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발사 실패와 수 차례의 일정 연기 끝에 나로호(KSLV-I)가 오는 30일 다시 발사대에 설 예정이다. 당국은 일단 지난해 11월29일 발사 직전 문제를 일으켰던 전기계통을 모두 손 봤고 발사예정일 전후 날씨도 나쁘지 않아 이번 만큼은 기술적 문제나 일정 차질없이 발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6일 열린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는 기술적 준비상황 등을 고려해 이달 30일을 발사예정일로, 3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를 발사예비일로 설정했다. 우리나라의 첫 우주발사체(로켓) 나로호는 1단(하단·액체엔진)과 2단(상단·고체엔진)으로 구성된 2단형 발사체로 1단은 러시아 흐루니체프사가, 2단은 항공우주연구원이 만들었다. 나로호는 지난 2009년 8월 처음 발사됐으나, 위성 덮개(페어링)가 제대로 분리되지 않아 나로과학위성을 제 궤도에 올려놓는데 실패했다. 2010년 6월 2차 발사에서도 137초만에 지상국과의 통신이 두절됐다. 비행종단시스템(FTS) 오작동에 따른 고체연료 폭발, 1단계 산화제 누출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두 번의 실패 이후 한국과 러시아 연구진은 ‘마지막’ 기회인 세 번째 발사를 앞두고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첫 해외특사단을 중국에 파견, 주변 4강에 대한 ‘특사 외교’에 시동을 걸었다.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은 16일 “김무성 전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4명의 특사단을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중국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특사단은 김 전 단장 외에 심윤조·조원진 의원, 한석희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 4명으로 구성됐다. 박 당선인이 해외에 특사를 파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한중간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의 내실화를 공약으로 건 박 당선인이 중국과의 관계를 중요시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사단의 방중 시점은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특사로 파견되는 시점인 23~26일보다도 하루가 이르다. 특사단은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를 예방하는 등 중국 지도부를 만난 뒤에 24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 전 단장이 이끄는 특사단은 시진핑 총서기에게 박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특사 파견으로 시작된 박 당선인의 4강 특사외교는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 당선인은 일본, 러시아 등 다른 주변 4강에 대해서도 특사파견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침체에 빠진 한국 마라톤을 살리기 위해 육상계가 ‘외국인 귀화’라는 비장의 카드를 뽑아들 것으로 보인다. 오동진(65)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은 자신이 연임하면 마라톤 활성화를 이끌고 차세대 스타를 발굴하고자 외국인 마라토너를 한국으로 귀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 북미총괄사장 출신으로 2009년 연맹 대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제22대 회장에 추대된 오 회장은 4년 임기 회장직에 재도전한다. 사실상 경쟁자가 없어 이변이 없는 한 30일 열리는 대의원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할 전망이다. 회장 취임 후 2009년 베를린·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세계에 현격히 뒤떨어진 한국 육상의 현주소를 또렷이 목격한 오 회장은 앞으로 4년간 대수술을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육상 영웅 만들기’를 기치로 5대 희망 프로젝트를 발표해 소수 정예 대표팀 구성, 지도자 육성, 유소년을 통한 학교 체육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 오 회장은 상징성이 큰 한국 마라톤 부활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오 회장은 “그간 마라톤 전문가들과 함께 수렁에 빠진 한국 마라톤을 살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숱하
박지성(32)이 풀타임으로 활약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퀸스파크 레인저스(QPR)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2강에 진출했다. QPR은 16일 영국 웨스트브로미치의 호손스 경기장에서 열린 FA컵 64강전 재경기에서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을 1-0으로 제압했다. 6일 홈에서 치른 64강전에서 웨스트브로미치와 1-1로 비겨 재경기를 한 QPR은 이날 후반 30분 공격수 제이 보스로이드의 선제 결승골을 잘 지켜 32강행 티켓을 잡았다. 박지성은 이날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QPR은 그레이엄 도런스와 로멜루 루카쿠 등을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날을 세운 웨스트브로미치의 공세에 애를 먹었다. 전반 30분 보스로이드가 왼발 슛을 날려봤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히는 등 좀처럼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QPR이 조금씩 슈팅 기회를 잡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후반 11분에는 알레한드로 파울린이 왼발 슛을 때리고 지브릴 시세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션 라이트-필립스도 후반 12분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조금씩 흐름을 살린 QPR은 전반 30분 보스로이드의 헤딩슛이 결승골이 됐다. 파울린
국가대표 선수들의 ‘요람’ 태릉선수촌이 새해 공식 훈련에 들어갔다. 대한체육회(KOC)는 16일 오전 11시30분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2013년 국가대표 선수 훈련 개시식 및 체육인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인 송대남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박용성 대한체육회장과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인사말에 이어 선수 대표로 이승훈(빙상)과 김지연(펜싱)이 나서 ‘필승’을 다짐했다. 올해는 동·하계 유니버시아드와 동아시안게임을 제외하면 큰 국제대회가 없지만 국가대표 선수들은 2014년 예정된 소치동계올림픽과 인천아시안게임을 향해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훈련 개시식에는 한선교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위원장과 박범훈 대통령실 교육문화수석, 이연택 대한체육회 명예회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도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체육회는 훈련 개시식에 앞서 태릉국제스케이트장 개장식도 했다.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99억원의 예산을 들여 리모델링 공사를 해 스피드, 쇼트트랙 및 피겨 선수들이 한겨울에도 따뜻하게 훈련할 수 있도록 복사패널 난방방식으로 개·보수했다.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제23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연패를 당해 16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세계랭킹 19위인 한국은 16일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열린 대회 닷새째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벨라루스(33위)에 20-26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세르비아(5위), 슬로베니아(23위)와 경기에서 진 데 이어 내리 패배를 기록했다. 조 4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권을 얻으려면 한국은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기고, 다른 팀의 경기 결과까지 따져야 하는 복잡한 상황에 빠졌다. 체격 조건에서 밀려 고전하던 한국은 13-20으로 뒤처진 후반 10분 바짝 추격에 나섰다. 후반 10분 엄효원(국군체육부대)과 김세호(두산), 나승도(두산)가 잇따라 슛을 터뜨리며 17-20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체력을 일찌감치 소진한 탓에 결국 종료 8분 전 18-24로 다시 점수가 벌어지며 패배를 떠안았다. 엄효원이 7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넣었지만 정의경(두산)이 무득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한국은 18일 사우디아라비아(35위)와 4차전을 치른다.
해설 정부조직 개편안 발표 ‘박근혜 행정부’의 정부조직도가 15일 제 모습을 드러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출범 9일 만인 이날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하고 ‘박근혜 정부’를 뒷받침할 새로운 정부의 골격을 갖췄다. 현행 15부2처18청은 17부3처17청으로 2개 부처가 확대됐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대로 미래창조과학부가 신설되고 해양수산부가 부활됐다. 독립부처설이 돌았던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 총괄기능은 미래창조과학부에 전담차관을 두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유민봉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는 “이미 공약을 통해 수없이 반복되고 충분히 예측가능한 범위 내의 개편”이라고 말했다. ■ ‘정책 조율’ 기능 콘트롤타워에 중점= 박 당선인이 강조한대로 ‘정책 조율’ 기능을 담당할 컨트롤타워에 방점을 둔 것은 이번 조직개편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정부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어야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정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에서 폐지된 경제부총리제가 부활한 것은 국내외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부흥을 이끌기 위해 기획재정부의 경제정책 조정기능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져 양질의 일자리를 최대 18만개 잃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한국은행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보면 지난해 우리 경제는 2.0% 성장했다. 애초 예상했던 3.7%에서 급락했다. 우리나라 잠재성장률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난다. 잠재성장률이란 모든 생산 여력을 동원해 물가를 자극하지 않고 이룰 수 있는 경제성장률이다. 한은 김중수 총재는 최근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을 4.0%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경제성장이 잠재수준을 달성하지 못하면 성장으로 생기는 새 일자리가 대거 증발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00~2011년 경제성장률 1%포인트당 민간 취업자 증가는 7~9만명이다. 2003년 카드사태, 2009년 금융위기 같은 거시충격을 제하면 성장률 1%포인트당 취업자는 8만9천명에 달한다. 잠재능력만큼 경제성장(4.0%)을 했다면 지난해 성장 2%포인트에 해당하는 총 17만8천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생겼을 수도 있다. 한국금융연구원 임 진 연구위원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생겨난 45만개 일자리 가운데 경제 성장으로 새로 고용한 인원은 20만명에 그쳤다고 추산했다. 나머지 25만개는 여성이나 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