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첫선을 보이는 SBS TV 판타지 멜로 드라마 ‘49일’에서 저승사자 역을 맡은 정일우(24)는 최근 인터뷰 내내 싱글벙글이었다. 새로운 작품을 앞두고는 누구나 기대에 차기 마련이지만 그는 평소보다 더 들뜬 모습이었다. 그만큼 자신의 캐릭터에 마음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금 제 나이에 잘 어울리고 제 색깔과 맞는 캐릭터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승사자라고 하면 다소 따분하고 식상한 면이 있는데 이 작품 속 저승사자는 전혀 달라요. 시크하고 쿨하면서도 귀여운 면도 있는 신세대 저승사자입니다. 대본을 보자마자 ‘와 이거 정말 매력적이다’ 싶었어요.” ‘49일’에서는 저승사자가 ‘스케줄러’라는 현대적(?)인 이름으로 불린다. “제 대사에도 나오는데 누가 저한테 ‘너 저승사자야?’라고 물으니까 제가 ‘촌스럽게 그런 시대착오적인 단어를 쓰냐’고 핀잔을 줍니다. 21세기 저승사자의 이미지를 새롭게 바꿔야해서 어깨가 무거워요.(웃음) 패셔너블하고 자유분방한 저승사자입니다. 옷이 수시로 바뀌어 제 스타일리스트가 너무 힘들어해요. 하하. 또 인간들의 일에 절대 관여하지 않으려 하면서도 수시로 인간 세계에 들어가 ‘노는’ 독특한 캐릭터입니다. 저승사자인데 오토
“요즘 애티를 벗고 남자 냄새가 난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제가 생각해도 그런 것 같아요. 이번 작품을 통해 ‘남자 정일우’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일단 표정에서 환한 기운이 퍼져나왔다. 곧이어 기분 좋은 설렘도 감지됐다. 마냥 좋은 듯했다. “‘거침없이 하이킥’ 첫방송 기다릴 때처럼 설렙니다. 오로지 연기 자체에 집중하고 연기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때였죠. 하지만 그 후의 작품에서는 모두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를 걱정하게 되니 설렘 대신 긴장되고 부담됐어요. 연기보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게 된 거죠. 그런데 이번에 다시 초심으로 돌아왔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연기만을 생각하며 즐겁게 하려고 해요.” 배우 이천희(32)-전혜진(23) 커플이 11일 오후 6시30분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예식의 주례는 이천희와 SBS 드라마 ‘그대 웃어요’에서 호흡을 맞춘 탤런트 최불암이 맡았다. 사회는 배우 공유가 맡고, 축가는 가수 윤종신과 박선주가 불렀다. 두 사람은 결혼식 후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이천희와 전혜진은 2009~2010년 방송된 ‘그대 웃어요’에서 연인으로 출연하며 실제 연인 사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사상 최악의 지진으로 국내 뉴스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급상승했다. 12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KBS 9시 뉴스’는 전날 전국 기준 25.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일보다 7.9%포인트, 지난주 금요일보다 4.2%포인트 급등한 수치다. ‘SBS 8뉴스’는 16.4%, ‘MBC 뉴스데스크’는 11.5%로 10일보다 각각 6.0포인트, 2.4%포인트 상승했다. 전날 오후 7시 방송된 ‘KBS 뉴스특보-일본 강진’은 13.4%로 나타났고 오후 6시 방송된 YTN 뉴스특보도 케이블로는 이례적인 5.126%의 시청률(TNmS 기준)을 기록했다.
‘블루 드래곤’ 이청용(23·볼턴 원더러스)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소속팀을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준결승전으로 이끌었다. 이청용은 12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버밍엄과의 2010-2011 FA컵 8강전에서 후반 45분 헤딩으로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3-2 승리를 일군 주인공이 됐다. 후반 16분에 교체투입돼 이번 시즌 세 번째 골 맛을 본 이청용은 이로써 공격 포인트를 10개(3골 7도움)로 늘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 첫해였던 지난 시즌 5골 8도움에 이은 2년 연속 두자릿수 공격포인트다. 이청용의 득점은 지난해 11월 뉴캐슬과의 정규리그 14라운드 홈경기에서 이번 시즌 2호 골을 뽑아내며 팀의 5-1 승리에 일조한 지 3개월여 만이다. 새 공격 포인트는 지난달 14일 에버턴과의 정규리그 27라운드에서 후반에 교체투입돼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시즌 7호 도움을 작성한 이후 한 달만이다. 볼턴은 이날 승리로 1999-2000시즌 이후 11년 만에 FA컵 4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전반 21분 골키퍼 유시 야스켈라이넨이 길게 띄워 준 패스를 상대 수비수가 걷어냈으나 파트리스 무암바의 헤딩에 이어 이반
오는 21일부터 도쿄에서 열리는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가 일본을 강타한 대지진에도 개최될 전망이다. 오타비오 친콴타 ISU 회장은 12일 ISU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일본빙상연맹으로부터 ‘요요기 스타디움을 방문했는데 대회 개최에 이상이 없다’라는 이메일을 받았다”며 “또 도쿄의 상황이 진정되고 있고 대회 개최 준비도 계속되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현재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참관차 독일 인젤에 머물고 있는 친콴타 회장은 현지에서 한국 관계자에게도 “(피겨 선수권대회 개최와 관련해) 별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대회 취소를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내비쳤다. 한국 빙상 관계자는 “대회가 바로 앞으로 닥쳤기 때문에 지금 와서 취소하거나 일정을 변경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개최에 무게를 실었다. 교도 통신 등 일본 언론도 “피겨 세계선수권대회는 예정대로 열린다”고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11일 강진 이후 일본 곳곳에 여진이 이어지고 있고 피해 상황도 갈수록 커지고 있어서 대회 개최를 쉽게 낙관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항공, 통신, 교통망에 큰 피해를 본 도쿄가 빠르게 정상화되지 않는다면 막판에 취소될
한국 남자 경보의 ‘간판’ 김현섭(26·삼성전자)이 2011 아시아경보선수권대회 20㎞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했다. 삼성전자 육상단은 김현섭이 13일 일본 이시카와현 노미에서 벌어진 레이스에서 1시간19분31초를 찍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고 알려왔다. 이시카와현 노미는 지난 11일 최악의 지진·해일이 강타한 일본 도호쿠 지방의 반대편에 있어 지진 피해는 없었고 경보 레이스도 정상적으로 치러졌다. 지난해 10월 전국체전에서 작성한 한국기록(1시간19분36초)을 5개월 만에 5초 단축한 김현섭은 8월 대구에서 열릴 제13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 A기준기록(1시간22분30초)도 넘어섰다. 또 해외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1시간19분대에 진입, 안방에서 8월에 열리는 대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 전망을 밝혔다. 작년에 세계 랭킹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찍고도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벌어진 아시안게임에서는 후반 체력 저하로 1시간24분51초에 머물러 동메달에 그쳤던 김현섭은 동계훈련에서 착실히 기량을 끌어올려 좋은 성과를 냈다. 소속팀의 이민호 코치는 김현섭에게 “이번 대회를 세계선수권대회의 전초전으로 삼아 1시간19분대를 향해 과감하게 레이스를
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간판 타자인 추신수(29)가 이틀 연속 2루타를 때리고 타점 1개를 수확했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의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1안타를 때리고 1타점을 올렸다. 1-0으로 앞선 1회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 무사 2루 상황의 두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쪽으로 총알 같은 2루타를 때려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전날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좌익수 쪽 2루타에 이은 2경기 연속 2루타다. 7회에는 삼진으로 돌아선 추신수는 시범경기 타율을 0.227로 약간 끌어올렸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쐐기타’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한편, 에인절스에서 활약 중인 한국계 선수인 최현(미국명 행크 콩거)은 이날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벤치를 지켰다.
관측 사상 최악의 강진과 쓰나미가 덮친 일본 전역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1천100여명을 넘어섰다. 경찰청은 12일 오전 6시 현재 미야기, 이와테, 후쿠시마 등 동북부 9개 도현(都縣)에서 185명이 숨지고 74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공식 확인된 사망자와 실종자로 아직 수습되지 않은 미야기현 센다이시 와카바야시구 해안인 아라하마에서 발견된 200∼300명의 익사체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를 포함하면 사망자는 400∼500명으로, 전체 사망.실종자는 1천100명이 넘는다. NHK방송은 이 시간 현재 사망자는 220명, 실종자는 740여명으로 전체 사망.실종자가 1천명을 넘는다고 자체 집계했다. 교도통신은 사망자만 1천여명을 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방위성은 후쿠시마(福島)현 미나미소마(南相馬)시의 약 1천800가구가 궤멸 상태라고 발표했으나 이 곳에 대한 정확한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센다이시 와카바야시구 해안인 아라하마에서는 11일 밤 200∼300명의 익사체가 한꺼번에 발견됐고, 나토리(名取)시 해안에서도 익사체가 다수 확인됐다. 미야기현 게센누마(氣仙沼)시에서는 시가지를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해 여기서
이웃나라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부근 해저에서 11일 오후 2시46분께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 피해가 속출하면서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가 지질 구조상 상대적으로 '지진 안전지대'라는 사실에는 큰 이견이 없지만,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대형 지진의 여파가 어떤 형태로 한반도에 미칠지 예상하기 어려운 만큼, 학계 일각에서는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8.8 지진은 어느 정도 위력인가 =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규모 5.0∼6.0의 지진이 발생하면 벽에 금이 가고 비석이 넘어지며 굴뚝ㆍ돌담ㆍ석축 등이 무너진다. 혼자 서 있기가 어렵고 심한 공포감을 느낀다. 6.0∼7.0 규모에서는 건물이 최대 30%까지 파괴되며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고, 땅에 금이 간다. 사람의 경우 주위의 도움 없이는 혼자 걸을 수 없는 상태다. 규모 7.0∼8.0의 지진에서는 건물이 30% 이상 파괴되고 산사태가 일어나며 땅이 갈라진다. 사람은 이성을 상실할 정도로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이번 일본 지진 강도에 해당하는 8.0∼9.0 규모에서는 건물이 완전히 파괴되고 철로는 휘어지며 지면에 단층 현상이
"이런 지진은 처음" 충격…통신.지하철 끊기고 시민들 공원 긴급 대피 "여자들 울부짖으며 뛰어나가…편의점에 도시락도, 물도 없다더라" 日에 친척 둔 지인들 `연락 두절'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11일 오후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인근 해저에서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 여파로 도쿄 등 일본 현지는 '아수라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후 일본에 사는 교민 또는 현지인들은 연합뉴스와 어렵게 연결된 전화 통화나 인터넷 등을 통해 도쿄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도 했으나 휴대전화로는 연락이 거의 닿지 않았다. 도쿄 니혼다시에 사는 최훈(38)씨는 20여 차례 시도 끝에 연결된 통화에서 "근무지에서 일하고 있는데 오후 3시30분께 선반에 물건이 떨어지고 엘리베이터가 멈췄다. 작은 지진은 많이 느껴봤지만 이렇게 강력한 지진은 처음이었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최씨는 이어 "여자들은 울고 소리지르고 사람들이 건물에서 뛰어나갔다. 공원 대피소에는 1천 명이 모였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여진도 30분 가까이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