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올림픽 자격대회에 출전한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이 에스토니아를 꺾고 예선 단독 선두에 나섰다. 팀 킴은 1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레이와르던에서 열린 올림픽 자격대회(OQE) 여자 4인조 대회 예선 6차전에서 에스토니아에 10-5로 승리했다. 4엔드까지 3-3 팽팽한 승부를 펼쳤던 팀 킴은 5엔드에서 2점을 낸 뒤 6엔드에서 2점을 스틸(선공으로 나선 엔드에서 득점)해 7-3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에스토니아가 7엔드에서 2점을 내며 추격했지만, 팀 킴이 8엔드에서 대거 3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에스토니아에 승리한 팀 킴은 5승 1패로 같은 시간 일본에 1-9로 패배한 라트비아(4승 2패)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팀 킴은 15일 오후 5시 2위 일본(4승 1패)을 상대로 예선 7차전을 갖는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올림픽 출전권 3장이 걸린 본선 진출을 확정하는 것은 물론, 일본과의 선두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다. 일본에 승리한 뒤 16일 최하위 체코(1승 5패)와의 예선 8차전까지 승리하면 일본의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위를 확정한다. 일본에 지더라도 체코를 이기면 본선 진출을
조송화(28)가 '이탈 사건' 후 처음으로 사과했다. 조송화 측은 선수계약 해지를 선언한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 구단과의 '법적 분쟁'을 각오하면서도 "법적 절차를 밟기 전에, 구단과 소통하고 싶다"고 밝혔다. 조송화의 법적 대리인인 조인선 법무법인 YK 파트너변호사는 14일 통화에서 "조송화 선수가 배구 팬들과 배구계 인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싶어 한다. 그동안 사과할 기회가 없었다"며 "선수가 무척 힘들어한다. 오해를 받는 부분이 있지만, 이렇게 일이 커진 것에 관해 사과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이 조송화 선수와 계약을 해지한다는 걸,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 이런 일은 언론에 알리기 전에 상호 간(선수와 구단) 간에 먼저 알리는 게 통상적"이라며 "그동안 구단과의 신뢰 관계를 유지하고자, 언론 대응을 전혀 하지 않았다. 아직도 구단과의 원만한 해결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IBK기업은행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송화에 대한 선수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전하며 "(한국배구연맹) 상벌위원회의 징계 보류 결정과 관계없이 조송화 선수의 행동이 선수계약에 대한 중대한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선수계약과 법령, 연맹 규정이 정한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15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의혹과 관련해 "우리가 대통령을 뽑는 거지 대통령 부인을 뽑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씨 관련 의혹이 윤 후보와 결혼 전 일이라는 해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위원장은 "어제 윤 후보가 관훈 토론회에서 대략적인 것은 다 해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가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해서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다. 남의 경력 사항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서 얘기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기재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느냐'는 거듭된 질문에 "허위 경력인지 아닌지 몰라서 얘기할 수 없다"고 답했다. 윤 후보가 과거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 수사 때와 다른 잣대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조국 사태 수사 때 기준이 어떤 것이고, 이것(김건희 씨 의혹)과 관련해서 무엇이 그 기준에 맞지 않는지 납득을 사실 못하고 있다. 정확히 알면 얘기할 수 있는데, 정확한 내용을 모른다"고 했다. 김씨의 공개 행보 전망과 관련해선 "후보 부인이니까 언젠가는 등장하리라
출제오류 논란이 제기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Ⅱ 문항 정답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당초보다 이틀 앞당겨진 15일 나오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이주영 부장판사)는 17일로 예정했던 수능 생명과학Ⅱ 정답 결정 처분 취소 소송의 판결을 이날 오후 2시에 선고할 예정이다. 생명과학Ⅱ 응시자 92명은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상대로 20번 문항의 정답 결정을 취소하라며 지난 2일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며, 함께 신청한 집행정지는 지난 9일 인용돼 정답 효력이 1심 소송 선고시까지 정지됐다. 사상 초유의 수능 정답 유예는 대입에 이미 큰 영향을 미쳤다. 교육 당국은 지난 10일 응시생 44만8천138명에게 성적표를 배부하면서 생명과학Ⅱ 응시생 6천515명의 해당 과목 성적은 공란 처리했다. 앞서 선고 기일이 오는 17일로 잡혔을 때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등은 온전한 수능 성적이 나오지 못하게 된 만큼 당초 16일이었던 일반대 수시전형 합격자 발표 마감일을 18일로 이틀 연기하는 등 올해 수시전형 일정을 조정했다. 또한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일은 18∼21일로, 수시모집 미등록
제주 서귀포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9의 지진과 여진에도 한밤중 별다른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5일 제주지방기상청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14일 오후 5시 19분 이후 다음날인 이날 오전 5시 30분까지 약 12시간 동안 총 13차례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규모는 1.3∼1.7 수준이다. 현재까지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들어온 신고 건수는 총 114건이다. 이 중 110건은 흔들림을 느낀다는 신고이고, 나머지 4건은 피해 신고다. 피해 신고 4건은 모두 제주시 지역에서 접수된 것으로, 베란다 바닥 타일이 벌어졌거나 창문 깨짐, 주택 내부 벽면 균열 발생, 주방 바닥 기울어짐 등이다. 소방당국과 제주도는 피해 신고 4건에 대해 안전조치를 했으며, 일부 피해 신고의 경우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거나 별다른 이상징후를 발견하지 못하는 등 피해가 대부분 미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기상청과 행정안전부 등은 제주 전역에서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지만 지진이 바다에서 일어난데다 단층이 수직이 아닌 수평으로 움직인 덕분에 피해를 줄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지진이 발생하기 전 지진의 전조라고 여겨지는 지진운(地震雲·지진구름)이 생겼
14일 오후 5시 19분 16초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32km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진앙은 북위 33.15도, 동경 126.24도이다. 기상청은 진원의 깊이를 17㎞로 추정했다. 기상청은 "제주도민이 큰 진동을 느꼈을 것"이라며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다. 지반이 연약한 곳은 피해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당초 이번 지진에 대해 규모 5.3으로 발표했다가 하향 조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평화외교안보특별위원장을 맡은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은 14일 한미 정부가 조만간 북한에 종전선언에 대한 모종의 제안을 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국회평화외교포럼·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 주관으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종전선언 토론회에서 김 전 원장은 "현재 한미 양국 정부는 종전선언에 들어갈 문안 조율의 막바지 단계"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원장은 "종전선언이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도 아니고, 하지 않아도 평화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한반도에 지속가능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매우 중요한 절차"라고 말했다. 이어 "(종전선언은) 무엇보다 싱가포르 합의의 약속이행"이라면서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판문점과 싱가포르 합의를 추인한다는 공동성명의 실천 여부를 확인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 전 원장은 "미국이 전반적으로 한국의 의견을 존중해 종전선언에 진전이 있는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미국의 속내는 여전히 한국발 종전선언 제안이 못마땅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은) 종전선언 문구가 합의되더라도 북한이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분위기였다"라며 "북한이 수용하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5천∼7천명을 오르내리는 가운데 하루 사망자가 100명 가까이 발생하고 위중증 환자까지 900명을 넘어서면서 '특단의 방역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앞서 시행한 조치들로 확산세를 꺾을 수 있을지 이번주 수·목요일까지 상황을 지켜본 후 이르면 금요일인 17일께 사적모임 인원 추가 제한과 영업시간 단축 등 강화된 방역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 어제 사망자 94명으로 역대 최다…방역상황 '악화일로'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치료 중 숨졌거나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망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94명이 늘어 누적 4천387명이다. 하루 사망자 94명은 지난해 1월 20일 시작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694일 만에 가장 많은 기록이다. 종전 최다치는 지난 11일의 80명이었는데, 불과 3일 만에 그보다도 14명이 더 늘면서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11월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이날까지 40여일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총 1천538명으로 누적 사망자 수(4천387명)의 35.1%를 차지한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3명 중 1명
대한성서공회는 젊은 세대가 쉽게 이해하면서도 우리말 어법에 충실히 번역한 '새한글성경 신약과 시편'을 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새한글성경은 2011년 번역 작업에 대한 원칙 연구를 시작으로, 2012년 각 교단의 젊은 성서학자와 국어학자들이 번역 작업에 대거 참여해 나온 첫 결과물이다. 대한성서공회에 따르면 새한글성경은 원문이 긴 문장은 여러 문장으로 짧게 나눠 번역했고, 원문의 문학적 특징을 최대한 살려 우리말로 옮겼다. 예수의 말은 격식체인 '하십시오체'를 사용했고, 기도나 개인에게 하는 말은 '해요체'와 친밀한 어투로 표현했다. 또 과거에 통용됐으나 현재 널리 사용되지 않는 낱말은 가능한 한 요즘 세대 젊은이들이 사용하는 새 낱말과 표현을 찾아서 번역했다. 여성이나 장애인, 환자, 특정 사회 계층의 사람을 비하하는 느낌을 주는 낱말이나 표현은 문맥에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공식적으로 통용되는 낱말로 바꿨다. 아울러 각주는 인쇄본에서는 간결하게 쓰되, 추후 디지털 매체에서는 더 많이 자세하게 제시하기로 했다. 대한성서공회는 성경 머리말에서 "책의 제목 '새한글'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국어 어법에 어긋나지 않는 한 새롭고 참신한 용어와 방식을 사용하되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1천명 이상 나올 경우 일반진료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4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중환자 수가 1천명 이상 나온다면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을 더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일반 진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중환자가 중증 병상으로 오지 못하고 중등증 병상에 머무르는 상황이 생길 것 같다"고 답변했다. 코로나19 중환자 수는 지난 8일부터 6일 연속 800명대로 집계되다가 이날 906명으로 900명대로 올랐다. 중수본에 따르면 이미 각 의료기관이 보유한 중환자 병상의 40∼50%는 코로나19 병상으로 활용되고 있다. 박 반장은 이와 관련해 "지금도 중증 병상 수나 회전율, 재원 기간 등을 보면 중증병상 여력이 굉장히 부족하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위중증 환자 수를 최대한 떨어뜨리는 것이고 그 다음이 병상을 효율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현재 중증환자와 사망자 관리에 있어 가장 큰 문제 요인으로 '미접종자의 감염전파'와 '고령층 접종완료자의 돌파감염'을 꼽았다. 박 반장은 미접종자 감염을 두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은 8%