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6일 오후 의원총회에서 이준석 당 대표의 사퇴 촉구 결의안에 대한 결론을 내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부터 2시간 30분가량 비공개로 진행한 의원총회에서 원내지도부의 제안으로 이 대표 사퇴 결의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표를 비판하는 의원들은 "사이코패스" 등 격앙된 표현을 사용해 대표 사퇴를 요구했고, 일부 의원은 대선 앞 역풍을 우려하며 신중론을 펼쳤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이 사안을 놓고 표결하는 대신 오후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이준석 대표를 참석시킨 가운데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의총에서 이 문제를 안 다루려고 했는데, 더 이상 대표의 언행을 도저히 감쌀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에 의원들은 다른 일정을 취소하고 의총에 참석해달라"며 "이 대표의 참석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오지 않는다고 하면 대표의 책임 자체를 포기한 것으로 볼 수 있고, 이 대표가 와서 자기 의사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기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결론을 내자"고 밝혔다. 의총은 오후 2시 속개할 예정이다. 앞서 당 혼란상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던 김 원내대표는 이날
다자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2주째 오차 범위 밖 우위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다만 이 후보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면서 격차도 약간 줄었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일주일 새 두 배로 뛰어올랐다. 안 후보는 호감도와 도덕성 평가에서도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4자 가상대결에서 이 후보는 36%, 윤 후보는 28%의 지지율을 각각 나타냈다. 이 후보는 전주보다 3%포인트 떨어졌고, 윤 후보는 변화가 없었다. 이에 따라 격차는 11%포인트에서 8%포인트로 줄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12%로, 전주(6%)보다 두 배로 상승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전주보다 3%포인트 떨어진 2%를 기록했다. 지지 후보가 없다거나 모른다고 답한 '태도 유보'는 20%로 집계됐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0%가 이 후보를 꼽았다. 윤 후보는 26%에 그쳤다. 대선후보 호감도 조사에서는 처음 조사 대상
정부는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코로나19 유행 감소에 영향을 줬다면서 상황이 더 좋아지면 감염 위험이 낮은 '3그룹'부터 적용을 해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3그룹에는 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영화관·공연장, PC방 등이 해당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6일 백브리핑에서 "유행 상황이 안정되고 의료체계 여력이 확보되면, 거리두기부터 해제한 뒤 방역패스 대상도 위험도가 낮은 기타·3그룹부터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다중이용시설을 감염 위험도가 높은 1그룹부터 상대적으로 낮은 3그룹까지 구분하고 있다. 유흥시설 등은 1그룹으로 분류되고,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등으로 구성된 2그룹에 속한다. 경륜·경정·경마장 등은 기타그룹이다. 여기에 정부는 오는 10일부터 3,000㎡ 이상 상점·마트·백화점에도 방역패스를 적용하기로 했다. 손 반장은 지난달 6일 방역 강화 조치로 사적모임 인원을 수도권 6명·비수도권 8명으로 제한하고 방역패스 적용 대상을 유흥시설 등에서 식당·카페·학원 등으로 대폭 확대한 것에 대해 "상당히 나쁘지 않은 효과들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달 10∼1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6일 자신의 통합정부 공약과 관련해 연정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을 두고 "연정은 권력 자체를 나누는 것이다. 연정과 통합정부는 구분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한국정책학회·중앙일보 공동주최 토론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대통령제 국가에서 국민들이 부여한 권한을 정치적 의도에 의해 마음대로 나누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불가피할 수도 있지만, 원칙적으로는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는데 다른 사람이 행사하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사실 박근혜 정부의 모 무슨 실 사건(최순실 사건)은 권한과 책임은 일치해야 한다는 측면을 강조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합정부 구상에 대해 "유능한 인재, 좋은 정책이면 진영과 출처, 연원을 따지지 말자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도 모두 알다시피 진영을 가리지 않고 인재를 써보려 했는데 사실상 거부당했던 것 같다. 진영 논리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이런 발언은 국민의힘 안철수,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 등과의 선거 연합·연대를 통한 연정 가능성에 완전히 선을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6일 이준석 당 대표의 탄핵을 공식 제안했다. 당 혼란상이 이어지고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급락하며 '이준석 책임론'이 제기된 상황에 따른 비상 조치로 해석된다.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오늘 우리 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의총인데 당 대표가 변하는 모습을 아직 볼 수 없다"며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이제 당 대표 사퇴에 대해 결심을 할 때가 됐고 여기서 결정하자"고 제안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이어 발언자로 나선 태영호 의원은 이 대표 탄핵 추진을 위한 무기명 투표를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6일 신임 사무총장에 4선의 권영세 의원을 임명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권 총장 임명안을 의결했다. 권 총장은 선대본부장을 겸임하게 된다. 이날 권 총장 인선안은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것으로 파악됐다. 애초 사무총장 겸직안에 우려를 표했던 이 대표도 막판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을 맡았던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에 대한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 인선안도 통과됐다. 이날 회의에는 재선의 이철규 의원을 전략기획부총장에 임명하는 안건도 함께 상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의결 논의가 진행 중이다. 전략기획부총장은 사무총장과 함께 인사, 재정 등 당의 사무를 관장하는 당내 핵심 요직이다. 전임자는 '윤핵관 논란'에 휩싸였던 윤한홍 의원이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첫 지하철 출근길 인사에 나섰다. 전날 뼈를 깎는 쇄신의 각오를 다지며 선거대책본부를 새로 출범시킨 만큼 시민 인사를 통한 '새 출발' 의지가 담긴 행보로 풀이된다. '지하철역 인사'는 일종의 선거운동 필수코스로 여겨지나, 윤 후보에게는 처음이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약 40분 동안 여의도역 5번 출구 입구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만나 인사했다. 검은색 코트와 정장 차림의 윤 후보는 시민들에게 허리를 숙이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인사를 건넸다. 윤 후보는 코로나19 때문에 먼저 요청하는 시민들과 악수를 했고 일부 시민의 셀카 요청에도 응했다. "후보님 응원합니다" 등 응원을 보내는 시민들에게 '손가락 하트'를 보내기도 했다. 어린 아이를 만나서는 쪼그려 앉은 자세로 눈높이를 맞추며 "춥겠다. 학교에 가니, 유치원에 가니"라며 인사를 하고 머리를 쓰다듬기도 했다. 수행인원도 최소화했다. 이날 현장에는 수행단장인 이만희 의원이 윤 후보와 함께 서서 인사를 했고, 원희룡 신임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과 사의를 표명한 권성동 사무총장, 김은혜 대변인은 먼발치서 지켜봤다. 윤 후보는 인사를 마치며 기자들
코로나19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2차 지급이 6일 시작됐다. 2차 지급 대상은 약 248만명이다. 구체적으로 소상공인 재난지원금인 버팀목자금플러스·희망회복자금 지원 대상 중 일부를 제외한 245만여명과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받은 소상공인 중 지난번 1차 지급 때 제외된 1인 경영 다수 사업체 운영자 2만8천여명이 100만원의 방역지원금을 받는다. 지난해 버팀목자금플러스·희망회복자금을 받은 소상공인은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인정해 방역지원금을 지원한다. 다만 공동대표 사업체 3만5천명은 공동대표 위임장 등을 별도 확인한 뒤 지급할 계획이다. 지난 1차 지급 때 제외된 1인 경영 다수 사업체 운영자 2만8천406명도 이번 2차 지급 대상에 포함됐는데 1인 경영 다수 사업체 운영자는 최대 4곳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2차 지급 대상에는 방역 조치 강화에 따른 간접 피해업종인 숙박업 약 4만명과 여행업 약 1만명, 이·미용업 약 14만명도 포함됐다. 신청 첫 이틀간은 '홀짝제'가 운영된다. 이날은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소상공인이 신청할 수 있고 7일에는 홀수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오는 8일부터는 구분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이날 오전 9시부터는 당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후보에 오른 미국 최고 권위 음악상인 그래미 시상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파로 전격 연기됐다. 그래미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는 5일(현지시간) 제64회 시상식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이 보도했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오는 31일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옛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시상식을 열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했고, 추후 새로운 일정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성명에서 "LA시와 캘리포니아 당국자, 보건·안전 전문가, 아티스트들, 많은 파트너와 함께 신중히 고려하고 분석한 끝에 시상식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미크론 변이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31일 시상식을 여는 것은 위험이 너무 많다"며 "음악계 사람들과 관객, 시상식 제작진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곧 발표될 향후 일정에서 음악계의 가장 큰 밤을 축하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래미 시상식은 지난해에도 코로나 대유행 사태로 1월 31일에서 3월 14일로 연기됐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5일 단기필마를 선언하며 선대위 해체라는 초강수를 둔 가운데 이준석 대표와의 관계엔 여전히 냉기가 돌고 있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 결별한 윤 후보가 이 대표와의 불협화음을 수습하지 못하면서 완전한 '원팀' 대선 레이스도 멀어진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앞서 이날 한 때는 윤 후보와 이 대표간 관계 개선에 물꼬가 트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이 대표가 윤 후보의 선대위 개편 방향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하고, 윤 후보 측은 이 대표와 신뢰 관계가 두터운 권영세 의원을 선거대책본부장 겸 신임 사무총장으로 내정한 것이 이런 관측에 힘을 실었다. 오후 늦은 시각에는 오는 6일 윤 후보와 이 대표가 나란히 의원총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일정이 공지되기도 했다. 특히 당에서 붙인 의총 부제는 '변화와 단결'이었다. 실제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출연한 OBS '뉴스코멘터리 막전막후' 방송에서도 권 의원에 대해 "우리 당에서 몇 안 되는 선거 유경험자로 기획력이 있다. 2012년 대선에서 저와 같이 일해본 경험이 있어서 그 기획력을 인정한다"고 추켜세웠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윤 후보의 기자회견 직후엔 선대위 개편 방향과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