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는 유독 피고 지는 사랑이 많다. 겨울을 대비해 새로 시작하는 사랑이, 여름의 열정이 사라지고 이제 이별의 수순만 남은 빈 껍데기 같은 사랑이 공존한다. 사랑과 이별 앞에 서성이는 계절 ‘만추’에 멜로와 로맨틱코미디 영화가 유독 많은 이유다. 사랑을 소재와 주제로 한 영화들이 다음 달까지 잇따라 개봉한다. ◇멜로 = 소지섭·한효주 주연의 정통멜로 ‘오직 그대만’이 지난 20일 개봉하며 스타트를 끊었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던 이 영화는 시각장애인 정화와 한때 무적이었지만 은퇴한 복서 철민의 안타까운 사랑이야기를 다뤘다. ‘꽃섬’(2001)의 송일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다음 달 17일 개봉할 예정인 ‘사물의 비밀’은 사물의 시각으로 연상연하 커플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멜로물이다. 혼외정사에 대한 논문을 준비 중인 마흔 살 사회학과 교수 혜정이 연구 보조학생으로 온 21살의 우상과 벌이는 사랑을 담았다. 혜정 역을 맡은 한류스타 장서희는 ‘마이 캡틴 김대출’(2006)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영화 ‘노팅힐’(1999)의 후반 작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이영미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같은 날 개봉할 예정인 ‘완벽한 파트너’도 연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코리아 루트’ 개척에 나섰다 실종된 산악인 박영석(48) 대장을 찾기 위한 수색이 시작됐으나 아직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네팔 현지에서 수색에 참여하고 있는 앙도르지 셰르파는 20일 “헬리콥터가 1차 수색을 벌였으나 원정대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헬셰르파 4명을 5천200m 부근에 내려 인력으로 직접 원정대를 찾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헬리콥터는 2차 수색에서도 원정대를 찾지 못한 채 철수했다. 박 대장은 안나푸르나 남벽을 등반하다가 지난 18일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7시15분)에 위성전화를 통해 “눈과 가스를 동반한 낙석으로 운행을 중단한다. 전진캠프로 하산할 예정이다”라고 캠프에 전했다. 그 뒤에 연락이 완전히 끊어져 사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박 대장은 강기석, 신동민 대원 등 2명과 함께 험난한 남벽에 새로운 길을 찾겠다는 목표로 원정대를 꾸려 등반에 들어갔다. 안나푸르나는 해발고도 8천91m로 히말라야 8천m 이상 14개 봉우리 가운데 하나다. 박 대장은 가장 험난한 측면으로 꼽히는 남벽에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등반을 시작했다. 남벽은 길이가 3천500m에 달하고 해발 5천m 전진 베이스
리비아의 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20일 고향 시르테 인근에서 생포됐다가 숨졌다. 리비아 과도정부 국가과도위원회(NTC) 압델 마지드 믈레그타는 카다피가 고향 시르테 근처에서 생포 당시 입은 부상이 악화하면서 숨졌다고 밝혔다. 카다피는 이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의 공습을 피해 달아나는 과정에서 과도정부군에 발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다피는 발각될 당시 구덩이에 숨어 있었고 생포 순간 “쏘지마, 쏘지마”라고 외쳤다고 현장에 있던 과도정부군의 한 병사가 설명했다. 당시 카다피는 혼자 있었으며 카키색 복장에 머리에는 터번을 두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과도정부군은 이날 카다피의 최후 거점이었던 시르테를 완전히 장악하고 유누스 알 압달리는 “시르테가 해방됐고 카다피군은 없다”며 “도주하는 카다피군을 뒤쫓고 있다”고 말했다. 과도정부군 소속 병사들은 시내 중심부에 모여들어 ‘알라는 위대하다’고 외치며 환호했고 곳곳에서 승리를 자축하는 자동차 경적이 곳곳에서 울렸다. 한편 카다피 체포 과정에서 리비아 전 국방장관 아부 바크르 유니스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23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2011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인 수원 블루윙즈와 알 사드(카타르)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AFC 관계자는 20일 “경기국과 심판국, 상벌위원회에서 경기감독관의 보고서와 경기 비디오 자료를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다”며 “오는 26일 4강 2차전이 예정된 만큼 빠르면 21일이나 늦어도 24일까지 징계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4강 1차전에서 알 사드는 1-0으로 이기던 후반 35분 부상당한 선수 때문에 볼이 터치아웃된 상황에서 스로인으로 경기를 재개한 뒤 수원에 볼을 넘겨주지 않고 곧바로 추가골을 넣으면서 양팀 선수들의 충돌을 촉발했다. 게다가 관중이 그라운드로 난입하고, 곧이어 알 사드 선수가 이 관중을 때리면서 양 팀 선수들의 2차 충돌로 이어져 최악의 난투극이 벌어졌다. 이에 따라 AFC는 경기 직후 제출된 경기 감독관의 보고서와 영상 자료를 토대로 진상 조사에 착수했고, 한국시간으로 26일 자정 카타르에서 열릴 4강 2차전에 대비해 서둘러 징계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AFC 관계자는 “우선 관중이 그라운드에 난입하는 것을 막지 못한
의정부지법 민사합의2부(강상욱 부장판사)는 김모(53)씨가 뉴스에서 자신의 신분을 제대로 감추지 않아 피해를 받았다고 모 방송국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청구액 5천만원 중 700만원을 물어주라며 원고 일부 승소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가 지난 5월 방송국이 김씨에게 496만3천880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하자 양쪽 모두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언론사는 제보자의 사전 승낙이나 동의가 있었더라도 음성변조나 모자이크 처리 등 초상권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며 “원고가 자발적으로 제보했고 공익에 도움이 된 점 등을 고려 배상액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부는 “언론사의 취재 자유는 보호돼야 하지만 위법한 취재행위까지 보호되는 것은 아니다”며 “언론사는 취재과정에서 실정법을 어기도록 교사해 손해가 발생하면 그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2007년 2월 브로커를 통해 실업급여를 부정하게 받는 방법을 방송국 기자에게 제보한 뒤 기자의 요청에 따라 재연했다가 종합고용지원센터로부터 그동안 받은 실업급여 등 270여만원을 반환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김씨가 반환금을 내지 않았기 때문에 재산상 손해에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은 20일 류우익 통일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신규투자·투자확대 허용 등 공단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요청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입주기업 대표들은 서울 정부중앙청사 내 장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신규투자·투자확대 허용을 비롯해 ▲3통(통신·통행·통관)문제 해결 ▲근로자 부족문제 해소 ▲금융지원 문제 등에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말했다. 개성공단은 지난해 정부의 5.24 대북 제재에도 유지되고 있지만, 체류인원 제한과 신규투자 금지 등의 제한이 가해지고 있다. 신규투자 허용은 정부가 5.24조치를 허무는 것이어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통 문제와 근로자 추가 공급도 북측과 합의가 필요한 사항이다. 통일부는 다만 류 장관 취임 이후 유연성 발휘 차원에서 그동안 중단됐던 개성공단 내 공장 건축공사 재개, 북측 근로자들의 출·퇴근 도로를 개보수, 북측 근로자의 출·퇴근 버스도 확대 운용 등을 이미 결정했다. 개성공단 내 소방서와 응급의료시설 신축도 조속히 추진키로 했다. 류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일선에서 꿋꿋하게 기업활동을 하는 기업인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 뒤, 개성공단을 안정적으로 유지·
“저는 배우예요. 역할을 잘 해내는 배우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대신 살아내는 그런 배우로 남고 싶어요. 모든 사람 안에 이입해보고 그런 방법으로 사람들과 소통할 겁니다.” 배우 서갑숙이 전수일 감독의 영화 ‘핑크’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박철수 감독의 영화 ‘봉자’(2000) 이후 11년 만이다. 그는 이 영화에서 퇴락한 항구의 선술집 ‘핑크’의 주인 ‘옥련’ 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최근 을지로에서 만난 그는 한 인간으로서 굴곡 많았던 지난날을 찬찬히 돌아보며 이제 배우로서 새 삶을 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많은 상처를 남긴 에세이집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1999) 발간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지난 10여년간 정신적·육체적으로 많이 아팠지만 이젠 말끔히 회복됐다는 말대로, 그는 50대에 들어선 적지 않은 나이에도 여전히 건강해 보였다. 다음은 서갑숙과의 일문일답. -오랜만의 영화 출연인데, 촬영은 어땠나. ▲좋았다. 작년 여름 한 달 정도 군산에서 24회차를 찍었다. 하루도 쉰 적 없이 계속 찍었는데도 별로 힘들지 않았다. 영화에 비가 와야 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하늘이 도와줘서 비가 와야 할 때 오고
산악인 박영석(48) 대장이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등반하다가 연락이 두절돼 구조대가 수색작업에 나섰지만 아직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네팔 현지에서 수색에 참여하고 있는 앙도르지 셰르파는 20일 “헬리콥터가 1차 수색을 벌였으나 원정대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헬리콥터가 2차 추색에 나섰으며 셰르파 4명을 5천200m 부근에 내려 인력으로 직접 원정대를 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구조대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6시(한국시간 오후 9시15분) 정도가 되면 일몰이 시작되는 까닭에 수색에 난항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앙도르지 셰르파는 “생존 여부를 속단할 수 없다”며 “사나흘까지 생존하는 경우가 있지만 사람에 따라 달라서 가능성 자체를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대장은 안나푸르나 남벽을 등반하다가 지난 18일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7시15분)에 위성전화를 통해 “눈과 가스를 동반한 낙석으로 운행을 중단한다. 전진캠프로 하산할 예정이다”라고 캠프에 전했다. 그 뒤에 연락이 완전히 끊어져 사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박 대장은 강기석, 신동민 대원 등 2명과 함께 험난한 남벽에 새로운 길을 찾겠다는 목표로 원정대
한국 여자 수영의 유망주 김서영(17·경기체고)이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월드컵 2011 시리즈 세번째 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했다. 김서영은 2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1 FINA 경영월드컵 시리즈 세번째 대회 마지막 날 여자 개인혼영 400m에서 4분37초66을 기록해 가토 이즈미(일본·4분34초00)에 이어 할리 플리킨저(미국)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로써 첫날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2분11초71로 5위에 올랐던 김서영은 이번 대회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최혜라(20·전북체육회)는 여자 접영 200m 결승에서 2분06초23으로 중국의 궁제(2분04초32)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지난 15∼16일 열린 스웨덴 스톡홀름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접영 2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혜라는 전날 열린 이번 대회 개인혼영 200m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김서영과 동갑내기 김혜진(온양여고)은 여자 평영 50m에서 30초97로 동메달을 보탰고 정다래(20·서울시청)는 여아 평영 50m 결승에서 31초50으로 7위에 머물렀지만 주 종목인 평영 200m에서 2분21초40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자유형 200m에서는 롱코스(1분42초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