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대학의 전형요소와 경쟁률, 선발규모 등을 고려한 적정 전형료가 책정되고 집행 잔액은 학생에게 환불해준다. 정부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교육개혁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대입전형료 운영 개선방안을 확정했다. 협의회는 그동안 대통령과 총리가 각각 주재하던 교육개혁대책회의와 ‘공교육 경쟁력 강화 민·관 협의회’를 하나로 통합한 것으로, 정부부처와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교육정책자문기구’로서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말까지 운영된다. 이날 확정된 개선안에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배려대상자에 대한 전형료 감액·면제를 추진하고 적정 전형료 수준을 제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대입전형료 환불제도를 대폭 개선해 천재지변, 질병 등 부득이한 경우 전형료를 환불하고, 단계별 불합격자에게 이후 단계에 드는 전형료를 돌려주거나 처음에 1단계 전형료만 내고 합격자에 한해 다음 단계 전형료를 내는 ‘단계별 납부 방식’의 확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전형료 집행잔액이 일정 규모를 넘으면 이를 환불하는 방안을 추진하되, 집행잔액이 환불에 드는 비용보다 적어 실익이 없을 경우 입학전형개발비용이나 신입생 장학금 등의 재원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9일 무기 공동생산을 비롯한 양국간 방위산업 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또 양국간 방산 협력과 경제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인도네시아가 이르면 내년 1월 대통령 특사를 파견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과 유도요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발리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잇따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회담에서 “탱크를 비롯한 육상 무기와 잠수함, 훈련기 등에 있어서 한국과 공동 생산 등을 하고 국방 협력을 강화하자”면서 “특히 한국과의 협력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도유노 대통령은 이르면 내년 1월 방위산업을 포함한 경제분야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특사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중.장기 경제개발 계획에 한국을 주 파트너로 한다는 데 감사하다. 진심으로 인도네시아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방위산업 협력에도 기꺼이 참여하겠다“고 화답했다.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현재 추진중인 T-50 고등훈련기의 인도네시아 수출 등이 속도를 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두 정상은 또 전력과 정보통신
9일 오후 연평도를 찾은 한민구 합참의장이 북한의 포격으로 폐허가 된 마을을 둘러보고 있다. 한민구 합참의장은 9일 북한의 추가 도발 시 현장부대의 즉각 대응태세와 합동작전수행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우도 및 연평부대를 현장지도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연평도 현장을 방문한 한 의장은 지난달 23일 북한의 방사포 사격 도발 때 용전분투한 해병 용사들을 격려했고 북한이 또다시 도발하면 현장 지휘관의 자위권적재량으로 위협근원과 도발의지가 완전히 제거되도록 즉각적이고 강력한 응징을 해줄 것을 연평부대장과 장병들에게 당부했다. 한의장은 “적의 추가 도발이 있으면 누구에게 물어볼 필요 없이 부대에 주어진 권한과 책임하에 자위권 차원에서 ‘선 조치 후 보고’ 개념으로 적 위협의 근원을 완전히 분쇄해 더는 도발을 못 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폭력국회 ‘상흔’ 파헤치는 여야 매년 연말이면 되풀이되는 ‘폭력국회’는 올해도 어김없이 깊은 상처를 남겼다. 전날 본회의장 진입 및 국회의장석 확보를 위해 여야가 벌인 충돌로 부상자가 속출했고, 국민 혈세로 마련된 국회 내 책상, 의자 등 각종 집기는 순식간에 폐품으로 전락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국회 사무처가 9일 전날 피해상황 집계에 착수했으며, 향후 이를 둘러싼 고소·고발 및 공방이 난무할 전망이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어제 험한 꼴을 봤다”며 피해상황을 열거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이 (강기정 의원을) 한방 쳐 피가 낭자했다”며 “병원에 실려간 결과 입 안쪽에 여덟 바늘을 꿰매고 턱관절과 치아가 전부 흔들려 오늘 CT 촬영을 한다”고 소개했다. 나아가 최영희 의원은 손가락이 부러졌고, 김유정 의원은 의자에 다리가 끼어 거동이 불편한 상태며, 김유정 의원실 관계자는 코뼈가 부러지고 입술이 찢어져 20바늘을 꿰맸다는 게 박 원내대표의 설명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 밖에도 우리 당의 많은 의원, 보좌진, 당직자들이 무방비 상태에서 피해를 입었다”며 “오전 중 (피해상황을) 취합해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
■ 예산 후폭풍 정국 급랭 한나라당의 새해 예산안 강행처리에 야당이 9일 대여(對與) 전면투쟁을 선언한 가운데 여권 주류인사들이 ‘난장판 국회’를 비판하며 개헌론을 재점화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를 바로 세우지 않고 대한민국을 선진화할 수 없다”며 전날 예산안 처리과정에서 빚어진 국회 폭력상을 성토한 뒤 “2011년을 앞두고 정치 선진화를 이루기 위해 근본 개혁과제를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미 제기된 정치선진화 현안이 있다”며 “특히 개헌, 선거구제개편 등의 정치 선진화와 국회 선진화 현안에 심도있는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 핵심 당직자도 “여야는 당분간 냉각기를 가져야 한다”며 “연말 연초에 개각과 함께 개헌이 논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오 특임장관은 이날 한반도선진화재단 주최로 열린 강연에서 “금년 정치 일정은 사실상 끝났다”라며 “국가의 미래를 조금만 생각해보면 개헌을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특히 “G20을 유치한 나라의 국회가 난장판으로 의사를 결정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한국의 정치 토양이 부실하고 지력이 다했다는 것”이라면서 “국가전략 차원에서 미
창조한국당 비례대표인 유원일 의원은 9일 한나라당의 새해 예산안 강행처리와 관련, “환경운동가 출신으로서 4대강 예산 날치기를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의원직 사퇴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그는 이날 성명에서 “국회를 청와대의 거수기로 전락시킨 박희태 국회의장, 정의화 국회 부의장은 국민 뜻을 받들지 못한 책임을 지고 국회직과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며, 야당 의원들도 날치기를 막지 못한 만큼 의원직을 사퇴하고 강력한 대여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회법상 회기 중에는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의원직 사퇴서가 수리되기 때문에 수리 전망은 불투명하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과 민주당 조영택 원내대변인은 9일 CBS 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잇따라 출연, 전날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빚어진 대충돌의 책임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안 대변인은 “민주당이 시간을 끌기 위해 지연작전을 썼으며, 저항함으로써 지지세력에게 뭔가를 보여주겠다는 의도를 알아챘다”며 “12월31일까지 끌더라도 마찬가지 상황이므로 법을 지키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게 낫다는 판단에 어제 (예산안을) 처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변인은 “무력을 행사해 회의 자체를 방해하는 등 다수결 원칙마저 무시했다”며 “합의가 안될 때 차선책인 다수결 원칙에 따른다는 것은 초등학교 때도 배우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조 원내대변인은 “우리는 국민의 세금이라는 점을 감안, 새벽까지 계속 심사를 해온 것”이라고 반박하면서 “(이번 예산안 처리는) 정부가 그동안 해온 독선적 행태의 종합결정판으로, 이는 앞으로 독이 되고, 패망의 시작이 될 것이며 그렇게 되도록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이 최근 ‘12월9일 안에 처리해주면 좋겠다’고 공개적으로 압박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면서 “대통령의 일방적인 생각,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한나라당의 꼭두
한나라당 단독 처리로 막을 내린 예산국회가 적잖은 후유증을 예고하는 가운데 민주당은 9일 박희태 국회의장과 이재오 특임장관에 대한 총공세에 나섰다. 민주당은 예산부수법안 및 쟁점법안 직권상정을 결심한 박 의장과 여권 핵심으로서 예산안 및 일부 법안의 정기국회 내 처리를 설득해온 것으로 알려진 이 장관을 ‘날치기 주역’으로 규정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박 의장을 ‘바지 의장’이라고 지칭, “청와대 지시로 상정되지도 않은 의안을 직권상정하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여생을 제대로 마감하려면 의장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현희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한국 입법부를 수호해야 할 국회의장이 정부여당의 날치기 도우미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민주당 조경태 의원은 “이번 예산안 강행처리 배후에 이재오 장관이 있는 것 같다”고 전제, “이 장관은 어제 박지원 원내대표가 거칠게 항의하니까 손가락을 들어 `나가라‘는 사인을 보냈는데, 청문회에서는 90도로 인사하지 않았느냐”고 꼬집었
북한의 화생방 공격에 대비해 2012년까지 서해5도와 접경지역의 모든 주민에게 방독면을 지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9일 “2012년까지 민방위 대원 전원과 접경지역 주민 모두에게 방독면을 보급하는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만 20∼40세 남성으로 구성된 민방위 대원은 전국적으로 393만명에 달하며 방독면은 330만명분이 직장 민방위대나 동ㆍ면 사무소 등에 비치돼 있다. 우선 내년에는 정부가 소송을 통해 국민 방독면 사업자에게서 배상받은 47억9천만원으로 민간인용 방독면을 구입해 민방위 대원용 부족분을 메울 예정이다. 정부는 2001∼2002년 국민 방독면 사업을 벌여 방독면을 민간에 보급했으나 품질 문제가 불거져 사업을 중단하게 되자 소송을 제기해 올해 업체로부터 배상을 받아냈다. 정부는 내년 중 예산 당국과 협의를 거쳐 2012년 말까지 민방위 대원과 서해5도, 접경지역 주민 전원에게 방독면을 보급할 수 있도록 2012년도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서해5도 지역에는 연평해전 등 남북간 군사 충돌이 잦아 방독면 보급률이 80%에 이르지만 접경지역은 보통 30∼40%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지금까지 군용과 민간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