 인용하며 한중간 신뢰와 우의의 구축을 촉구했다. 22분간 진행된 연설 가운데 인사말을 비롯한 모두와 마지막 부분을 직접 중국어로 말해 청중의 이목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연설을 마치고 칭화대 교문 모형과 자신이 감명깊게 읽은 ‘중국철학사’의 저자 펑유란이 당나라 때 한시를 쓴 족자를 선물로 받았으며, 참석 학생들에게 자신의 중국어판 자서전을 선물하기도 했다. ■ ‘신뢰’ 기반 한중 협력 강조= 박 대통령은 한중 양국이 앞으로 내실있는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핵심 정치철학인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ldqu
중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중국 류옌둥 부총리에게 한국에 있는 중국군 유해 송환을 제안함에 따라 6·25전쟁 참전 중국군 유해 송환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중국군 유해는 1980년대부터 1997년까지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북한측에 43구가 인도됐으나 이후로는 북측이 인수를 거부하면서 송환이 중단됐다. 북측은 군정위나 판문점 대표부를 통한 협의를 계속 거부하고 있어 중국군 유해 송환 협의는 한중간 외교채널을 통해 직접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이번 중국군 유해 송환도 군정위를 통하는 것이 정상적이나 북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유엔군사령부가 동의하는 조건에서 한중간 양자 협의를 거쳐 송환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이 박 대통령의 유해 송환 제안을 수용하면 조만간 양국 외교채널을 통해 유해송환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군 유해는 남방한계선에서 불과 5㎞ 떨어진 파주시 소재 ‘적군묘지’에 360여구가 안장돼 있다. 적군묘지는 6·25 전쟁 이후 전국에 산재한 적군묘를 모아 1996년 현재 위치에 6천99㎡, 축구장
대출금리 상승세가 전방위로 퍼지고 있다. 기존 대출 이용자의 이자 부담을 키우고 신규 대출수요는 위축시켜 부동산 경기에도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온다. 지난달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에는 주요 대출 상품의 금리를 인상하지 않은 시중은행이 한 곳도 없을 정도로 대출금리 상승세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하나은행은 코픽스 연동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기존 연 3.51~4.47%에서 연 3.54~4.58%로 올렸다. 직장인 신용대출 금리도 연 4.48~5.98%에서 연 4.61~6.02%로 인상했으며, 적격대출 금리는 연 4.14~4.45%에서 연 4.31~4.75%로 올렸다. 국민은행은 직장인 신용대출의 금리를 기존 연 4.46~6.63%에서 4.55~6.72%로 올렸다. 이 은행은 적격대출의 경우 연 4.27~4.72%에서 연 4.40~4.85%로 인상했다. 적격대출 금리 인상은 최근 국고채 금리의 상승을 반영한 것이다. 농협은행은 직장인 신용대출(연 4.33~7.32%→연 4.44~7.39%), 적격대출(연 4.06~4.36%→연 4.31~4.50%), 채움고정금리 모기지론(연 3.66~3.81%→연 3.91~3.95%) 등 주요 상품의 금리
정부가 이번 주부터 주택 취득세 인하 방안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한다. 취득세율이 외국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거래 당사자에게 부담이 큰 만큼 이를 항구적으로 낮춰 주택 거래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방세인 취득세의 세율 인하에 대해 주무부처인 안전행정부가 ‘세수보전 없는 취득세 인하’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이견조율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취득세 인하 시행시기는 빨라야 내년 초가 될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새누리당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안전행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대표적인 주택 관련 거래세인 취득세제가 거래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데 공감하고 이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주 국회가 마무리됨에 따라 취득세 체계 개편을 위한 작업을 시작한다”며 “부동산·세제 전문가 등 의견 수렴을 거쳐 세율 인하폭 등의 방안을 마련한 뒤 이달 중 취득세 감면 주체인 안행부, 예산 당국인 기재부와 협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도 “현행 부동산 거래세제가 문제가 있는 것은 맞다. 실거래가 기준으로 4%의 세금을 내야 한다면 너무 많다”며 취득세 인하 가능성에 동조했다. 우리나라의 주택 취득세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