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석열 대통령이 휴가 첫날 전북 지역 기업인들과 만찬에서 호남 발전에 대한 전폭적 지원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2일 LS그룹의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 협약식에 참석한 데 이어 새만금 투자 기업 및 전북 지역 기업 관계자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한 기업인이 ‘전북 지역 지지율이 낮은데도 이렇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하자 “제가 지지율 갖고 그러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지지율 좀 높여보려고 지역 발전을 지원하는 게 아니라며 “지지율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앞선 투자 협약식 인사말에서도 “전북과 호남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며 “호남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전북도민과 함께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대선 후보 시절부터 우회적으로 표현해온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는 뜻)를 모처럼 다시 꺼낸 것으로 해석됐다. 윤석열 정부 들어 새만금에는 30개 기업이 6조6천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결정했다. 전임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이뤄진 1조 원의 6배가 넘는 규모라고 대통령실은 강조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가 진행한 이번 생존수영 직무연수는 초등교원 1백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생존수영 지도법, 선상탈출, 종합구조 실습 등의 내용으로 운영된다
연말이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경기북부 4개 구간 중 동쪽 2개 구간이 연결돼 주민들의 교통 여건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건설 중인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경기북부 구간은 김포∼파주(25.42㎞), 파주∼양주(24.75㎞), 포천∼남양주 화도(28.71㎞), 화도∼양평(17.61㎞) 등 4개 구간 102.43㎞이다. 이 중 2017년 서울∼포천 민자고속도로 건설 때 양주지선 형태로 포천 소흘∼양주 옥정 5.94㎞가 개통한 데 이어 지난 5월 화도∼양평 구간 17.61㎞ 중 남양주 조안∼양평 옥천 12.69㎞가 개통했다. 12월에는 4개 구간 중 유일하게 민자로 건설하는 포천 소흘∼남양주 화도 28.71㎞와 화도∼양평 미개통 구간인 4.92㎞가 함께 개통한다. 이 구간 공사는 현재 공사가 83%가량 진행됐다. 이에 경기도는 포천∼화도 구간 연말 개통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말이면 전체 북부 구간의 51%인 52.24㎞가 연결되게 된다. 4개 구간 중 동쪽 2개 구간이 개통하면 경기북부 주민들은 서울을 거치지 않고 남쪽으로 곧바로 갈 수 있어 이동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화도JC에서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폭염이 기승을 부린 3일 경기도 연천군 재인폭포에서 양산을 쓴 방문객들이 현무암 협곡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를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관련 입장을 발표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정부가 정원 구조조정 등 통일부 조직 개편을 추진하는 데 대해 “전방위적 통일부 무력화 공세”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대화와 교류·협력을 담당하는 조직을 통폐합하고 인력을 대거 감축한다는 것은 통일부의 핵심 사무를 불능 상태로 만들고 무력화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대북지원부'라는 지적을 받은 통일부는 최근 정원의 15%를 구조조정하는 조직개편 계획을 밝혔다. 특히 남북 대화와 교류·협력을 담당하는 교류협력국 등 4개 조직이 국장급 조직 1개로 통폐합된다. 이 의원은 “헌법은 평화적 통일을 대한민국 사명이자 대통령의 책무로 명시했다”며 “(통일부 개편은) 헌법적 사명을 포기하고 부정하는 선언이자, 전임 정부를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한 못된 일탈의 연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화와 교류·협력이 막힐수록, 긴장이 격화할수록 대화의 물꼬를 트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누군가 해야 할 일이고, 통일부가 마땅히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통일부의 고유성과 전문성을 없애버리겠다는 것은 퇴행을 넘어 역사에 대한 쿠데타나 다를 바 없다”며 “쿠
더불어민주당이 2일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논란 발언과 관련해 대한노인회를 찾아 사과했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인 한병도 의원과 조직사무부총장인 이해식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에 있는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당의 사과 입장을 전했다. 이는 대한노인회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김 위원장과 김 위원장 발언을 옹호한 양이원영 의원, 이재명 대표의 ‘방문 사과’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김 위원장은 오후 7시 춘천에서 열리는 ‘강원도민과의 대화’ 행사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당사자가 사과하러 와야 문제가 해결된다. 늦더라도 직접 와서 사과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해식 의원은 “혁신위가 당장 강원도에서 일정이 있어 김 위원장은 함께 가지 못했다”며 “노인회 측에서 방문 사과 시점을 오후 3시로 못 박은 터라 빨리 가서 사정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광온 원내대표도 오는 3일 대한노인회를 찾아 사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내일 오전 중에라도 대한노인회 회원분들을 찾아 뵙겠다”며 “제가 가는 것은 ‘대리 사과’의
감사원은 현재 제주와 세종에서만 시행되고 있는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를 전국에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환경부 장관에게 통보했다고 2일 밝혔다. 감사원은 환경단체 녹색연합의 청구로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한 ‘일회용컵 보증금제도 시행유예’ 관련 공익감사 결과보고서를 이날 공개했다. 감사원은 “불가피한 사유 등으로 보증금 제도 시행을 유예하고 일부 지역에 우선 시행했다면 여건이 개선된 경우에는 조속한 시일에 자원재활용법 개정 취지에 맞게 전국적 시행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국회는 2020년 5월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 도입에 관한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을 의결했으며 같은 해 6월 9일 개정안이 공포됐다. 개정된 법을 보면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는 공포 2년 뒤인 작년 6월 10일부터 시행돼야 했다. 하지만 환경부가 시행을 21일 앞둔 작년 5월 20일, 제도 도입을 6개월 뒤인 12월로 미루면서 국회 입법권을 침해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감사원은 환경부가 당시 제도를 현장에서 시행하는 데 필요한 대상 사업자, 사업자 준수사항, 보증금 관련 구체적인 내용에 관한 고시를 제때 마련하지 않아 사업자들이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판단했다. 보
‘철근 빠진 아파트’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아파트 부실시공을 막기 위해 발의된 ‘부실공사 방지법’ 대부분이 국회에서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등에 따르면 부실시공 재발 방지·처벌 강화, 건설사와 감리사의 안전 관리 책임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부실공사 방지법 15건이 국토위에 계류 중이다. 특히 여야가 지난해 1월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이후 잇달아 발의한 관련 법안들의 논의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이 대표적이다. 국토위 여당 간사인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5명 이상 사망 사고가 발생할 경우 부실 공사 처벌 수준을 강화하고 부실시공으로 영업정지 또는 과징금 등의 행정처분을 받은 자의 공공 발주 공사 하도급 참여를 제한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광주를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도 건설사 부실시공으로 5명 이상 사망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이를 등록말소 사유로 규정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두 법안 모두 국토위 법안소위에 회부된 이후 심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조오섭 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6월 발의한 주택법 개정안도 발의 1년이 넘도록 소위에 발이 묶여 있다. 해당 법안에는 감리자의 시공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2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광명동굴을 찾은 시민들이 시원한 동굴에서 영화 속 판도라 행성을 모티브로 만든 공간을 감상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