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는 2006년 출시한 소주 ‘처음처럼’이 지난달까지 7년간 국내 누적판매량 28억병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28억병은 하루 평균 110만병, 1초에 12병씩 팔린 기록으로 ‘처음처럼’ 병을 눕혀놓으면 지구 둘레를 15바퀴 이상 돌 수 있는 양이다. 두산주류BG가 개발했던 ‘처음처럼’은 출시 17일만에 1천만병, 6개월만에 1억병이 판매되며 이전 브랜드 ‘산소주’ 시절 5%에 불과했던 전국 소주시장 점유율을 1년만에 두배로 끌어올렸다. 2009년 롯데그룹이 두산주류를 인수한 후 롯데의 유통력과 시너지 효과로 11% 대에 머물던 ‘처음처럼’의 시장점유율은 작년말 15%로 성장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처럼’의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올 들어 판매세가 회복되면서 2월까지 280만상자(360㎖×30병)가 판매돼 1∼2월 누적 시장점유율이 18%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 정부의 핵심 정책과제인 농산물 유통구조 개혁의 하나로 ‘로컬푸드(Local Food)‘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17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농산물 유통비용을 줄이기 위한 직거래 확대에 로컬푸드 사업이 최적이라는 판단 아래 이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로컬푸드는 산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농민들이 산지 주변 지역에서 직접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생소한 개념이지만, 이웃 일본에서는 1만5천여개 매장이 활발하게 운영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농협이 로컬푸드의 전면적인 확대를 추진하는 데는 전북 완주군 용진농협의 성공이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용진면 로컬푸드 매장은 80평의 크지 않은 공간에서 인근 농민들이 생산한 채소, 과일, 축산물 등을 판다. 신선도가 높고 가격도 대형 마트보다 20% 가량 저렴하다. 하루 평균 방문객은 1천300여명, 매출액은 2천300여만원에 달한다. 농협 측은 영세농가가 대부분인 우리 농업의 현실에 로컬푸드가 가장 적합한 직거래 방안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생산과 유통의 대형화가 쉽지 않은 탓에 중간 도매상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지만, 산지 인근 소비자와 끈끈한 신뢰를 쌓는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화려하게 날아올랐다. 김연아는 1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치러진 대회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무결점 연기로 148.34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점수(69.97점)를 합쳐 종합 218.31점을 획득, 2위 카롤리나 코스트너(197.89점·이탈리아)를 무려 20점차 이상으로 크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김연아는 이날 기술점수(TES) 74.73점과 예술점수(PCS) 73.61점을 기록했다. 김연아는 완벽한 연기로 올 시즌 여자 싱글 최고점을 찍었다. 종전 기록은 지난달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아사다 마오(23·일본)가 기록한 205.45점이다. 아울러 김연아의 이날 점수는 여자 싱글에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역대 최고 기록도 김연아가 보유하고 있다. 바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작성한 228.56점이다. 그는 1년 8개월 만의 복귀전이었던 지난해 12월 NRW 트로피(201.61점), 올해 1월 전국 종합선수권대회(210.77점)에 이어 세 대회 연속이자 개인 통산 6번째 200점대 기록을
케냐의 철각 프랭클린 쳅크워니(29)가 2013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4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2시간6분대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쳅크워니는 1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출발, 을지로∼청계천∼능동로∼광나루길∼자양로를 거쳐 잠실 종합운동장에 이르는 42.195㎞의 풀코스 레이스에서 2시간6분59초에 결승선을 끊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기록(2시간6분11초)에는 미치지 못했다. 서울국제마라톤의 코스 최고 기록은 지난해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케냐)가 세운 2시간5분37초다. 쳅크워니는 30㎞ 지점까지 슈미 데차사 레체, 아페웨르크 메스핀 웰데텐사에(이상 에티오피아) 등과 함께 선두 그룹을 이루고 달리다 1시간 40분대를 넘어선 33㎞를 지나며 선두로 치고 나온 후 줄곧 선두를 놓치지 않고 골인했다. 쳅크워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서울에서 처음 뛰어 보는데 날씨에 대한 대비를 미리 하지 못해 생각보다 추웠지만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쳅크워니에 이어 슈미 데차사 레체가 2시간7분12초의 기록으로 2위, 세보카 디바바 톨라(에티오피아)가 2시간7분27초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일본의 가와우치 유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나갈 한국 축구 대표팀이 18일 소집된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정오까지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집합해 훈련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번에 결성된 ‘최강희호’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5차전에 나선다. 한국은 A조에서 2승1무1패로 승점 7에 그쳐 우즈베키스탄(2승2무1패·8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이 한 경기를 더 치렀다. 한국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직행을 아직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란, 카타르가 한국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3, 4위로 뒤를 따르고 있다. 최하위인 레바논(4점)도 추격을 포기할 상황은 아니다. 이들 국가도 한국보다 한 경기가 많은 5경기를 치렀다. 최 감독은 소집된 선수들의 개별 컨디션을 분석해 기용 방식을 결정하고 바로 전술 훈련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대표팀에는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 이근호(상주),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손흥민(함부르크), 구자철,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등 국내파와 해외파가 어우러졌다. 그간 대표팀에서 부동의 골잡이로 간주되던 박주영(셀타 비고)은 클럽
“해병대는 ‘나’를 시험해보고 싶었던 곳이에요. 하지만 훈련 때마다 한계가 오면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그런데 사람이 쉽게 안 죽더라고요. 훈련을 마치면 ‘잘 버텼구나’란 뿌듯함에 잘한 선택이란 생각을 했어요.” 지난달 22일 포항 해병대 1사단 수색대대에서 전역한 가수 오종혁(30)은 해병대 입대를 후회하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지난 14일 서울 예장동 남산창작센터에서 오종혁을 만났다. 그는 이곳에서 복귀작인 창작 뮤지컬 ‘그날들’ 연습을 하고 있었다. 그는 수색대대 설한지(雪寒地) 훈련을 이수하기 위해 전역을 한달 가량 미룬 소식이 바깥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당시는 일부 연예인들의 군 복무 부실과 관련한 논란이 일었을 때로, 오종혁보다 앞서 전역한 동료가 이 사연을 인터넷에 올린 것. 그는 단박에 ‘개념’ 연예인으로 세간에 오르내렸다. 그러나 이날 그는 군대 이야기를 하는게 부담되는 눈치였다. “‘이미지 관리 하냐’는 얘기를 들었어요. 솔직히 전 팬도 별로 없고 사람들의 관심 밖이어서 딱히 관리할
“신곡 준비는 다 끝났습니다. 두 곡 중 한 곡 고르는 일만 남았어요.” ‘월드 스타’ 싸이(박재상·36)가 신곡·공연 준비를 위해 17일 귀국했다. 말레이시아 일정을 마치고 이날 정오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싸이는 취재진에게 “신곡 준비는 다 끝났다. 지금은 두 곡을 놓고 고민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나는 ‘강남스타일’과 비슷한 느낌이고 하나는 완전히 다른 느낌입니다. 완전 비슷한 게 좋을까 아님 다른 게 좋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어요. 안무까지 다 짜놓고 고민 중인 상황입니다.” 일부 매체가 후속곡 이름이 ‘아싸라비아’라고 보도한 데 대해서는 “어떻게 벌써 (보도가) 나왔는지 신기하다”면서 “두 곡 중 한 곡인데 지금 후반부를 바꾸는 중이라 제목이 바뀔 수도 있다”고 답했다. 싸이의 신곡은 다음 달 12일 공개된다. 싸이는 당초 두 곡을 한꺼번에 발표할 생각이었지만 미국 음반유통사와 상의 끝에 한 곡만 먼저 발표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싱
아르헨티나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76) 추기경이 13일(현지시간) 베네딕토 16세의 뒤를 이을 제266대 교황에 선출됐다. ▶관련기사 3면 비유럽권에서 교황이 선출된 것은 시리아 출신이었던 그레고리오 3세(731년) 이후 1천282년만에 처음이다. 또한 미주 대륙에서는 가톨릭 교회 2천년사상 첫 교황이 탄생했다. 새 교황은 교황 즉위명으로 프란치스코를 선택했다. 교황 선출은 전날 개막한 이번 콘클라베에서 5번째 투표 만에 이뤄진 것이다. 교황 프란치스코 1세는 성 베드로 성당의 발코니에 나와 축복을 전하는 ‘우르비 엣 오르비(Urbi et Orbi 바티칸시와 전 세계에게)’에서 “좋은 저녁입니다”라고 말문을 연 뒤 “여러분의 환영에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12억 가톨릭 신자를 이끌게 될 그는 현재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주교로, 성직 기간 대부분을 고국인 아르헨티나에서 교회를 돌보는 목자로서 활동했다.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된 프란치스코(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추기경·76)는 청빈과 겸손의 대명사로 불린다. 세계에서 가톨릭 신자가 가장 많은 라틴아메리카에서도 가장 보수적으로 평가받는 아르헨티나 가톨릭 교회의 현대화를 이끈 대표적인 인물로도 꼽힌다. 지난 2005년 콘클라베에서도 유력 후보로 꼽혔으나 베네딕토 16세에 교황 자리를 내줬던 그는 8년 만에 소집된 회의에서 추기경단의 폭넓은 지지로 교황에 올랐다. 사상 최초의 예수회(Jesuits) 출신 교황이자 미주 출신 첫 교황이라는 점에서 바티칸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 프란치스코 1세는 누구?= 평생을 기도와 고행을 통해 봉사하며 살아가는 생활을 실천해온 그는 대주교 직에 오른 뒤에도 운전기사를 따로 두지 않는 청빈한 생활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대주교 관저에 살지 않고 작은 아파트에서 살아왔다. 그가 자신의 교황명으로 청빈과 겸손으로 널리 알려진, 이탈리아 아시시의 성인 프란치스코를 택한 것도 이 같은 소박한 삶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는 1936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탈리아 출신 철도노동자 가정의 5남매 중 막내 아들로 태어났다. 공립학교에 다니며 원래 화학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