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대결 구도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9∼24일 엿새간 전국 18세 이상 3천90명을 상대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윤 후보는 전주보다 4.0%포인트 떨어진 40.4%를 기록했다. 이 후보 지지율은 전주보다 1.7%포인트 오른 39.7%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6.4%포인트)보다 5.7%포인트 감소한 0.7%포인트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5.6%,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2.9%로 뒤를 이었다. 지지 후보가 없거나 답변을 유보한 경우는 8.8%였다. 윤 후보는 대구·경북(10.4%p↓)·호남(6.3%p↓)·충청권(4.7%p↓)·서울(4.4%p↓)·남성(5.5%p↓)·여성(2.6%p↓)·50대(8.2%p↓)·70대 이상(5.1%p↓)·60대(4.5%p↓)·20대(4.2%p↓) 등에서 두루 하락했다. 다만 부산·경남(1.9%p↑)에서는 다소 상승했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6.8%p↑)·충청권(4.1%p↑)·호남(3.6%p↑)·부산·경남(2.3%p↑)·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는 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16일간의 시행 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계속 이어질지 주목된다. 정부는 이번주 코로나19 유행 증가세를 살펴보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연장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전국의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4명 이하로 제한하고,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만 허용하는 등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다. 이번 거리두기 조치 시행 기간은 내년 1월 2일까지다. 정부는 연말연시 방역 상황을 점검한 뒤 거리두기를 연장할지, 단계적 일상회복을 다시 추진할지 결정하기로 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지난 24일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연장 여부와 관련해 "한 주간 상황을 보면서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일단 유행 확산세는 확실히 둔화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5천419명으로, 일주일 전인 19일 6천233명보다 814명 적다. 2주일 전인 12일(6천683명)과 비교하면 1천264명 감소한 수준이다. 12월 셋째 주(12∼18일)에는 하루 7천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6일 충청권 신산업벨트 조성과 세대별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골자로 한 경제공약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국민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를 확대해 어려운 계층을 우선 지원하고 근로장려금(EITC)을 확대하는 등 사회안전망 확보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이날 당사에서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일자리야말로 최고의 복지로, 세대별·계층별·지역별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펴겠다"며 "아울러 성장의 온기가 골고루 퍼지도록 두툼하고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의 일자리 창출 공약은 크게 ▲ 융합산업분야 중심 신산업 생태계 조성 ▲ 세대별 맞춤형 일자리 정책 ▲ 중소·중견기업 신산업 진출 지원 등으로 요약된다. 특히 오송오창·대덕·세종·익산 등 중원벨트를 중심으로 융합산업 분야의 연구개발(R&D)과 최첨단 스타트업 클러스터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기술(BT), 정보통신기술(IT), 나노기술(NT), 에너지기술(ET), 스마트행정, 식품기술(FT) 등이 융합사업 분야 핵심 기술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비대면 교육, K-콘텐츠 분야 등에도 규제혁신과 지원책을 통해 신산업 분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 분야에 우수 인력이 유입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지소연(첼시 위민)이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선정한 202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팀에 뽑혔다. 대륙별로 2021년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선수들로 '올해의 팀'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는 IFFHS는 25일(이하 한국시간)과 26일에 걸쳐 AFC 남녀 올해의 팀을 공개했다. 이미 IFFHS로부터 2년 연속 AFC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손흥민은 당연히 남자팀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4-3-3 포메이션에서 왼쪽 공격수 자리를 꿰찼다. 공격진에는 손흥민과 이란의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 아랍에미리트(UAE)의 알리 맙쿠트(알자지라)가 포진했다. 미드필드에는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마요르카)와 오사코 유야(비셀 고베), 중국의 우레이(에스파뇰)가 뽑혔다. 수비수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야세르 알샤흐라니(알힐랄), 카타르의 압델 카림 하산(알사드), 이란의 호세인 카나니자데간(알아흘리), 일본의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가 선정됐다. 골키퍼 자리는 호주의 매슈 라이언(레알 소시에다드)이 차지했다. 황희찬은 비록 베스트11에는 들지 못했지만 7명의 교체선수 명단에 들었다. AFC 올해의 남자팀 사령탑
회장 선거 이후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대한복싱협회가 대한체육회의 관리단체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지난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 내 경기단체연합회 회의실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이날 총회에는 참석 대상인 대의원 18명 중 9명이 참석해 과반 정족수(10명)를 채우지 못했다. 협회는 지난 1월 회장 선거 이후 이날까지 모두 5차례 대의원총회를 소집했으나 5번 모두 과반 정족수에 미달했다. 지난 1월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당선된 윤정무(가림종합건설 대표) 당선인은 총회에서 회장 인준에 대한 승인이 안 돼 회장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대의원들은 윤 당선인의 부정선거 의혹을 지적하며 총회 참석을 거부하고 있다. 윤 당선인이 단독으로 출마해 무투표로 당선된 데에는 또 다른 출마 예정자와의 사전 담합이 있었다는 것이다. 협회는 이에 이사회 논의를 거쳐 당선 무효를 결정했지만, 법원에서는 윤 당선인의 손을 들어줬다. 윤 당선인은 법원의 결정을 통해 당선인 자격을 회복했지만, 대의원총회가 계속 무산되면서 협회 회장으로서 첫발을 내딛지도 못했다. 대한체육회는 협회의 첫 두 차례 정기 대의원총회가 무산되자
경기 이천시는 내년부터 저소득층 대학생의 본인 부담 등록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지난 16일 마쳤으며, 관련 조례안도 입법예고 해 다음 달 11일까지 의견을 받는다. 시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대학생의 경우 본인 부담 등록금 전액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부모가족과 장애인(기준중위소득 70% 이하) 대학생은 본인 부담 등록금의 50%를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학기당 100만원, 연간 200만원 이내이다. 지급 기준일(공고일)과 지급일 현재 만 29세 이하로 3년 이상 계속해 이천시에 주민등록을 두거나 합산해 10년 이상 거주해야 대상이 된다. 내년도 지원 대상은 490명, 평균 지원액은 151만원으로 추산돼 7억3천990만원의 사업비를 내년 초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의원 전원이 대학생 등록금 지원 조례 제정에 대해 찬성하고 있어 내년 1월 시의회 임시회에서 조례안 의결이 확실시된다"며 "추경 편성까지 순조롭게 이뤄지면 내년 4∼5월께 지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산시가 전국 처음으로 지난해 1학기부터 저소득층 대학생을 대상으로 본인 부담 등록금 50%
경기도의회가 29년간 이어온 수원 팔달산 청사 시대를 마감하고 내년 1월 말 광교신도시로 이전한다. 26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2017년 9월 착공한 경기도청과 도의회 광교 신청사는 사업비 4천780억원(건축·설계비 4천146억원, 토지비 634억원)을 들여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184 일원 2만6천184㎡ 부지에 건축 총면적 16만6천337㎡ 규모로 건립돼 지난달 말 준공검사를 마쳤다. 현재는 신축건물 운영시스템 안정화를 위한 시운전이 진행되고 있다. 도의회는 내년 1월 말까지 이전 작업을 마치고 2월 임시회부터 신청사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도청은 입주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5월 전후로 입주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도의회 관계자는 "내년 1월 21∼23일 이전 작업을 마무리한 뒤 24일부터 신청사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의회 신청사는 지하 4층·지상 12층, 연면적 3만3천㎡(지하 주차장 제외) 규모로 지어졌다. 연면적은 현 청사(1만4천㎡) 대비 2.4배로 커졌다. 공간 구성 계획을 보면 의원실은 의장실과 상임위원장실 등을 포함해 모두 142개가 마련된다. 의원실 1개당 평균 면적은 30㎡ 규모로, 경북도의회(27
내년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인상률이 다음 주(12·27∼31) 결정되고 과잉진료 억제방안 등을 논의하는 건강보험·실손보험 협의체 연례회의가 열린다. 보험업계는 올해 실손보험 손해액이 3조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하면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인상률을 요구했으나 정부는 이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의 개입으로 인상률이 억제된다고 해도 최근 3년간 인상폭을 고려할 때 내년에 갱신 주기가 도래한 가입자는 대부분 50%가 넘게 보험료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이전 보험료의 2배가 넘는 고지서를 받는 가입자도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 잘못된 설계, 과잉진료 조장…가입자간 보험료 형평도 어긋나 26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다음주 초반 금융위원회가 보험업계에 실손보험 인상률에 관한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칙적으로 보험료는 시장 자율로 결정되지만,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의 경우 보험업계가 금융위의 의견을 그대로 수용해 보험료 인상률을 결정한다. 지난해 금융위는 '1세대' 구(舊)실손보험(2009년 9월까지 판매)과 '2세대' 표준화실손보험(2009년 10월∼2017년 3월)에 대해 보험사가 희망한 인상률의 각각 80%와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지난 17일 공개한 2021년 대한민국 해외 홍보 영상이 해외 누리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6일 문체부에 따르면 홍보 영상 '숨어있는 케이-유전자를 찾아라'(Find the hidden K-DNA, 5 perspectives on Korea)가 유튜브 공개 9일 만인 이날 기준 조회수 92만 건을 넘겼다. 14분 길이인 이 영상은 방탄소년단(BTS)과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의 성공 요인을 분석한 외신 보도가 등장하면서 그 저력에 대한 궁금증으로 시작한다. 이어 한국을 잘 알면서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분야별 외국인 전문가들이 한국과 한류 콘텐츠의 본질적인 힘을 찾는 임무를 부여받고서 이를 수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는 미국 사진작가 로위 알론소, 우크라이나 무용가 폴리나 보호스로브스카, 호주 요리사 조셉 리저우드, 카자흐스탄 유튜브 창작자 압사드 오네게, 독일 화가 겸 교수 베르나 사세 씨가 참여했다. 전문가들이 찾아낸 한국 문화의 유전자는 공존, 새로움, 배려, 창의력, 역동적인 역사였다. 이런 유전자는 고층빌딩과 전통한옥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도시, 케
국회 언론·미디어 제도개선 특별위원회(미디어특위)의 활동 기한 연장이 추진된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애초 올해 연말까지였던 미디어특위 활동 기한을 내년 5월 말로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 8월 언론중재법 처리가 진통을 겪음에 따라 언론·포털 개혁과 관련한 포괄적 논의를 담당할 기구로 출범한 미디어특위는 그간 주 1회 회의를 열어 정보통신망법·신문법·방송법 등 개정을 다뤄왔다. 그러나 여야가 지난 9월 미디어특위 설치에 합의해놓고도 '대장동 의혹' 등 정쟁을 벌이는 통에 구성이 늦어지며 지난달 15일에서야 첫 회의가 열렸다. 이에 실질적 활동 기간이 한 달 하고 보름 남짓뿐이었던 데 반해 논의할 과제는 산적한 상황에서 기한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대두됐다. 그간 미디어특위가 논의한 안건 중에 포털 개혁 관련 부분은 여야 간에 큰 이견이 없다. 포털에 종속된 뉴스 유통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수술해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 아래 포털 사이트 자체에서 뉴스를 보는 '인링크'가 아니라 언론사 홈페이지로 연결하도록 하는 '아웃링크' 방식 의무화와 포털의 자의적인 뉴스 편집 금지 등이 논의되고 있다. 현재 국회에 제출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