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회장의 추모식을 놓고 삼성가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호암의 장자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뒤늦은 상속 싸움으로 선대회장 추모식마저 파행을 빚는 모습이다. CJ그룹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19일 이병철 회장의 25주기 추모식은 가족간의 행사인 점을 감안해 언급을 자제해 왔지만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 입장을 밝힌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 삼성그룹을 비난했다. CJ는 “지난 6일 이 회장 추모식 행사 주관자인 삼성 호암재단으로부터 가족 행사는 없다는 내용을 통보받았다”며 “오전 10시30분~오후1시 삼성그룹 참배 이후 다른 그룹은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지만 정문으로는 출입할 수 없고 이 회장 생전 가옥인 선영 내 한옥은 사용할 수 없다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CJ는 “삼성측 통보대로 시간대를 달리해 추모식을 갖겠으니, 예년처럼 정문 및 한옥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며 “선대회장의 장손인 이재현 회장이 용인 선영에서 부사장급 이상 50여명과 함께 별도의 추모식을 가질 계
남자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주포’ 김학민(29)의 공격 리듬이 깨져 고민에 빠졌다. 대한항공은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져 3연승 행진이 좌절됐다. 경기를 마치고 대한항공 신영철 감독은 김학민의 부진 때문에 고민이 크다고 털어놓았다. 이날 김학민은 5세트 내내 뛰면서 서브에이스 1개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2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60%에 달해 지표만 보면 준수한 성적이다. 하지만 실제로 뛰는 모습을 보면 확실히 아쉬운 모습이 많았다. 2006~2007시즌 신인왕, 2010~2011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김학민은 국내 토종 공격수 중 누구보다 화려한 스파이크를 자랑하는 선수다. 키는 193㎝로 다른 스타 공격수들보다 오히려 작은 편에 속한다. 그러나 ‘뛰어오르면 라면을 끓여 먹고 내려온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큼 높은 점프와 긴 체공 시간을 바탕으로 호쾌한 스파이크를 내리꽂아 청량감을 선사한다. 대한항공의 첫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2010-2011시즌에는 이런 장점이 최고조에 올랐지만 올 시즌은 달라 보인다. 8득점
스페인 프로축구의 대표 골잡이 리오넬 메시(25·FC바르셀로나)가 4년 연속 프리메라리가에서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 메시는 13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스페인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2011~2012시즌 시상식에서 선수와 감독이 뽑은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4년 연속 프리메라리가 최우수선수가 된 메시는 최고의 공격수에도 이름을 올려 2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는 준우승에 그쳤지만 메시는 50골을 기록해 득점왕에 오르며 승승장구했다. 그 덕분에 메시는 강력한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최고의 선수가 되는 영예를 안았다. 메시는 “날 최고의 선수로 뽑아준 감독님과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매우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 외에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카를레스 푸욜이 각각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와 페어플레이상, 전 사령탑인 호셉 과르디올라가 최고의 감독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프리메라리가에서 바르셀로나와 쌍벽을 이루는 레알 마드리드도 이케르 카시야스(골키퍼상), 세르히오 라모스(수비수상), 사비 알론소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간판 김자인(24·노스페이스)이 2012시즌 마지막 월드컵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김자인은 17일부터 사흘간 슬로베니아 크란에서 열리는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9차 월드컵에 출전한다. 최근 일본에서 열린 8차 월드컵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김자인으로서는 유종의 미를 거둘 기회다. 김자인은 올 시즌 월드컵에서 한동안 시상대 맨 위에 서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9월 열린 파리 세계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10월 벨기에 월드컵과 애틀랜타 월드컵에서 연달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 같은 달 11일에는 미나 마르코비치(슬로베니아)를 제치고 마침내 리드 부문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이후 중국 월드컵에서 동메달에 그친 김자인은 목포에서 열린 7차 월드컵 대회에서 국내 팬들에게 우승을 선사했다. 김자인이 상승세를 탄 만큼 이번 대회에서 2위인 미나에게 타이틀을 빼앗기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자인이 세계랭킹 포인트에서 666.26점을 기록, 미나(621.61점)에게 크게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자인은 리드 부문 2012시즌 랭킹에서 597점을 기록, 1위 미나에게 33점이나 뒤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김자인이
2012 전국학교스포츠클럽 핸드볼대회가 17일부터 이틀간 안산시 경기도청소년수련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학교 스포츠와 학생들의 자율 체육 활동을 지원하고자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다. 전국 63개 초·중·고 클럽팀, 1천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시·도교육청 예선을 통과한 각 지역 1위 팀들이 챔피언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인다.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경기 외에도 스포츠 강습, 스타와의 만남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는 핸드볼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핸드볼협회는 전국 546개 유소년 팀에 볼과 에어 골대도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 프로축구 2부리그에 참가하게 된 안양FC가 내셔널리그의 고양 KB국민은행을 사실상 흡수한다. 고양 국민은행 관계자는 14일 “구단의 인적, 물적 자원이 안양으로 이동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우형 감독 등 선수단과 현재 국민은행이 보유한 물품 등 각종 자산이 안양으로 옮겨가고, 국민은행은 안양FC의 스폰서로 재정 지원을 맡을 예정이다. 안양FC는 팀 운영 등 행정과 인프라를 제공한다. 양 축구단의 ‘합병’이 최종 성사되면 국민은행과 안양FC는 서로 고민하던 부분을 해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창단과 2부리그 참가가 결정된 이후 운영 방안을 고심하던 안양FC는 내셔널리그 강팀인 국민은행의 전력과 자금을 확보해 신생팀으로서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1969년 창단된 국민은행은 경제 위기가 닥친 1997년 해체됐다가 3년 뒤 재창단하는 등 부침을 겪었지만, 이후 2003년, 2004년, 2006년 정상에 올라 실업축구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고양 국민은행도 선수단이 안양FC 소속으로 프로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은행은 2006년 리그 우승으로 K리그
김황식 국무총리는 13일 검찰 간부의 금품수수 의혹사건을 둘러싼 검·경의 갈등과 관련, “경찰의 수사개시권과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규정한 형사소송법에 근거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마친 뒤 권재진 법무부장관과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을 집무실로 불러 현 상황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 뒤 이같이 말했다. 현행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경찰은 수사를 개시할 권한이 있지만 검사의 지휘를 받아야 하고, 관계 서류와 증거물을 지체없이 검사에게 송부해야 한다. 검찰은 또 경찰을 상대로 송치지휘권을 발동할 수 있고, 사건을 종료한 뒤 기소할 수 있는 권한도 검찰에 있다. 이같은 김 총리의 발언은 수사를 시작한 경찰의 입장은 존중하되 최근 이중수사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경찰은 검찰의 지휘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김 총리는 “검찰과 경찰이 상호 협력해 법과 원칙에 따라 사건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법무부장관과 행안부장관은 김 총리의 당부를 검찰과 경찰에 각각 촉구하기로 했으며, 수사갈등 상황이 지속될 경우
김기용 경찰청장이 부장검사급 검찰간부 김모씨의 거액 수수 의혹 사건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김 청장은 13일 “경찰은 주어진 권한을 활용해 법과 절차에 따라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번 사건은 내사부터 수사까지 모두 경찰에서 이뤄진 사건이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든 경찰은 계속 수사한다”면서 “경찰이든 검찰이든 누구든지 죄를 저지르면 경찰이 수사하고 벌받게 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김 청장의 이같은 발언은 비리 의혹을 받는 김 검사가 이날 특임검사팀에 출석하고 주요 피의자성 참고인들이 경찰 소환을 줄줄이 거부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또 특임검사가 경찰에 수사 자료를 요청할 가능성에 대해 “그럴만한 법적 근거가 있느냐”고 반문, 협조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서울중앙지검이 사건의 송치 지휘를 내릴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중수사라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은 경찰이 먼저 수사하는 상황에서 검찰이 수사하면서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법리적 문제를 떠나 적절하지 않다”고 말해 검찰의 사건 송치 지휘가 오면 재지휘를 요청할 가능성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