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 첫 경기는 무조건 잡아야 한다.’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을 노리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금메달 전선의 최대 난관으로 꼽히는 대만과 경기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야구 대표팀은 13일 오후 7시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야구장에서 난적 대만과 B조 순위전을 펼친다. 한국은 이어 14일 홍콩, 16일 파키스탄과 조 순위전을 가진 뒤 18일에는 조 상위 2팀이 진출하는 4강 경기를 치르게 된다. 한국은 대만에 지더라도 4강에는 무난하게 진출할 수 있다. 홍콩과 파키스탄의 전력이 한국보다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조 2위는 쉽게 확보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대만과 경기는 한국에 단순한 기선 제압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대만과 경기 결과에 따라 4강의 상대가 사실상 결정되기 때문이다. A조에서는 객관적인 전력에 비춰볼 때 일본이 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B조에서 1위를 차지하면 일본을 피해 다소 약한 중국 등과 승부를 겨룰 수 있다. 한국이 일본과 경기 여부에 이처럼 민감한 것은 사회인 야구 선수 위주로 구성된 일본의 전력이 예상보다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조범현 야구 감독은 10일 광저우에 입성하면서 “일본 대표팀이 프로야구
세계 최강 중국의 아성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탁구가 주력 종목인 단체전에서 무난히 준결승에 오를 것으로 보여 메달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 한국은 지난 10일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예선라운드 조 추첨 결과 남자 대표팀은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몽골과 함께 B조에 속해 우려했던 강호들과 초반 대결을 피했다. 국내 톱랭커인 ‘수비달인’ 주세혁(세계랭킹 8위)과 베테랑 오상은(14위)이 이끄는 한국팀(팀 랭킹 3위)에게 사우디아라비아와 몽골은 적수가 되지 못하고 가오닝(21위)과 양지(55위) 등이 주축인 싱가포르(팀 랭킹 13위)도 어려운 상대가 아니다. 예선리그에서 조 1위에 오르면 A~D 4개조 1~2위가 올라가는 8강에서 다시 추첨을 거쳐 다른 조 2위 팀 중 한팀과 맞붙는다. A조(중국, 북한, 카타르, 라오스) 1위가 유력한 최강 중국이나 C조(홍콩, 일본, 이란, 네팔) 1위로 예상되는 홍콩(팀 랭킹 5위) 등 강호들을 피할 수 있어 준결승까지는 순항이 예상된다. 김택수 남자 대표팀 감독은 “단체전 대진은 괜찮은 편이다. 싱가포르가 어려운 상대는 아니라 조 1위는 어렵지 않을 것 같다”며 “조 1위로 오르면 8강에서 A조 북한이나 C조의 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예기치 않은 부상에 눈물을 흘린 비운의 스타들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금메달을 노리던 태권도 대표팀의 김응현(용인대)은 오른쪽 정강이뼈 골절로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지난해 동아시아대회에서 우승한 김응현은 태권도 대표팀이 미디어데이 행사를 한 지난달 26일 오전 훈련을 하다 부상을 당해 전치 10주 진단을 받았다. 국가대표 되기가 금메달을 따는 것만큼이나 어렵다는 태권도 종주국에서 체급 최강자였던 터라 그의 아쉬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대한태권도협회는 지난 10일 대회 조직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대표선발전에서 2위를 차지한 장세욱(용인대)으로 출전 선수를 바꿨다. 테니스에서는 한국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임용규(명지대·322위)가 발목을 다쳐 광저우행 티켓을 내놓았다. 야구 대표팀의 좌완 투수 김광현(SK)은 안면 마비로 임태훈(두산)에게 출전 기회를 내주는 등 부상은 종목을 가리지 않았다. 뜻하지 않게 아시안게임 출전 기회를 얻은 선수들은 부상자의 몫까지 해줘야 해 각오가 남다르다. 김응현 대신 ‘금빛 발차기’의 기회를 잡은 태권도의 장세욱은 “응현이 형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어 부담이 크다”면서 “하지
광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이번 대회 남녀 핸드볼에서 한국이 모두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전망했다. 조직위원회가 제공하는 정보시스템 ‘INFO 2010’은 11일 남녀 핸드볼을 전망하며 ‘13일 핸드볼 경기가 시작하면 한국이 남녀 모두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자는 한국의 세계 랭킹이 19위로 아시아 팀 가운데 가장 높고 핸드볼이 정식 종목이 된 1982년 델리 대회 이후 7차례 대회에서 금메달 5개를 한국이 쓸어갈 만큼 강세를 보인 것이 이런 전망의 근거가 됐다.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챔피언 한국은 2006년 도하 대회에서 6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당시 중동세의 편파 판정에 밀려 4위에 그쳤다. 그러나 조직위원회는 “한국은 다소 센 팀들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며 예선에서 고전을 예상하기도 했다. 한국은 도하에서 금메달을 따낸 쿠웨이트, 3위를 차지했던 이란,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준우승팀 바레인, 홍콩과 함께 B조에 들어갔다. A조는 2006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카타르, 개최국 중국을 비롯해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몽골로 구성됐다. 주목할 선수로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개·폐막식 기수 윤경신(두산)과 일본의 미
12일 밤 9시 중국 광저우 시내 주장의 하이신사에서 열리는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은 ‘물, 생명의 기원’이라는 주제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대회조직위원회(GAGOC)는 11일 중국 광저우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개막식 윤곽을 소개했다. GAGOC 개폐막식 지원센터 허지칭 부주임은 “개막식은 크게 보트 퍼레이드, 개막식 본 행사, 예술 공연 등 세 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며 “오후 8시 식전 공연이 열리고 이어 본 행사가 시작되는 밤 9시를 앞두고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며 본격적인 개막식이 열린다”고 설명했다. 밤 9시06분이 되면 ‘출항’이 시작된다. ‘대륙으로부터의 물’과 ‘바다의 배’라는 제1 주제부터 ‘흰 구름으로의 항해’가 제2 주제, 마지막 제3 주제인 ‘꽃의 도시로부터의 초대’로 이어진다. 구체적인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물 위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밤 10시15분부터는 선수 입장이 시작되고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가 불타오른다. 개막식 행사는 대회 주제가 합창과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자정 가까이 돼서 마무리된다. 성화 점화자와 방식에 대해서는 역시 “때가 되면 알게 될 것”이라며 공개를 꺼렸다.
12일 개막할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역대 최다 선수가 참가한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GAGOC)는 11일 참가 45개국 선수 등록이 전날 완료된 가운데 이번 대회에 선수 9천704명, 임원 4천750명 등 총 1만4천454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참가 선수는 4년 전 카타르 도하에서 열렸던 제15회 대회(9천520명)보다 184명이 늘었다. 광저우 시내에서 1시간 가량 떨어진 판위지구에 조성된 선수촌은 연인원 1만4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지어졌고 공교롭게도 선수단 숫자가 그에 딱 맞게 정해졌다. 중국이 가장 많은 968명의 선수를 파견하고 한국이 다음으로 많은 806명을 내보낸다. 일본이 723명을 출전하는 등 한국, 중국, 일본 3개국 선수가 전체 25.7%에 이른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역대 최다인 42개 종목이 열리기에 그만큼 출전 선수도 증가했다. 2014년 인천에서 열릴 제17회 대회부터는 정식 종목 수가 35개로 줄어든다.
“‘황금물고기’ 전과 후의 조윤희가 다르니 그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데뷔 8년 만에 대표작을 얻은 조윤희(28)는 이렇게 말하며 차분한 미소를 지었다. 12일 막 내리는 MBC TV 일일극 ‘황금물고기’의 여주인공 지민으로 지난 8개월을 살아온 그는 인터뷰에서 “캐릭터가 너무나 힘들었고, 일일극도 처음 해보는 것이라 어려움이 많았지만, 어느새 끝이 왔고 잘 끝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지난 5월 11.7%로 시작한 후 한동안 10%대 초반의 시청률에 머물던 ‘황금물고기’는 중반 이후 서서히 시청률이 오르더니 지난달 25일에는 처음으로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막판 스퍼트를 냈다. 한때 연인이었던 남녀가 서로에 대한 증오심과 복수심에 눈이 멀어 장모와 사위라는 기막힌 관계로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황금물고기’는 태생적으로 ‘막장 드라마’다. 이 때문에 조윤희가 연기한 지민 역시 청순하고 발랄한 아가씨에서부터 복수의 칼을 가는 독한 여인, 20살 연상의 남자와 사랑 없는 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