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KOVO)이 17일 홈페이지에 팀 무단이탈로 IBK기업은행의 계약 해지 처분을 받은 세터 조송화(28)를 자유신분선수로 공시했다. KOVO 규정에 따라 조송화는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입단 계약을 할 수 있다. 다만, 정규리그 4라운드 시작일부터 자유계약선수(FA) 선수 종료될 때까지 선수등록은 할 수 없다. 다시 말해 조송화가 이번 시즌에 뛰려면 3라운드 종료일인 이달 28일까지는 다른 팀과 계약해야 한다. 무단이탈로 배구계 전체를 시끄럽게 한 조송화를 데려갈 팀이 등장할 확률은 아주 낮아 보인다. 조송화는 서남원 전 감독의 사퇴, 김사니 감독 대행의 퇴진 등으로 얼룩진 IBK기업은행 분란 사태의 중심인물이다. 김호철 감독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기고 사태 진화에 나선 IBK기업은행은 계약 해지의 책임이 조송화에게 있다며 KOVO 상벌위에 해석을 요청했지만, 상벌위는 판단을 보류했다. 거액의 연봉이 걸린 문제라 IBK기업은행과 조송화는 법정에서 귀책 사유를 다툴 가능성이 커졌다. IBK기업은행은 민사 소송과는 별개로 지난 13일 조송화와 계약을 전격 해지했다. 상벌위에 직접 참석해 무단이탈이 아닌 부상에 따른 휴식이었다고 주장한 조송화는 15일 법률
한국 남자 20세 이하(U-20)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시간 20분에 걸친 혈투 끝에 영국을 물리치고 세계선수권대회 3연승을 질주했다. 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루마니아 브라쇼브의 올림픽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2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남자 U-20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 대회(4부리그) 3차전에서 영국과 게임위닝샷(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로 이겼다. 대회 3연승 속에 승점 2를 추가한 한국은 승점 7로 조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국은 17일 오후 8시에 조 1위 이탈리아(3승·승점 9)와 4차전을 치른다.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이다. 이번 대회는 참가 6개국이 한 번씩 맞붙어 그 결과로 순위를 가린다. 우승팀은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3부리그)로 승격한다. 한국은 1피리어드 8분 41초에 파워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세) 기회에서 박영서(고려대)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한국은 영국에 잇따라 3골을 내주고 1피리어드를 마쳤다. 2피리어드 6분 14초에 권현수(경기고)가 만회 골을 터트렸으나 또다시 영국에 실점해 간격을 좁히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올림픽 자격대회에 출전한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이 예선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팀 킴은 1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레이와르던에서 열린 올림픽 자격대회(OQE) 여자 4인조 대회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체코에 12-6 역전승을 거뒀다. 7엔드까지 5-6으로 뒤진 팀 킴은 8엔드 대거 4득점에 성공해 역전한 뒤, 9엔드에 3점을 스틸(선공으로 나선 엔드에서 득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체코전 승리로 6승 2패를 기록한 팀 킴은 스코틀랜드·일본(이상 6승 2패)과 동률을 이뤘지만, 예선 각 경기에서 선·후공을 정하기 위해 던진 샷 거리의 평균값으로 승부를 가르는 '드로우샷 챌린지'(Draw Shot Challenge. DSC)에서 스코틀랜드에 약 7㎝ 뒤져 '올림픽 직행 티켓'이 걸린 예선 1위 자리를 내줬다. 이번 대회는 승수에서 동률이 나올 경우 '승자승 규정'에 따라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이지만 팀 킴과 스코틀랜드, 일본이 서로 물고 물리는 경기 결과(1승 1패)를 기록해 DSC로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예선 2위로 본선에 진출한 팀 킴은 예선 3·4위 일본·라트비아와 함께 남은 올림픽 출전권 2장을 놓고 최종 경쟁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폐암과 싸워온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본명 김철순)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 폐암 말기 상황에서 원자력병원에 입원해 항암치료를 받아온 김철민은 16일 별세했다. 1994년 MBC 공채 5기로 데뷔해 MBC TV 예능 프로그램 '개그야' 등에서 활약한 김철민은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버스킹을 꾸준히 해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2019년 8월 폐암 말기를 선고받은 그는 유튜브 등에서 항암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면서 주목받았다. 페이스북을 통해 펜벤다졸 복용 후 피검사 등에서 호전됐다고 알렸던 그는 8개월 만에 효과가 없다면서 복용을 중단했다. 이후로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항암치료 과정을 알리며 팬들과 소통해왔다. 라이브 방송에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카메라만 응시하며 가쁘게 숨을 몰아쉬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낳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공연도 하고, 유재석 등 여러 동료 개그맨들의 후원을 받으며 삶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았지만 결국 병마를 이기지 못했다. 지난 10일에는 페이스북에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남겨 팬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기도 했다. 앞서 김
여야 후보의 '가족 리스크'가 대선정국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16일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아들의 도박 의혹까지 불거졌다. 양측은 모두 사과의 메시지를 내놓으며 사태 수습에 나서는 동시에 상대측 가족 논란에 대해선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공정함'을 요구하는 2030 청년민심이 어느 방향으로 작용할지는 예측불허다. 이날 조선일보는 이 후보 장남 이모(29)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2019년 1월부터 2010년 7월 사이에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린 글 200여개를 근거로 불법 도박 의혹을 제기했다. 게시물 중에는 온라인 포커머니 구매·판매와 관련된 글, 수도권 오프라인 도박장 방문 후기 등이 포함됐다. 이 후보는 오전 8시 51분 입장문을 내고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아들에 대한 치료까지 언급하며 의혹이 제기된 사실관계를 사실상 인정했다. 이어 9시 30분께 당사에서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을 마친 뒤에는 다시 한번 직접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국민의힘 역시 김건희씨의 신상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07년 수원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은메달리스트 차민규(의정부시청)가 4대륙선수권대회 은메달을 획득하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차민규는 16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첫날 남자 500m에서 34초839의 성적으로 2위를 차지했다. 그는 첫 100m를 전체 3위 기록인 9초81로 끊었지만, 막판 스퍼트를 올렸다. 1위는 34초823을 기록한 미국 오스틴 클레바가 차지했다. 정양훈(강원도청)은 남자 5,000m에서 6분45초157의 개인 기록으로 은메달, 박채원(한국체대)은 여자 3,000m에서 4분20초73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아울러 대표팀은 총 두 개 팀이 뛴 남자 팀 스프린트에서 은메달, 3개 팀이 뛴 여자 팀 스프린트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4대륙 대회는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선수들이 출전하는 메이저 빙속 대회다. 올해 4대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는 일본이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로 개최권을 반납했다.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요 국가 선수들은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6일 부인 김건희 씨가 '허위 경력' 의혹과 관련, 전날 사과의 뜻을 밝힌 것에 대해 "나 자신이나 내 처(아내)나 그런 문제에 대해선 국민 비판을 겸허하게 다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과에 공식과 비공식이 따로 있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사과라고 하는 건 잘못된 게 있을 때는 국민에 대항해 이길 수 없는 것 아닌가. 과도하고 부당한 공세라고 하면 팩트체크를 해도, 국민들께서 미흡하다고 생각할 때는 다 수용하고 100%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거를 앞두고 상대당에서 하는 과도한 공세에 대해선 우리가 정확한 진상을 국민들도 아셔야 한다는 차원에서 필요한 팩트체크는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사과 입장을 밝힌 김씨의 언급에 거듭 공감의 뜻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별도의 공식사과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선을 그은 것으로도 보인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무조건 사과를 한다고 되는 일은 아니다. 오래된 일이기 때문에 우선 팩트 확인부터 돼야 한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대행 체제'에 마침표를 찍고 김호철(66) 감독 체제로 팀을 정비한다. 새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26·푸에르토리코)도 김호철 감독과 함께 V리그 코트에 선다. 이탈리아에서 머물다가 7일 입국한 김호철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16일까지 자가 격리를 한 뒤 17일부터 팀 훈련을 지휘한다. 6일 입국한 산타나는 16일부터 팀에 합류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18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과의 홈경기부터 김호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경기를 치른다. 개인 트레이너인 남편과 함께 격리하며 훈련한 산타나도 18일 V리그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11월 23일 흥국생명전부터 12월 15일 GS칼텍스전까지 총 6경기를 '감독대행 체제'로 소화했다. 시즌 중 감독대행을 내세우는 일은 많은 종목에서 종종 일어난다. 그러나 기업은행 상황은 매우 이례적이었다. 세터 조송화와 김사니 전 코치가 팀을 이탈했고, 이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자 기업은행 구단은 서남원 전 감독에게 책임을 물었다. 서남원 전 감독은 11월 21일에 경질됐고, 팀을 이탈했다가 복귀한 김사니 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올림픽 자격대회에 출전한 남자컬링 국가대표팀이 독일을 제압하고 올림픽 불씨를 살렸다. 남자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레이와르던에서 열린 올림픽 자격대회(OQE) 남자 4인조 대회 예선 6차전에서 독일을 10-1로 제압했다. 남자 대표팀은 후공으로 나선 1엔드에서 2점을 득점한 뒤 2엔드에서 다시 2점을 스틸(선공을 나선 엔드에서 득점)해 4-0으로 초반 기선을 잡았다. 3엔드에서 1점을 내준 남자 대표팀은 4∼6엔드에서 대거 6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점 차까지 스코어가 벌어지자 결국 독일이 경기를 포기했다. 독일전 승리로 2승 4패를 기록한 남자 대표팀은 6위에 오르며 남은 예선 경기 결과에 따라 올림픽 출전권 2장이 걸린 이번 대회 본선 진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남자 대표팀이 남은 핀란드와 네덜란드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공동 4위 일본과 덴마크(이상 3승 3패)가 남은 두 경기에서 1패 이상을 기록하면 본선 진출 가능성이 열린다. 반면 남자 대표팀이 남은 경기에서 1패라도 기록하거나, 일본·덴마크 중 어느 한 팀이라도 2승을 거두면 탈락한다. 남자 대표팀은 16일 오후 5시 핀란드
정부의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수도권 학교와 비수도권 과밀학교의 밀집도가 3분의 2 수준으로 다시 낮아진다. 교육부는 이같은 교육분야 조치사항을 마련해 시도교육청과 공유하고 각급 학교에 안내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학사운영 방안은 다음주 월요일인 20일부터 적용하고, 학교별 겨울방학 시점으로 종료한다. 단, 학사운영 변경 준비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해 본격 적용에 앞서 학교별 3일 내외의 준비기간을 운영하는 것은 가능하다. 겨울방학을 앞둔 시점임을 고려해 지역 감염 위험이 큰 수도권 지역의 모든 학교와 비수도권의 과대학교·과밀학급을 중심으로 학교 밀집도는 3분의 2 수준으로 조정한다. 초1·2학년은 매일, 3∼6학년은 4분의 3 등교로 밀집도를 6분의 5로 조정하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전교생의 3분의 2가 등교할 수 있다. 유치원·특수학교(급)·소규모·농산어촌 학교는 특수성을 고려해 정상운영이 가능하다. 돌봄도 정상 운영한다. 학교 단위 백신접종을 위한 희망 학생 등교 시 해당 인원은 밀집도 산정에서 제외한다. 지역의 감염 상황 등에 따라 지역별로 밀집도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교육부와 사전협의를 거쳐 시도별 계획을 수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