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유의 대지진과 쓰나미의 최대 피해지인 미야기(宮城)현 미나미산리쿠초(南三陸町)에 일본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미야기현에 따르면 현의 동북부 해안에 위치한 미나미산리쿠초는 인구 약 1만7천300명 가운데 대피한 7천500명을 제외환 약 1만명이 행방불명 상태다. 도대체 이 조용한 해안 도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지난 11일 오후 9.0규모의 대지진이 발생한 미야기현 앞바다 해저의 진원에서 가까운 이 지역은 규모 7의 강진이 엄습했다. 참상을 몰고온 것은 지진 자체가 아니라 악마의 이빨처럼 이 지역을 덮친 쓰나미였다. 쓰나미는 이 조용한 해안도시를 형체도 없이 쓸어버렸다. 건물이 밀집했던 도시 중심부는 뻘밭으로 바뀌었다. 약 10m의 쓰나미에 건물의 3층 높이까지 바닷물이 찼다. 쓰나미를 목격한 한 시민은 “순식간에 쓰나미가 시가지를 집어삼켰다. 지옥 그 자체였다”고 공포에 가득찬 표정으로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쓰나미의 규모는 10m보다 훨씬 높았다고 말했다. 미나미산리쿠초는 해변에서 약 3㎞ 떨어진 곳에 도시 중심부가 형성돼 있다. 주민들이 미처 피할 틈도 없이 쓰나미에 휩쓸린 것이다. 살 길은 쓰나미보다
사상 최악의 일본 대지진은 엄청난 인명피해와 함께 산업계에도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가했다. 지난 11일 일본 도후쿠(東北) 부근 해저에서 진도 9.0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13일까지 강력한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정확한 피해상황을 집계하기 어려운 실정이지만 산업계의 피해규모가 최소 100억달러, 최대 1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게다가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와 제2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누출과 이에 따른 주민 대피령 등 2차 피해도 계속되고 있어 산업계의 피해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대지진으로 일본의 국내총생산(GDP)가 1% 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동차 공장 생산중단… 전자부품 공장도 ‘타격’=대지진으로 인해 일본의 주요 자동차 생산업체들도 조업을 중단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도요타 자동차는 2개 공장에서 생산을 멈췄으며, 닛산자동차도 동북부와 요코하마 지역의 곳장 4곳의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특히 혼다자동차의 경우 도시키현에 위치한 연구소의 천장과 벽이 지진으로 무너지면서 1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
16일 첫선을 보이는 SBS TV 판타지 멜로 드라마 ‘49일’에서 저승사자 역을 맡은 정일우(24)는 최근 인터뷰 내내 싱글벙글이었다. 새로운 작품을 앞두고는 누구나 기대에 차기 마련이지만 그는 평소보다 더 들뜬 모습이었다. 그만큼 자신의 캐릭터에 마음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금 제 나이에 잘 어울리고 제 색깔과 맞는 캐릭터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승사자라고 하면 다소 따분하고 식상한 면이 있는데 이 작품 속 저승사자는 전혀 달라요. 시크하고 쿨하면서도 귀여운 면도 있는 신세대 저승사자입니다. 대본을 보자마자 ‘와 이거 정말 매력적이다’ 싶었어요.” ‘49일’에서는 저승사자가 ‘스케줄러’라는 현대적(?)인 이름으로 불린다. “제 대사에도 나오는데 누가 저한테 ‘너 저승사자야?’라고 물으니까 제가 ‘촌스럽게 그런 시대착오적인 단어를 쓰냐’고 핀잔을 줍니다. 21세기 저승사자의 이미지를 새롭게 바꿔야해서 어깨가 무거워요.(웃음) 패셔너블하고 자유분방한 저승사자입니다. 옷이 수시로 바뀌어 제 스타일리스트가 너무 힘들어해요. 하하. 또 인간들의 일에 절대 관여하지 않으려 하면서도 수시로 인간 세계에 들어가 ‘노는’ 독특한 캐릭터입니다. 저승사자인데 오토
“요즘 애티를 벗고 남자 냄새가 난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제가 생각해도 그런 것 같아요. 이번 작품을 통해 ‘남자 정일우’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일단 표정에서 환한 기운이 퍼져나왔다. 곧이어 기분 좋은 설렘도 감지됐다. 마냥 좋은 듯했다. “‘거침없이 하이킥’ 첫방송 기다릴 때처럼 설렙니다. 오로지 연기 자체에 집중하고 연기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때였죠. 하지만 그 후의 작품에서는 모두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를 걱정하게 되니 설렘 대신 긴장되고 부담됐어요. 연기보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게 된 거죠. 그런데 이번에 다시 초심으로 돌아왔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연기만을 생각하며 즐겁게 하려고 해요.” 배우 이천희(32)-전혜진(23) 커플이 11일 오후 6시30분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예식의 주례는 이천희와 SBS 드라마 ‘그대 웃어요’에서 호흡을 맞춘 탤런트 최불암이 맡았다. 사회는 배우 공유가 맡고, 축가는 가수 윤종신과 박선주가 불렀다. 두 사람은 결혼식 후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이천희와 전혜진은 2009~2010년 방송된 ‘그대 웃어요’에서 연인으로 출연하며 실제 연인 사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사상 최악의 지진으로 국내 뉴스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급상승했다. 12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KBS 9시 뉴스’는 전날 전국 기준 25.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일보다 7.9%포인트, 지난주 금요일보다 4.2%포인트 급등한 수치다. ‘SBS 8뉴스’는 16.4%, ‘MBC 뉴스데스크’는 11.5%로 10일보다 각각 6.0포인트, 2.4%포인트 상승했다. 전날 오후 7시 방송된 ‘KBS 뉴스특보-일본 강진’은 13.4%로 나타났고 오후 6시 방송된 YTN 뉴스특보도 케이블로는 이례적인 5.126%의 시청률(TNmS 기준)을 기록했다.
‘블루 드래곤’ 이청용(23·볼턴 원더러스)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소속팀을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준결승전으로 이끌었다. 이청용은 12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버밍엄과의 2010-2011 FA컵 8강전에서 후반 45분 헤딩으로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3-2 승리를 일군 주인공이 됐다. 후반 16분에 교체투입돼 이번 시즌 세 번째 골 맛을 본 이청용은 이로써 공격 포인트를 10개(3골 7도움)로 늘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 첫해였던 지난 시즌 5골 8도움에 이은 2년 연속 두자릿수 공격포인트다. 이청용의 득점은 지난해 11월 뉴캐슬과의 정규리그 14라운드 홈경기에서 이번 시즌 2호 골을 뽑아내며 팀의 5-1 승리에 일조한 지 3개월여 만이다. 새 공격 포인트는 지난달 14일 에버턴과의 정규리그 27라운드에서 후반에 교체투입돼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시즌 7호 도움을 작성한 이후 한 달만이다. 볼턴은 이날 승리로 1999-2000시즌 이후 11년 만에 FA컵 4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전반 21분 골키퍼 유시 야스켈라이넨이 길게 띄워 준 패스를 상대 수비수가 걷어냈으나 파트리스 무암바의 헤딩에 이어 이반
오는 21일부터 도쿄에서 열리는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가 일본을 강타한 대지진에도 개최될 전망이다. 오타비오 친콴타 ISU 회장은 12일 ISU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일본빙상연맹으로부터 ‘요요기 스타디움을 방문했는데 대회 개최에 이상이 없다’라는 이메일을 받았다”며 “또 도쿄의 상황이 진정되고 있고 대회 개최 준비도 계속되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현재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참관차 독일 인젤에 머물고 있는 친콴타 회장은 현지에서 한국 관계자에게도 “(피겨 선수권대회 개최와 관련해) 별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대회 취소를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내비쳤다. 한국 빙상 관계자는 “대회가 바로 앞으로 닥쳤기 때문에 지금 와서 취소하거나 일정을 변경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개최에 무게를 실었다. 교도 통신 등 일본 언론도 “피겨 세계선수권대회는 예정대로 열린다”고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11일 강진 이후 일본 곳곳에 여진이 이어지고 있고 피해 상황도 갈수록 커지고 있어서 대회 개최를 쉽게 낙관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항공, 통신, 교통망에 큰 피해를 본 도쿄가 빠르게 정상화되지 않는다면 막판에 취소될
한국 남자 경보의 ‘간판’ 김현섭(26·삼성전자)이 2011 아시아경보선수권대회 20㎞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했다. 삼성전자 육상단은 김현섭이 13일 일본 이시카와현 노미에서 벌어진 레이스에서 1시간19분31초를 찍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고 알려왔다. 이시카와현 노미는 지난 11일 최악의 지진·해일이 강타한 일본 도호쿠 지방의 반대편에 있어 지진 피해는 없었고 경보 레이스도 정상적으로 치러졌다. 지난해 10월 전국체전에서 작성한 한국기록(1시간19분36초)을 5개월 만에 5초 단축한 김현섭은 8월 대구에서 열릴 제13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 A기준기록(1시간22분30초)도 넘어섰다. 또 해외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1시간19분대에 진입, 안방에서 8월에 열리는 대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 전망을 밝혔다. 작년에 세계 랭킹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찍고도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벌어진 아시안게임에서는 후반 체력 저하로 1시간24분51초에 머물러 동메달에 그쳤던 김현섭은 동계훈련에서 착실히 기량을 끌어올려 좋은 성과를 냈다. 소속팀의 이민호 코치는 김현섭에게 “이번 대회를 세계선수권대회의 전초전으로 삼아 1시간19분대를 향해 과감하게 레이스를
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간판 타자인 추신수(29)가 이틀 연속 2루타를 때리고 타점 1개를 수확했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의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1안타를 때리고 1타점을 올렸다. 1-0으로 앞선 1회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 무사 2루 상황의 두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쪽으로 총알 같은 2루타를 때려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전날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좌익수 쪽 2루타에 이은 2경기 연속 2루타다. 7회에는 삼진으로 돌아선 추신수는 시범경기 타율을 0.227로 약간 끌어올렸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쐐기타’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한편, 에인절스에서 활약 중인 한국계 선수인 최현(미국명 행크 콩거)은 이날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벤치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