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수원 kt와 서울 SK의 치열한 선두 싸움이 이번 주말 더 치열해진다. '통신 라이벌' kt와 SK는 26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kt는 이번 시즌 19승 6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17승 7패의 SK는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두 팀의 승차는 1.5경기 차다. SK는 25일 서울 삼성과 'S 더비'를 치른 뒤 kt를 만나는데,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 kt와 공동 선두로 올라서거나 혹은 격차가 벌어지게 된다. 독주 체제를 형성하려는 kt와 선두로 올라서려는 SK의 '빅매치'는 시즌 중반 순위 싸움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근 두 팀의 흐름은 모두 나쁘지 않다. 12년 만에 구단 역대 최다 연승 타이인 9연승을 질주하던 kt는 18일 안양 KGC인삼공사에 덜미를 잡혔지만,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전주 KCC를 꺾고 다시 2연승을 기록했다. SK도 창원 LG와 KCC, 원주 DB를 차례로 제압하고 3연승 신바람을 냈다. 올 시즌 kt와 SK의 맞대결에서는 SK가 1, 2라운드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전희철 감독 체제의 SK는 조금씩 팀 컬러가 뚜렷해지는 모양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21)의 앨범 '세기의 여정'이 영국 클래식 음악 전문지 '그라모폰' 디지털 특별호에서 '올해의 음반'으로 재조명됐다고 소속사 목프로덕션이 24일 전했다. 이번 디지털 특별호는 올해 그라모폰 '이달의 음반', '에디터스 초이스 음반'과 그라모폰 클래식 뮤직 어워드 음반 부문 수상작 모두를 '올해의 음반'이란 이름으로 수록했다. 박수예의 음반은 지난 9월 '이달의 음반'에 선정된 바 있다. '세기의 여정'은 박수예의 세 번째 앨범으로, 레거의 전주곡과 푸가부터 펜데레츠키의 카프리치오까지 20세기 작곡가들의 바이올린 독주곡들로 채워졌다. 대구에서 태어나 4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한 박수예는 9세에 독일로 건너갔다. 이후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 입학해 현재까지 스웨덴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울프 발린의 가르침을 받고 있다. 콩쿠르에 집착하지 말라는 스승의 권유에 따라 연주와 음반 활동에 집중해 재능을 인정받았다. 그는 지난 8월 오모스 벤스케가 지휘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 무대도 내년에 음반으로 발매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한국에서 독주회도 연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일본 오리콘 차트가 집계한 연간 판매량 부문에서도 정상을 차지하며 기록을 세웠다. 24일 오리콘이 발표한 '연간 랭킹 2021' 자료에 따르면 BTS는 싱글·앨범·DVD·스트리밍 등을 반영해 아티스트의 판매량 순위를 매기는 '아티스트별 세일즈' 부문에서 '토털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오리콘은 홈페이지에서 관련 소식을 전하며 "'아티스트별 세일즈 부문'의 '토털 랭킹' 차트에서 연간 1위를 차지한 해외 아티스트는 BTS가 사상 최초"라고 설명했다. BTS는 전체 순위뿐 아니라 '합산 싱글 랭킹'과 '합산 앨범 랭킹'에서도 각각 정상에 올랐다. 2020년 12월 28일부터 올해 12월 20일까지 집계된 판매량을 볼 때 가장 큰 인기를 끈 앨범은 BTS가 일본에서 발표한 베스트 앨범 'BTS, 더 베스트(THE BEST)'였다. 앞서 오리콘이 발표한 연간 자료에 따르면 이 음반은 약 99만3천 장이 팔려 올해 일본에서 판매된 모든 앨범 가운데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해외 그룹이 연간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이 앨범은 발매 첫 주에만 78만2천 장 팔려 당시 주간 앨범 랭킹(6월 28일 자) 1위로 직행한 바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당국에 사면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먼저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아울러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또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사면을 결정해주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당국에도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며 "신병 치료에 전념해서 빠른 시일 내에 국민 여러분께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유 변호사는 이어 박 전 대통령이 사면 소식을 접하고 어떤 반응을 보였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는 "그냥 담담하셨다. 내가 (병원에) 오전 9시에 들어와 뉴스를 같이 보고 메시지를 구술로 받아 정리했다"고 답했다. 유 변호사는 이어 "당분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실 것 같다"면서도 박 전 대통령의 구체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퇴원 후 거처 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유 변호사는 "그거는 지금 당장 말씀 드릴 수는 없다"며 "아시다시피 내곡동 사저가 경매로 (넘어갔고, 매입자가) 저희랑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에 대해 "우리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은 늦었지만 환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입장 발표를 통해 "건강이 좀 안좋으시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는데 하여튼 빨리 건강을 회복하시길 바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이번에 대상에서 빠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에 대해선 "국민 통합의 관점에서 판단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검찰총장 당시 형집행정지를 불허했는데 입장이 어떻게 바뀌었나'라는 질문에 "제가 불허한게 아니고 형집행정지 위원회에서 검사장은 그 법에 따라야 하게 돼 있기 때문에 위원회의 전문가 의사들이 형집행 정지 사유가 안된다고 한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뿐 아니라 복권 조치, 복당 여론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일단 건강 먼저 회복하시는 게 우선 아니겠나. 너무 앞서가는 것보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면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이석기 전 의원의 사면에 대한 반발을 없애기 위한 의도라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는 "박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를 이석기, 한명숙 이런 분들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과 관련, "국민통합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고뇌를 이해하고 어려운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금이라도 국정농단의 피해자인 국민에게 박 전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죄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조승래 선대위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후보는 또 박 전 대통령에 "현실의 법정은 닫혀도 역사의 법정은 계속되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한명숙 전 총리 복권 및 이석기 전 의원의 가석방에 대해서는 "사면에 대해 전체적으로 문 대통령의 판단과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그렇게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지지자들이 박 전 대통령 사면 결정에 반발하는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도 "그것에 대해서도 따로 입장을 내기보다는 후보 메시지에 다 포함돼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이 후보가 언제 박 전 대통령 사면 사실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아침에 라디오 출연을 하러 갈 때 이동 중에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또 "사면 관련해서는 발표 전에 청와대나 당, 선대위와 사전 상의가 없었다. 전적으로 대통령이 고민해서 내린 판단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영어의 몸에서 5년 만에 자연인으로 돌아왔다. 성탄절 이브인 24일 단행된 신년 특사 명단에 전격 포함되면서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뇌물수수 등 혐의로 2017년 3월 31일 구속된 지 4년9개월 만에 구치소 밖 자유의 몸이 된 것이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었던 박 전 대통령은 어깨 등 통증과 함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현재 서울 강남구 삼성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사면 이후에도 당분간 병원 입원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소속 옛 친박(친박근혜)계 한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 통화에서 "건강이 매우 안 좋아지셨다고 들었다. 한동안은 병원에 계셔야 할 것"이라며 "이후 차차 회복하시면 찾아뵈려고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병원 치료 후엔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의 지인이 새로 매입한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에 거처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구속 직전까지 머물렀던 삼성동 사저는 2017년 팔렸다. 윤 의원은 통화에서 "수감 후 나오셨을 때 만약을 대비해 준비해둔 사저인데, 앞으로 실제 그곳에 계실지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고 했다. 자유의 몸이 된 박 전 대통령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지금 제가 상황 파악도 안 된 상태에서 말씀드리기 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나와 "공식적으로 사면위원회 심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도 해야 하니 결정 났다고 할 순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침에 오다가 기사 제목 리스트만 봤다"라면서 '송영길 대표에게서 들은 게 없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까 보니깐 기사 제목이 쭉 뜨던데…(사면을) 오늘 결정한다는 거죠"라고 되묻기도 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 사면 관련) 입장은 여태껏 일관되게 밝혀온 게 있긴 하다"면서도 "이게 당장의 실질적인 의사결정 단계라면, 거기에 관련해서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사면을 결정하면 받아들일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그것조차도 제가 생각을, 최종적으로 (결정이) 나면 그때 입장을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도 사실 오면서 기사 보면서 약간 좀…"이라며 "원래 어제까진 전혀 아니라고 그러지 않았느냐. 보도도 그렇게 났고"라고 말했다.
음주운전 사고가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서 지난해 말 기준 1만7천건 이상 발생했으며 전체 교통사고의 8%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2016년 1만9천769건에서 2017년 1만9천517건, 2018년 1만9천381건, 2019년 1만5천708건으로 감소세를 보였으나 2020년 1만7천247건으로 전년보다 약 9.8% 증가했다. 5년간 총 9만1천622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해 1천848명이 숨지고 15만4천763명이 다쳤다. 하루 평균 전국에서 약 50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난 셈이다. 시간대별로는 금요일 오후 10시부터 토요일 오전 2시 사이에 음주운전 사고가 가장 잦았고 평일과 비교해 주말에 약 31%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 사고 가해 운전자의 연령대는 20∼30대에 집중돼 전체 음주운전 사고의 46.2%를 차지했고, 특히 30대가 23.9%로 가장 많았다. 음주운전 사망사고는 20대 가해 운전자 교통사고에서 가장 자주 발생했다. 또 음주 상태에서 공간지각능력과 반응 속도가 현저히 떨어짐에 따라 추돌사고 비율이 높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전격 사면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대선 정국을 뒤흔들만한 메가이슈를 던지는 셈이어서 향후 여론이 어떻게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2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전 대통령이 사면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2017년 3월 31일 구속 수감됐다. 문재인 정부 들어 5번째 사면인 이번 특사에서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이 최종 확정되면 약 4년 9개월만에 수감 생활을 마치게 되는 것이다. 법무부는 애초 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특별사면 규모와 대상자를 논의하고자 지난 22일 열었던 전체회의에서도 박 전 대통령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역시 이달 초부터 전직 대통령 사면과 관련한 언론의 물음에 "논의된 바가 없다"며 선을 그어 왔다. 문 대통령도 올해 초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사면론을 제기했을 당시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며 그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최근 급격히 악화하면서 문 대통령 역시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결심한 것으로 분석된다.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