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일 문을 여는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에 판사 10명이 배치된다. 의정부지법은 남양주지원에 우선 법관 10명을 배치한 뒤 사건 수요에 따라 증원해나갈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재판부 구성은 이번 주중 결정될 예정이다. 남양주지원 건물은 남양주시 다산동 경찰서 건너편에 지하 1층, 지상 8층, 연면적 2만㎡ 규모로 신축됐다. 남양주, 구리, 가평 등 3개 시·군을 관할한다. 개원 후 이들 지역에서 접수된 민사·형사·가사 재판과 경매·집행·신청·공탁 사건이 진행된다. 행정 소송과 파산·회생·소년 사건은 기존대로 본원인 의정부지법에서 열린다. 또 남양주와 구리 등기소는 남양주지원 등기과로 통합 운영되며 가평 등기소는 그대로 유지된다. 남양주지원은 2010년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발의로 추진됐다. 당시 택지개발 등으로 남양주 인구 유입이 늘면서 사건과 재판 수요가 급증하자 법원 신설 필요성이 제기됐다. 남양주지원 신설로 경기북부 10개 시군과 강원 철원군을 관할하는 의정부지법은 고양지원까지 2개 지원을 두게 됐다. 시군별로는 의정부, 양주, 동두천, 포천, 연천, 철원 등 6곳은 본원이 맡고 고양·파주와 남양주·구리·가평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13일에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만명대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다치를 또 경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만6천431명 늘어 누적 135만630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종전 최고 기록인 전날의 5만4천941명보다 1천490명 늘면서 주말임에도 이틀 연속 최다 수치를 다시 썼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0일부터 나흘째 5만명대로 집계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지난 6일(3만8천688명)의 1.5배, 2주 전인 지난달 30일(1만7천526명)의 3.2배 수준이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인해 신규 확진자 수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이달 말 하루 확진자 수가 13만∼17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고,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내달 초 하루 확진자가 최대 36만명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위중증 환자 수는 신규 확진자 수만큼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는 않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88명으로 전날(275명)보다 13명 늘면서 16일째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22.2%(2천573개 중 572
대선 10대 공약에는 각 진영과 후보가 인식하는 시대정신이 반영된다. 이번 대선을 관통하는 화두는 단연 '코로나 위기 극복'이었다. 13일 확인된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10대 공약을 보면 양당은 모두 1호 공약으로 코로나19 피해지원을 내세웠다. 2·3호 공약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경제 대책을 내세운 점도 비슷하다. 세부 방향성에서는 적지 않은 차이점이 있지만, 사상 초유의 감염병 사태에 따른 경제적 충격 인식에서는 공감대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두 후보가 주무기로 내세울 '킬러 콘텐츠'도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4년 중임제 개헌을 추진하겠다며 개헌론에 불을 지폈고, 윤 후보는 궁궐식 청와대를 해체하겠다며 대통령실 개혁안을 제시했다. ◇ '소상공인 피해구제' 한목소리에도…李 "완전한 지원" 尹 "공정 손실보상" 두 후보 모두 코로나 위기 극복을 외치며 소상공인 피해구제에 방점을 찍었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이 후보는 '완전한 지원'을, 윤 후보는 '공정한 손실보상'을 각각 내세우며 그 우선순위가 갈렸다. 이 후보는 '코로나 팬데믹 완전 극복과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완전한 지원'이라는 제목 아래 코로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국내 소비자들이 외식하기 위해 식당을 고를 때 음식의 맛 못지않게 청결과 위생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에는 음식 맛의 중요도가 압도적으로 더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안전한 외식'에 대한 수요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3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1 외식소비 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aT는 지난해 9월 6∼17일과 11월 1∼8일 전국의 만 20∼69세 성인 중 최근 1개월 이내에 외식을 10회 이상 한 소비자 1천341명을 대상으로 외식소비 행태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팀은 참여자들에게 '맛집을 판단할 때 고려하는 요인' 10여개를 제시하고 각각의 중요도를 5점 척도(전혀 중요하지 않음∼매우 중요함)로 평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 '음식 맛과 품질'의 중요도 비율(조금 중요함+매우 중요함)이 94.3%(복수응답)로 가장 높았고 이어 청결과 위생(92.1%), 가성비(86.0%), 서비스(81.1%), 주위의 평판(80.5%) 등의 순이었다. 식당의 청결 상태를 음식 맛만큼 중요하게 본다는 뜻이다.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에 시행한 같은 조사 결과와 대조된다. 당시 음
코로나19 이후 가계대출보다 개인사업자대출이 더욱 빠르게 증가, 빚으로 연명하는 '한계' 자영업자가 늘고 있을 가능성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6개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SC·씨티)의 대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개인사업자대출 규모는 221만3천건, 259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말과 비교하면 건수는 58.6%, 규모는 23.1% 증가했다. 이 기간 가계대출은 건수 4.9%, 규모 15.6%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강력한 총량 관리를 펼친 가계대출보다 개인사업자대출 증가세가 더 가팔랐던 셈이다 코로나19 이후 영업제한으로 자영업자들이 사업 위기를 호소하는 가운데 개인사업자대출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금융당국도 주시하고 있다. 2020년부터 세 차례 연장된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조처는 개인사업대출의 부실이 드러나는 것을 막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사업자대출이 늘어나 시설 투자나 추가 고용에 쓰였다면 경제에 긍정적이지만, 한계 사업자들에게 흘러 들어가고 있다면 더 큰 위기를 초래
횡령·배임 등으로 거래가 정지된 오스템임플란트와 신라젠의 거래 재개 여부를 가를 운명의 날이 일주일 안으로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17일까지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결정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3일 자금관리 직원 이 모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공시하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해 거래가 정지됐다. 거래소는 당초 지난달 24일까지 실질심사 대상 해당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사회적 관심이 커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예비 심사 기간을 연장했다. 실질심사 대상이 되면 20∼35일(영업일 기준) 동안 심사를 거친 후 기업심사위원회에 오르게 되고 여기서 상장 유지·폐지 또는 개선기간 부여가 가려진다. 만약 심사 대상에 오르지 않는다면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래는 그 다음 날 즉시 재개된다. 회사는 조속한 거래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25일 작년 실적을 공시하면서 횡령 사건에도 불구하고 320억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냈다고 강조했다. 금융시장 관계자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영업·매출
3·9 대선의 막이 오르면서 13∼14일 후보 등록 기간을 거쳐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5일부터 여야 대선 후보들의 숨 막히는 22일간의 열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번 대선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 간 사실상 '4자 대결 구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진보와 보수 진영이 결집하면서 '양강 구도'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막판 최대 변수로는 단일화가 꼽힌다. 이재명·윤석열 후보 측으로부터 '동시 러브콜'을 받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거취에 따라 선거 구도가 뒤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배우자 리스크와 맞물린 네거티브 공세, 부동층의 표심을 가를 TV토론도 대선판을 흔들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 尹과 단일화? 李와 단일화? 대권 완주?…안철수의 선택은 양강 주자의 박빙 판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0% 안팎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안철수 후보의 행보는 초미의 관심사다. 윤·안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야권 입장에선 이 후보와 1대1 대결 구도를 구축하면서 안정적인 정권교체를 노려볼 수 있게 된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단일화를 공개적으로 촉구하는 목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16회 연속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대표팀은 13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란코 제라비차 스포츠홀에서 열린 2022 FIBA 여자월드컵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브라질을 76-74로 꺾었다. 근소한 차이로 경기를 끌고 가던 한국은 3쿼터에서 잠시 주도권을 내줬으나 마지막 쿼터에서 재역전에 성공했다. 박지수(KB)가 20득점 13리바운드에 블록슛을 11개나 기록해 트리플더블을 달성했고, 강이슬(KB)도 3점 슛 5개를 포함해 21득점 5리바운드, 김단비(신한은행)는 10득점 10어시스트 등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이로써 FIBA 랭킹 14위인 한국은 11일 세르비아(10위)와 1차전에서 패한 뒤 이날 브라질(17위)을 상대로 첫 승리를 따내 최종예선 1승 1패(승점 3)를 기록했다. 여기에 뒤이어 열린 A조 세르비아-호주전에서 세르비아(승점 4점·2승)가 78-71로 이기면서 한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됐다. 올해 9월 22일부터 10월 1일까지 호주에서 열리는 2022년 FIBA 여자월드컵에는 12개 나라가 참가하는데, 최종예선 A조에서는 개최국인 호주를 제외하고 상위 2개 팀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한국 선수단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세 번째 메달을 안겼다. 최민정은 1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443의 기록으로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1분28초391)에 이어 0.052초 차로 밀려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이번 대회 메달을 딴 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김민석(성남시청·동메달), 쇼트트랙 남자 1,500m 황대헌(강원도청·금메달)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5명의 선수 중 4위로 스타트를 끊은 최민정은 결승선 6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를 노려 4위로 올라섰다. 그는 결승선 2바퀴를 앞두고 특기인 아웃코스 질주를 펼쳤다. 최민정은 온 힘을 다해 스피드를 올렸다. 순위 싸움은 치열하게 벌어졌다. 이런 가운데 앞에 있던 크리스틴 샌토스(미국)와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가 엉켜 넘어지면서 최민정은 순식간에 2위를 꿰찼다. 최민정은 승부수를 띄웠다. 마지막 코너에서 힘을 다해 스휠팅을 쫓았고 날 밀기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약간 늦었다. 스휠팅의 날이 먼저 통과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벨기에 하너 데스멋(벨기에)은 동메
11일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 중인 경기도 수원시 서장대에서 바라본 수원 시내가 뿌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