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9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과 관련,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 들면서 여권을 압박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책임 추궁 필요성도 주장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잼버리 파행 관련 국정조사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국정조사는 당연히 해야되는 것 아니냐”고 언급했다. 이어 “사전 점검, 일정 관리, 사후 조치 부분에 대한 국가 시스템이 제대로 돼야 하는 것 아니냐”며 “국가 시스템이 붕괴된 것 아니냐. 당연히 국정조사 사안으로, 여당인 국민의힘 기조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시스템의 문제면 오히려 국민의힘에서 국정조사를 하자고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묻고 싶다”며 “국가 시스템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 논의 내용이라며 “잼버리 대회의 무능한 개최로 대한민국 국격이 추락하는데 윤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냔 목소리가 있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이상민 장관은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고 있고 정부 비상 대책단 간사인데 여성가족부 뒤에
여야 수해 복구 태스크포스(TF)는 다음 주 중으로 수해·피해지원법의 8월 임시국회 처리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9일 여야 수해 대책 TF 3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논의에) 상당 부분 진척이 있었고 다음 주 금요일(18일) 마지막 회의를 하게 된다”며 “소위를 통해 좀 더 여야 간 의견 교환을 확실히 한 다음에 18일 최종적으로 ‘5+5 TF’에서 8월 국회에 올릴 법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는 “14일까지는 간사들 간 협의를 충분히 해서 각 상임위에서 합의 처리할 수 있는 법안을 특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8월국회에 '5+5 TF'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TF는 도시하천유역 침수피해방지대책법(도시침수법) 제정안과 소하천 정비법 개정안,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 등 처리를 논의 중이다. 또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이 대표 발의한 기후변화감시예측법도 공청회 등을 거쳐 추진하기로 했다. TF는 여야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농해수위, 국토위, 환노위, 행안위 등 수해 관련 4개 상임위 여야 간사가 참여하는 ‘5+5’ 형식의 회의체다.
대통령실은 9일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해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태풍 위력이 역대급이라는 보고를 받고 여름휴가 후 공식 복귀 첫날인 이날 철야 근무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태풍이 10일 새벽 경남 통영 해안을 통해 상륙한 후 느린 속도로 한반도를 관통,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이 국정상황실을 중심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대통령이 강조한 것처럼 인명 피해 최소화를 중심에 두고, 중앙부처,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국민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동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상됐던 태풍의 진로가 바뀌어 수도권을 관통할 것 같다”며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 지하 벙커에서 긴급 점검 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이날도 중대본 등으로부터 태풍 이동 경로와 대비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있다. 무엇보다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위험 지역에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볼리비아 대표단이 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화성 연무대에서 국궁 체험을 하고 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접근 중인 9일 오전 인천항 연안부두에 선박들이 피항해 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8일 일부 언론에서 나오는 각종 의혹 보도들에 대해 최대한 말을 아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후 정부 과천청사 인근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던 길에 기자들과 만났지만, 이명박 정부 시절 언론의 자유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등의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첫 출근 날에만 현안들에 대해 일부 견해를 밝힌 이후로는 이날 세 번째 출근까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는 이날 기자들의 질문과 일부 언론 보도 등에 관해 “청문회 때 내 입장을 정확히 전달하겠다”면서 “근래에 여러 가지 보도가 많이 나오던데 청문회 과정에서 소명하겠다”고만 했다. 이 후보자는 앞으로 방통위 관계자들로부터 주요 업무와 현안을 보고받으며 청문회 준비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청문회는 예정대로라면 오는 16일에는 열려야 하지만 야당 측에서 법정 기한을 넘긴 오는 21일 이후에 열자고 요구하면서 여야가 대립 중이다.
최락도 더불어민주당 전국노인위원장은 8일 김은경 혁신위원장 면전에서 김 위원장 사진에 ‘뺨 때리기’를 한 김호일 대한노인회장 행동에 대해 “명백한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김호일 회장 언행 역시 노인들의 존엄과 자존감에 큰 상처를 입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같은 세대로서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가 없다. 사람이 나이만 많이 먹는다고 어른이 아니다”라면서 “말과 행동이 어른다워야 어른이라고 대접받고 존경받는다. 항복하는 장수의 목을 베지 않는다는 것은 동서고금의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김은경 혁신위원장을 두고서도 “‘남은 수명에 비례해 투표권을 주자’는 취지의 발언은 아무리 청년들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표현이었다 해도 사려 깊지 못한 발언이었다”면서 “노년 세대는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고 피땀 흘려 대한민국을 세계 10위권의 부강한 나라로 도약하는 데 기틀이 된 주역”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3일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김 혁신위원장이 ‘노인 폄하’ 발언 논란에 사과하러 노인회 중앙회를 방문했을 당시 김 위원장 앞에서 “손찌검하면 안 되니까 사진이라도 뺨을 한 대 때리겠다”며 김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을 떠난 독일 스카우트 대원들이 8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명지대학교 기숙사에 도착하고 있다.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을 떠난 파푸아뉴기니 스카우트 대원들이 8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명지대학교 기숙사에 도착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7일 ‘2030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준비·운영 미숙 논란을 놓고 여야간 ‘네탓 경쟁’이 과열될 조짐을 보이는 데 대해 “누구를 탓할 때가 아니다”라며 “대역전 드라마를 위해 뭉칠 때”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 수습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정부와 보조를 맞춰 성공적인 대회 마무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이다.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석열 정부는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안전 위협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의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세계 청소년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위기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이번 대회 진행 과정에서 드러났던 각종 문제점에 대해서는 대회가 끝난 후에 면밀히 분석하고 반드시 개선할 것”이라며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를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과 매뉴얼을 정비할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 줄 시간”이라며 “세계적인 축제 자리에 폭염이라는 큰 시련을 만났지만 온 나라가 힘을 합쳐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전 세계인들이 보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진짜 축제는 지금부터다. 더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