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6일 부인 김건희 씨가 '허위 경력' 의혹과 관련, 전날 사과의 뜻을 밝힌 것에 대해 "나 자신이나 내 처(아내)나 그런 문제에 대해선 국민 비판을 겸허하게 다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과에 공식과 비공식이 따로 있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사과라고 하는 건 잘못된 게 있을 때는 국민에 대항해 이길 수 없는 것 아닌가. 과도하고 부당한 공세라고 하면 팩트체크를 해도, 국민들께서 미흡하다고 생각할 때는 다 수용하고 100%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거를 앞두고 상대당에서 하는 과도한 공세에 대해선 우리가 정확한 진상을 국민들도 아셔야 한다는 차원에서 필요한 팩트체크는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사과 입장을 밝힌 김씨의 언급에 거듭 공감의 뜻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별도의 공식사과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선을 그은 것으로도 보인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무조건 사과를 한다고 되는 일은 아니다. 오래된 일이기 때문에 우선 팩트 확인부터 돼야 한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대행 체제'에 마침표를 찍고 김호철(66) 감독 체제로 팀을 정비한다. 새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26·푸에르토리코)도 김호철 감독과 함께 V리그 코트에 선다. 이탈리아에서 머물다가 7일 입국한 김호철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16일까지 자가 격리를 한 뒤 17일부터 팀 훈련을 지휘한다. 6일 입국한 산타나는 16일부터 팀에 합류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18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과의 홈경기부터 김호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경기를 치른다. 개인 트레이너인 남편과 함께 격리하며 훈련한 산타나도 18일 V리그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11월 23일 흥국생명전부터 12월 15일 GS칼텍스전까지 총 6경기를 '감독대행 체제'로 소화했다. 시즌 중 감독대행을 내세우는 일은 많은 종목에서 종종 일어난다. 그러나 기업은행 상황은 매우 이례적이었다. 세터 조송화와 김사니 전 코치가 팀을 이탈했고, 이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자 기업은행 구단은 서남원 전 감독에게 책임을 물었다. 서남원 전 감독은 11월 21일에 경질됐고, 팀을 이탈했다가 복귀한 김사니 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올림픽 자격대회에 출전한 남자컬링 국가대표팀이 독일을 제압하고 올림픽 불씨를 살렸다. 남자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레이와르던에서 열린 올림픽 자격대회(OQE) 남자 4인조 대회 예선 6차전에서 독일을 10-1로 제압했다. 남자 대표팀은 후공으로 나선 1엔드에서 2점을 득점한 뒤 2엔드에서 다시 2점을 스틸(선공을 나선 엔드에서 득점)해 4-0으로 초반 기선을 잡았다. 3엔드에서 1점을 내준 남자 대표팀은 4∼6엔드에서 대거 6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점 차까지 스코어가 벌어지자 결국 독일이 경기를 포기했다. 독일전 승리로 2승 4패를 기록한 남자 대표팀은 6위에 오르며 남은 예선 경기 결과에 따라 올림픽 출전권 2장이 걸린 이번 대회 본선 진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남자 대표팀이 남은 핀란드와 네덜란드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공동 4위 일본과 덴마크(이상 3승 3패)가 남은 두 경기에서 1패 이상을 기록하면 본선 진출 가능성이 열린다. 반면 남자 대표팀이 남은 경기에서 1패라도 기록하거나, 일본·덴마크 중 어느 한 팀이라도 2승을 거두면 탈락한다. 남자 대표팀은 16일 오후 5시 핀란드
정부의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수도권 학교와 비수도권 과밀학교의 밀집도가 3분의 2 수준으로 다시 낮아진다. 교육부는 이같은 교육분야 조치사항을 마련해 시도교육청과 공유하고 각급 학교에 안내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학사운영 방안은 다음주 월요일인 20일부터 적용하고, 학교별 겨울방학 시점으로 종료한다. 단, 학사운영 변경 준비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해 본격 적용에 앞서 학교별 3일 내외의 준비기간을 운영하는 것은 가능하다. 겨울방학을 앞둔 시점임을 고려해 지역 감염 위험이 큰 수도권 지역의 모든 학교와 비수도권의 과대학교·과밀학급을 중심으로 학교 밀집도는 3분의 2 수준으로 조정한다. 초1·2학년은 매일, 3∼6학년은 4분의 3 등교로 밀집도를 6분의 5로 조정하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전교생의 3분의 2가 등교할 수 있다. 유치원·특수학교(급)·소규모·농산어촌 학교는 특수성을 고려해 정상운영이 가능하다. 돌봄도 정상 운영한다. 학교 단위 백신접종을 위한 희망 학생 등교 시 해당 인원은 밀집도 산정에서 제외한다. 지역의 감염 상황 등에 따라 지역별로 밀집도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교육부와 사전협의를 거쳐 시도별 계획을 수립한다.
올 한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 구독자가 가장 많이 시청한 드라마는 '모범택시', 예능은 '런닝맨'이었다. 웨이브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웨이브 주문형비디오(VOD) 시청 시간을 분석한 '2021 웨이브 어워즈'를 16일 발표했다. 웨이브 어워즈 드라마 부문에는 SBS '모범택시'가 1위에 올랐다. SBS '펜트하우스' 시즌2와 시즌3이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 SBS '원더우먼'과 MBC '검은태양(무삭제판)', KBS '경찰수업'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방송사 동시 방영이 아닌 웨이브에서만 공개된 오리지널 시리즈 차트에는 발기부전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다룬 '유 레이즈 미 업', 정치풍자극 '청와대로 간다'가 순위권에 들며 주목을 받았다. 예능 부문에서는 SBS '런닝맨'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다 시청 예능으로 뽑혔다, 뒤를 이어 MBC '나 혼자 산다', MBC '놀면 뭐하니?', MBC '무한도전', SBS '미운 우리 새끼' 등 장수 프로그램들이 순위권에 들었다. 신규 예능으로는 MBC '심야괴담회'가 9위,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 15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시사교양 부문 1위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 오프닝 성적을 기록한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을 비롯한 대형 할리우드 신작 개봉으로 오랜만의 특수를 기다리던 극장가가 다시 위기를 맞았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으면서 11월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이 중단돼 영업시간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16일 발표된 정부의 거리두기 조정 방안에 따라 현재 제한 없는 영화관 영업시간은 오후 10시까지로 단축된다. 유례없는 흥행을 예고하고 있는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의 상영 시간은 2시간이 넘는 148분으로, 평일 관객이 몰리는 저녁 상영 회차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다음 주 개봉을 앞둔 '매트릭스:리저렉션'의 상영 시간도 147분으로 마찬가지 상황이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영화감독조합 이사회, 영화수입배급사협회,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상영관협회 등 영화업계는 이날 긴급 성명을 내고 "극장과 영화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해 예외로 인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2년여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영화업계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영업시간 제한은 영화의 개봉을 막음으로써 영화계 전체에 피해가 확산하고 결과적으로 영화산업의 도미노식 붕괴로 이어질 우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가 16일 호남 출신 윤영일 전 의원을 영입했다.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시대준비위의 첫 영입이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대하빌딩 새시대위 사무실에서 김한길 위원장과 함께 윤 전 의원 환영식을 열었다. 별도의 조찬회동도 가졌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김영록 민주당 후보(현 전남지사)를 꺾고 당선된 윤 전 의원은 감사원 출신 첫 국회의원이기도 하다. 윤 후보는 "윤 전 의원께서 오랜 공직생활 대부분을 감사원에 있으면서 다양한 부처업무를 세심하게 들여다봤고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탁월한 의정 능력을 보여줬다"며 "새시대위에 합류해 정권교체 대장정에 동행하게 돼 기쁘고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활약을 기대하고 국민들께도 국민통합의 큰 물줄기를 이뤄가면서 정권교체와 국가미래를 만들어나가는데 많은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윤 전 의원은 "지역갈등, 이념갈등 편가르기 전쟁을 극복하고 새시대를 여는 일에 일조할 생각"이라며 "정권교체가 국민들의 요구이자 여망이다. 그런 기대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6일 "지대개혁을 통해 다시 노동하는 사람들이 존중받는 사회로 전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에서 "국가의 부 중에 20∼25% 가까이가 부동산 불로소득이라는 것이 참으로 서글프다. 국민들이 좌절하고 소외감을 높이는 주 원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출범한 사회대전환위원회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는 후보 직속 기구다. 추 전 장관이 당내 경선 과정부터 핵심 어젠다로 강조해 온 지대개혁을 비롯해 디지털전환·기후정의·교육혁신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룬다. 이날 '눈 떠보니 선진국'의 저자인 박태웅 한빛미디어 의장, 김유은 한양대 국제대학원장, 전강수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등이 합류했다. 이 후보는 의제 중 지대개혁에 대해 "제가 전적으로 공감하는 의제"라며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과도한 불로소득은 근로의욕을 떨어뜨리고 사회통합을 크게 저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에 적응하고 선도하면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지만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끌려다니면 도태의 위험을 겪어야 한다"며 "시대적 대전환의 시기에 우리 사회가 갈 방향을 정하고 그게 맞는 정책을 개발해
2021년은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시작됐지만 한층 더 강력해진 팬데믹과 마주한 채로 끝을 맺게 됐다. 지난해부터 2년 가까이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는 유행을 거듭할수록 규모나 기간 면에서 이전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고, 여기에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까지 출현하는 등 미증유의 재난 상황이 이어졌다. 다만 지난해와 달리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발걸음도 빨라졌다. 팬데믹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평가되는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접종 행렬이 이어졌다. 우리나라에서도 올해 2월 말께 백신 접종을 시작해 1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전 국민의 80% 이상이 접종을 완료하기도 했다. 높은 접종률을 바탕으로 '위드코로나'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꾀하며 일상으로 한걸음 내딛는가 했지만, 4차 대유행의 폭발적인 확산세와 맞물리면서 또다시 살얼음판을 걷는 상황이다. ◇ 올해도 마스크…4차 대유행 본격화에 하루 확진자 7천명대로 폭증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스크를 벗을 수 없을 거란 전문가들의 의견은 현실로 드러났다. 작년 11월 초중순부터 올해 1월 20일까지는 요양병원과 교정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기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던 국내 제약사들도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하는 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1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리드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며 "3개월 이내에 임상시험계획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기존 개발 중인 백신과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되, 항원을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것으로 부품만 교체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셀리드는 기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개발도 별도로 이어갈 계획으로, 지난달 초 임상 2b·3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기존 델타와 베타 바이러스보다 오미크론 변이 대응용 백신을 우선해서 개발하기로 했다. 셀리드와 마찬가지로 오미크론 변이 항원을 기존 백신 개발 플랫폼에 얹어 이달 중 동물실험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플랫폼으로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아이진은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이달 초 신규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