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오는 24일 시작되는 임시국회 대정부 질문에 ‘거물’들을 대거 포진시켰다. 4.27 재보선을 앞두고 기선을 제압하려는 속내가 비친다. 한나라당에선 정몽준 전 대표가 외교통일안보 분야 질문자로 나선다. 4년 전 대정부 질문에 나선 적이 있지만 당 대표를 지낸 뒤로는 처음이다. 대정부 질문에는 보통 초·재선 의원이 나선다는 점에서 파격적인데, 최근 정치 행보 강화의 연장선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경제분야에선 정두언 최고위원이 질문대 앞에 서서 서민금융 활성화 등 친서민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원유철 의원도 마이크를 잡는다. 친이(친이명박)계 ‘개헌론자’들도 대거 출동한다. 이재오 특임장관의 측근인 이군현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해 개헌에 적극적인 친이계 의원모임 ‘함께 내일로’ 회원 7명이 정치분야 질문자 리스트를 모두 채웠다. 이들은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구제역, 전세난, 고물가, 일자리 등 ‘4대 민생대란’과 관련한 정부의 실정을 낱낱이 파헤쳐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런 기조에 따라 전문가와 전투력 강한 의원들을 전면에 배치했다.외교 분야에는 박주선 최고위원과 3선의 이낙연 사무총장, 경제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7일 장수만 방위사업청장과 최영 강원랜드 사장의 ‘함바 게이트’ 연루 의혹 등 권력형 비리 사건이 잇따르는 것과 관련, “뇌물을 받아먹은 권력 핵심실세들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권력을 휘둘러온 대통령 측근이란 이들이 노동자 밥값에서 삥땅을 뜯어 뇌물을 받는 것을 보면 얼마나 파렴치한 정권인지가 나타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세훈 국정원장의 극비 미국 방문과 관련, “얼어붙은 남북관계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대통령이 통 큰 결정을 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을 간곡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슬람채권(수쿠크) 세제혜택 법안 논란과 관련해선 “정부는 이 법안에 기독교계가 반발하니까 국회에 슬그머니 넘겼다”며 “지극히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는 청와대는 명확한 입장을 밝혀라”고 요구했다. 그는 아울러 “민주당은 이미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토론하고 종교계와도 대화하고 있기에 좋은 방향으로 처리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헌 정책위의장은 “우리는 이 법안이 우리 경제상황에 역행하는 데다 특정종교에 대한 특별한 과세특례가 형평성 차원에서 맞지 않고 종교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은 17일 공천개혁과 관련, “한나라당 지도부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방법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논의를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 공천개혁특위 위원장인 나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4일 열렸던 공천개혁안 토론회를 거론하며 “적극적으로 오픈프라이머리(국민경선제) 도입을 주장하는 분이 많았다는 점에서 공감하는 면이 컸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공천개혁특위의 방안도 첫째는 오픈 프라이머리가 바람직하며 현실적으로 (국회의원 공천의 경우) 대의원 20%, 일반당원 30%, 일반국민 30%, 여론조사 20%의 비율로 경선을 하자고 했다”며 “우리 민주주의의 수준이 성숙했으므로 오픈 프라이머리의 도입이 경선의 부작용을 없애면서 긍정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여야가 같은 날 오픈프라이머리를 하면 더욱 많은 국민이 쉽게 참여할 것이고 역선택을 방지할 수 있으며, 선거관리위원회가 갖고 있는 명부로 보다 공정성있는 선거관리를 담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1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이슬람채권(수쿠크)에 과세 혜택을 주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문제를 놓고 기독교계와 면담했다. 면담은 기독교계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길자연 신임대표회장을 비롯한 교단 대표들과 한나라당에서 김무성 원내대표, 심재철 정책위의장, 황우여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이혜훈 의원 등이 참석했다. 기독교계는 이 자리에서 “(일부 찬성 인사의) 낙선운동도 불사하겠다”며 이슬람채권법 반대 입장을 설명했다고 이혜훈 의원이 전했다. 안 대표는 “기독계의 성명 내용 등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이 문제는 당 대표가 결정할 게 아니라 국회 상임위가 결정하게 돼있는 만큼 교계의 뜻을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슬람채권법의 처리를 희망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독계가 낙선운동 가능성까지 내비치면서 이슬람채권법 처리를 강력히 저지하고 있어 한나라당의 향후 입장이 주목된다. 이와 관련, 국회 기획재정위원인 이혜훈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국가안보나 사회적 갈등에 미치는 영향, 과잉 유동성 문제로 다른 자금에 대한 비과세 혜택은 제한하는 추세이면서도 수쿠크에 대해 유례없이 과도한 특혜를 주는 것이라는 점에서 이슬람채
민주당의 예비 대권주자인 정세균 최고위원은 17일 당 개혁특위가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완전국민경선제’로 차기 대통령 후보를 선출키로 가닥을 잡은 데 대해 “동원경선을 하자는 것”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2007년 당 대선 후보였던 정동영 최고위원을 겨냥, “정당사의 가장 추악한 ‘박스떼기’나 종이당원이 다시는 재현되면 안된다”며 이같이 날 선 발언을 했다. 그는 당의 상징이 되다시피 한 ‘보편적 복지’ 특위위원장 선임 문제를 놓고도 정동영 최고위원에게 견제구를 던졌다. ‘복지’는 자신의 전매특허와 다름없는데도 정동영 최고위원이 뒤늦게 뛰어들어 자리 욕심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미 2007년 저서에서 구체적인 복지 정책을 제시했는데, 이 정도면 내가 특위 위원장 자격이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국민참여당의 얼굴인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도 비판의 도마 위에 올렸다. 그는 “유 전 장관의 복지는 사회적 일자리를 중심으로 한다는 점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좀 통한다”며 “과거 복지장관을 하면서 예산확보 등이 어렵다고 생각한 것 같은데 지금은 그 때 복지와 다르다. 그 자신의 ‘사회투자국가론’을 업그레이드해야
이르면 올해 7월부터 청소 용역 근로자들이 근무지에서 쉬거나 씻을 수 있도록 고용주가 관련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은 17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언론사 사회부장단과의 간담회에서 “청소 용역 근로자들의 보건, 위생, 안전 문제 등과 관련된 보호 장치가 강화돼야 한다. 관련 법령 개선을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박 장관은 ”최근 청소용역 사업자의 계약종료로 인한 고용 승계 문제와 최저임금 수준과 다름없는 처우가 사회문제화되고 있다“면서 ”두 문제 모두 비정규직을 보호하려고 만든 기간제근로자법의 규제와도 맥락이 닿아 있다“고 말했다. 또 “청소용역을 주는 도급업체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어 내부적으로 관련 법령을 고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공정 사회는 앞으로도 초당적으로, 초정권적으로 실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1차 공정사회추진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공정사회는 우리 사회를 선진일류국가로 만드는 필수적인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공정한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조금 더 우리 사회가 세계적으로도 공정 사회가 구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소득에 비례해서 우리 사회를 공정한 사회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지속적 경제 성장도 중요하지만 질적 성장, 공정한 사회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질적 성장에 배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정사회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대해서는 “국민 71%가 우리 사회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한다”면서 “이는 여러 관점에서 볼 수 있지만 급속히 사회가 성장해온 과정에서 공정 사회가 다소 부족했던 것 아니냐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우리 사회가 공정해지려면 행정부만이 아니라 시민과 학계 등 각계각층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국민적 인식과 문화 변화가 필요하기에 시간은 걸리겠지만 모두가 노력하
한나라당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실효성 있는 전월세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초청 간담회’를 개최한다. 심재철 정책위의장은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월세 대책을 위한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부동산 중개 업무 관계자, 학계, 금융계, 부동산 전문가 등을 초청해 간담회를 한다”고 말했다. 당 정책위는 최근 정부의 ‘전·월세시장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에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실효성 있는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참석 대상은 당에서는 심재철 정책위의장, 이종구·장윤석 정책위부의장과 국회 기획재정위와 국토해양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이고, 외부 전문가는 부동산연구소 관계자 1명과 학계·금융계·건설업계·언론계 인사가 각각 1명씩 참석한다. 간담회는 부동산업계·금융계 인사가 각각 기조 발제를 하고 자유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5월부터 신용카드 포인트로 토지대장 열람과 개별공시지가 확인서 발급 등의 민원 수수료를 낼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17일 국민·농협·비씨·삼성·신한·제주은행·한국씨티은행·한국외환은행 등 8개사와 업무 협약을 맺고 5월부터 정부 민원 대표 포털인 ‘민원24(minwon.go.kr)’와 정보공개시스템(open.go.kr)의 결제 수단에 신용카드 포인트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토지대장 열람(200원)과 토지이용계획 확인 신청(1필지당 1천원), 지방세 세목별 과세 증명(평균 800원), 가족관계등록부 등의 증명서 교부 신청(1천원) 등 770가지 민원 수수료와 정보공개청구 수수료 등을 신용카드 포인트 점당 현금 1원으로 쳐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주민등록표 등·초본과 건축물대장 등·초본 발급 등 민원24에서 수수료가 면제되는 민원은 해당사항이 없다. 지난해 민원24 수수료 납부 건수는 903만건인데 결제수단 별로 신용카드가 44%로 가장 많고 계좌이체가 36%, 휴대전화가 15%, 선불카드 등이 5%이다. 김남석 행정안전부 제1차관은 “소액인 민원 수수료를 내는데 ‘버려지는’ 카드 포인트를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는 17일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가 풀려난 금미305호 기관장 김용현(68)씨가 케냐 몸바사항의 한 호텔에서 떨어져 숨졌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김씨가 현지시간으로 17일 오전 2시25분께 머물고 있던 C호텔 4층 베란다에서 추락해 사망했다”며 “현재 정확한 사망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고 케냐 현지 경찰이 주변 인물을 중심으로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호텔 경비가 김씨가 숨진 것을 처음 발견했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시신은 현재 판디아 병원에 안치돼 있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김씨는 전날 금미305호 선장 김대근(55)씨와 저녁식사를 같이했고, 호텔방은 따로 써 온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사망경위와 관련해 “김씨에게 특이사항은 없었다”며 “김씨는 귀국할지 말지 결정하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주 케냐 대사관 측은 김씨의 가족들에게 사망사실을 통보하는 한편 현지 경찰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했다. 김씨는 지난 15일 금미305호가 케냐 몸바사항에 입항한 뒤 이 호텔에 투숙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