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성장세를 달리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주춤하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OTT 모바일 사용자 수는 올해 1월 대비 적게는 7%, 많게는 23%까지 떨어졌다. 다만 이 수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노트북이나 TV 등의 기기 사용은 반영되지 않았다. 각 OTT 플랫폼은 자사의 가입자 수를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현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전반적으로 OTT 사용자가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충성도'가 높은 고객층이 많은 넷플릭스와 새 오리지널 콘텐츠를 잇달아 공개해 온 토종 OTT 티빙은 사용자 감소 폭이 비교적 적게 나타났다. 넷플릭스의 월별 사용자 수는 지난 1월 1천241만명에서 지난달 1천153만명으로 7.1%, 티빙은 같은 기간 418만명에서 386만명으로 7.7% 감소했다. 디즈니+와 다른 토종 OTT들의 감소폭은 두 자릿수로 나타났다. 디즈니+ 사용자는 200만명에서 153만명으로 23.7% 줄었다. 웨이브 사용자는 492만명에서 433만으로 11.9%, 왓챠는 129만명에서 112만명(12.6%), 시즌
지난 3월 블록체인 커뮤니티가 간송 후손으로부터 구매한 뒤 지분 51%를 간송미술문화재단에 다시 기부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된 국보 '금동삼존불감' 소유권이 두 달째 변동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에 따르면 금동삼존불감 소유자는 '볼***'이다. 이 기관은 싱가포르에 있는 '볼트랩스'라는 업체로 알려졌다. 금동삼존불감은 불상을 모시는 작은 건조물인 불감(佛龕)과 삼존불로 구성된다. 높이는 18㎝이며, 제작 시기는 고려시대인 11∼12세기로 추정된다. 이 불감은 간송 후손이 보유한 또 다른 국보 '금동계미명삼존불입상'과 함께 1월 케이옥션 경매에 나왔으나, 모두 유찰됐다. 이후 간송 후손은 케이옥션을 통해 불감을 판매했고, 볼트랩스는 3월 초순 소유권 이전 절차를 마쳤다. 국보와 보물 등 지정문화재는 원칙적으로 해외 반출이 불가능하나, 관리자를 간송 측으로 정해 불감 소유권이 넘어갔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3월 16일 불감 주인을 볼트랩스가 아닌 블록체인 커뮤니티 '헤리티지 다오(DAO)'라고 소개하고 "헤리티지 다오는 불감을 재단에 영구 기탁하고, 소유권의 지분 51%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문화계에서는 문화재를 개인이 아
K팝 시장이 전성기를 맞은 가운데 가요계에 신스팝 등 40년 전 1980년대 레트로(복고풍) 음악 바람이 불고 있다. 가요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지친 이들이 과거를 추억하려 하고, 듣기 편한 '이지 리스닝' 음악을 찾는 경향이 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고 있다. 15일 가요계에 따르면 그룹 아이콘은 네 번째 미니음반 '플래시백'(FLASHBACK)의 타이틀곡 '너라는 이유'로 1980년대 팝 음악을 재해석한 신스웨이브 장르를 시도했다. 멤버 구준회는 이달 3일 열린 신보 발매 기념 간담회에서 "뭐가 됐든 옛날 그때의 정취가 좋다"며 "1980년대라고 하면 마이클 잭슨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삐까뻔쩍'한 그런 느낌이 뮤직비디오에도 들어가 있다"고 소개했다. 김동혁은 "신스웨이브 장르에 레트로한 감성을 더했다"며 "새로운 장르인 만큼 뮤직비디오, 녹음, 안무 등을 곡 스타일에 맞춰 새롭게 준비해 우리도 떨린다. 아이콘의 새로운 도전을 봐 달라"고 당부했다. 아이콘은 1년 2개월 만의 컴백인 만큼, '힙합 외에 이런 노래도 잘 소화한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1980년대
정부가 이번 주 초 북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및 환자치료 지원을 공식 제의할 방침이어서 북측 호응 여부가 주목된다. 정부는 "가급적 이번 주 초에 북한에 공식적으로 제안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고위 관계자가 15일 밝혔다. 통일부가 관련 부처간 협의를 거친 후 남북 연락사무소 통신선을 통해 '방역 지원 의사가 있으니 실무접촉을 하자'는 취지의 대북전통문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북한의 코로나19 통계 발표치보다 상황이 더 심각한 것으로 판단,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대북 지원에 적극적인 자세인 것으로 관측된다. 북측이 남측의 호응에 응답할 경우 이를 고리로 남북간 실무 또는 고위급 차원의 접촉이 예상되지만, 현재 북한 내부 분위기로 봐서는 호응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일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 상황이 지역 간 통제 불능한 전파가 아니다"라며 어느 정도 상황 통제에 자신감을 보이는 만큼, 당장 긍정적 답변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것이다. 다만 북한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간단치 않다는 점에서 만약 통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할 경우 북측이 전향적으로 나올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북한 매
국민의힘이 15일로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6·1 지방선거에서 '윤풍(尹風)'을 타고 4년 전 참패로 잃었던 지방 권력의 탈환을 시도한다. 이번 지방선거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불과 22일 만에 치러지는 만큼 새 정부 출범에 맞춰 '힘 있는 여당 후보론'으로 맞춤형 발전 공약을 앞세워 지역 표심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의 국무총리 인준 지연 등을 '발목 잡기' 프레임으로 가둬놓으면서 '일하는 정부'로서의 차별화를 이뤄내 승기를 잡는다는 구상이다. 지난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을 계기로 정당 지지율이 급등하는 등 이른바 '컨벤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도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15일 "지방 권력이 교체돼야 완벽한 정권교체를 이룬다는 메시지가 계속해서 나갈 것"이라며 "중앙과 지방 권력이 나뉘면 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빠른 성장과 도약이 어려울 수 있다고 보고 그런 차원의 정책이 뒷받침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당정이 최근 마련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의 신속한 편성 및 집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추경안에는 최대 1천만원의 자영업자·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지원 방안이 담긴 만큼 선거 직전 바닥 민심에서 집권 여당에
여야가 15일 본격적인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를 앞두고 치열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정부는 36조4천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을 마련하기로 국민의힘과 합의를 거쳐 지난 13일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16일 국회 추경 관련 시정 연설을 시작으로 17~18일 각 상임위 예비심사를 거쳐 19~2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 질의 등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추경안이 코로나 방역으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을 명목으로 하는 만큼 여야 모두 신속한 집행에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손실보상 소급적용 여부와 재원 마련을 위한 세수(稅收) 추계 오류 등 곳곳에 쟁점이 남아 있어 심사 과정이 쉽게 지나가지는 않을 전망이다. 여기에는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표심을 잔뜩 의식하고 있는 여야가 각각 '윤석열표 추경', '민주당표 추경'으로 이름을 붙이며 아전인수(我田引水)식 주도권 싸움을 벌일 조짐도 엿보인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당시 국민의힘에서 약속했던 소상공인 지원 공약이 추경에 반영되지 않은 점을 고리로 송곳 심사를 벼르는 분위기다. 대표적인 게 손실보상 소급적용이다. 지난 대선 때 여야가 공히 약속했는데도 추경에서
윤석열 정부가 대출규제 정상화를 추진하면서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만큼은 기존 틀을 유지키로 한 것은 가계부채 문제가 여전히 한국 경제의 가장 큰 잠재 리스크 요인이라는 점을 의식한 조처로 풀이된다. 금리 인상기를 맞아 가계의 이자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정밀한 정책 고려와 설계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가계부채 부담을 가중하고 부동산시장의 변동성만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환능력에 기반한 대출한도 관리, 즉 DSR 규제는 새 정부 가계부채 정책의 근간이자 최후의 보루로 남게 됐다. 다만, 다른 대출 규제는 실수요자의 '주거 사다리' 형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손질이 예상된다. ◇ DSR로 상환능력 평가…주택대출 이외에 신용대출·카드론도 같이 반영 DSR란 소득 대비 갚아야 할 원리금 비율을 뜻하는 지표다. 금융기관은 이를 통해 대출자의 상환능력을 가늠한다. 지난 1월부터 적용되는 현행 DSR 규제(2단계)는 총대출액이 2억원이 넘으면 원칙적으로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 소득의 40%(제2금융권 50%)를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즉, 연 1억원 소득자가 연간 원리금 상환액으로 4천만원 넘는 돈을 지출하고 있다면 갚을 수 있는 능력 범위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 여부를 둘러싼 여야 간 대치가 점점 고조되면서 전운이 드리우고 있다. 인사청문회가 끝난 지는 벌써 열흘이 넘었지만 인준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인 가운데, 여야는 인준을 위한 본회의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팽팽한 힘 싸움을 이어가는 양상이다. 핵심은 결국 과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이 어떤 입장을 정하느냐지만, 민주당 내에서는 '한덕수 불가론'이 우세한 가운데서도 지방선거 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분출하며 똑부러진 결론이 나오지 않는 등 답답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 국힘 '발목잡기' 프레임으로 인준압박…내부선 부결가능성 염두 여당인 국민의힘은 민주당 탓에 새 정부 내각 구성에 차질이 빚어면서 자칫 국정동력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른바 '발목잡기 프레임'을 앞세워 인준을 압박하는 것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축사에서 "(민주당이) 매일 발목을 잡아서 원내대표인 제가 요새 밤잠을 잘 못 잔다"며 "국무총리 인준을 해주나 뭘 해주나"라고 비판했다.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민주당도 이런 여론전에 상당한 부담을 느낄 것이라는 게 국민의힘 측의 셈법이다. 물론
정부가 화물차와 택시 등 경유차량으로 생계를 잇는 사업자들에게 유가보조금을 더 많이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넘어설 만큼 급등하면서 생계형 사업자의 유가 부담이 한계 수준까지 커지자 정부가 지원 규모를 늘려 부담을 줄이려는 것이다. 15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화물차 등 운송사업자 경유가 부담 완화 방안을 민생경제 대응 방안 중 하나로 이르면 이번 주 후반께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7월까지 운영하는 한시적 경유 유가변동보조금 제도를 개편해 궁극적으로 보조금 지급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쉽게 말해 화물차 등 운송사업자들이 경유를 살 때 더 많은 보조금을 줘 부담을 줄인다는 의미다. 현재 화물차와 버스, 택시, 연안화물선 등 운수사업자들은 2001년 에너지 세제 개편에 따른 유류세 인상분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보조해 주는 유류세 연동 보조금을 받고 있다. 하지만 유가 급등으로 정부가 유류세를 인하하면서 보조금도 줄었다. 유류세 연동 보조금이 2001년 유류세 인상을 보조해주는 성격의 보조금이다 보니 유류세를 인하하면 보조금도 줄어드는 구조이기 때문
5월 둘째 주말인 14일 전국 축제장과 관광 명소에는 나들이객 발길이 종일 이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대면 행사로 돌아온 전국 곳곳의 축제장은 인파로 북적여 활기를 띠었다. 제주에서는 자연관광지마다 봄꽃 축제가 열린 가운데 서귀포 휴애리에서는 봄 수국 축제가 마련돼 관광객들이 오색빛깔 수국을 감상하며 추억에 젖었다. 서귀포 곶자왈 지대 등에 있는 상효원수목원에서는 튤립과 겹벚꽃 등 다양한 봄꽃들을 감상할 수 있는 체험 행사가 열려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서도 봄꽃 축제가 열려 2만8천㎡ 면적에 꽃양귀비, 작약, 수레국화, 안개초, 금영화 등 5종 6천만 송이의 꽃이 시민과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동해에서는 '더 바른 캠핑 페스타'가 펼쳐져 전국 각지에서 온 캠핑 마니아들로 북적였다. 정선 공설운동장 일대에서 열린 '제13회 정선 곤드레 산나물 축제'를 찾은 행락객들은 곤드레, 곰취, 산마늘 등 청정 정선의 다양한 산나물을 눈으로 보고 맛으로도 느꼈다. 한지문화제가드 펼쳐진 원주 한지테마파크는 오색빛깔 한지 등과 조형물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며 추억을 남기는 관람객들로 붐볐다. 유명 산과ㄴ 바다에도 온종일 행락객들이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