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한 쌍의 톱스타 부부가 탄생했다.
배우 한혜진(32)과 축구선수 기성용(24·스완지시티)은 1일 오후 7시 서울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비공개 예배 형식으로 진행된 결혼식에는 한혜진의 형부인 배우 김강우를 비롯해 황정민, 신세경, 엄지원, 한지혜, 방송인 김제동, 박지윤, 최용수 FC서울 감독, 수영선수 박태환 등 스타 하객들이 대거 참석해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주례는 서울드림교회 김여호수아 목사가 맡았고, 가수 양파가 축가를 불렀다.
두 사람은 결혼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기성용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와 함께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우리의 결혼이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태어나서 가장 떨리는 날이자 행복한 날”이라며 “멋진 신랑과 오래오래 행복하게 건강하게 열심히 내조 잘하면서 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기성용은 깔끔한 검정 턱시도 차림으로 새신랑다운 매력을 드러냈다. 한혜진은 꽃무늬로 장식한, 단아한 흰색 웨딩드레스로 미모를 뽐냈다. 웨딩드레스는 유명 디자이너 오스카 드 라 렌타의 작품으로 전해졌다.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이들의 결혼식에는 취재진 150여 명이 몰려북새통을 이뤘다. 행사장 앞에는 두 사람의 강렬한 흑백 화보가 배치돼 시선을 끌었고, 기성용 팬클럽이 보낸 쌀 화환 200㎏도 눈에 띄었다.
한혜진과 기성용은 2011년 6월 베트남에서 열린 자선축구 대회에서 처음 만나친분을 쌓아오다 지난 1월부터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앞서 기성용은 작년 8월 한혜진이 진행하는 SBS 토크쇼 ‘힐링캠프’에 출연하기도 했다.
지난 3월 교제 사실을 알린 두 사람은 5월 결혼 발표에 이어 지난달 25일 혼인신고를 마쳐 법적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결혼식 후 신혼여행을 미룬 채 당분간 각자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기성용은 결혼식 다음 날인 2일 시즌 준비를 위해 소속팀이 있는 영국으로 출국한다. 한혜진은 이달 말까지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와 ‘힐링캠프’ 촬영을 마무리하고, 기성용이 있는 영국으로 떠난다.
신접살림은 한국과 영국에 차리기로 했다.
2002년 MBC 드라마 ‘프렌즈’로 데뷔한 한혜진은 드라마 ‘로망스’, ‘1%의 어떤 것’을 거쳐 2005년 MBC 일일극 ‘굳세어라 금순아’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주몽’으로 배우로서 입지를 다진 그는 ‘힐링캠프’를 통해 성공적으로 예능에 진출했고, 지난해 영화 ‘26년’에서 호연했다.
기성용은 청소년 국가대표를 거쳐 FC서울에서 활약하다 2009년 스코틀랜드 셀틱FC에 입단하면서 유럽리그로 진출했다. 작년 런던 올림픽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올림픽 후 영국 스완지시티로 이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