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7일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위해 열린 국회 법사위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 가능성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회의 시작에 앞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한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는 보도가 있다"며 "윤 대통령이 협치를 말씀하신 지 하루가 지나 상임위가 진행되는 와중에 법무장관을 임명하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청문위원들이 여러 차례 답변을 성실히 하고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했는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성실히 답변하려는 자세는 어디 가고 임명 강행만 나오는데, 이대로는 법사위가 진행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용민 의원도 "법사위가 진행되는 도중에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한동훈) 후보자의 임명이 강행되는 것은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가 아니냐는 것"이라며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은 "이건 시험을 망치고 나서 재시험을 요구하는 것이나 똑같다"며 "청문회에서 이야기된 것은 '이모', '한국 쓰리엠' 등으로 전 국민이 굉장히 즐거웠다"고 비꼬았다. 박형수 의원도 "한 후보자가 결격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임명을 강행할 경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17일 자신을 둘러싼 성비위 논란에 대해 "국민들에게 상처가 되고 불쾌감을 느꼈다면 당연히 사과를 드려야 맞다고 생각한다. 그 점에 대해 먼저 사과 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비서관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 "제가 논란의 중심에 서 있고 여러 국민들께서 염려하고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충분히 느끼고 있다. 더 잘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 90도 인사를 하기도 했다. 윤 비서관은 다만 "사실은 첫번째로 제가 조사를 받은 적도 없다. 20년 전의 일이고, 두번째로 사실관계의 선후가 바뀐 점이 없지 않다"며 "구차하게 변명하고 싶지 않다고 말씀드렸고 사실관계는 분명히 다른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부분에 대해 미주알고주알 설명드리면 또 다른 불씨가 되고, 그래서 그러한 설명은 안 하는 게 적절하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윤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운영지원과장을 맡았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윤 비서관은 2002년 11월 출간한 시집의 '전동차에서'라는 시에 '전동차에서만은 짓궂은 사내 아이들의 자유가/그래도 보장된 곳이기도 하지요
그룹 소녀시대가 데뷔 15주년을 기념하는 음반을 발표하며 완전체로 돌아온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소녀시대가 오랫동안 큰 사랑과 응원을 보내준 팬들을 위한 새 앨범을 8월 중 발매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새 음반은 2017년 8월 발매한 정규 6집 '홀리데이 나이트'(Holiday Night) 이후 약 5년 만이다. SM 측 관계자는 "8명의 멤버가 모두 함께 하는 완전체 앨범으로 더 의미가 크다"며 "데뷔 15주년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2007년 8월 싱글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한 소녀시대는 K팝 한류를 이끈 대표 걸그룹으로 꼽힌다. '소녀시대'(Girls' Generation), 지'(Gee), '소원을 말해봐'(Genie), '라이언 하트'(Lion Heart) 등 발표하는 곡마다 크게 히트했으며 솔로 및 유닛(소그룹)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2014년 제시카가 팀을 떠난 뒤 태연, 써니, 티파니, 효연, 유리, 수영, 윤아, 서현 8인 체제로 활동 중이다.
수도권 소재 대학을 졸업 후 2년째 구직 중인 A(28) 씨는 최근 수시로 올라오는 채용 공고를 확인하느라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 A씨는 구직을 시작할 때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기업의 신규 채용이 크게 줄어 속앓이를 해야만 했다. 반복되는 낙방에 의욕을 잃고 수 달간 손을 놓기도 했지만, 근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일상 회복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면서 신규 채용도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마음을 다잡았다고 밝혔다. A씨는 "체감상 서비스업처럼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었던 업계의 경우 채용 공고가 작년 이맘때보다 부쩍 늘어난 것 같다"며 "같이 '스터디 모임'을 꾸려 구직 면접을 준비하고 있는 동료들 사이에서도 '전보다는 상황이 나아지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어 열심히 준비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엔데믹'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A씨 같은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 그간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취업 문이 넓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지난 2월 21일부터 3월 4일까지 100인 이상 기업 508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경기지사 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5일 경기도의 만 18세 이상 남녀 80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김은혜 후보는 37.2%, 김동연 후보는 34.7%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이내인 2.5%포인트였다. 무소속 강용석 후보는 3.9%의 지지율을 보여 선거 판도에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서울의 만 18세 이상 남녀 803명에게 물은 결과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2.4%를, 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27.2%를 얻어 오 후보가 더블 스코어에 가까운 우위를 보였다. 인천의 성인 남녀 800명에게 물은 인천시장 후보 지지율의 경우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39.6%를, 민주당 박남춘 후보가 32.5%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7.1%포인트인 가운데 정의당 이정미 후보는 5.3%의 지지율을 보였다. 동아일보 여론조사는 유선(20%) 및 무선(80%)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지난해 공공기관의 기관장들이 사용한 업무추진비가 1인당 평균 1천2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은 유일하게 4천만원이 넘어 전체 평균의 3.5배에 달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외 활동이 위축되며 업무추진비는 2년째 감소세를 보였지만 100곳 이상은 오히려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늘었다. 17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업무추진비 집행내용이 잡히는 공공기관 366곳의 지난해 기관장 업무추진비는 평균 1천202만원으로 전년보다 9.1% 줄었다. 지난해 기관장 업무추진비가 가장 많은 곳은 4천190만원인 도로교통공단으로 유일하게 4천만원을 웃돌았다. 이는 전년 대비 20.9% 증가한 것이다. 현 도로교통공단의 기관장은 서울경찰청장을 지낸 이주민 이사장으로 지난해 2월 취임했다. 도로교통공단 다음으로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3천833만원), 국민건강보험공단(3천801만원), 대한법률구조공단(3천389만원), 환경보전협회(3천364만원) 등의 순이다. 이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3천237만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3천212만원), 한국국제협력단(3천199만원), 한국과학기술원(3천71만원), 한국국제교류재단(3천16만원) 등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의 한 출력ㆍ인쇄업체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비례대표경기도의회의원 투표용지가 인쇄되고 있다.
성년의 날인 16일 오전 경기도 안양예절교육관에서 전통 성년례가 진행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6일 만인 16일 국회를 찾아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통과를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지만, 실타래처럼 얽힌 여야 대치 정국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당장 추경안 심사를 앞두고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는 데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와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 등 곳곳에 암초가 도사린 형국이다. 여기에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윤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하는 '강수'를 두면서 정국 급랭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선관위에 윤 대통령과 무소속 강용석 경기지사 후보를 고발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강 후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김동연(민주당 후보)을 공격해야지 왜 김은혜(국민의힘 후보)를 공격하느냐'고 발언한 것은 선거 개입이라는 주장이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다시 한번 윤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앞으로 더는 선거 개입은 용납하지 않겠다"며 "불법 관권선거는 꿈에라도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중앙선관위는 국민이 납득할 만한 합당한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상임고문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너무 어처구니
음주와 흡연, 비만 등 3대 건강위험요인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한해 42조원에 육박한다는 추산 결과가 나왔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의 '건강위험요인의 사회경제적 비용 연구: 2015~2019년을 대상으로'란 정책보고서(이선미·김경아·라규원 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음주와 흡연, 비만 등 건강위험요인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을 추계한 결과 총 41조8천1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2.17%에 해당하며, 2015년의 35조9천423억원보다 16.3% 증가한 수치다. 건강위험요인별로 음주 36.1%, 비만 33.1%, 흡연 30.8% 순으로 사회적 손실 규모가 컸다. 연구팀은 2015~2019년 국민건강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건강위험요인의 질병별, 성별, 연령대별 유병률을 산출해 사회적 관점에서 최근 5년간의 사회적 손실 규모를 화폐단위로 추정했다. 사회경제적 비용은 환자가 의료기관을 이용하면서 지출한 직접 의료비와 이 과정에서 발생한 간병비와 교통비, 그리고 질환으로 조기 사망해 발생하는 미래소득 손실액과 일하지 못하게 되면서 생기는 생산성 손실액 및 저하액 등 직간접 비용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