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집결해 올림픽만큼 경쟁이 뜨거운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이 시작된다. 대한양궁협회는 올해 국가대표 1차 평가전을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경남 남해시 공설운동장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오는 7월 개막하는 런던 올림픽에 출전할 남녀부 정예요원 3명씩을 고르는 첫 관문이다. 이번 평가전에는 작년에 선발된 남녀 국가대표 12명씩이 출전한다. 여자부에는 윤옥희(예천군청), 이성진(전북도청), 기보배(광주광역시청), 정다소미(경희대), 한경희(전북도청) 등이 나온다. 남자부에서는 오진혁(현대제철), 임동현(청주시청), 이창환(코오롱), 김석관(두산중공업) 등이 출전한다. 출전자들은 리그전, 토너먼트, 기록경기를 닷새 동안 나눠서 치른다. 세트제 토너먼트를 운영하는 집중력, 다른 색깔을 지닌 상대에 대한 적응력, 안정적인 득점력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된다. 성적이 높은 순서대로 남자부 7명, 여자부 8명이 2차 평가전에 나갈 자격을 얻는다. 김우진(청주시청)은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우승해 2차 평가전부터 참가하는 특혜를 받았다. 대표팀은 런던 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남녀부 개인전과 단체전에 걸린 금메달 4개를 모두 석권한다는 목표를 세우
국내 최초의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가 일본 땅에서 조용히 기적을 일궈냈다. 김성근(70) 감독이 이끄는 고양은 3일 오후 일본 시코쿠 지방의 에히메현 우와지마시에 있는 마루야마 구장에서 끝난 만다린 파이러츠와의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11-9로 승리했다. 고양은 일본 프로야구 2~3군, 시코쿠 리그 소속 독립야구팀·사회인야구팀을 상대로 치른 10차례의 연습경기에서 7승3패의 빼어난 전적을 거뒀다. 지난해 12월 12일 창단 이후 불과 2개월여의 짧은 훈련 기간만 거친 팀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성과다. 고양은 첫 두 경기인 2월 16일 세이부 라이온스 2군(1-4패), 2월 17일 시코쿠은행(1-5패)과의 경기에서 2연패를 떠안았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수비진의 어이없는 실책이 속출했고, 타자들은 일본 투수들의 변화가 심한 공에 헛방망이만 휘둘렀다. 그러나 고양은 경기를 치를수록 전력의 짜임새가 탄탄해졌다. 2월 20일 만다린과의 경기에서는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3경기 만에 감격스런 첫 승을 거뒀다. 이기는 법을 알게 된 고양 선수들은 2월 23일 JR 시코쿠에 5-3으로 승리하며 연승 분위기를 만들더니 내리 5연승을 질주했다. 고양은 프로야구 구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기대주’ 김해진(15·과천중)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싱글 8위에 올랐다. 김해진은 4일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막을 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51.56점, 프리스케이팅 98.15점을 합쳐 종합 점수 149.71점으로 8위를 차지했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러시아)가 187.05점으로 종합 우승했고 그레이시 골드(미국·171.85점),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168.45점)가 각각 은·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7위에 올랐던 김해진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여러 차례 실수가 나온 탓에 5위권으로 뛰어오르지는 못했다.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러츠에서 연달아 롱에지(잘못된 스케이트날 사용) 지적을 받았고 트리플 루프에서는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김해진은 두 차례 연기에서 모두 안정된 실력을 보여주며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수 기록을 갈아치우는 성과를 냈다. ‘포스트 김연아’의 선두 주자로 꼽히는 김해진은 처음 출전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긴장하지 않고 상위권에 올라 가능성을 입증했다. 앞서 열린 남자 싱글에서는 이준형(16·도장중
4·11 총선에 나설 새누리당 공천자 명단의 윤곽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우선 여당의 `안방'인 영남권에서는 대폭적인 물갈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공천위)는 이미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된 부산 북ㆍ강서을과 사상에 더해 부산 중ㆍ동구와 연제구, 부산진갑, 해운대ㆍ기장을, 사하갑, 사하을을 추가로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의화 국회 부의장과 안경률, 박대해, 허원제 의원 등 해당 지역 현역의 공천 여부가 불투명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부산 사상의 경우 '문재인 대항마'를 자처하고 나선 손수조 예비후보 대신 설동근 전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을 전략공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사하갑은 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의 전략공천이 정해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반면 경남 창원갑 지역구의 권경석 의원과 김해을의 김태호 의원은 공천이 사실상 확정됐고, 유재중 의원과 박형준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대치 중인 부산 수영구도 유 의원의 공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산은 이주영(마산갑)ㆍ안홍준(마산을) 의원의 공천이 유력한 상황이며, 밀양ㆍ창녕도 현역인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주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30.1원 상승한 1천10.3원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가격인 987.1원/ℓ(2008년 7월 둘째주)보다 23.2원 많은 수치다. 경유 공급가는 전주보다 ℓ당 23원 오른 1천60.4원으로 역대 최고가격(1천181.2원, 2008년 7월 둘째주)에 육박했다. 휘발유와 경유 공급가격은 3주 연속 상승했다. 등유 공급가격은 ℓ당 29.5원 뛴 1천42.4원이었다. 휘발유 공급가격이 사상 최고가격을 갈아치움에 따라 고공행진을 하는 주유소 휘발유 값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일 기준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2.13원 오른 2천11.89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5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오른 휘발유 값은 지난달 23일 1천993.82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뛰어넘었다. 이후에도 계속 올라 매일 최고가격을 경신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지표 개선,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등으로 국제유가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도 가파르게 상승해 다
동네 후배들의 돈을 상습적으로 갈취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보복 폭행을 우려해 이례적으로 이 10대를 구속했다.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동네 후배들로부터 현금, 점퍼, 스마트폰 등을 빼앗은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A(16ㆍ중1년 중퇴)군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군은 지난 1월18일~2월17일 B군(15ㆍ중2년) 등 동네 후배 10명으로부터 12차례에 걸쳐 현금 113만원, 점퍼, 스마트폰 등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군은 부모가 없는 후배의 집에 들어가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A군은 보호관찰위탁소에 있던 지난 1월18일 설을 앞두고 휴가를 나와 평소 알고 지내던 후배들에게 인터넷 메신저를 돌려 현금 등을 가져오라고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1월말 출소했다. A군은 위탁소를 나온 뒤에도 후배들을 갈취했으며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신고자를 죽이겠다.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키가 170㎝가 넘는 등 또래보다 체구가 컸으며, 피해학생들은 'A군님'으로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학생 부모들은 "보복이 무서워 아이들이
경기도 안양에서 민주통합당 만안선거구 예비후보들간 국민경선 불공정 시비가 벌어졌다. 이종태 예비후보는 2일 안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9일 이종걸 예비후보 측이 조직적으로 선거인단 대리등록을 한 현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보를 받고 오후 8시께 이종걸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확인한 결과 20여명이 선거인단 대리등록 업무를 대행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종걸 예비후보가 지역위원회 이름으로 불법 콜센터를 차려놓고 선거인단 등록 촉구 전화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 예비후보는 "대리등록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며 이를 공개했다. 그러나 이종걸 예비후보는 "중앙당에서 규정한 선거시행세칙에 따라 선거인단을 모집했을 뿐 어떠한 불법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는 경선 선거인단에 참여한 시민을 정리해 놓은 것이며 콜센터 운영도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종걸 예비후보는 "이종태 예비후보 측이 야간에 수십명을 동원해 선거사무실을 무단 침입한 점과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한 민형사
북한과 미국이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중단과 대북 영양지원에 전격 합의함에 따라 6자회담이 재개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1일 3차 북미대화 합의내용에 대해 “6자회담 재개라는 집이 있다고 하면 첫 문을 연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우리가 그동안 요구해온 비핵화 사전조치를 수용했다”며 “비교적 신속하게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만족스럽게 협의가 이뤄진 것은 좋은 징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서면상의 약속으로는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없고 이행이 돼야 한다”면서 “북한으로서도 영양지원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6자회담에 나오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앞으로 영양지원은 미국과 북한이, UEP중단 검증은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협의하게 될 것”이라며 “6자회담 재개과정에서 남북대화도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UEP 중단과 이를 검증하기 위한 IAEA 사찰단 복귀를 수용하고 미국은 이에 연동해 24만t 규모로 대북 영양지원을 실시하고 추가 지원을 위해 북측과 협의키로 했다고 전날 북미가 동시에 발표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일본 정부에 대해 “군대위안부 문제만큼은 여러 현안 중에서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할 인도적 문제”라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3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양국이 진정한 동반자로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역사의 진실을 외면하지 않는 진정한 용기와 지혜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평생 마음에 아픈 상처를 갖고 살아온 할머니들은 이제 80대 후반을 훌쩍 넘겼다”면서 “이 분들이 마음에 품은 한을 살아 생전 풀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신다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라 일본은 이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영원히 놓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내가 일본 정부에게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하는 이유”라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이념·지역·계층간 갈등을 언급, “비 온 뒤에 땅이 굳는 것처럼 우리가 소모적인 대립과 갈등을 넘어 양보와 배려, 소통과 화합을 통해 하나될 수 있다면 ‘더 큰 대한민국’도 만들 수 있다”면서 “우리가 이곳에 모여 3·1정신을 되살리고자 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3·1운동이 남긴 교훈처럼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