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가 29일 '앞으로 제대로', '나를 위해 이재명'이라는 새 캐치프레이즈와 후보 슬로건을 발표했다. 선대위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설명회를 열고 "미래를 향해 가자는 후보의 비전과 국정 운영 철학,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 실익을 줄 수 있는 실용적인 정부를 만들겠다는 후보의 진심이 담겨있다"며 새 캐치프레이즈와 슬로건을 공개했다. 선대위가 공개한 이미지에는 파란 하늘 배경 위에 하얀 글씨로 '앞으로 제대로 나를 위해 이재명'이라고 적혀있다. 새 문구는 2017년과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캠프 슬로건 슬로건이었던 '사람이 먼저다', '나라를 나라답게' 등을 만든 카피라이터 정철 선대위 메시지총괄이 작성했다. 새 캐치프레이즈의 문구 '앞으로'와 '제대로'는 각각 이재명 정부가 걸어가야 할 두 갈래의 큰길(路)을 뜻한다. '앞으로'에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비전이 함축됐다. 정쟁에 시간을 쓰지 않고, 뒤로 가려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차별성을 부각하는 의미가 담겼다고 정 총괄은 설명했다, 경제, 취업, 부동산, 세금 등 정책현안을 이 후보가 앞장서서 해결하겠다는 취지도 담겼다. '제대로'는 이재명답게 일하겠다는 뜻으로, 어떤 일
구단으로부터 큰 선물을 받은 프로야구 kt wiz 이강철 감독은 전화를 받고 크게 웃었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의 톤이 무척 밝았다. 이강철 감독은 29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후배들을 이끌 고참 선수가 필요했고, 홈런 타자가 간절했는데, 박병호가 오게 돼 정말 다행"이라며 "우리 팀에 잘 맞는 선수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kt는 자유계약선수(FA) 박병호와 3년 총액 3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kt는 박병호의 원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에 지불해야 할 보상금 22억5천만원을 합해 총액 52억5천만원을 투자했다. 50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영입이었다. kt는 2021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했지만, 시즌 막판 타자들의 집단 슬럼프로 1위 자리를 삼성 라이온즈에 내줄 뻔했다. 이 감독은 "2020시즌엔 멜 로하스 주니어(한신 타이거스)가 타선을 이끌었는데, 올해엔 부족한 점이 많았다"라며 "특히 팀 홈런이 크게 떨어졌는데, 이를 메울 선수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이 장타력이 있는 박병호를 영입해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특히 (은퇴한) 유한준의 공백을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박병호를 지명타자와 1루수로 활용할 계
프로야구 kt wiz와 계약한 박병호(35)가 정성스러운 '손편지'로 키움 히어로즈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박병호는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마친 29일 리코스포츠에이전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직접 쓴 편지를 공개했다. 이날 kt는 "박병호와 3년간 계약금 7억원, 연봉 20억원, 옵션 3억원 등 총액 3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2011년 7월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던 날을 기억한다. 10년의 세월이 흘렀다"며 "긴 시간 동안 야구 선수로 성장하고 꿈을 이루어 나가는 모든 순간을 함께하며 응원해 준 히어로즈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 두 시즌 내 노력과는 달리 성적이 따라주지 못해 많은 자책과 실망을 했다. 팬 여러분의 상심도 크셨을 것"이라고 키움 팬들에게 사과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 죄송하다. 그런데도 kt 구단에서 내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영입 제안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그에 보답해야 한다는 책임과 의무를 느낀다"고 kt를 향한 고마움을 표했다. 박병호는 2005년 LG 트윈스 1차 지명 선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LG에서 유망주 꼬리표를 떼지 못한 박병호는 2011년 7월 넥센 히어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선대위 운영 운영체계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평행선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당 분열상을 둘러싼 야권 내 우려가 커지는 것을 고려한 듯 서로 공개적인 비판 수위를 조절하는 표정이다. 당내에선 이 대표의 '선대위 복귀론'을 띄우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선대위 총괄본부장단 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잘 될 것"이라며 "다 정리됐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의 중재로 윤 후보와 이 대표 양측이 서로를 자극할 수 있는 발언을 자제하기로 합의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선대위 복귀를 하지 않더라도 이 대표가 지역을 집중적으로 다니며 청년층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방식으로 갈등상을 봉합하는 방안도 당 일각에서 거론된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기자들에게 "선대위 안에 있든 밖에 있든 당의 대표이고, 당의 목표인 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따로 만날지에 대해선 "이번 주에 한 번 만나기는 만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아직은 봉합보다는 휴전에 가까운 기류다. 이 대표가 요구하는 선대위 인적 쇄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다. 김종인 위원장은 "
국민의힘은 28일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한국폴리텍대 시간강사 경력을 부풀렸다는 의혹에 대해 "경력을 부풀리려는 의도보다는 부정확한 기재"라고 밝혔다. 최지현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김건희 대표는 폴리텍대학에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3학기 시간강사, 3학기 산학겸임교원(조교수 대우), 4학기 산학겸임교원(부교수 대우) 등 10학기를 강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4년 국민대에 제출한 이력서에 2005년 3월부터 2007년 8월까지 '부교수(겸임)'로 기재돼 있던 부분에 대해선 "실제 10학기 강의(그중 부교수 대우 4학기)를 하고 5학기만 기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부교수(겸임)라고 기재한 것은 산학겸임교원으로서 조교수 대우를 거쳐 부교수 대우로 최종 출강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황운하 의원은 전날 "김씨가 2005년 3월부터 2006년 8월까지 폴리텍대 시간강사 직위로 강의했으면서 2014년 국민대에 제출한 이력서에는 해당 기간 '부교수(겸임)'로 재직한 것으로 돼 있다"며 허위 이력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9일 종전선언 문안에 대해 한미간에 "이미 사실상 합의가 돼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종전선언에 관련해서는 한미 간에 이미 중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이달 11∼12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 확대회의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서도 이런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미는 그간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종전선언 문안 등에 대해 협의를 대폭 진전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부 고위 외교당국자가 협의가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밝힌 것은 처음이다. 다만 그는 "북한과의 협의는 어떻게 진전시켜야 할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북한의 노동당 전원회의와 관련, "금년에도 어떤 방식으로 북한이 우리에 대한 대외적인 메시지를 보낼 것인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연초까지 지켜봐야 상황을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29일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거리두기 연장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 2차 당정협의'에서 중환자실 가동률, 위중증 사망과 같은 지표들이 호전되는데 조금 더 시간 걸릴 것으로 보고 거리두기 연장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신현영 원내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다만 업종별 특성에 따라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이는 부분에 대해서는 미세조정 검토를 정부에 당부했다고 신 대변인은 설명했다. 민주당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선(先)지원·후(後)정산' 방식을 더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심의위 등을 거쳐 보상을 받으려면 2∼5개월이 걸리는 만큼 보상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먼저 지원해달라는 것이다. 특히 매출감소분을 100% 보상하는 방식으로 확대할 필요성을 제안하고, 재난관리안전법을 적용해서라도 행정명령 대상이 아닌 업종의 간접피해 손실보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당정협의에서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의무화의 적용 시기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민주당은 학부모와 학원업계의 반대 목소리를 전하고, 의무화할 경우 백신 접종 이상반응에 대한 충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총장의 수사 지휘가 배제돼 있기 때문에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정보를 보고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가진 법조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김씨 관련 사건들에 대해 검찰로부터 보고를 받는지 여부에 관한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다. 그러면서 "(수사의) 결론을 낼 즈음에 있어서는 검찰총장의 판단을 받아야 하는 게 아니냐고 말한 적이 있다"면서도 "현 단계에서 수사지휘권 복원을 고민하고 있으나 결론을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검은 현재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코바나컨텐츠 우회 협찬' 의혹 등을 수사 중이다. 박 장관의 발언은 김오수 검찰총장의 경우 이들 사건과 이해 충돌 등 여지가 없어 수사지휘권을 검찰총장에게 돌려줄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박 장관은 26일 KBS 인터뷰에서 "그분(김씨)은 전주로서 상당한 금액이 (도이치모터스 주식에) 참여가 돼 있다"며 "검찰이 합당한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국민의힘으로부터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는 거냐"는 반발을 샀다. 박 장관은 "있는
올스타 휴식기를 끝낸 여자프로농구 2021-2022시즌 정규리그가 30일 재개된다. 여자프로농구는 20일 청주 KB와 부산 BNK 경기를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가 원래는 26일 올스타전을 치르고 30일 아산 우리은행과 부천 하나원큐의 경기로 재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올스타전이 취소됐고, 6개 구단은 열흘 안팎의 휴식기를 리그 재개를 대비하는 기간으로 온전히 쓸 수 있었다. 팀당 30경기씩 치르는 정규리그에서 이미 절반이 넘는 16∼17경기씩 마쳐 이제 리그는 후반기로 향하고 있다. 개막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 KB는 최근 7연승을 내달리며 16승 1패로 단독 1위를 질주 중이다. 2위 우리은행(11승 5패)과는 4.5경기 차이로 KB는 남은 13경기 가운데 10승을 하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벌써 정규리그 우승 매직 넘버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셈이다. 우리은행과 인천 신한은행(10승 7패)이 KB를 추격하고 있지만, 정규리그 1위를 욕심내기보다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서 KB를 상대하는 전략이 더 현실적으로 보인다. 4위까지 나가는 플레이오프에는 4위 용인 삼성생명(7승 10패)이 한발 앞선 가운데 B
한국의 텔레비전 산업을 둘러싸고 글로벌 스트리밍 업계의 콘텐츠 쟁탈전이 펼쳐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이날 '차기 오징어 게임을 찾아서 한국의 TV 쇼를 놓고 전쟁 중인 스트리밍 서비스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진단했다.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된 '오징어 게임'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프로그램에 오르면서 한국 콘텐츠의 새 지평을 열고 다음 성공작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이 공개 직후 글로벌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최근 몇 주 동안 넷플릭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시청한 비영어 프로그램 '톱 6' 가운데 4편이 한국 콘텐츠였다. 연이은 성공은 한국에 '저비용으로 고품질 콘텐츠를 만드는 나라'라는 명성을 안긴 것은 물론 스트리밍 업계의 라이벌들이 한국 시장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됐다. 애플 TV플러스와 디즈니플러스가 최근 한국에 상륙한 데 이어 HBO맥스가 한국에서 인력 채용을 공고해 진출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HBO맥스의 모회사인 AT&T 워너미디어는 구체적인 언급을 거부했다. 로맨틱코미디, 좀비물, 사극 등 여러 장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