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남북 정상회담 추진을 위한 물밑 접촉과정에서 우리 정부에 대북 쌀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부는 비핵화 의지와 천안함ㆍ연평도 사건 등 한반도 평화구축에 대한 진정성 있는 입장표명이 선행돼야 한다고 요구,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대북 소식통은 9일 “우리는 언제든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중장기적으로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고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북한이 진정성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우리측에 자꾸 쌀을 달라고 하고 있다”며 “하지만 북한의 의도대로 할 수는 없으며 북한이 정 진정성 없이 나온다면 이 정부 임기 동안 (정상회담을) 안해도 괜찮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북측이 대북 쌀지원을 남북 정상회담의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천안함ㆍ연평도 사건에 대한 진정성 있는 태도 표명을 우선시하고 있는 우리 정부의 입장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소식통은 “정상회담 한다고 쌀을 준다고 하면 국내에서 어떤 반응이 나오겠느냐”며 “먼저 천안함ㆍ연평도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에 동의하고 쌀 지원 문제를 논의
최근 일본에서 유아들이 폐렴구균 백신과 뇌수막염 예방백신을 동시에 맞고 숨진 사례가 보고된 가운데 국내에서도 유사 사례가 2건 보고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두 기관은 지난 2008년 1월과 12월 각각 2개월 남아와 2개월 여아가 폐렴구균 백신과 뇌수막염 예방백신을 동시에 접종한 뒤 숨진 사례를 보고받았다. 숨진 영아들이 접종한 폐렴구균 백신은 화이자의 프리베나주였으며 뇌수막염 예방백신은 SK케미칼의 퍼스트힙주 등으로 최근 일본에서 문제가 된 제품과는 다른 종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당시 관련성을 조사하기 위해 열린 피해심의위원회에서는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관계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식약청 관계자는 “2008년 보고 사례는 백신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며 “일본의 사망 원인 발표를 지켜보고 추가 조치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제약사로부터 시판 후 안전성 조사(PMS)를 통해 이상반응을 보고받고 있으나 특이사항은 없었다”며 “아직까지 추가 조치는 필요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영아돌연사증후군으로 백신과 관련성 없이 접종 후 사망사례가 보고되는 경
정부는 9일 주(駐) 상하이(上海) 총영사관 일부 직원들의 추문 및 기밀유출 의혹 사건과 관련, 조만간 국무총리실을 필두로 한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상하이 현지조사를 포함,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합동조사단에는 총리실 외에도 법무부, 외교통상부, 정보유출 관련 기관 등이 참여, 정보 유출과 관련자 진술의 진위 여부 등에 대해 상하이 현지에서 조사를 벌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총리실이 이날 상하이 스캔들 발생 당시 책임자였던 김정기 전 총영사를 이틀째 불러 조사하는 등 진상파악에 가속도를 내는 가운데 정부의 현지 합동조사가 계획된 만큼 결과에 따라서는 기밀유출 파문이 더욱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이번 사건이 법무부 등 관련 부처가 당초에 판단한 단순한 치정 사건에서 한국측의 극비 정보를 캐내기 위해 고도로 계산된 스파이 사건으로 확대될 경우엔 양국 간 외교 문제로도 비화될 수 있어 주목된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해당부처로부터 1차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철저하게 조사해서 문제가 있다면 엄중하게 징계조치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도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현안보고를 통해 “상하이 총영사관에 대한 (정부의) 특별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9일 양건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특위는 지난 8∼9일 이틀간의 인사청문회에서 양 후보자 배우자의 부동산 투기의혹, 양 후보자의 국민권익위원장 중도사퇴 문제, 감사원의 독립성 수호의지 부족 등이 드러났다며 “감사원장으로서의 직무수행에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특위는 양 후보자가 평생 헌법학자로 활동하며 소수자 대변에 앞장섰고, 국민권익위원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점, 청문회에서 감사원장으로서 4년 임기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한 사실을 거론하며 “대체로 감사원장으로서 직무수행에 적절하다는 판단도 있었다”고 기술했다. 양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오는 11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홍명보(42)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오는 27일 중국과의 평가전(오후 3시·울산문수경기장)을 앞두고 있지만 A대표팀과 차출 선수가 상당수 겹쳐 소집 대상자 확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홍 감독은 대회 이틀 전인 25일 오후 울산에서 선수들을 소집, 2012년 런던 올림픽 예선에 대비한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한다. 그러나 23명 내외의 선수로 대표팀을 꾸리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조광래(57) 감독이 지휘하는 A대표팀 차출 후보와 10명 이상의 선수가 중복되기 때문이다. A대표팀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예선에 대비해 오는 25일 온두라스, 29일 몬테네그로를 국내로 초청해 평가전을 치른다. 올림픽 대표팀의 평가전이 두 A매치 사이에 끼어 있어서 A대표팀과 중복 차출을 할 수 없다. 두 대표팀에 모두 뛸 수 있는 해외파 중 유럽파는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 기성용(22·셀틱), 손흥민(19·함부르크), 남태희(20·발랑시엔)와 일본 J리그에서 뛰는 김보경(22·오사카), 조영철(22·니가타), 김영권(22·오미야) 등 7명에 이른다. 국내 K리거 중에도 지동원(20·전남)과 윤빛가람(21·경남), 홍정호(22·제주), 이승렬(22·서울), 홍
청와대는 9일 오는 4.27 재보궐선거 공천에 대해 한나라당에서 결정할 문제로서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4.27 재보선 공천 문제와 관련해 인물을 특정해 청와대가 어떤 입장도 전달한 바 없다”면서 “공천은 전적으로 당에서 결정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재오 특임장관 측도 이날 일부 언론 보도에서 청와대와 이 장관이 성남분당을에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출마시키려 한다는 것과 관련,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특임장관실 관계자는 “청와대와 이 장관 입장에서는 먼저 특정 후보 카드를 제시했다가 선거에서 패할 경우 그 후폭풍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당의 이야기를 들을 뿐”이라면서 “먼저 후보를 정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 전 총리의 경우 당에서 후보를 물색해 여권 핵심부와 상의한 형태로 알고 있다”면서 “당에서도 이 장관에게 이러한 아이디어를 설명해 들은 정도”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9일 당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특위의 고문으로 위촉되면서 향후 행보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한나라당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특위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외에도 박 전 대표에게 고문직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진 김진선 특위위원장과 특위 고문을 맡은 정몽준 전 대표도 참석했다. 박 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강원도에서 도민과 함께 지난 동계올림픽 유치 투표 결과를 지켜보며 아쉬워하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나라 전체가 열심히 준비를 했고 유치에 대한 열의가 대단한 만큼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안 대표로부터 15일 강원도당 주최로 춘천에서 열리는 특위 행사에 참여해달라는 내용의 쪽지를 받고 참석 의사를 밝혔다. 이 행사는 특위 발대식인 동시에 4.27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한나라당 강원지사 예비후보들의 정견 발표회를 겸한다. 박 전 대표는 회의장 밖에서 기자들을 만나 “춘천 행사에 참석하시냐&rdqu
민주당이 당론으로 내세운 무상보육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9일 마련한 전문가 간담회에서는 정책의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학계의 쓴소리가 이어졌다. 민주당 보편적복지 기획단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학계 및 보육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당의 무상보육 방안을 소개했다. 향후 5년간 단계적으로 만 5세 이하 어린이집·유치원 이용 아동에게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미이용 아동에 대해서는 양육수당 지급 범위를 넓히겠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이 옥 덕성여대 교수는 “무상보육에 기본적으로 동의하지만 현 정부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다”며 “공공보육시설 확대 목표치 등 구체적 방안이 제시돼야 정책이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백선희 서울신학대 교수도 “보육서비스가 필요한 부모에게 제대로 지원이 안 되고 있다”며 “효율성을 고려한 정책이 세워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숙진 대구가톨릭대 연구교수는 민주당의 무상보육 계획이 향후 급증할 보육 수요를 따지지 않고 책정됐다고 지적하고 “무상보육 재정이 굉장히 늘어난다면 이를 관리감독하는 체계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밖에 보육교사의 처우나 민간 보육시설 지원 문제 등을 보완해야 한다는 주문들도 나왔다. 손학규
민주당 개혁특위 위원장인 천정배 최고위원은 9일 차기 총선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문제와 관련, “당원·국민 선거인단이 직접 투표를 하는 국민참여경선으로 하되 국민배심원단의 평가도 (최종 점수에) 상당 정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른바 ‘슈퍼스타K’를 벤치마킹, 공천심사위가 압축한 2∼4명의 후보자간 정책토론회를 3회 이상 개최하고 전문가와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배심원단이 이들을 평가하도록 하겠다”면서 “말하자면 공개오디션”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졸부가 돈을 쓰고 조직동원을 해서 후보가 되는 것은 철저히 막겠다”며 “공심위 심사 과정에서 도덕성, 당 정체성 심사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