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정부 지원 일자리 사업에 참여했다가 근무기간이 만료된 사람들이 대거 실업급여를 신청하면서 실업급여 신청자수와 지급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8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월의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13만9천명으로 전년 동기의 12만8천명에 비해 1만1천명(8.6%)이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에 전년대비 36.2% 증가하면서 기존 최대치를 기록했던 실업급여 신청자수는 계속 줄어 10월에 6만7천명으로 최저점에 도달했지만 11월부터 다시 늘기 시작했다. 업종별로는 공공 및 사회보장 행정 부문에서,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에서 실업급여 신청이 급증했다. 공공행정 및 사회보장 행정 업종의 실업급여 신청자 수는 2만2천500명으로 전년 동기의 7천400명에 비해 무려 202.3% 치솟았다. 이어 출판ㆍ영상ㆍ방송통신 및 정보 서비스업은 5천명에서 9천200명으로 82.2%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은 3만3천300명에서 1만7천843명으로 46.4% 감소했다. 연령별로 51~65세 실업급여 신청자는 5만516명으로 전년동기에 견줘 29.7%, 21~25세는 9천865명으로 22.5% 각각 늘었지만 26~50세는 7만8천300명으로 3% 줄었다.
1890년대 한국에 온 미국인 의사 알렌(1858~1952)도 아마 그와 비슷한 기분이 들었을 것 같다. 미국에서 나고 자란 26살의 미국인 청년이 난데없이 수염을 붙이고 어려운 한자어를 쓰고 문경, 제천 등 지방을 돌아다니며 사극을 촬영하는 기분은 낯설고도 신기한 경험이다. SBS TV 사극 ‘제중원’에서 알렌 역을 맡고 있는 션 리차드는 “너무 즐겁고 재미있다”며 씩 웃었다.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알렌 역을 맡은 그는 그야말로 생짜 신인이다. 미국 보스턴대에서 경영학과 함께 연기를 전공하기는 했지만 그는 ‘제중원’에 출연하기 전까지 실전 경험이 전무했다. 그런 그가 한국말도 할 줄 모르면서 2008년 배우의 꿈을 안고 한국으로 용감무쌍하게 건너온 사연을 들어봤다. “아버지가 영국인이고 어머니가 한국인이세요. 부모님은 지금 로스앤젤레스에 계시고요. 어머니가 한국인이지만 집에서는 한국어를 쓰지 않아 2008년 8월 한국에 올 때까지는 한국말을 할 줄 몰랐어요. 여기 와서 어학당을 다니며 한국어를 익혔죠. 한국어는 몰랐지만 어머니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저도 한국인이라고 생각하며 자
탤런트 오연수(39)가 이번에는 김남길과 치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SBS TV 드라마 ‘나쁜 남자’의 홍보사 영화사 숲은 오연수가 극 중 건욱(김남길 분)과 파국으로 치닫는 격정적 사랑을 펼치게 되는 태라 역에 캐스팅됐다고 8일 밝혔다. 재벌가 장녀로 단 한 번도 부모의 뜻을 거역한 적이 없는 태라는 정략결혼을 하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으나, 뒤늦게 건욱을 만난 후 격정적인 사랑 속에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는 여인이다. 홍보사는 “오연수가 태라 역을 맡아 20년 연기인생 최고의 강도 높은 섹슈얼한 멜로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오연수는 2008년 MBC TV ‘달콤한 인생’에서 이동욱과 연상-연하 커플을 이룬 바 있다. 5월 방송예정인 ‘나쁜 남자’는 욕망을 향해 질주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멜로 드라마로 김남길과 한가인이 오연수와 호흡을 맞춘다. 오연수는 “태라는 그동안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이었다. 시놉시스를 보자마자 드라마의 강렬한 매력 때문에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송강호·강동원 주연의 ‘의형제’가 7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킨 ‘아바타’를 밀어내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4일 개봉한 ‘의형제’는 지난 5-7일 사흘간 전국 621개 상영관에서 관객 74만1천552명(41.5%)을 모아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한국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건 작년 11월 첫째 주 ‘굿모닝 프레지던트’ 이후 13주 만이다. 김윤진 주연의 ‘하모니’는 413개 상영관에서 38만8천383명(21.7%)을 모아 2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은 133만1천152명. ‘아바타’는 376개 상영관에서 36만3천639명(20.4%)을 모으는데 그쳐 2계단 낮은 3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아바타’는 지난해 12월 17일 개봉 이후 누적관객 1천192만2천133명을 기록하며 ‘태극기 휘날리며’(1천174만명.2004)를 제치고 역대 흥행순위 3위에 올랐다. ‘전우치’는 7만9천435명(4.4%)을 끌어모아 4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은 603만5천313명이다. ‘식객: 김치전쟁’은 6만3천114명(3.5%)을 모아 5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은 39만6천466명이다. 이밖에 ‘꼬마 니콜라
“대한민국 쇼트트랙이 세계 최강임을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세계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메달 텃밭’을 지키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캐나다 캘거리에서 최종 전지훈련을 치르는 쇼트트랙 대표팀은 8일 오전과 오후에 걸쳐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두 차례 훈련을 치렀다. 남녀 선수들은 링크를 돌면서 스피드를 올렸고, 코칭스태프들은 링크 중앙에서 매 바퀴마다 랩타임을 불러주며 독려했다. 고무적인 것은 지난 5일 캘거리에 도착해 처음 훈련에 나섰을 때보다 선수들의 랩타임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여름 강도 높은 전지훈련을 치르면서 충분한 체력을 쌓아 짧은 시간에 시차도 극복하고 일찌감치 자기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는 증거다. 이를 통해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7개를 휩쓸었던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 밴쿠버 대회를 통해 금메달의 수를 20개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뿐이다. 김기훈 헤드코치는 “개인별 랩타임이 계속 줄고 있다. 빙질이 좋아 활도(미끄러짐의 정도)가 높아서 속도가 잘 날수도 있지만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는 증거&r
한국 유도가 2010 파리그랜드슬램대회 마지막 날 동메달만 세 개 추가하는데 그쳤다. 수원월드마스터스 금메달리스트 황예슬(한국체대)은 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여자 70㎏급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루시 데코스(프랑스)에게 지도패를 당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그랜드슬램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마스터스 다음으로 높은 등급 대회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15만4천달러로 세계 53개국 384명의 정상급 선수가 참가했다. 황예슬은 홈팬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데코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데코스보다 하나 더 많은 2개의 지도를 받아 아쉽게 패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황예슬은 2회전에서 켈리타 쥬판킥(캐나다)에 지도승, 3회전에서는 에리카 바르비에리(이탈리아)를 안다리걸기 한판으로 이겼다. 김나영(용인대)도 여자 78㎏이상급 준결승에서 니헬 치크루후(튀니지)에게 지도패, 역시 동메달에 그쳤다. 남자 100㎏이상급에서는 세계랭킹 35위 김성민(용인대)이 예선 2경기에서 연속 한판승을 거두며 올라갔으나 준결승에서 1위 테디 리네르(프랑스)에게 업어치기 되치기 한판으로 패했다. 전날 왕기춘(용인대)과 김주진(수원시청)의 금메달, 정정연(용인대)의 동메달을 합쳐
이건희(사진) 전 삼성그룹 회장이 18개월만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 복귀했다. IOC는 8일 2010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이건희 전 회장의 IOC 위원 복귀를 결정했다. 1996년 IOC 위원으로 선출된 이건희 전 회장은 2008년 7월 조세포탈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자 2008년 8월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자발적으로 IOC 위원 자격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동안 IOC는 개인 비리를 저지른 위원들에게 자격정지를 내린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위원 스스로 자격 중단 의사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 해 12월 이건희 전 회장에 대해 특별사면을 단행하자 이건희 위원은 IOC에 복귀 의사를 밝혔고 IOC도 집행위원회 첫날 첫번째 안건으로 심의해 복귀를 결정했다. 이건희 위원이 복귀함에 따라 활동 가능한 한국의 IOC 위원은 선수위원 출신인 문대성 위원과 함께 2명으로 늘어났다. 한국에 머물고 있는 이건희 위원은 10일쯤 밴쿠버로 건너와 11일부터 시작되는 IOC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공식 파트너(TOP)인 삼성전자 관계자들은 “회장님께서 이번 IOC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3월3일 영국 런던에서 치를 아프리카 강호 코트디부아르와 친선경기 킥오프 시간 및 개최 장소가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코트디부아르 대표팀과 평가전을 다음 달 3일 오후 11시30분 영국 런던 로프터스로드 스타디움에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 퀸스파크레인저스의 홈 구장이다. 애초 축구협회는 한국 대표팀이 2007년 2월 그리스, 그리고 지난해 11월 세르비아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렀던 프리미어리그 클럽 풀럼의 홈 구장 크레이븐 코티지를 원했다. 하지만 올겨울 영국에 몰아친 폭설과 한파로 순연된 리그 일정 때문에 구단에서 난색을 드러내 경기장 확보에 애를 먹었다.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은 한국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상대인 나이지리아를 겨냥한 모의고사로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유럽파 주축 선수들을 모두 포함한 최정예 멤버로 치를 예정이다. 대표팀은 현재 오는 28일 소집하자마자 바로 출국해 코트디부아르와 경기를 치르고 다음 달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