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가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 10년 만에 은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만리장성을 넘고도 결승서 북한에 일격을 당해 20년 만의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혼합 복식 이상수(삼성생명)-박영숙(KRA한국마사회) 조는 19일 프랑스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끝난 세계선수권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서 김혁봉-김정 조에 2-4(6-11 8-11 3-11 11-6 11-8 7-11)로 패배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년마다 열리는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 한국이 은메달을 캔 것은 2003년 프랑스 세계선수권 주세혁(삼성생명) 이후 처음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만 해도 한국의 우승이 유력하게 점쳐졌다. 세계 최강 중국을 꺾은 한국이 홍콩을 상대로 힘겨운 승부끝에 결승에 올라온 북한을 압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험 부족이 문제였다. 경기마다 활발한 공격을 펼치던 이상수는 긴장한 탓인지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박영숙도 중요한 순간에 몇 차례 실수를 저지르면서 첫 세 세트를 내줬다. 특히 3점만을 올리며 맥없이 무너진 3세트가 아쉬웠다. 4세트부터 준결승까지 보여준 두 선수 간의 호흡이 되살아나면서 두 세트를 연달아 가져왔다. 하지만 1∼2점차 승부를 이어
왼손 투수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5승 달성 요건을 갖추고 강판했으나 구원진의 난조로 승리를 허공에 날렸다. 류현진은 18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 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방문경기에서 시즌 9번째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5개씩 내주고 2실점 했다. 류현진은 4-2로 앞선 6회 타석에서 팀 페더로비츠로 바뀌었고 세 번째 투수로 올라온 파코 로드리게스가 1사 만루에서 저스틴 업튼에게 만루홈런을 얻어맞아 4-6으로 전세가 뒤집히면서 승리도 사라졌다.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2점을 더 주는 등 불펜이 6점을 헌납한 탓에 다저스는 5-8로 역전패했다. 류현진은 3회 1사 2,3루 위기 때 업튼의 2루 땅볼로 1점을 내줬고 프리먼에게 다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하며 2점째를 실점했다. 3-2로 전세를 뒤집은 4회 커브를 활용해 삼진 2개를 잡고 심기일전한 류현진은 스콧 밴 슬라이크(우익수), 맷 켐프(중견수)의 호수비에 덕분에 5회도 실점 없이 마치며 4-2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23일 오전 2시10분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방문경기에서 시즌 10번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새 정부 첫 재정전략회의를 주재, ‘공약가계부’를 제시하고 국가채무 관리를 포함한 재정건전성 확보 등 중장기 국가재정 운용방안 등을 논의했다. 국무위원 전원과 새누리당의 신임 김기현 정책위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열린 이날 회의의 초점은 재정의 배분, 즉 국정과제 실천을 위한 재정지원 계획을 담은 ‘공약 가계부’의 작성에 맞춰졌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박 대통령의 대선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135조원 가운데 53조원을 세입 확충으로, 82조원을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다는 공약가계부를 제시했던 만큼 실천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박 대통령도 회의 모두에 “대선에서 공약재원 조달이행을 위해 가계부처럼 꼼꼼하게 점검해 국민에게 보고드리겠다고 약속했는데 오늘 공약가계부를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면서 “과거 공약 따로, 집권 후에 사업 따로 이런 식으로 나라살림을 꾸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새 정부는 공약이행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해 반드시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회의의 핵심은 ‘세출구조조정’이었다. 돈이 나올 곳은 한정돼 있는 만큼 재정의 씀씀이를 최대한 아껴야 하는데 각 정부부처가 ‘자기희생’을 통해 그 방안을 마련하라는
북한이 지난 3일 개성공단 남측 인원의 전원 철수 당시 우리 측에 원·부자재 및 완제품 반출과 기업인 방북을 허용할 뜻을 표명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우리 정부가 이런 제의를 받고도 지금껏 외부에 공개조차 않은 것은 논란이 될 전망이다. 북한의 방북·물자반출 허용 제의는 자신들의 공개로 외부에 알려지게 됐다.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은 15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우리 측은 지난 5월 3일 남측 잔류인원들이 개성공업지구에서 전부 철수할 때에 공업지구 하부구조 대상의 정상 유지관리를 위한 관계자의 출입과 입주기업가들의 방문 및 물자반출을 허용해줄 의사를 표명하면서 그와 관련한 날짜까지 제시해 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구체적 날짜 제시를 제외한 북측의 제의 사실을 대부분 인정했다.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북한이) 미수금 정산을 위한 입주기업들의 방북, 그리고 전력과 용수 등 시설관리를 위한 인원의 방북은 허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며 “원·부자재 및 완제품 반출을 위한 방북과 관련해 우리 측과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3일 홍양호 개성공단관리위원
정부가 공직사회의 ‘칸막이 행정’ 병폐를 해소하기 위해 12개 협력과제를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은 최근 협업점검협의회를 열어 부처간 칸막이를 제거하기 위한 170개 협업과제를 최종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가운데 12개는 선도과제로 선정, 예산과 인력을 집중 지원함으로써 이르면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12대 선도과제에는 불량식품을 근절하기 위한 통합식품안전정보망 구축사업이 포함됐다. 매년 국토교통부와 환경부에서 별도로 진행해 예산낭비 지적이 나오는 하천정비사업도 양 부처의 협업 선도과제로 지정해 효율적인 추진방안을 모색한다. 이밖에 ▲주민센터 맞춤형 복지서비스체계 구축 ▲성폭력피해자 보호·치료지원 강화 ▲재난 피해주민 원스톱 지원 ▲산학협력·창의인재육성 ▲광역경제권 사업과 산학협력선도대학 연계 ▲재외문화·교육지원사업 효율적 운영 ▲유아교육·보육 통합 ▲중소기업 지원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등이 선도과제로 뽑혔다. 정부는 관련부처 공무원들이 참여하는 TF 구성, 맞춤형 예산·인력 편성, 성공시 인사 혜택 등의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정부는 선도과제를 포함한 170개 전체 협업과제를 부처간 이해충돌이
형법상 강간죄의 피해자를 지칭하는 ‘부녀’에는 아내가 포함되므로 남편이 강제로 아내와 성관계를 하면 강간죄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16일 부인을 흉기로 위협해 강제로 성관계를 한 혐의(특수강간, 집단·흉기 등 폭행 등)로 기소된 A(45)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3년6월에 정보공개 7년, 위치추적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형법이 강간죄의 객체로 규정한 ‘부녀’는 성년·미성년, 기혼·미혼을 불문하고 여자를 가리키는 것”이라며 “법률상 처를 강간죄 객체에서 제외하는 명문 규정이 없으므로 처는 강간죄의 객체에 포함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부부 사이에는 배우자와 성생활을 함께 할 의무가 포함되지만 폭행·협박에 의해 강요된 성관계를 감내할 의무는 없다”면서 “혼인관계가 유지되고 있더라도 남편이 폭행이나 협박을 가해 아내를 간음한 경우에는 강간죄가 성립한다”고 밝혔다. 다만 전원합의체에 참석한 13명의 대법관 중 이상훈, 김용덕 대법관은 “강간죄의 객체에서 법률상 처는 제외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2001년 B씨와 결혼해 두 명의 자녀를 둔 A씨는 20
민주당의 비례대표 한정애 의원은 16일 지난 1월28일 발생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불산 누출사고와 관련해 삼성전자가 불산 누출량을 축소·은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의원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사건 당일 흄(누출된 불산이 뿌옇게 연기로 확산되는 현상)이 가장 심하게 발생한 오전 3시45분~6시까지 불산 누출량은 60ℓ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이는 사건 당시 삼성전자가 언론에 공개한 불산 누출량 2~3ℓ보다 30배가량 많은 수치”라며 이중 상당량이 송풍기를 통해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당시 11라인의 불산탱크 밸브 및 플랜지 부위에서 불산 누출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고압(5㎏/㎠)을 유지하며 공정에 계속 불산을 공급함으로써 노출 부위가 지속적으로 확대됐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한 의원은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화학사고의 경우 사실 확인이 중요한데 삼성전자는 불산 누출량을 축소·은폐하는데 급급했다”며 “초기에 공정을 중지하고 탱크에 잔류한 불산을 제거했다면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주역인 ‘진공청소기’ 김남일(인천 유나이티드)이 2년 11개월 만에 축구대표팀에 복귀했다. 반면 소속팀에서 부진한 ‘골잡이’ 박주영(셀타비고)은 두 차례 연속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최강희 축구 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내달 5일 오전 2시30분 레바논의 베이루트에서 치러지는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 원정에 나설 25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들은 레바논전을 시작으로 우즈베키스탄전(6월 11일), 이란전(6월 18일)까지 출전한다. 대표팀은 27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해 28일 아랍에미리트로 출국, 두바이에서 이달 말까지 전지훈련을 치른 뒤 내달 1일부터 베이루트에서 최종 훈련에 나선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경고누적으로 빠지고 박종우(부산)가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로 나서지 못하면서 수비형 미드필더의 공백이 우려된 상황에서 최강희 감독은 대체 자원으로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 농익은 실력을 과시한 김남일을 선택했다. 올해 36살인 김남일은 강한 리더십과 헌신적인 플레이로 소속팀인 인천의 시즌 초반 돌풍을 뒷받침해줬다. 이 때문에 최 감독은 레바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