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 추락, 과도한 행정업무, 급변하는 교육환경 등 요즘 교사들이 겪는 현장의 모습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교사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출범 3년 만에 조합원 1만명이 넘는 노조로 성장한 경기교사노동조합(이하 경기교사노조)이 최근 신임 위원장으로 송수연 안양부흥중학교 교사를 선출했다. 경기교사노조는 2018년 교사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교사들만을 위한 노조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높아지던 시점, 교사 10명이 집행부가 되어 자발적으로 만들어낸 노조이다. 송 위원장은 정수경 전 위원장과 함께 경기교사노조 출범 초기부터 노조를 이끌어온 주역 중 한 명이다. 2018년 9월 설립된 경기교사노조는 도내 4개 교원노조 중 가장 '젊은' 단체다. 도내 교원 노조는 경기교사노조를 포함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기지부(1999년 설립), 경기자유교원조합(2006년 설립), 대한민국교원조합 경기지부(2008년 설립) 등 4개가 있다. 이밖에 '교원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에 따른 교원단체인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경기교총)의 역사는 70년이 넘었다. 후발주자임에도 경기교사노조 조합원 수는 이달 기준 1만2천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기획재정부에서 예산 기능을 분리해 가칭 '기획예산처'를 대통령 직속 부처로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민생 위기에도 '곳간지기'인 기재부가 조직 논리에 갇혀 국민적인 필요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인식에 따라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의지에 맞춰 예산을 편성·집행할 수 있도록 정부 조직을 개편하겠다는 것이다. 이재명 후보측 핵심 관계자는 1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기재부에서 예산 기능과 함께 기획 기능까지 떼서 청와대 직할에 가칭으로 기획예산처를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의 기획재정부는 2008년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가 합쳐지면서 만들어졌다. 당시에는 장관급 부처였으나 2013년 부총리급으로 격상되면서 예산 기능을 가진 경제정책 콘트롤타워로 현재까지 역할을 하고 있다. 만약 이 후보가 내년 대선에서 승리해서 기획예산처가 신설된다면 14년만이 된다. 다만 과거 기획예산처는 국무총리실 산하 부처였기 때문에 대통령 직속 기구로 만들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획예산처가 만들어지면 경제 기획이나 예산 편성 및 집행이 이전보다 과감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이 후보는 국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전격 사과했지만, 리스크 요인을 완전히 털어내진 못한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은 '억지 사과'라며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고, 김씨를 둘러싼 추가의혹 제기도 이어지고 있다. 윤 후보의 사과를 놓고서도 그 수위가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시각이 당 일각에서 가시지 않고 있다. 당내에서는 김씨를 둘러싼 논란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우려하는 분위기다. 판세분석을 위한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당과 윤 후보의 지지율이 동반하락하는 '위기 경보'가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선대위 차원에서도 돌파구 마련에 고민이 깊은 표정이다. 일단 선대위는 지난 17일 윤 후보의 공식 사과와 별도로 관련 의혹에 대한 '팩트 체크'를 계속 진행 중이다. 한 관계자는 19일 통화에서 "오해를 받는 점이 많아서 사실확인을 좀 더 할 필요가 있고 실제 사실 확인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관련 의혹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내면, 윤 후보의 종합적인 입장 표명이 더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윤 후보는 당선돼 집권할 경우 영부인을 보좌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 등을 약속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좀처럼 30%대 중반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늦어도 연말까지는 실질적 '골든크로스'를 이뤄 새해부터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안정적 우위를 점하려 했던 시나리오에도 적잖은 차질이 빚어진 상황이다. 당내에서는 이 후보의 강경일변도 정책 드라이브, 야권이 내건 '말바꾸기 프레임'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전국민 재난지원금과 국토보유세 등 설익은 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하다가 당내·당정 갈등만 불러온 끝에 결국 철회한 것이 꽤 타격을 줬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 후보가 고향 TK(대구·경부)에서 대뜸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경제 성과'를 강조한 것도 결과적으로 패착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당 고위 관계자는 1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아직은 우리 지지층의 확실한 결속이 더 중요한 시기"라며 "중도보수층 공략은 지지율 우세가 가시화했을 때 해도 늦지 않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최대 변수는 아들의 불법도박 의혹이라는 예상치 못한 돌발악재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컨벤션 효과'가 잦아들고 이 후보의 지지율이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보이는 흐름에서 이른바 '
"5년 만에 다시 한국의 시간이 왔다." 국제수영연맹(FINA)도 한국 선수로는 5년 만에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황선우(18·서울체고)의 역영에 주목했다. 황선우는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1 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1초6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150m 구간까지는 3위였던 황선우는 마지막 50m 구간에서 결승에 출전한 8명 중 가장 빠른 25초76의 기록을 내며 알렉산드르 셰골레프(러시아수영연맹·1분41초63)에게 0.03초 차로 앞서는 역전극을 펼쳤다. 동메달은 황선우에게 0.13초 뒤진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1분41초73)에게 돌아갔다. 한국 선수가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16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서 열린 제13회 대회 3관왕(자유형 200m·400m·1,500m) 박태환 이후 5년 만이다. FINA는 홈페이지에서 대회 이틀째인 이날 주요 경기 결과를 소개하면서 "빼어난 박태환이 윈저에서 자유형 200m 우승을 차지한 후 딱 5년 만에 이곳 에티하드 아레나에 한국의 시간이 다시 왔다"며 황
18일부터 16일간 사적모임 최대 인원이 4명으로 제한된다. 식당과 카페의 영업 시간은 오후 9시 이전까지로 단축된다. 미접종자와 함께 예배를 보려면 교회 내 좌석의 30%만 채울 수 있으며, 두 칸씩 띄어 앉아야 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그간 접종력과 관계없이 수도권은 6명, 비수도권은 8명까지 모일 수 있었지만, 이날부터 내년 1월 2일까지는 전국에서 동일하게 4명까지만 사적모임이 허용된다. 성탄절, 송년·신년회 등 연말·연시 기념일을 줄줄이 앞두고 모임과 이동량이 늘고 겨울철을 맞아 실내 활동이 많아지는 점을 고려해 모임 인원 기준을 줄인 것이다. 다만 미접종자이면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자·18세 이하·완치자·불가피한 접종 불가자 같은 방역패스의 예외가 아니라면 단독으로 식당·카페를 이용하거나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또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따라 영업시간 제한이 사라졌던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은 다시 오후 9시까지, 영화관·PC방 등은 오후 10시까지만 문을 열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유흥시설, 콜라텍·무도장이 포함된 1그룹과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등으로 구성된 2그룹은 밤 9시까지만 운영이 가능하
경기 수원시에 거주하는 여든 살 정맹순 씨는 3년째 '새 그림 작가'로 활동 중이다. 지우개도 필요 없다. 볼펜으로 쓱쓱 형태를 그린 뒤 색연필을 덧대면 어느덧 새 한 마리가 탄생한다. 스케치는 투박하고 색감은 단출하지만, 18일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맹순씨가 제작한 '2022년 아파트 새 달력' 상품의 후원액은 최소 목표액 50만원의 6배(300만원)를 초과 달성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은 일정 기간 특정 제품을 구매할 고객을 미리 모은 뒤 목표 금액이 달성되면 주문 수량만큼 제작·판매하는 방식이다. 오는 19일 펀딩 종료를 앞두고 전날 기준으로 86명이 구매를 마쳤다. 맹순씨의 펀딩 상품은 새 달력을 비롯해 새 그림엽서, 스티커, 홍여새 핀 버튼(배지) 등으로 구성돼있다. 구성품 개수에 따라 1인당 구매할 수 있는 가격은 최저 2만3천원부터 최고 20만원까지 다양하다. 맹순씨는 거주지인 아파트 단지에서 1년간 기록한 새 47종 중 달별로 관찰할 수 있는 대표 새를 선정해 달력에 그렸다. 달력의 숫자도 직접 썼다. 달력을 한 장씩 뜯어 액자에 넣어 그림처럼 볼 수 있도록 절취선을 만들었고, 새 실물 영상을 볼 수 있는 큐알(QR)
황선우(18·서울체고)가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자신의 메이저대회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딴 것은 2016년 박태환 이후 5년 만이다. 황선우는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1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1초6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지난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1 FINA 경영 월드컵 시리즈 3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작성한 자신의 최고 기록(1분41초17)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알렉산드르 셰골레프(러시아수영연맹·1분41초63)를 0.03초 차로 제치는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1분41초73)에게 돌아갔다. 두달 전 경영 월드컵에서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했던 황선우는 메이저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세계 수영계의 중심으로 들어섰다. 2년마다 열리며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그동안 메달을 딴 우리나라 선수는 박태환뿐이었다. 박태환은 2006년 중국
단계적 일상 회복(워드 코로나)을 중단할 정도로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하면서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18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고강도 거리두기 조치로 누구보다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주간의 특별방역 대책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면 다행이지만 현재로선 그것마저 불확실하다. 정부는 소상공인 손실보상 확대 계획을 내놨지만, 아직 코로나19의 끝이 보이지 않는 만큼 추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 계속 닥칠 수 있다. ◇ 코로나 재확산으로 이미 어려운데…"연말 내수 회복 제동" 각종 모임이 많고 소비도 급증하는 연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방역 강화 조치가 시행되는 만큼 내수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다. 전국적으로 사적 모임이 4명까지 허용되고 식당, 카페,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은 오후 9시나 10시까지로 제한되기 때문에 연말연시 대목을 기대하던 자영업자들에게는 직격탄이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 1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고용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코로나 확진자 증가 및 방역 조치 강화 등으로 대면서비스업 등 내수 영향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방역조치 강화가 어느 정도의
개막 후 12연승 신기록을 세운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다시 연승 모드를 가동했다. 현대건설은 1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3 25-14 26-24)으로 눌렀다. 시즌 개막과 함께 12연승을 달리던 현대건설은 지난 7일 한국도로공사에 패해 연승 행진을 멈췄다. 그러나 막강한 전력으로 선두를 질주하는 현대건설에는 '연승 후 연패'라는 속설도 통하지 않았다. 11일 GS칼텍스, 14일 흥국생명에 이어 이날도 KGC인삼공사에 승리를 거두며 3연승에 성공했다. 2위 GS칼텍스(34점)에 승점 8차로 쫓기던 현대건설은 승점 3을 더하면서 격차를 다시 두 자릿수로 벌렸다. 반면 올 시즌 현대건설에 유독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KGC인삼공사는 1·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점을 챙기지 못하면서 3위 한국도로공사를 추격할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18점)의 맹타와 29점을 합작한 두 명의 센터 양효진(17점), 이다현(12점)을 앞세워 KGC인삼공사를 압도했다. KGC인삼공사에서는 외국인 선수 옐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