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입사지원서 문제로 논란에 휩싸인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0일 사의를 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 수석의 사의를 즉시 수용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김 수석이 오늘 아침 출근하자마자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의 아들은 최근 여러 기업에 낸 입사지원서에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다'라는 내용을 써냈으며 이를 두고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기조와 기준금리 상승 여파로 지난달에도 카드론(장기카드대출) 금리 오름세가 이어져 중·저신용자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7개 전업카드사와 NH농협은행 등 8개 주요 카드업체 가운데 5개사의 카드론 평균금리가 10월보다 상승했다. 삼성카드는 10월 평균 13.73%에서 지난달 14.72%로 0.99%포인트(p), 현대카드는 13.13%에서 14.09%로 0.96%p 올랐다. KB국민카드도 한 달 만에 0.43%p 오른 14.24%로 나타났다. 롯데카드의 평균금리는 0.13%p, 하나카드는 0.04%포인트 올랐다. 우리카드와 NH농협카드는 0.01∼0.02%p 하락했다. 신한카드의 지난달 평균금리는 12.74%로 0.39%p나 내려갔다. 이들 8개사 가운데 10월에 평균금리가 14%를 초과한 곳은 롯데와 우리 두 곳뿐이었지만 11월에는 이들을 포함해 삼성, 현대, KB국민까지 다섯 곳으로 늘었다. 11월 카드사별 카드론 이용자의 평균신용점수는 10월(776∼804점)과 비슷하게 777∼804점에 분포했다. 표준등급(각사의 고객등급을 부도율에 따라 표준화한 등급체계) 1·2등급에 속하는 고신용자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성난 부동산 민심을 달래기 위한 1년짜리 한시 부동산 처방이 쏟아져 나오면서 시장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부 정책이 급선회하면서 정책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혜택을 받지 못한 국민들 사이에는 형평성 논란과 불만도 나오고 있다. 21일 국회와 정부에 따르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청와대와 정부의 반대 속에서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완화 법안 마련에 착수했고, 전날에는 긴급 당정회의를 거쳐 정부에 내년도 보유세 동결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완화는 보유세 급등으로 고통받는 다주택자들이 집을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고 있다며 '퇴로'를 열어줘야 한다는 것이 명분이다. 보유세 동결은 내년 공시가격이 급등해 보유세, 건보료 등 국민 부담이 급증하는 것을 덜어줘야 한다는 것이 이유다. 양도세 한시 완화는 길어야 1년 이내, 보유세 동결 기간도 내년 한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1년짜리 한시 대책은 정부가 전날 발표한 내년 경제정책방향에도 포함됐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는 내년에 전월세 계약을 직전 계약 대비 5% 이내로 올린 뒤 2년간 유지하는 '상생 임대인'에게
전국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위험도가 4주 연속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평가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월 셋째 주(12.12∼18)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를 매우 높음 단계로 평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는 11월 넷째 주(11.21∼27)부터 4주 연속으로 매우 높음을 유지하고 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각각을 따져봤을 때도 모두 매우 높음으로 평가됐다. 수도권은 11월 셋째 주(11.14∼20)부터 5주 연속으로, 비수도권은 지난주(12.5∼11) '중간'에서 매우 높음으로 격상된 이후 2주 연속으로 매우 높음 단계다. 급격한 확산세에도 방역 당국은 지난 7월 초 시작한 4차 유행이 이어지는 상황이며 5차 유행으로 넘어간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4차 유행에 이어서 계속 환자가 증가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 상황을 5차 유행으로 부르는 것은 맞지 않고, 4차 유행이 계속 연장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 비수도권도 의료대응역량 한계 임박…입원 환자는 감소 "3차접종 영향" 방대본은 "수도권에서 의료대응 역량 초과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비수도권에서도 한계
다자대결 구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며 혼전 양상을 연출하고 있다. 이 후보의 아들 도박 의혹과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학력 의혹 등 여야 후보의 '가족 리스크'가 안갯속 판세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1천8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이 후보가 40.3%로 윤 후보(37.4%)를 오차범위 내인 2.9%포인트 차로 우위를 보였다. 이에 따라 두 후보의 1,2위 순위가 지난주와 달리 바뀌었다. 윤 후보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4.6%포인트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같은 기간 이 후보는 0.3%포인트 빠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4.6%,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4.2%로 뒤를 이었다. 새로운물결의 김동연 대선 후보는 1.3%였다.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 68.3%는 '배우자 자질이 후보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답변은 29.3% 였다. 또한 응답자의 75.0%는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투표일까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고,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21.9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쌍두마차'의 한 축 심석희(서울시청)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연맹 회의실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를 열어 심석희의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관건은 심석희의 징계 수위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각국 쇼트트랙 올림픽 대표팀 최종 엔트리 제출 기한은 내년 1월 24일까지다. 대한체육회는 1월 23일 연맹으로부터 엔트리를 받아 24일 제출할 예정이다. 만약 심석희가 자격정지 1개월 이하의 징계를 받으면 가까스로 쇼트트랙 대표팀 엔트리에 승선할 수 있다. 그러나 자격정지 2개월 이상이 나오면 심석희는 베이징올림픽 출전 기회를 놓친다. 심석희가 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2개월 이상의 징계를 받더라도 구제받을 방법은 있다. 총 2가지다. 상위기간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하는 방법과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을 하는 것이다. 심석희 측은 법적 대응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대한체육회 차기 스포츠공정위원회는 1월 14일 오후 2시로 예정돼 있다. 만약 심석희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도 자격정지 2개월 이상의 징계를 받으면 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가족 관련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안 후보는 20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어제 만났던 대구 시민 한 분은 그러시더라, 대선에 1차 서류 면접이 있었으면 (이재명·윤석열) 탈락시킬 수 있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께서 말씀하실 정도니, 이번은 후보 검증위원회를 만들어 좀 더 많은 자세한 정확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제시하는 것이 도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러 논란 관련 양당 후보 측이 공직 생활에서 검증을 받았으니 문제가 없다는 입장에 대해 "공직 때의 검증과 대선에서의 검증은 그 규모나 깊이가 전혀 다르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시대정신은 '국민통합'이라고 강조하며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두 사람 후보 중에 누가 되더라도 국민 절반으로부터 정통성을 인정받지 못해 의혹은 5년 임기 내내 반복될 것이고 국민은 지난 4년 반보다 훨씬 더 극심하게 갈라지는 심리적 내전 상태에 돌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답보상태인 지지율은 오를 것으로 낙관했다. 안 후보는 "지난 대선 때는 초기에 지지율이 한 자리 숫자였다가 대선일 두 달 전에 두 자리 숫
'집창촌 활성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경기 평택시의회 한 무소속 시의원이 이번에는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위반 논란에 휘말렸다. 평택지역 시민단체인 평택시민재단은 20일 성명을 내고 "시의회는 윤리강령과 법률을 위반한 이해금 의원을 즉시 징계하라"고 요구했다. 평택시민재단은 성명을 통해 "평택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이 의원은 소관 업무와 관련해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평택노인회)사람으로부터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했다"며 "이는 '김영란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밝혔다. 평택시민재단은 대한노인회 평택지회(이하 평택노인회) 관계자들로 받은 제보를 토대로 이 의원이 지난 5월 4일 충남 천안의 한 한우 전문 정육식당에서 점심 식사, 인근 커피숍에서 디저트 등 56만원(1인당 5만1천원) 상당의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는 평택노인회 관계자 10명과 이 의원 등 11명이었고, 이 의원은 식사 후 12만원 상당의 한우 고기도 선물로 받아 갔다는 게 제보자들의 주장이다. 식사비와 한우 선물까지 든 비용 68만원은 모두 평택노인회 운전 담당 직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 조별리그에서 조 1·2위에 오르며 나란히 4강에 진출했다. 인도네시아는 19일 싱가포르 칼랑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최종 4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4-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승점 10, 골 득실 +9를 기록해 베트남과 동률을 이룬 인도네시아는 득점에서 13골로 베트남(9골)을 제치고 B조 1위를 차지하며 4강에 올랐다. 인도네시아는 2016년을 포함해 스즈키컵에서 통산 5차례 준우승했으나 우승은 아직 없다. 직전 대회인 2018년엔 4강에 들지 못했다. 2019년 12월 부임한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는 처음으로 스즈키컵에 나섰는데, 디펜딩 챔피언 베트남을 따돌리고 조 1위로 준결승에 오르며 사상 첫 우승 꿈을 부풀렸다. 인도네시아는 22일과 25일 A조 2위로 4강에 합류한 개최국 싱가포르와 4강 1·2차전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13분 말레이시아 고길스와란 라이에게 선제 득점을 허용했으나 이후 이르판 자야의 연속 골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르판 자야는 전반 36분 위탄 술라에만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보낸 컷백을
한국 남자 20세 이하(U-20)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22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U-20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4부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우재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루마니아 브라쇼브의 올림픽 아이스링크에서 끝난 대회 최종전에서 리투아니아를 5-2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 2연장승 1패를 기록하며 5전 전승을 거둔 이탈리아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우승팀인 이탈리아는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3부리그) 승격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비록 우승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스페인과 영국을 연장 접전 끝에 꺾는 등 강한 투지와 근성으로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IIHF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탈리아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이번 대회 가장 의외의 팀은 의심의 여지 없이 새롭게 승격된 한국"이라며 "루마니아와의 1차전 때만 해도 시차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듯했지만 2차전에선 연장 승부 끝에 스페인을 2-1로 꺾었고, 영국과의 3차전에선 2골 차의 열세를 극복하고 승부치기 끝에 5-4로 이겼다"고 전했다. 한국은 지난해 2월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B(5부리그)에서 5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